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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00명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에게 10억 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의 재테크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코로나19 시작 이후 3년 간 직장인의 재테크 현황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이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장인 10명 중 9명 이 ‘있다(86.9%)’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에게 2020년 이후 주식 투자 성과를 물은 결과, 과반수가 ‘손실(70%)’을 입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익(17.5%)’, ‘원금 유지 수준(12.5%)’순으로 응답해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경험자에게 ‘앞으로 주식투자를 늘릴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있다(59.7%)’, ‘없다(40.3%)’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에게 2020년 이후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없다(52.7%)’가 많았고, ‘있다’는 47.3%로 나타났다.암호화폐 투자 경험자에게 2020년 이후 암호화폐 투자 성과 질문에는 과반수의 응답자가 ‘손실(76.1%)’이라고 답했고, 이어 ‘이익(14.4%)’, ‘원금 유지 수준(9.5%)’으로 응답해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의 5.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암호화폐 투자 경험자에게 앞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70.2%)’, ‘있다(29.8%)’ 순으로 나타났다.설문결과를 종합해 보면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주식 투자, 5명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식 투자와 암호화폐 투자 모두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2022.12.22 10:34:27

    직장인 1000명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에게 10억 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 엘론 머스크, 빌런에서 히어로 될까…암호화폐 상승 이끌 키워드 4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테라·3AC·셀시어스·FTX 파산 등 암호화폐 시장만의 악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가격과 함께 신뢰는 바닥을 쳤다.‘암호화폐 겨울’을 맞아 기업들은 대규모 정리 해고를 실시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갤럭시디지털·크라켄·크립토닷컴·바이빗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대략 10~30% 내외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DCG그룹, 암호화폐 시장의 오랜 뇌관이었던 테더, 이더리움의 증권성 이슈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가 남아 있다. 우울한 전망이 지배적인 것을 보면 시장 사이클의 저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낙관론이 팽배할 때 약세장이 시작되고 비관론이 팽배할 때 강세장이 시작된다. 지금이 최저점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20년 형성된 사이클이 2021년 강세장과 2022년 약세장을 거치며 막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주제가 있다. 다음 사이클을 이끌 시장의 기폭제는 무엇일까. #1 Fed 금리 인상 속도 둔화미국 중앙은행(Fed) 금리는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자산 시장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 0.75% 자이언트 금리 인상 이후 0.5%로 낮출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참고로 현재 시장은 2023~2024년에는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고 심지어 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민감도가 높은 투기성 자산군이다.

    2022.12.16 10:16:58

    엘론 머스크, 빌런에서 히어로 될까…암호화폐 상승 이끌 키워드 4
  • 유명인 사칭해 "2배로 갚겠다"…이더리움 머지 이용 사기 극심[비트코인 A to Z]

     이더리움이 지난 9월 15일 ‘채굴’로 알려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보유량과 보유 기간에 따라 이더리움을 공급하는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머지(the merge)를 진행했다. 이더리움 머지를 진행함에 따라 공급량이 기존의 10% 이내로 줄어 희소성을 높이고 채굴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전력 소비도 0.0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머지 전후의 혼란을 틈 탄 사기도 일어났다. 그중 대표적인 사기는 ‘머지 스캠’이다. 머지 스캠은 신뢰 관계 기반 사기와 비슷하다. 주로 유명인을 사칭해 초기 지불액의 두 배를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소로 1이더(ETH)를 보내면 그 대가로 2이더를 받을 수 있다고 유도한다. 머지 스캠은 총 120만 달러(약 15억6000만원) 상당의 이더를 도난당했다. 하루 피해액만 약 12억원 머지 전환이 이뤄진 9월 15일 이더리움 스캠의 피해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그중 대부분이 머지 스캠으로 인한 피해였다. 다른 모든 이더리움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7만4000달러(약 9600만원)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머지 스캠은 해당 일자에 90만5000달러(약 11억7000만원) 이상의 이더를 벌어들였다. 이 활동은 <표1>에서 보듯이 다음 날 빠르게 사라졌고 9월 말엔 거의 사라졌다.사건 발생일 전후에 머지 스캠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9월 15일 상위 5개 이더리움 사기는 모두 머지 스캠이었고 상위 10개 이더리움 사기 중 8개에 이름을 올렸다.머지 관련 사기는 머지 당일인 9월 15일 83%의 성공률을 보였고 머지 전후 며칠 동안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머지 스캠은 거의 매일 일어나는 다른

