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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철강한국 위상 높인 '외유내강' 경영 1969년 대학졸업과 동시에 포스코 공채 1기로 입사해 공채 회장시대를 개막한 이구택 회장(59)의 첫인상은 '부드러움'이다. 언제, 어디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상대방을 대할 때는 늘 여유가 넘친다. 하지만 경영자로서 이회장은 자기 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원 시절부터 일과가 끝날 때나 휴일에는 거의 비서를 대동하지 않으며 출근시간도 한결같다. 외향은 너그럽고 속내는 철저한 전형적인...
2005.12.23 2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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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 세계표준 선도하는 '기술마법사' “우리의 목표는 세계 톱3 전자업체 진입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11월3일)에서 밝힌 미래 비전이다. 스케줄은 2010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현재의 8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은 2004년 대비 2배가 목표다. 덩치ㆍ내실 모두 초일류기업에 걸맞게 키우겠다는 메시지다.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엄청난 청사진임에도 불구, 삼성전자의 ...
2005.12.23 2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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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 빈사 기업 살려낸 '부활의 선봉장' 지난 7월12일 한국 기업사에 길이 남을 부활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간판기업이자 풍운의 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가 바닥없는 나락에서 힘차게 솟아오른 날이었다. 3년 9개월간 이어지던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당초 2006년 12월31일로 예정됐던 워크아웃 시점을 무려 1년 6개월이나 앞당겼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던 하이닉스의 부활이 공인받는 ...
2005.12.23 2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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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 김쌍수LG전자 부회장
◆ '안되면 되게 하라'…혁신전도사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의 '혁신 10계명' 중 가장 먼저 나오는 구절. '혁신 10계명'은 혁신에 관한 구체적인 실천지침이다. LG전자의 사업장이라면 국내외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해외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도 달달 외우고 있을 정도. 5%가 불가능한 데 어떻게 30%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뜻을 풀이하면 이렇다. 5%를 개선하려면 기존에 하던 방식에서 좀더 잘...
2005.12.23 2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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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 한국차 자존심 세운 '뚝심 경영인'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조용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좀처럼 자신의 색깔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의 경영스타일을 알 만한 자료도 거의 없다.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꾸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부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다. 그가 총괄 CEO에 오른 이후 현대차는 급브레이크를 잡아 본 적이 없다.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를 따돌리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2005.12.23 2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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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5 올해의 CEO ‥ 선정과정 및 방법
◆ 평가항목만 9개, 1·2차 점수 합산 2005년 '올해의 CEO 선정'은 조사방법의 지속성과 일관성에 무게를 둬 지난해와 유사한 방법을 통해 이뤄졌다. 우선 CEO 선정기획은 와 세계적인 인사 전문 컨설팅회사인 타워스페린이 공동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M&C리서치가 맡아 진행했다. 조사방식으로는 일대일 면접조사와 e메일 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120개사의 최고경영자(CEO)로 했다. 우선 ...
2005.12.23 20: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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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CEO of CEO 2005
·타워스페린 공동선정 2005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 한국의 CEO들은 유독 힘겨운 1년을 보냈다. 2005년 경영환경은 만만찮았다. 유가ㆍ환율·금리의 '트리플 악재' 속에 '블루오션'에 어울리는 성장엔진을 고민해야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CEO들의 보폭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생존티켓이 걸린 '정글의 법칙'은 여전히 냉정했다. 거스를 수 없다면 뛰어넘는 게 최선인 법. 가 선정한 2005년 '올해의 CEO'들은 역경 속에서 희...
2005.12.23 2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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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DIGEST] 12월12~17일
◆ HD방송 A/V 국제표준 합의… 'HANA' 결성 고화질(HD) 영상 콘텐츠를 표준화하기 위한 다국적기업 연합이 결성됐다. 삼성전자는 12월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NBC 유니버설, JVC,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차터커뮤니케이션즈 등 6개 기업이 참여한 'HD 오디오ㆍ비디오(AV) 네트워크 연합'인 '하나'(HANA)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디지털기기와 콘텐츠 서비스시장을 대표하는 한국ㆍ미국ㆍ일본 등의 기업들로 구성됐으...
