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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고 먹었는데 실망이네”...식품 프랜차이즈 위생 논란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마라탕, 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매장 수 대비 각 20%, 11%, 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프랜차이즈의 경우 2018~2023년 6월 상위 8개 브랜드 매장 600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총 119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54건이 발생했다.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가 총 37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 97건이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 순서로 많았다. 마지막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1,931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6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마라탕,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동일했으며 ‘기준 및 규격 위반’이 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297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26건 순서로 많았다. 마라탕, 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 모두 동일하게 가장 많이 위반한 유형인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 내 이물질 혼합,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등이 주로 해당한다. 서 의원은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이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이라고 하는데 해당 프랜차이즈 매

    2023.10.03 18: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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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는 ‘세계 3위’, 수익률은 ‘꼴찌’...국민연금을 어쩌나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1000조원을 돌파했다.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5년 만에 적립금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 100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2015년 9월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는데 이후 8년 만에 2배로 커졌다. 전 세계 국가들과 비교해도 일본 공적연금(GPIF·1987조원), 노르웨이 국부펀드(GPF·1588조원)에 이어 셋째로 큰 수준이다. 하지만 수익률 성적은 덩치에 비해 초라하다. 지난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5%대에 머무는 데 그쳤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세계 연기금 중 수익률 가운데 1위인 캐나다 연금(9.8%)의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7.1%)이나 노르웨이 국부 펀드(6.8%)보다도 훨씬 낮다. 주요 글로벌 연기금 중 최하위권으로 집계된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2055년으로 예고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안감힘을 쏟고 있다.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선 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지난달 15일 기준 수익률 10%를 넘어서 지난해 저조했던 수익률(-8.22%)을 완전히 회복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현행 연금수급 조건이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기금은 2040년 1755조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수익률을 1%포인트 끌어올릴 경우 고갈 시점은 2060년으로 5년 더 늦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3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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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달랐던 기업가 정신...‘박카스 아버지’ 강신호 회장 별세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강 명예회장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故)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서 일했다. 강 명예회장의 대표작은 1961년 개발한 피로 해소제 박카스다. 박카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전까지 47년간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동아제약의 내수와 수출 실적을 합하면 3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는 또 국산 신약 발전에도 기여했다.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승인받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의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 아울러 경기도 안양에 현대식 공장을 준공해 1985년 업계 최초로 GMP(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인증받았다. 1977년에는 제약 업계 최초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동아제약을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인재 확보에도 누구 보다 애를 썼다. 예컨대 그는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세워 사원 교육을 제도화한 바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사회’라는 의미가 담긴 ‘쏘시오(SOCIO)’ 라는 단어를 기업명에 넣어 1994년 동아제약 그룹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바꾼 것도 그가 추진했다. 198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 장학 사업과 평생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해 1천90

    2023.10.03 16: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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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 20대·여성은 왜 그토록 우울할까

    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8년 75만2,976명, 2019년 79만9,011명, 2020년 83만2,378명, 2021년 91만5,298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22년에는 100만744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과 비교해서 32.9% 증가했다. 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67만4,555명으로 남성 32만6,189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022년 기준 연령별로는 20대 18만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6만 108명(16%), 60대 14만3,090명(14.3%), 40대 14만2,086명(14.2%), 50대 12만6,453명(12.6%), 70대 11만883명(11.1%), 80대 이상 7만1,021명(7.1%) 순이었다. 성별과 연령을 고려했을 때 우울증으로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사람은 20대 여성(12만1,534명/12.1%)으로 나타났다. 5년간 가장 가파르게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 것도 20대 여성이었다. 20대 여성 우울증 환자는 2018년 5만7,696명에서 2022년 12만1,534명으로 무려 110.65% 늘었다. 남인순 의원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부추기는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우울증도 조기 치료하면 호전되는 만큼 우울증에 대한 인식개선 등을 통해 치료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경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감은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만사가 귀찮고 초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무기력해져 직업과 학습,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의를

    2023.10.03 1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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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美 배터리 제조업 풍경 완전히 바꿨다” 혁신기업 1위

    SK온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이 발표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명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월 3일 밝혔다. 포천은 9월 27일(현지 시간) ‘2023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SK온을 완성차 회사인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포인트와 함께 ‘미국의 전동화를 이끄는 자들(The American Electrifiers)’이라 언급하며 공동 1위에 선정했다. 포천은 2015년부터 사회·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과 이에 따른 사업적 성과,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0여개의 혁신 기업 랭킹을 공개한다. 올해는 약 250개의 회사가 후보로 오른 가운데 총 59개의 회사가 혁신 기업에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SK온을 비롯해 7개의 회사가 이름을 올렸고 월마트(3위), 애플(15위), 마이크로소프트(24위)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도 포함됐다. SK온은 올해 혁신기업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 처음으로 포천의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앞서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2022년 8위, 중국의 비야디가 2019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포천은 올해 혁신기업 공동 1위에 선정된 4개사를 가리켜 글로벌 넷제로 미션 중 하나인 전기차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동차와 가장 친숙한 나라인 미국의 전동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K온 선정 이유에 대해 “미국 배터리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2025년 SK온 공장들은 연간 미국에서 전기차 약 150만대분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 말했다. SK온은 현재

