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략결혼이 만들어낸 명품 와인

    느새 청첩장의 계절, 가을이 코앞이다. '혼(婚)테크'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 '결혼 잘하기' '시집, 장가 잘 보내기'의 중요 항목에서 배우자, 혹은 배우자 집안의 경제력이 갈수록 그 중요도를 더해가고 있는 듯하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와인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유럽, 특히 프랑스 보르도에서도 혼수와 관련된 유명한 역사적 일화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키텐 공국의 공주가 영국 앙리 2세와 결혼하며 지참금으로 가져간 보르도 때문에 ...

    2008.09.04 16:22:49

  • 신개념 부티크 레스토랑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일미

    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그릴 전문 레스토랑 'C 그릴'은 지난 6월 1일 오픈한 따끈따끈한 레스토랑이다. 전에 있던 '오스트레일리안 그릴(Australian Grill)'이라는 호주식 그릴 전문 레스토랑을 좀 더 세련되게 업그레이드한 것. 말 그대로 호주식 그릴만 선보였던 지난번과는 달리 다양한 그릴 요리법과 재료를 가지고 승부한다. 'C 그릴' 레스토랑은 요리라는 의미의 퀴진(Cuisine), 현대적이라는 의미의 컨템퍼러리(Contempor...

    2008.09.04 16:22:07

  • SUV에서 스포츠 세단의 역동성 느낀다

    세대 FX 시리즈인 FX50s는 닛산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럭셔리(Dynamic Luxury)'를 표방하는 차다. 인피니티를 타면 다른 일본 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도요타가 정숙함, 혼다가 고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인피니티는 역동성을 추구한다. 굳이 독일 차로 따진다면 BMW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기존 FX 모델은 SUV 자체에 충실한 차였다. 닛산의 수석 디자이너인 나카무라 시로가 전체적인 디자이너를 맡은 덕택에 외관...

    2008.09.03 16:07:07

  • Secret of Car Emblem

    련 산업의 팽창으로 자동차를 하나의 이동 수단으로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자동차는 각국의 제조업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고 때론 대중을 열광시키는 스포츠로 변신한다. 자동차가 아우르는 영역은 경제부터 문화까지 다양하다. 파생 산업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명품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라리는 자전거, 만년필, 시계, 유아용품은 물론 모자 드라이빙 슈즈 등 ...

    2008.09.03 16:05:40

  • “롤스로이스는 선택된 부호들의 아이콘”

    국이 자랑하는 명차 롤스로이스는 차를 뛰어넘어 전 세계 슈퍼 리치들의 부의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부자 대열에 끼려면 롤스로이스 한 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그중에서도 상위 10%의 메가 리치들은 세단, 쿠페, 드롭헤드 등 다양한 라인의 차량을 소유한다. 롤스로이스는 고전미와 현대미를 가장 적절하게 조화시킨 자동차다. 영국인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가 1904년 영국 맨체스터에 회사를 차린 이후 롤스로이스는 세계 부호들에게 럭셔...

    2008.09.03 16:02:55

  • “람보르기니는 장인정신 깃든 최고의 슈퍼카”

    퍼 카란 출력과 배기량이 높고 제한 속도가 300km를 뛰어넘는 고성능 차량을 말한다. 쉽게 F(포뮬러)-1으로 대표되는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차들을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레이싱 카는 대부분 대회 참가를 위해 제작된다. 이것이 레이싱 카가 슈퍼 카라는 칭호를 받지 못하는 이유다. 따라서 슈퍼 카라는 칭호를 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주용 자동차와 같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일반 대중을 위한 양산이 전제돼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이유로 슈...

    2008.09.03 16:01:23

  • 전혀 일본답지 않은 일본 오키나와

    곳은 어디입니까.” “여기는 옛 류큐(琉球)왕국, 일본 오키나와입니다.” 오키나와에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 순간 정겹고 아늑함이 느껴졌다. 왜일까. 마치 데자부처럼 오키나와는 푸근함이 먼저 다가왔다. 안내 멘트 뒤에 흘러나오는 오키나와 민요는 가락의 마디마디, 풍월의 노랫가락에 그들만의 잃어버린 언어가 담겨 있는 듯하다. 역사의 상처가 민요에 담겨 있다고 할까. 이것이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라는 나라가 내게 처음으로 안겨준 기억이자 평생 동안 잊지...

