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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BMW가 새로운 5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만큼,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일이다. BMW 5 Series 지난 10월, BMW가 8세대 5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전 세계 최초 출시였다. 그도 그럴 것이, 5시리즈를 향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그야말로 남다르다. 매년 수입차 판매량 1~2위에 랭크될 정도다. 세련된 디자인과 BMW 특유의 운동신경, 뛰어난 효율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5시리즈의 동력 계통은 동급에서 가장 앞선 신기술을 담고 있다. 세단 범주에 넣기 아까울 정도로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선다. 여기에 신형 모델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크기가 이전 7시리즈에 버금갈 정도로 커진 것이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 35mm 증가했고, 실내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앞뒤 축간 거리)도 20mm 더 키웠다.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모는 차) 성격이 강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교해도 100mm 이상 더 긴 수치다. 생김새는 한마디로 잘생겼다. 눈에 띄는 건 전면부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당당하게 빛을 낸다. 그릴 테두리에 조명을 넣은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한 것. 반면 측면과 뒷면은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과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를 통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실내 인테리어도 확 바뀌었다. 한마디로 미래적이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장착하고 최신 트렌드에 따라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세련되고 아늑하게 장식한 실내

    2023.10.31 13:19:02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 11월에 주목할 화제의 연극, 뮤지컬 리스트

    Monthly View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수녀들이 온다 뮤지컬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디바를 꿈꾸지만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클럽 가수인 들로리스가 우연히 클럽 주인이자 남자친구인 커티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한 뒤 증인 보호를 위해 수녀원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영어로 공연되는 이번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뉴욕과 한국에서 오디션을 개최했다. 2000여 명이 참가한 오디션 결과 최종적으로 29명이 발탁됐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 들로리스 역에는 지난해 뉴저지 공연에서 이 역을 맡았던 니콜 바네사 올티즈가 이름을 올렸고, 2017년 아시아 투어에서 동양인 최초로 출연한 배우 김소향이 또 한 번 메리 로버트 역으로 나선다. 기간 2023년 11월 21일~2024년 2월 11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언제나 뭉클한 청춘의 노래 뮤지컬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는 푸치니의 오페라 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미국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담는다. 이 작품은 1996년 미국에서 초연한 후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해 벌써 올해 아홉 번째 한국어 프로덕션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성공을 꿈꾸는 가난한 음악가 로저 역은 장지후와 백형훈이, 로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댄서 미미 역은 김환희와 이지연이 연기한다. 영화 제작자인 로저의 친구 마크 역은 정원영과 배두훈이, 여장 남자 엔젤 역은 김호영과 조권이, 콜린 역은 윤형렬과 임정모가, 모란 역은 전

    2023.10.28 08:00:04

    11월에 주목할 화제의 연극, 뮤지컬 리스트
  • <한경 머니>와 에스.티. 듀퐁이 함께한 6인의 화보 공개

    가 ‘새로움’을 주제로 한 6인의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와 화보를 공개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 듀퐁(S.T. DUPONT)’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6인을 선정했다. 화보에는 배우 진서연과 뮤지션 적재, 프로골퍼 이정웅, 모델 유혁재,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백건우, 성형외과 전문의 신동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듀퐁 슈즈를 비롯하여 에스.티. 듀퐁의 레더굿과 만년필, 의류까지 다채로운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매 작품마다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기관리 ‘끝판왕’ 배우 진서연은 에스.티. 듀퐁의 몬테크리스토 만년필과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아우라를 보여줬다. 또한 감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뮤지션 적재는 데피 애슬래틱 스니커즈와 더불어 그의 보이스만큼 부드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24년 리브랜딩을 예고한 에스.티. 듀퐁의 이번 화보는 10월 30일 발행한 11월호와 공식 웹사이트 및 에스.티. 듀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27 14:36:33