    2023.10.03 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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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조선' 아닌 ‘괴뢰’...북한 매체 중계 자막 논란

    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해 논란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뉴스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북한 여자축구 8강전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 대표팀을 ‘괴뢰팀’이라고 칭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여자 축구 우리나라팀과 괴뢰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TV 화면에도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그간 한국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남조선’을 썼다. ‘괴뢰’란 표현은 대체로 남북관계가 악화했을 때 북한이 한국을 격하하기 위한 의도에서 쓰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괴뢰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을 의미한다. 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북한 사전은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래 침략자들에게 예속돼 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조국과 인민을 팔아먹는 민족 반역자 또는 그런 자들의 정치적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중 한국의 ‘북측’, ‘북한’ 표현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이 북한을 ‘북측’이라고 표현하자 이같이 말했다.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시정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앞서 29일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단 관계자도 '북한'이라고 부르는 기자들에게 “우리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민주주의인민

    2023.10.03 1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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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진짜 불편했는데”...스타벅스, 기프티콘 차액 돌려준다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 등 ‘물품형 상품권’ 가액보다 낮은 가격의 상품을 주문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는 오는 12월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차액을 포기한다 해도 물품형 상품권 가액보다 가격이 낮은 상품은 주문할 수 없었다. 또 가액보다 높은 가격의 상품 결제만 가능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유발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카페 라떼’ 쿠폰을 제시한 뒤 더 싼 가격의 '카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서 차액을 거슬러 받는 걸 포기해도 결제가 거부된다. 대신 그대로 ‘카페 라떼’를 주문하거나, 더 높은 가격의 상품을 주문하고 차액을 추가 결제해야 했다. 연말부터는 달라진다. 물품형 상품권 가액보다 싼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허용되고, 잔액은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보전된다. 만약 고객에게 스타벅스 카드가 없다면,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잔액을 적립해줄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의 포스(POS·판매정보시스템)기에 해당 기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3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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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드는 현대인 110만명···유독 중장년층이 못 자는 이유

    인간의 삶의 기본인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2022년 이후 110만명 이상이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면장애/비기질성 수면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잠 못 드는 사람은 2018년 91만606명, 2019년 99만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7,279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109만8,980명으로 늘고서 2022년에는 116만3,073명으로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수면장애 및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26만6,925명(22.9%), 50대 21만8,627명(18.7%), 70대 19만6,058명(16.8%), 40대 16만3,467명(14%), 80대 이상 13만2,526명(11.3%), 30대 10만9,944명(9.4%), 20대 6만4,788명(5.5%), 10대 8,623명(0.7%), 10세 미만 2,115명(0.18%)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81만4,13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수면장애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2018년 1,526억에서 2022년 2,852억으로 약 1,326억이 늘었다. 수면장애는 비기질성 수면장애와 관련된 영역(비기질성 수면장애, 악몽, 수면 야경증, 몽유병)을 제외한 신경계/척수 부위와 관련된 불면증, 과다수면장애 등을 말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불면증은 충분히 잘 기회와 시간이 있는 데도 잠들기 힘들거나 자꾸 깨거나 혹은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를 말한다.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걱정 등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유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23.10.03 0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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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서울 집값 통계, 민간 통계와 10%p 차이 난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 사건으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부동산 관련 통계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하는 통계와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에서 집계하는 통계가 주로 쓰이고 있다. 문제는 정부 통계라고 할 수 있는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서 발생했다. 민간 통계와 차이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 당시 정부에서는 정부 통계는 ‘실거래가’를 중심으로 집계된 것이고 민간 통계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집계된 ‘호가’ 중심의 통계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런 주장에는 크게 두 가지 모순이 있었다. 첫째는 정부의 말이 맞는다면 예전에도 그런 차이가 났었어야 하는데 유독 문재인 정권에서만 그 차이가 크게 났다는 것이고 둘째는 문재인 정부의 통계 간에도 심각한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01%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의 7.57%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3.06%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의 9.65%보다 훨씬 높다. 정부 3.01% vs 민간 13.06%한마디로 같은 서울 집값 상승률을 놓고도 정부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적게 올랐다고 주장하고 민간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고 주장한 것이다. 두 기관의 통계 차이가 전국 평균은 2.08%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서울은 무려 10.05%포인트나 차이가 났던 것이다. 통계를 내는 데는 조사 대상이나 집계 방식이 정확하게 같지는 않기 때문에 약간의 편차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에서 두 기관 통계 간에 2%포인트

    2023.10.03 08: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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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먹고 실수로 1m 운전했는데 고액 벌금형···'벌금' 얼마?