    2022.12.09 06:00:01

    유명인 사칭해 "2배로 갚겠다"…이더리움 머지 이용 사기 극심[비트코인 A to Z]
  • 북한이 해킹한 가상 자산 431억원 회수 스토리[비트코인 A to Z]

    최근 가상 자산업계에서 ‘크로스체인 브리지’ 해킹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피해 금액 중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과 같은 북한 해킹 단체들이 탈취한 가상 자산만 해도 현재까지 약 10억 달러(약 1조4355억원)로 추정된다.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에 이어 하모니(Harmony), 노마드(Nomad)까지 최근 크로스체인 브리지에서 유독 해킹 피해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이어 발생한 ‘크로스체인 브리지 해킹’브리지(bridge)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자산 이동을 돕는 기술이다.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내 유동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쓰인다.브리지는 많은 자금이 몰리는 만큼 해킹의 표적이 되고 있다. 자금 유동성이 큰 만큼 잇단 해킹으로 피해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중 하나인 ‘로닌 네트워크’ 사태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무려 6억 달러(약 8613억원) 상당의 가상 자산을 빼돌렸다.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구동하는 로닌 네트워크는 올해 3월 해킹 피해를 봤다.다행히도 최근 라자루스가 엑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3000만 달러(약 431억원) 이상의 가상 자산을 회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는 가상 자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와 국제 사법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룬 결과다.체이널리시스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훔친 자금의 현금화 시도를 추적하고 사법 기관, 업계 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자금을 신속하게 동결하는 데 기여했다.북한 연계 해커들은 총 다섯 단계에 걸쳐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세탁해 보유 자산으로 전환한다. 다섯 단계는 △탈취한 이더리움 취합 △취합된

    2022.10.14 06:06:02

    북한이 해킹한 가상 자산 431억원 회수 스토리[비트코인 A to Z]
  •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낙관과 비관[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머지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작업 증명에 기반한 합의 메커니즘이었던 이더리움은 이제 지분 증명으로 전환됐다. 작업 증명과 지분 증명 그리고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설명은 이미 인터넷에 수많은 설명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이더리움 낙관론자 vs 비관론자 이더리움 낙관론자들은 머지를 계기로 이더리움 에너지 효율성이 증가하고 공급량 증가율이 하락해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더리움 비관론자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지분 증명으로 인해 검열과 중앙화 리스크가 커졌고 이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비판한다.누가 맞을까.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 누가 옳은지를 편드는 것은 필자의 몫이 아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립토 생태계의 의견이 양분되는 것을 지켜보며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필자가 보기에 크립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평균 대비 유연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왜냐하면 남들이 사기라고 할 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뒤 시장에 진입했으니까)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워낙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크립토 시장의 특성상 극단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마인드라고 믿는다.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은 유연한 사고가 무엇이고 이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돕는다. 레이 달리오는 유연한 사고를 막는 원인으로 자아와 사각지대 등 두 가지를

    2022.10.03 06:00:10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낙관과 비관[비트코인 A to Z]
  • ‘더 머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 이후 변화[비트코인 A to Z]

    이더리움이 지난 7월부터 크게 주목받으며 가격이 꾸준히 올랐는데 그 배경에 이더리움의 더 머지(the merge) 업데이트가 있었다.더 머지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재단은 더 머지 업데이트 이후 이더리움의 신규 발행을 약 90%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채굴’ 없앴다…친환경 암호화폐로 이더리움을 비롯한 초창기 암호화폐들은 PoW 방식을 통해 거래를 처리했다. PoW 방식에는 수학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은 경쟁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채굴’ 과정이다. 하지만 채굴 과정에서 사용되는 막대한 에너지 소모로 인해 에너지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다.유럽연합(EU)은 PoW 방식의 암호화폐에 규제를 가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또한 지난 6월 15일 기후 변화 회의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더리움재단은 2014년부터 PoW 방식으로 많은 환경 비용을 사용한 데 부채 의식을 갖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그리고 드디어 더 머지를 통한 PoS 전환을 통해 이더리움은 보다 친환경적인 암호화폐가 됐다. 더 머지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페이팔보다 26배, 유튜브보다 2만4400배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더 머지 이후에는 새로 발행되는 이더리움 양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다. 2021년 8월 5일 진행됐던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2022.09.27 14:03:24