    <한경 머니>와 에스.티. 듀퐁이 함께한 6인의 화보 공개
  •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에서 60년 경력의 몰트 마스터이자 위스키 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데이비드 스튜어트를 만났다. 지난 10월, 위스키 애호가들의 시선이 온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집중됐다.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내 ‘앤드트리메타’에서 열린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The Balvenie Heritage Exhibition)’ 때문이었다. ‘위스키 품귀현상’이나 ‘위스키 오픈런’과 같은 말에 가장 먼저 언급되는 발베니가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그 기대와 관심이 오죽했을까. 실제 전시장에 가보니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발베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전시는 한마디로 훌륭했다. 1970년대 만든, 발베니 최초의 싱글 몰트위스키 ‘발베니 퓨어몰트 8년’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는가 하면, 지난해 옥션을 통해 5억 원에 낙찰된 바 있는 ‘DCS 컴펜디움’을 비롯해 그동안 발베니가 선보여 온 빈티지 및 한정판 위스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전 세계 단 71병만 출시했다는 ‘발베니 60년’이었다. 1962년 숙성을 시작한 오크통에서 그대로 병입한, 발베니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의 영롱한 ‘자태’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이 위스키는 발베니의 전 몰트 마스터이자 현재 명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의 60년 경력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돼 의미가 더 크다. 사실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 역시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발베니 근무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발베니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그가 17세이던 1962년부터로 위스키 재

    2023.10.27 14:13:58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 [MUST HAVE] 새로운 이정표

    하이퍼 워치, 슈퍼카 애호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레부엘토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에서 영감을 받았다. 독특한 컬러와 공기역학적 곡선, 헤드라이트에서 착안한 다이얼의 ‘Y’바 등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DNA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가볍지만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지름 45mm의 C-SMC 카본 케이스에 베젤은 블랙 세라믹, 크라운과 케이스백은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곳곳에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경쾌한 위트를 가미했다. 3시 방향의 120도 RMC(Rotating Minute Counter·로테이팅 분 카운터)와 함께 수직 클러치를 장착해 탁월한 정확성은 물론, 플라이백 기능과 함께 세컨드 브레이킹 시스템으로 초침의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9시 방향의 12도 기울어진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함께 다이아몬드 코팅 실리콘 팔렛 스톤과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반자성 성능을 보장한다. 그린 러버 인레이와 오렌지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러버 스트랩은 독자적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 손쉽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다. 전 세계 88점 한정 생산.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3.10.27 14:05:19

    [MUST HAVE] 새로운 이정표
  • [MUST HAVE] 비거리를 허하라

    계속되는 특훈에도 비거리가 요지부동이라면, 볼을 바꿔야 할 때다. 골퍼에게 있어 볼의 중요성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 모든 샷에 필요한 유일무이한 장비가 바로 골프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볼만 바꿔도 스코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총의 성능이 우수하고 사격 솜씨가 출중해도 총알이 불량하면 명중률을 보장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만큼 볼을 고를 땐, 클럽 이상으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볼을 선택하는 것. 늘지 않는 비거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면 혼마골프에서 출시한 ‘D1 스피드 몬스터(Speed Monster)’를 주목할 만하다. 혼마골프의 베스트셀링 볼 중 하나인 ‘D1’은 긴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제품. 여기에 ‘스피드 몬스터’라는 이름을 붙인 신제품은 그야말로 극강의 비거리를 선사한다. 에너지 전달력을 높여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것. 특히 단단하면서도 반발력 있는 ‘몬스터 코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상의 비거리를 구현했다. 더불어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소프트한 커버가 스핀양을 높이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한 368개의 딤플은 이상적인 궤적을 만들어낸다. 어떤 골퍼가 사용해도 장타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 특히 긴 비거리가 간절한 초·중급자 및 여성 골퍼에게 추천한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27 14:03:15

    [MUST HAVE] 비거리를 허하라
  • 거짓말은 왜 반복될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짓말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이 신뢰를 망가트리고, 관계를 무너트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거짓말을 반복한다. 하얀 거짓말은 괜찮을까 거짓말은 타인과 조직에 해를 줄 수 있고 들통 났을 땐 관계와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나쁘지만 흔한 게 거짓말이기도 한데, 하루에 한 사람이 2회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는 통계도 있다. 평균이 그렇다는 것이고 대부분은 정직한 소통을 위해 애쓰고 약 20% 정도의 사람이 80% 이상의 거짓말을 생산한다고 한다.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 중엔 병적으로 거짓말의 쾌감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거짓말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남을 속이는 걸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거짓말이 통한 것에 우쭐해져 주변에 자랑하기도 한다. 근처에 있으면 좋지 않은 유형의 사람이다. 거짓말이 나쁜 것이긴 하지만 간단한 인지 과정은 아니다. 실제로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의 경우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자기를 속이는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스로도 속이는 것으로 돼 있다. 타인을 설득하는 것보다는 나를 설득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나를 속이고 나면 그다음에 타인에 대한 설득은 내 머릿속에서는 거짓이 아닌 셈이다. 일시적 망상 상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쾌감보다는 감정적인 불안감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거짓 보고를 하는 경우다. 조직이 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면