    에어컨을 틀려고 시동을 걸었다가 실수로 기어를 건드려 1m 가량을 음주운전한 30대가 벌금을 물게 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조수연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새벽 진천군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로 약 1m 거리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에어컨을 켜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가 실수로 후진 기어를 건드리는 바람에 차량이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재판부 A씨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부장판사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후진 기어를 넣지 않는 이상 차량이 뒤로 움직였을 리 없다”며 “운전 거리가 매우 짧고 운전행위도 적극적이지는 않았던 점 등을 참작해 양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3 08: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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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나라, 한국’ 상수(上壽·100세) 맞은 노인 10년 새 2배 늘었다

    병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 ‘상수(上壽·100세)’를 맞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한다. 올해 청려장을 받는 주인공은 모두 2,623명으로, 남자가 550명, 여자가 2,07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은 물론, 주민등록 나이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수치다. 100세를 넘기는 노인들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904명, 2011년 927명으로 1천 명 미만이었다가 2012년 1,201명으로 1천 명을 넘겼다. 2013년엔 1,264명, 2015년 1,432명, 2017년 1,423명, 2019년 1,550명 등으로 점차 늘어나 2021년엔 2,013명으로 2천 명을 넘겼다. 지난해엔 2,398명이 장수지팡이를 받았다. 2013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한 해 100세 생일을 맞는 노인이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전체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총 8천929명이다. 남자 1,526명, 여자 7,403명이다. 작년 8월과 비교해 460명이 늘었다. 반면, 2020년 12월 기준 2만1천912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약 950만 명으로, 내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3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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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중개업자 갈 곳 잃었다···공인중개사무소 10개월째 줄폐업 이어져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공인중개사무소가 한 달에 1000곳씩 문을 닫고 있다. 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달 1000곳 이상의 공인중개사무소가 폐업했다. 이 기간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만2593곳, 휴업한 곳은 1201곳으로 집계됐다. 공인중개사 개업자 수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으로, 작년 1월 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901곳으로, 동기간 폐·휴업한 곳보다 2893곳이 적었다.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물 확보를 못한 공인중개사무소가 줄폐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월평균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092건으로, 예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3 0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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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포털 사이트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의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메크로 의혹도 제기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음에도, 한때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90%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한국의 45%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다음이 한국 포털이 맞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하지만, 다음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 응원 클릭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다음과

    2023.10.02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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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인생 한 번...“저축 대신 펑펑 돈 쓸래요”

    미국 경제는 현재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미국인들은 거침없이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아직도 내일이 없는 듯 돈을 쓰고 있다”며 “집 장만 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저축보다 콘서트, 여행, 디자이너 핸드백을 위한 소비가 우선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실제로 빚을 내고 집을 팔아 여행 등에 돈을 쓰는 미국인들의 사례를 취재해 소개했다. 금융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30살 이비 후세인은 현재 약혼녀와 함께 뉴욕에서 3000달러 월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최근 테일러 스위트의 콘서트 투어 티켓을 1600달러(216만원)에 구매했다. 약혼을 앞두고선 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휴양지로 3500달러짜리(474만원) 여행을 떠났다. 집 장만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 매달 이자를 내는 것보다 현실을 즐기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사례는 30대 후반의 린지·대럴 브래드쇼 부부. 이들은 지난 봄 신용카드 빚을 내 아들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여행을 다녀왔다. 하루 385달러(52만원)짜리 4성급 리조트의 10일 숙박비와 항공료, 식사 비용을 합쳐 약 1만달러(1355만원)가 들었다. 오하이오의 조시 리치너 가족의 경우 미국 횡단 여행에 돈을 대기 위해 퇴직연금 불입금을 낮추고 집까지 팔았다.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만년설을 죽기 전에 보기 위해 7000달러(948만원) 요금의 알래스카 크루즈 체험도 여행 일정에 추가했다. WSJ에 따르면 실제로 통계상으로도 가계 지출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가계 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5.8% 늘어 4%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다. 높은 이자율과

    2023.10.02 19: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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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의 자랑 마곡 반값 아파트, 알고보니 토지세 월 70만 원 별도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마곡동 공공주택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명목상 공급가가 3억원 대 초반이지만 실수요자들에게 토지세 70만 원 가량을 별도로 걷어가기 때문이다. 마곡지구의 공공주택은 정부가 청년 및 서민 무주택자들을 위해 50만호를 공급하는 ‘뉴: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토지임대부 주택’ 형태로 분양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며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는 형태다. 공급물량은 전용 59㎡ 총 260가구로 기준 분양가는 약 3억 1000만 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에서 땅값이 빠지게 돼 주변 시세보다 매매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5년의 의무거주 기간이 있다. 이후 공공 환매로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매각이 가능하며 시세차익의 30%는 공공에서 환수하고 나머지 70%만 소유자가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토지 임대부 방식은 토지에 대해 월세를 내야 해서 과연 서민들에게 최적화한 정책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마곡에 공급되는 전용 59㎡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는 3억 원 대로 저렴하지만, 토지 임대료가 월 70만 원에 육박해 공급 대상인 청년층이나 신혼부부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분양 대금 3억 원을 마련하기도 힘든 서민층에게는 그림의 떡 아니냐는 비판이다. 금리 3% 대 보금자리론 대상자일 경우 월 70만 원의 토지 임대료를 대입하면 실제 2억 원 이상의 자금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즉,

    2023.10.02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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