    ‘더 머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 이후 변화[비트코인 A to Z]
  • 이광욱 화우 변호사 "미래는 무형자산이 핵심...법적 쟁점 알아 둬야"

    지난해까지 투자 시장을 뒤흔들었던 가상자산에 대한 광풍이 고금리, 테라·루나 사태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시들해진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침체기를 통해 암호화폐의 ‘옥석’이 가려질 수 있다고도 말한다. 과연, 가상자산 투자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일까, 다가올 미래의 시그널일까.최근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 경제난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도 혹독한 겨울을 맞았다. 여기에 시가총액 58조 원이 증발한 테라·루나 사태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넘어 가상자산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되레 이번 침체기를 통해 암호화폐의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신뢰도와 활용성을 갖춘 디지털자산이 등장한다는 것이다.다만,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가상자산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인터넷을 찾아도 파편화된 정보가 대부분이다.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가상자산의 전체적인 내용과 다양한 쟁점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무척 어렵다.한국경제신문이 <투자부터 분쟁 해결까지 가상자산 A to Z>를 펴내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이 책은 가상자산 시대에 놓쳐서는 안 될 기본 개념과 트렌드, 그에 관한 법적 쟁점도 다뤘다.또한 다양한 가상자산 기술들이 투자자와 사업자, 각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블록체인, 코인, 토

    2022.09.26 09:43:11

    이광욱 화우 변호사 "미래는 무형자산이 핵심...법적 쟁점 알아 둬야"
  • 비탈릭 부테린의 새 도전, 진정한 탈중앙 견인할까[비트코인 A to Z]

    올해 5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가 새 논문을 발간했다. 이는 ’탈중앙화 사회 : 웹3의 영혼을 찾아서(Decentralized Society : Finding Web3’s Soul)’라는 제목이다. 솔 바운드 토큰(SBT) 논문 완전 정복 1편에서는 SBT가 가져올 시장, 웹3 툴, 공유 경제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중심으로 부테린 창업자의 논문을 분석했다.논문 전반부를 다뤘던 이전 글에서 SBT 도입이 가져올 웹3 생태계 변화 양상에 집중했다면 논문 후반부를 다루는 이번 편에서는 SBT 도입에 따라 궁극적으로 형성될 탈중앙화 사회(Decentralized society, 이하 Desoc)의 형태와 정당성을 알아본 후 SBT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고려해야 할 문제와 실현 방안을 알아본다. 탈중앙화 사회(Desoc)의 형태와 정당성이전 글에서 SBT를 통해 진실된 선호를 반영하는 공유 재화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웹3 환경에서 공유 재화의 지배적인 형태는 네트워크 재화(network goods)다. 네트워크 재화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즉 한 사람의 수요 행동이 다른 사람의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수요의 외부 효과를 발생시키는 재화를 말한다.유튜브의 알고리즘 영상 추천과 같은 예측 모델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부테린 창업자는 논문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재화는 사적 재화(private goods) 혹은 공공재(public goods)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소유권 체계와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그것을 ‘Desoc’라고 명명한다.웹3 생태계 상에서 논의되고 생산되는 프로토콜들은 오픈 소스의 특성에 따라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재화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격과 능력이 갖

    2022.09.08 06:00:26

    비탈릭 부테린의 새 도전, 진정한 탈중앙 견인할까[비트코인 A to Z]
  • 비트코인 1만9000달러 지지선 무너져…코인 시총 1조달러 붕괴

    비트코인 가격이 2개월 만에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7일 오후 5시 43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64% 하락한 1만8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만9000~2만달러 사이를 횡보했으나 이날 1만90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20일~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가 커진 것이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 기조 강연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단행된 도시 봉쇄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도 가상자산 투자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격으로 분류되는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8.65% 하락한 1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조달러 미만으로 붕괴된 상태다. 한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날 미국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2일에 비해 0.55% 하락한 3만114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 대비 0.41% 내려간 3908.19로 나타났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2.09.07 18:01:40