    2023.10.27 13:59:14

    거짓말은 왜 반복될까
  • [MUST HAVE] 얼마나 좋을까

    세계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 프로’ 아이언이라면. 아이언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다. 또한 가장 오래 쓰는 골프용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언 구입 시엔 신중,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미즈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흔히 ‘아이언 명가’라 불린다. 특히 착 달라붙는 타구감과 청아한 타구음이 일품이다. 이런 미즈노에서 2024년형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작 대비 심플하고 날렵해진 헤드 디자인과 세계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단조 기술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GFF) HD’ 공법이 만나 타구감은 물론 비거리 퍼포먼스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더욱 믿음직한 건, 골프를 ‘업(業)’으로 삼고 있는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숏 아이언 헤드의 길이를 더 짧게 설계해 컨트롤 성능을 높이고, 타구부 뒷면은 전작에 비해 두껍게 해 더욱 견고한 타구감을 완성했다. 2024년형 ‘미즈노 프로’ 아이언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데, 머슬백 디자인의 ‘미즈노 프로 241’ 아이언, 비거리 성능과 컨트롤 성능의 양립을 추구한 캐비티백 디자인의 ‘미즈노 프로 243’ 아이언, 고강도의 크로몰리 소재를 채용해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력을 달성한 ‘미즈노 프로 245’ 아이언까지 3가지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10.06 12:20:47

    [MUST HAVE] 얼마나 좋을까
  • 소통을 잘하는 노하우

    소통을 더 효과적으로 하는 노하우. 더 칭찬하고 더 기다리기. 고민 상담 내용의 9할은 관계의 문제이고, 관계 갈등의 9할은 소통의 문제다. 그리고 소통 관련 고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나 상대방을 설득하고 더 나아가 행동 변화까지 바랄 때는 더 쉽지가 않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청난 솔루션을 답하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조금 뻔해 보여도, 막상 우리가 잘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솔루션이 있다. 그중에서 최신 연구에서도 여전히 소통의 효과적인 키워드로 언급되는 것 중 2개를 꼽아본다면 ‘칭찬’과 ‘전략적 침묵’이다. 칭찬 없는 조언은 튕겨 나간다 은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제자의 고민을 접한 적이 있다. 그 제자는 학위를 마치고 평소 존경하는 은사님께 해당 분야의 문제와 개선점에 관한 의견을 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기특하게 생각하실 줄 알았던 은사님이 언짢아 하는 얼굴이라 당황했다고 한다. 더 속상한 것은 다른 자리에서 자신을 ‘버릇없다’는 등 비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우리 마음은 논리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좋은 뜻으로 한 이야기가 오히려 상대방에겐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키워 놓았더니 본인이 잘나서 된 줄 알고 고마워하지 않는다’와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위협감을 느끼면 ‘자아 방어’ 기능이 작동되면서 타인의 의견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자동으로 닫히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 비판이 오고 가는 파이프라인이 막혀 개인이나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협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스스로에

    2023.10.06 12:18:31

    소통을 잘하는 노하우
  • FALL IN FALL

    깊어 가는 가을, 차분한 이 계절을 닮은 백. (위부터) 그러데이션 처리한 FF 모티프 자카드 소재의 ‘피카부 아이씨유 백’. 견고한 아코디언 프레임 형태와 골드 컬러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 잠금장치가 눈길을 끈다. 펜디 스트랩에 로고로 포인트를 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소재의 블랙 ‘트렁크 소프트 백’ 마르니 이것저것 담기 좋은 넉넉한 사이즈에 곰 일러스트로 위트를 더한, H 플룸 캔버스와 네곤다 송아지 가죽 소재의 ‘가든파티 보야지 백’ 에르메스 보랭 백의 거울 효과와 형태를 색다르게 해석한 ‘프리저 삭 플라 백’. 크루아상, 냅킨, 열쇠 등을 모노그램 코팅 캔버스에 프린트하고 가죽 소재의 네임 태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루이 비통 고대 연금술에서 불을 나타내는 기호(△)를 연상시키는 삼각형 형태가 특징인 ‘파이어헤드 컬렉션’. 그중 토트백과 캐주얼한 크로스백 모두 에스.티. 듀퐁 큼지막한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는 라지 사이즈의 ‘아웃라인 캔버스 쇼퍼백’. 핸들과 트리밍에 송아지 가죽을 덧대 실용적이면서 한층 우아해 보인다. 돌체앤가바나 (위부터) 송아지 가죽 소재의 ‘Di 쇼퍼백’. 스탬핑 처리한 로고가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 토즈 기나나무 문양 프린트 처리한 가죽 소재의 ‘마이스터스튁 4810 볼링 백’ 몽블랑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10.04 16:55:07

