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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 쇼크’에 분할 진통까지…바람잘 날 없는 K배터리

    잇단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쇼크와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로 배터리 3사가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에서 잇단 화재로 대규모 리콜이 결정되면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트 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간 현대차 코나 EV에 이어 GM 볼트 EV까지 리콜이 이어지면서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 GM의 볼트 EV 리콜 소식이 전해진 8월 23일 LG화학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증발했다.설상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 화재와 호주에서 발생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리콜 사태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동맹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 연기 신청 등의 악재가 겹쳐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던 LG화학은 삼성SDI에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이슈로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로 주가가 휘청였다. 삼성SDI는 최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삼성SDI가 즉각 “배터리 사업 분리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주가는 3% 이상 빠졌다.LG화학에 이어 배터리 사업 분할에 나선 SK이노베이션도 분할 관련

    2021.09.18 06:00:11

    ‘리콜 쇼크’에 분할 진통까지…바람잘 날 없는 K배터리
  • 중국·일본 ‘반값 공세’에 ‘코발트 제로화’ 나선 K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개화기에 들어서면서 배터리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발트 비율 축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이 ‘K배터리’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격 공세에 돌입하면서 ‘반값 배터리’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2년까지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선언했다. 중국과 일본이 반값 배터리 공세로 K배터리를 압박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코발트 가격 급등…대체 자원에 눈 돌린 중국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은 7월 29일 온라인 론칭 행사인 테크존을 통해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하고 2023년부터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을 핵심 소재로 사용해 리튬 기반의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CATL이 공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160와트시(Wh) 수준이고 상온에서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CATL은 섭씨 영하 20도에서 에너지 밀도가 90% 이상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단점도 뚜렷해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최대 단점은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것이다.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바로 주행 거리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그 무엇

    2021.08.24 06:01:02

    중국·일본 ‘반값 공세’에 ‘코발트 제로화’ 나선 K배터리
  • 현대차·LG, 글로벌 전기차 1등 승부수…배터리셀 1.2조 합작 투자[CEO 24시]

    [CEO 24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현대차와 LG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한국 최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해외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첫 사례다. ‘글로벌 전기차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 사가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조성환(왼쪽) 현대모비스 사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7월 28일 배터리 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합작 공장 설립에 두 회사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완성될 합작 공장에서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정부는 공장 설비·부품의 관세 면제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합작 공장은 2024년부터 배터리 셀을 양산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이번 합작 공장 설립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지속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1.08.09 06:16:01

    현대차·LG, 글로벌 전기차 1등 승부수…배터리셀 1.2조 합작 투자[CEO 24시]
  • “우리 회사 오세요”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홍보맨’ 자처한 이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연구·개발(R&D) 인재 선점을 위해 ‘홍보맨’을 자처해 눈길을 끈다.LG화학은 7월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국내 대학 및 연구소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45명을 초청해 ‘LG화학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 ESG 및 신사업 분야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의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이 참여했다.이날 행사를 직접 주관한 사람은 최고경영자(CEO)인 신 부회장이었다. 신 부회장뿐 아니라 유지영 부사장(CTO), 김성민 부사장(CHO) 등 LG화학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신 부회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기업은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여러분과 같은 ESG 기술 분야 R&D 인재들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회장은 또 “세상에 없던 친환경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에게는 블루오션과도 같은 커다란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ESG라는 드넓은 기회의 바다로 나아갈 LG화학과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신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행사인 비즈니스 앤드 캠퍼스(BC) 투어도 2년 만에 재개한다. 9월에는 신 부회장 등 LG화학 주요 경영진이 미국 뉴저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신 부회장이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선 배경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전문 인재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LG화학

    2021.07.04 06:40:01

    “우리 회사 오세요”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홍보맨’ 자처한 이유
  • 동원F&B, ESG 경영 선포…"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 앞장설 것"