    비트코인 1만9000달러 지지선 무너져…코인 시총 1조달러 붕괴
  • 거래소 전산 장애로 제때 못 판 코인 투자자들, 최대 1000만원 받는다 [오현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암호화폐의 금액은 1초마다 바뀔 만큼 변동성이 크다. 이에 잠깐이라도 거래가 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2017년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전산 장애로 피해를 본 일부 투자자에게 빗썸이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1심 결과와 반대되는 판결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만에 주문량 2배, 거래 발생 비율 50%↑사건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빗썸은 2017년 11월 11일 오후 10시께부터 평소 10만 건 안팎이던 시간당 주문량이 20만 건으로 치솟았다. 갑자기 대량의 매도·매수 대기 주문이 쌓인 상태에서 많은 양의 주문이 추가로 접수됐고 빗썸의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했다.결국 이로 인해 주문 접수·거래 체결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지 못해 거래가 지연됐다. 당시 주문 접수를 시도하는 회원들에게는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등의 오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주문이 접수되지 않는 거래 장애 사태가 발생했다.오류 메시지 발생 비율이 50% 이상 되자 빗썸은 급히 주문 접수를 차단했다. DB 서버 데이터의 손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빗썸 측은 회원들에게 ‘전산 장애가 생겼다’고 공지하고 주문 접수를 차단하는 등 서비스 전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서버 점검과 메모리 리셋, 유입 트래픽 제어 등 조치를 통해 약 1시간 30분 만에 거래를 재개했다.하지만 A 씨 등 투자자들은 “거래가 중단된 시점과 시스템이 안정된 시간 사이에 비트코인캐시(BCH)와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했고 그 시세 차액 상당(약 131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빗썸을 상대로 소송

    2022.09.06 17:30:05

    거래소 전산 장애로 제때 못 판 코인 투자자들, 최대 1000만원 받는다 [오현아의 판례 읽기]
  • KBW로 본 암호화폐 시장 5가지 키워드[비트코인 A to Z]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가 8월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블록체인 행사여서 의미가 있었다. 가상 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내외 빌더·투자사·스타트업·대기업·규제 당국·글로벌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필자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처음 블록체인업계에 진입했던 2018년이 떠오르며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전벽해를 목도하는 심정으로 이번 칼럼을 통해 몇 가지 느낀 점을 공유한다. 1.2022년은 2018년과 유사한 베어장2022년은 2018년과 아주 닮았다. 예를 들어 2018년은 암호화폐 공개(ICO) 버블이 터진 후 가상 자산 가격이 폭락한 ‘크립토 윈터’가 본격화하는 시기였다. 행사장을 가면 축제 막바지에 남은 미온한 열기는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끝물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행사와 참가자가 줄어들고 심지어 ‘탈블(탈블록체인의 준말로 블록체인업계를 떠나는 것을 지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남아 있던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던 시기다. 마찬가지로 2022년 역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갈등 등 매크로 악재와 테라 붕괴 사태로 인해 베어장을 겪고 있는 시기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돈을 잃고 가난해졌다는 농담을 하거나 ‘존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필자는 아직 베어장의 초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베어장의 시작은 인재가 업계를 떠날 때부터라고 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

    2022.08.29 06:03:01

    KBW로 본 암호화폐 시장 5가지 키워드[비트코인 A to Z]
  •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믹서’ 송금의 명(明)과 암(暗)[비트코인 A to Z]