    FALL IN FALL
  • 컨버터블, 가을 바람맞이

    자동차에서 낭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있다면 ‘오픈카’라고 불리는 컨버터블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꼭 한번쯤’ 컨버터블에 오르기를 꿈꾼다. 하지만 컨버터블 자동차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뜨거운 뙤약볕과 매서운 칼바람, 장마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너무 덥거나 추운 여름과 겨울을 빼면 사실 봄과 가을 정도만 컨버터블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이마저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로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다시 말해 컨버터블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바로 지금이 최적인 셈. 그래서 준비했다. 국내 시판되는 컨버터블 자동차 베스트 10. 당신의 선택은? BMW Z4 | Z4는 지난 20여 년간 BMW를 대표해 온 2인승 로드스터로, BMW가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다. 콤팩트한 크기에 앞으로 길게 빠진 보닛과 휠 아치를 감싸며 뻗은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 클래식한 패브릭 소프트 톱 등이 돋보이는데, 전동식 톱은 버튼 터치만으로 10초 이내에 자동으로 개폐되며, 시속 50km로 달리면서도 개폐가 가능하다. Z4의 최고 매력은 낮은 무게중심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비롯한 민첩한 주행 능력.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엔진과 6기통 엔진의 2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AMG SL | SL의 시초는 1952년 등장한 레이스카 300SL이었다. 등장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내구 레이스라 불리는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년 후인 1954년부터 이 차를 양산했다. 지금의 ‘메르세데스-AMG SL 63 4메틱+’는 70여 년간 세대를 거듭하며 럭셔리 로드스

    2023.10.04 16:44:53

    컨버터블, 가을 바람맞이
  • 가을밤 위스키

    밤이 길어지는 계절, 깊어 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신상 위스키들 1 엔젤스 엔비 ‘천사가 질투한 위스키라니….’ 내용은 이렇다. 보통의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매년 5% 정도의 원액이 증발하는데, 이를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 부른다. 반면 ‘엔젤스 엔비’는 약 6개월 정도 포트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피니시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는 증발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다시 말해 천사들도 이 위스키의 ‘참맛’은 모른다는 것. 버번위스키 업계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이 만들었으며, 포트와인 특유의 건포도 맛이 압권이다. 2 아드벡 하피스 테일 아드벡은 아일라 위스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흔히 피트 향이라 부르는 강한 요오드 향과 스모키한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반면 신제품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그동안 아드벡에서 기대하기 힘들던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아드벡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엑스 버번 오크통과 더불어 스위트와인으로 유명한 소테른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을 조합해 13년간 숙성했기 때문. 아드벡답게 그냥 달달한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강렬한 스모키함과 풍성한 달콤함이 마구 충돌한다. 3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 글렌피딕은 명성만 믿고 안주하지 않는다. 늘 허를 찌르는 ‘실험’과 ‘변주’로 위스키 애호가들을 놀래키곤 한다. 럼과 맥주, 샴페인, 코냑 등을 담았던 오크통을 활용한 ‘그랑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번엔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증류주 ‘아와모리’를 담았던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를 선보였다. 맛은 놀라움의 연속. 잘 익은 과일과

    2023.10.04 16:38:44

    가을밤 위스키
  • 레미제라블부터 태양의 서커스까지... 10월 공연 풍성

    말이 필요 없는 뮤지컬의 정수 뮤지컬 뮤지컬 이 8년 만에 돌아온다. 클립서비스는 10월 부산을 시작으로, 11월 서울, 내년 3월 대구에서 을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은 37년간 53개국에서 22개 언어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을 올렸고, 누적 관객 약 6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은 모순된 현실 상황 속에서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비롯해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특징이다. 공연은 10월 15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내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기간 2023년 10월 15일~11월 19일 장소 드림씨어터 더 강렬하게 확장된 세계관 뮤지컬 뮤지컬 은 2014년 초연한 와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작이다. 는 괴테의 소설 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작 에선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전작인 에 등장하는 악과 어둠의 존재 'X-블랙', 선과 빛의 존재 'X-화이트'를 만날 수 있다. 두 캐릭터의 등장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대결을 은유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앞서 선보인 속 월가가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탐욕의 집약체로 그려졌다면 의 실리콘밸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응하는 장소로 대두되며, 팬데믹 이후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바이러스와 백신이라는 소재를 두고 방황하는 인간 '에덴'과 그의 양심으로 그려지는 ‘레브’가 등장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이끈다. 기간 2023년 11월 26일까지 장소 대