    [ESG 리뷰] ESG 핫뉴스동원F&B가 6월 16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선다.동원F&B는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김용진 사외이사 1명 등 총 4인으로 구성된 위원회 산하에 이슈별로 전담 실무 조직을 구성해 환경, 안전 관리, 윤리 경영 등 ESG 분야 전반의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이행 내역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ESG위원회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 안전 보건 경영 확립 등을 올해 3대 핵심 목표로 선정했다.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출시했고 얼린 샘물 보랭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또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은 참치캔 제품과 동물 복지 무항생제 인증 우유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을 연내 출시하고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이종 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고객 참여형 친환경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줄여 내년까지 268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는 소나무 2858만 그루를 심는 환경 보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 출시했고 샘물 제품의 페

    2021.06.23 06:18:06

    동원F&B, ESG 경영 선포…"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 앞장설 것"
  • LG에너지솔루션, GM과 둘째 배터리 합작…EV 배터리 1위 탈환 나선다

    [CEO 24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 리스크를 해소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월 16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 주 박물관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 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

    2021.04.26 07:29:35

    LG에너지솔루션, GM과 둘째 배터리 합작…EV 배터리 1위 탈환 나선다
  • 포스코, 철강시황 호조…영업이익 1조5000억원 돌파

    [위클리 이슈] 기업 포스코 철강 시황 호조…영업이익 1조5000만원 돌파 포스코가 2020년 1분기에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월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연결 기준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했다. 포스코의 분기 연결 기준 영업...

    2021.04.19 07:49:41

    포스코, 철강시황 호조…영업이익 1조5000억원 돌파
  •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LG·SK 극적 합의로 배터리 파국 면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막판까지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3년째 끌어온 배터리 분쟁에서 대승적인 합의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가치 기준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하기로 했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합의금 규모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조 바...

    2021.04.12 07:32:56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LG·SK 극적 합의로 배터리 파국 면했다
  • LG와 SK는 왜 미국 ITC에서 다툴까

    [지식재산권 산책] 몇 년 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라는 미국 행정 기관이 한국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등 한국 기업들이 ITC에서 영업 비밀 침해 여부를 다퉜고 최근 ITC의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왜 한국 기업들은 ITC에까지 가서 다퉜을까. ITC 판정 절차와 영업 비밀 침해 사건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① 미국 내 수입·판매 금지 ITC는 ...

    2021.03.20 07:05:01

    LG와 SK는 왜 미국 ITC에서 다툴까
  • '코나EV 리콜'에 현대차·LG 20년 배터리 동맹 흔들릴까

    [비즈니스 포커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이었던 ‘코나 일렉트릭(EV)’이 국내외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르면서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 오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사업 부문)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LG에너...

    2021.03.07 08:07:02

    '코나EV 리콜'에 현대차·LG 20년 배터리 동맹 흔들릴까
  • LG·SK 배터리 합의, '보톡스 분쟁'에 힌트 있다

    [비즈니스 포커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사업 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영업 비밀 침해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2월 10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에서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서는 각각 4년, 2년의 유예 기간...

    2021.03.06 06:53:44

    LG·SK 배터리 합의, '보톡스 분쟁'에 힌트 있다
  • 배터리 소송 'LG 승'…3조원 투자한 SK 미국 사업 '빨간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2월 10일(현지 시간) 미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 간 미국에서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

    2021.02.11 09:48:25

    배터리 소송 'LG 승'…3조원 투자한 SK 미국 사업 '빨간불'
  • LG·SK, 배터리 합의도 '첩첩산중'…최태원·구광모 만나나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사업 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양 사의 합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C의 최종 판결은 2월 10일(현지 시간) 나올 예정이다. 3년째 이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에 대해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금 규모에 대한 양 사 입장 ...

    2021.02.08 07:26:44

    LG·SK, 배터리 합의도 '첩첩산중'…최태원·구광모 만나나
  •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 “LG와 소송전, 원만한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

    [위클리 이슈] 인물 정세균 국무총리가 1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3년째 미국에서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낯부끄럽다”고 말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적 우려와 바람을 인식하고 분쟁 상대방과 건설적이고 협력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

    2021.02.01 14:41:46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 “LG와 소송전, 원만한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