2005.12.23 2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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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기저귀분쟁 10년
◆ '거대 합작기업의 발목잡기' vs'정당한 특허권 행사' 특허항소심서 토종업체 승소하자 특허 논쟁 가열 거대 합작기업의 발목 잡기식 소송인가, 정당한 특허권 행사인가. 기저귀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LG생활건강, 쌍용제지(나중에 P&G에 인수됨), 대한펄프 등 국내 토종업체들과 미국계 합작법인인 유한킴벌리간의 10년 전쟁이 마침내 종점을 항해 치닫고 있다. 기저귀 특허분쟁은 소송가액이 1,500억원에 달해 단일 생활용품 소송으로는 최대...
2005.12.23 2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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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 TREND] 삼성 애니콜, 연 생산 1억대 돌파
◆ 세계 빅3 입지 굳혀… 1초에 3대씩 '애니콜'의 저력은 대단했다. '한국형 휴대전화'란 표준을 만든 데 이어 이번엔 '연간 생산량 1억대 시대'를 열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1988년 휴대전화사업에 뛰어든 지 18년 만의 성과다. 휴대전화 1억대 돌파는 놀랄 만한 대기록이다. 일렬로 놓으면 지구 둘레의 4분의 1을 잇는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보다 무려 226배나 더 높다. 축구장 60개 이상을 덮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연간 1억대...
2005.12.23 2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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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 TREND] 황우석 줄기세포 진위 논란
◆ 충격 또 충격… 난치병 치료 꿈 멀어지나 “2005년 5월호 에 실린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서 발표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 지난 12월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생명과학계로부터 획기적인 성과라고 추앙되던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가짜'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황교수와 면담한 결과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던 줄기세포의 존재를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황교수...
2005.12.23 2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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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프리즘] 어깨 으쓱해지는 순방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매년 5차례씩 해외순방을 했다. 통상 말하는 정상외교다. 청와대가 해 온 일 중 야권이나 비판 여론에서 그나마 비난을 덜 받고 시빗거리에 덜 오른 것이 해외순방인 것 같다. 초기 첫 미국방문에서 한 말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방문 자체가 비판의 표적이 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노대통령 스스로도 해외순방에서는 대체로 의미 있고 보람차게 보냈다고 받아들이는 듯하다. 다만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고이즈미...
2005.12.23 2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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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 TREND] 인기 끄는 공동임원제
◆ 한 지붕 두 가장…시너지 효과 '굿' 기업 내 한 직위에 두 명을 임명하는 '공동임원제'(Two-in-a-box)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투 톱' 체제처럼 업무영역을 나누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서로 협조해 일하도록 하면 지식교류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은 “기업 경영이 점점 복잡해지고 업무영역이 한층 다양해지면서 '한 지붕 두 가장(家長)'과 흡사한 공동임원제 도입이 늘고 있다”며 “인텔, 델, 시스코시스템즈, ...
2005.12.23 2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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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경영혁신을 위한 기술혁신
올해 경영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했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블루오션'일 것이다. 비경쟁 시장을 개척해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만들고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은 모든 경영자들이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블루오션 전략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이름하에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비경쟁시장 개척에만 집중하는 것을 볼 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수익성이 뛰어난 비경쟁시장을 ...
2005.12.23 20: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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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책] 시장경제를 무시한 대가
프랑스 혁명기의 로베스피에르는 막강한 독재자였다. 그는 국민의 인기를 끌기 위해 “우유 값을 내리라”고 명령했다. 정부가 책정한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는 사람은 단두대 신세를 면치 못하리라는 엄포를 놓아 우유 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부가 우유 값을 원가 이하로 동결해 버리자 우유를 생산해 오던 농부들이 소 사육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우유공급량이 줄어든 것은 불문가지였다. 로베스피에르가 우유의 공급이 줄어든 이유를 묻자 사람들은 건...
2005.12.17 15: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