    2023.09.29 06:00:01

    레미제라블부터 태양의 서커스까지... 10월 공연 풍성
  • FOR MY PET

    나는 못 써도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 뷰티 아이템을 모았다. (위부터 시계 방향) 1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똑같이 연구하고 개발해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털이 많은 사람도 사용 가능한 ‘이솝 애니멀’ 클렌저. 레몬 껍질과 찻잎, 스피어민트잎 등 보태니컬 추출물이 털에 깊이 스민 악취를 없애고 은은한 잔향을 남긴다. 이솝 2 물로 세정할 필요 없이 뿌려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 세정제 ‘커들리-코트 클렌징 스프리츠’. 저자극 캐머마일 꽃 추출물을 함유해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순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키엘 3 탈모 샴푸로 유명한 TS에서 선보인 ‘TS 써니 애견 샴푸’. 코코넛에서 유래한 세정 성분을 함유해 자극을 줄이고, 콜라겐과 아르기닌 성분이 모질을 더욱 윤기 있게 가꿔준다.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할 필요 없는 올인원 제품인 점도 특징이다. TS트릴리온 4 ‘데오도란트 알 프로푸마 디 무스치오’는 모근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은은한 머스키 향으로 바꿔준다.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두 번 뿌린 후 빗으로 빗으면 끝. 무알코올 제품이라 더욱 믿음직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 5 올리브 오일과 로즈메리잎 추출물등 천연 재료를 주성분으로 만든 반려견 전용 보습 로션 ‘포 앤 노즈 로션’. 코와 발바닥 등 마르고 갈라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버츠비 by 인터펫코리아 6 진드기 퇴치제로 알려진 ‘로지오네 스팟 님’은 산책할 때 모기와 벼룩,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지켜준다. 산타마리아노벨라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09.20 12:45:18

    FOR MY PET
  • [Men’s Look] Stealth Wealth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결합되고 편안함과 우아함이 가득한 가을로 초대한다. 베이지 더블 브레스트 슈트, 베이지 셔츠, 화이트 리넨 포켓스퀘어, 글렌 플래드 체크 캐시미어 실크 트윌 타이, 브라운 태슬 로퍼 모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케이스 지름 43mm의 캡틴 쿡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워치 라도 오버핏 실루엣이 특징인 체크 패턴 블랭킷 코트, 기하하적 패턴 니트 카디건 모두 에트로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 브로이어 버튼 탭 하이 칼라 장식의 포플린 셔츠, 탈착 가능한 칼라 디테일의 캐시미어 풀오버, 플리츠 오버사이즈 울 팬츠, 불카늄 가죽 소재의 펜던트가 돋보이는 쉔 당크르 네크리스, 블랙 버클 슈즈 모두 에르메스 둥글게 디자인한 곡선형 소매가 돋보이는 멜란지 커브드 슬리브 울 코트, 블랙 더블 브레스트 베스트, 아이보리 터틀넥 풀오버, 블랙 인트레치아토 보스턴백 모두 보테가 베네타 화이트 코듀로이 팬츠 브로이어 탈착 가능한 칼라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그레이 테일러드 슈트, 블랙 레이스업 슈즈 모두 프라다 부드러운 촉감의 투톤 자카드 브이넥 니트, 집업 카디건 모두 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라운 와이드 팬츠 제냐 블루 스웨이드 데님 재킷, 네이비 울 스크리토 패턴 카디건, 헤링본 울 팬츠 모두 벨루티 실크 스카프 에르메스 가죽 디테일을 더한 캐시미어 엘리먼츠 패딩 필드 재킷, 스웨터, 화이트 크로스오버 코튼 팬츠, 스웨이드 부츠 모두 제냐 진행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 | 모델 COY 스타일리스트 김기동(KD) 헤어·메이크업 이소연

    2023.09.18 18:28:50

    [Men’s Look] Stealth W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