    2008.09.03 15:58:08

  • 고급 대형 세단과 사륜구동의 만남

    다의 플래그십 모델 레전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레전드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일본에서 '올해의 차' 및 '최첨단 기술'로 선정된 혼다의 최상급 모델로 북미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에서 'R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겉모습만 보면 레전드는 혼다의 자동차 철학과는 다소 동떨어진 차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실상 이 차는 생각보다 실내 공간이 넓으며 코너링할 때의 회전력도 BMW 7 시리즈나 아우디 A8, 렉서스 LS와 ...

    2008.07.31 14:12:37

  • 젊고 날렵한 캐딜락·사브 'Good Motors'

    너럴모터스(GM)는 지난 몇 년간 자동차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한 미국의 자존심이었다. 실적 부진으로 1위 자리를 일본 도요타에 내줬지만 미국 사람들은 아직까지 GM을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여기고 있다. 최근 GM의 주가 하락이 미국 경제의 동반 위축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만큼 미 제조업계에서 GM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GM은 산하 브랜드만 해도 스즈키, 이수즈, 오펠, 뷰익, 사브 ...

    2008.07.31 14:11:41

  • Small Cars

    입차라고 하면 '크고 비싼 차'를 떠올리게 된다. 돈 많은 상류층만 탈 수 있는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시장점유율이 1% 미만이었을 때만 해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는 플래그십 모델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수입차 시장은 '다 모델, 가격 인하'가 화두다. 자연히 점유율이 매년 큰 폭으로 뛰어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 자동차는 5만3390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6만 대로 6%, 오는 2010년에...

    2008.07.31 14:06:54

  • 輕井澤가루이자와

    본 나가노에 있는 산중 마을 가루이자와(輕井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가루이자와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19세기 말께 도쿄에 거주하던 유럽의 선교사들이 별장을 짓고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개발된 가루이자와는 일본인들에게 휴양의 개념을 처음 인식시켜 준 문화적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할 만하다. 나가노 현이라고 하면 첩첩산중의 험난한 지역이라고 생각되지만 가루이자와는 나가노 현의 초입에 있어 그리 멀게...

    2008.07.31 14:05:53

  • 프랑스 샤르도네 꺾은 화이트 와인 명산지

    채나 나물 위주인 우리의 밥상에는 텁텁하고 거칠고 굵은 입맛의 레드 와인보다는 정갈하고 깔끔하며 담백한 화이트 와인이 아무래도 더 낫다. 그중에도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화이트가 있다. 낯선 와인이란 점만 빼고는 전혀 빠지지 않을 매력을 지닌 와인, 오스트리아의 화이트는 바하우(Wachau)라는 곳이 명산지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토종인 그뤼너 벨트리너와 독일 토종 리슬링이 대표적인 품종이다. 둘 다 맑고 깨끗한 입맛과 자연...

    2008.07.31 13:29:32

  • HongKong Food & Fever

    위치 홍콩 완차이 존스턴로드 66 전화 (852)2527-6088 오픈Lunch 11:00~15:00, Dinner 18:00~23:00 (월~일, 공휴일) 년 전 전당포 건물이자 홍콩 정부가 보호 중인 역사적 건물을 개조해 한 달 전 오픈한 따끈따끈한 레스토랑이 있다. 국내 인사동에도 '민가다헌'이라는 비슷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 있긴 하지만, 외국인으로서 그 나라의 역사적인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하자니 좀 야릇한 느낌마저 들었다. 홍콩 영화에...

    2008.07.31 13:28:35

  • 수소 vs 에탄올 vs 연료전지

    구촌의 화석연료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각 나라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한다. 자동차 회사들 역시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사회를 위해'라는 명분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는 경제성보다 친환경 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현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카의 제약은 가솔린 차량 대비 30%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2008.07.18 12:01:44

  • Paris

    디선가 종소리가 은은하게 귓가에 들린다. 필자가 서 있는 이곳은 파리의 한복판. 마도 이 종소리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울리는 것이리라. 혹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종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소설 속 종 치는 콰지모도의 모습과 현실 속 종소리가 오버랩되는 장면, 이 장엄한 기분은 이곳 파리가 아니면 결코 느끼지 못하리라. 종소리가 들리는 쪽을 향해 노트르담 성당으로 가면서 발걸음이 빨라지는 필자는 이내 이곳이 파리임을 깨닫는다. 파리...

    2008.07.18 12: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