    블록체인에서는 익명으로 거래가 진행되지만 모든 거래가 기록되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투명성에 따라 수사관은 가상 자산 주소 간의 자금 이동을 추적할 수 있다. 금융 거래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에서는 이러한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금융 개인 정보 침해로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믹서(Mixer)다. 믹서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누가 누구와 얼마를 거래하는지 모호하게 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되는 수단이다.믹서는 이름 그대로 믹서 안에 여러 고객의 가상 자산을 넣고 잘게 부숴 재분배한다. 다수의 사용자가 예치한 자금을 모아 무작위로 혼합하고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다른 주소로 돌려받는 형태로 이뤄진다. 믹서는 사용자가 예치하는 자금과 인출하는 자금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기 때문에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일부 믹서는 시차를 두고 다른 주소에서 각기 다른 값의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자금 추적을 훨씬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대부분의 믹서는 중앙 집중식 믹서(Centralized mixers), 코인조인 믹서(CoinJoin mixers), 스마트 콘트랙트 믹서(Smart contract mixers) 등 세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한다. 중앙 집중식 믹서는 사용자가 지정한 주소로 예치한 금액을 보낼 때 사용한다. 코인조인 거래는 믹서 기능이 내장된 지갑에서 사용하는 거래 방식으로, 같은 사용자 그룹 내에서 서로의 자금을 혼합해 자금을 돌려받는다. 스마트 콘트랙트 기반의 믹서는 여러 번의 거래를 통해 추적을 어렵게 한 뒤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주소로 같은 값의 금액을 보낸다.믹서들에는 공통적으로 한 가지 취약점이 있는데, 바로 큰 규모의 거래에는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보통

    2022.08.18 06:04:01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믹서’ 송금의 명(明)과 암(暗)[비트코인 A to Z]
  • 게임에서 영감 얻은 ‘소울바운드 토큰’ 제시한 이더리움 창시자[비트코인A to Z]

    올해 5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새 논문을 발간했다. 이는 ’탈중앙화 사회 : 웹3의 영혼을 찾아서(Decentralized Society : Finding Web3’s Soul)’라는 제목이다. 그는 사회적 정체성을 표현하기 어려운(혹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웹3의 결점을 보완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소울바운드 토큰(Soulbound Token, 이하 SBT)의 개념을 제시했다.웹3 생태계는 태동한 지 10년도 안 돼 스마트 콘트랙트, 작업 증명(PoW), 지분 증명(PoS) 등의 개념들을 등장시키며 전례 없는 독자적인 개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웹3는 신뢰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관계를 표현하기보다 이전 가능한 금융 자산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며 발전했다. 이러한 특성은 거래를 통해 생성되는 경제적 가치가 인간 그 자체와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서 기원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웹3 생태계가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고 한계에 부닥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든다.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SBT은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 ‘소울바운드’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특정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나타내는 정보를 담고 있는 전송 불가능한 혹은 ‘귀속’된 토큰이다.그렇다면 현재 웹3에는 정확히 어떤 문제들이 있고 SBT는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웹3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웹2 없이는 지속 불가능한 웹3 생태계‘사회적 정체성의 부재’는 탈중앙화의 실현을 목표로 태동한 웹3 생태계가 그 자체로 구동하지 못하게 만들고 중앙화된 웹2 인프라에 의존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다음의 사례에서 이러한 경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표1>의 사례 외에

    2022.07.27 06:03:01

    게임에서 영감 얻은 ‘소울바운드 토큰’ 제시한 이더리움 창시자[비트코인A to Z]
  • [special] 암호화폐 잔치는 끝났나

    “암호화폐 파티는 끝났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암호화폐의 대대적인 폭락을 목격한 시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던 ‘유동성’과 ‘신뢰’라는 두 가지 신기루가 사라지고 시장에는 혼란만 남았다. 폭풍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여전히 장기적 낙관론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시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가늠자를 잃어버린 지금, 암호화폐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냉정하게 더듬어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2022.07.22 14:16:46

    [special] 암호화폐 잔치는 끝났나
  •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

    시장에 풀렸던 유동성의 마법은 거짓말처럼 걷혔고, 테라-루나 사태는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최근 급격한 침체기를 겪게 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야기다. 폭락장을 맞은 지 불과 2개월여.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혼돈 속을 헤매고 있다. 끝모를 겨울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를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1.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폭락장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무(nothing)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사거나 거래하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오랜 사업 파트너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강경한 암호화폐 반대론을 펼쳐 온 인물이다. 지난 2월에도 “당장 암호화폐가 금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2.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일종의 포스트모던 피라미드 사기로 진화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실물경제에서 많이 쓰이는 상품을 내놓는 데 성공한 적은 없지만,

    2022.07.22 14:10:01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