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빠, 힘내세요!'

    “아빠, 저와 동생을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돈 많이 벌어서 일찍 들어오세요…” 고사리 손으로 삐뚤빼뚤 눌러 쓴 편지엔 미소를 머금게 하는 갖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조건 사랑한다는 '고백'에서부터 일찍 들어오라는 노골적인 '압력'까지 다양하다. 자녀에게 편지를 받는 기분은 경험하지 않고는 모르는 것. 천진난만한 개구쟁이들이 쓴 '격문'들을 읽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도 저만치 물러간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보림유치원 원아 16명이 아빠를 ...

    2006.09.04 12:01:15

  • '아빠의 희생은 온가족의 기쁨'

    4월27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SBS 사옥 6층 7스튜디오. 주황색 네온으로 유난히 눈에 띄는 'Challenge'라는 글씨가 한가운데를 장식한 세트와 방청객을 위한 20개 남짓의 의자가 놓인 아담한 녹화장. 녹화를 앞둔 스태프의 움직임이 분주하기만 하다. 이날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영 중인 '특명! 아빠의 도전' 프로그램 29회 방송분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일산 탄현스튜디오에서 이뤄졌던 이 프로그램 녹화는 개편을 맞아 시간대를 일요일에서...

    2006.09.04 12:01:15

  • 신사복·외식 '햇살'… 자동차 '구름'

    한국경제의 봄은 오고 있는가. 아무리 추운 겨울이 지나도 봄은 오기 마련.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다. 하지만 실물경기는 다르다. 봄은 오지 않고 혹한의 겨울만 1년이든 10년이든 지속될 수 있다. 경기회복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신사복, 패밀리레스토랑, 가전, 놀이공원, 자동차, 시멘트, 유류, 고속도로 통행량 등 실물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신사복 - 3년간 마이너스 딛고 성장세 돌...

    2006.09.04 12:01:14

  • '행복' 절반 넘어…불만은 '돈'

    아버지란 존재는 어렵다. 멀어지면 그립고 다가오면 공허하다. 고뇌가 있지만 드러나지 않고, 애틋이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툴다. 권위 탓에 거리감은 있지만, 늘 곁에 있어 든든한 대들보다. 아버지, 그들은 과연 누굴까.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에 관심이 많을까. 또 그들에게 자녀란 어떤 의미일까. 는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2005년 대한민국 아버지 보고서'를 작성했다. 전국의 3060세대 아버지 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민ㆍ희망,...

    2006.09.04 12:01:14

  • '내 탓이오…' 펑펑 우는 '소년들'

    두란노아버지학교를 통해 지난 9년간 19개국 170여곳에서 수만명의 아버지들을 만났다. 대부분은 한국인이지만 일본인, 러시아인 아버지들도 있었다. 그들은 왜 아버지학교 문을 연 것일까. 처음 온 아버지들은 대부분 무표정하다. '내가 왜 이곳에 왔나',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라며 의아한 얼굴도 많다. 수업이 시작돼 참여동기를 묻는 시간이 오면 대부분이 '아내가 가라고 했다', '우리 애들이 등 떼밀어서 왔다', '친구들이 너는 꼭 가야 한다고 ...

    2006.09.04 12:01:14

  • 한눈 팔지 않고 IT 매달린 외길승부

    대덕전자는 1972년 설립된 PCB 제조업체다. 이 회사가 만드는 PCB(Printed Circuit Board)는 부품을 탑재하고 각 부품을 연결하는 회로가 인쇄된 전자부품의 일종으로 전자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OA(사무자동화)기기 등 전자회로가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대덕전자는 계열사인 대덕GDS, 코리아써키트와 더불어 지난 30여년간 국내 PCB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지금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

    2006.09.04 12:01:14

  • 바쁘고 올곧게 사셨던 '참스승'

    우리 회사 사원 면접시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좌우명이란 개인적 수양과 다짐의 준칙을 표현하고 삶에 작용해 그 사람의 일생과 리더십을 축약해서 말해주는 가장 적합한 단어나 문장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에 좌우명을 '우보'(又步)라고 정했다. 말 그대로 '걷고 또 걷는다'는 이 우보라는 단어는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쉼 없이 걸으며 일하면 권태와 정체가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좌우명...

    2006.09.04 12:01:14

  • '부전자전' 엘리트 CEO 맹활약

    '자녀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지론이다. 재계에서는 아버지의 경영능력을 쏙 빼닮은 2세 경영인들이 적잖다. 물려받은 사업을 10배, 20배 키워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우도 흔하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독자적으로 사업전선에 뛰어들어 성공한 2~3세들도 가끔 눈에 띈다. 여기에는 '부전자전'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전여전'도 만만치 않다. 반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전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업...

    2006.09.04 12:01:14

  • '경청' 두글자에 담긴 삼성정신

    중국 전한(前漢) 말기의 학자이자 황족이던 유향은 아들이 일찍 관직에 오르자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매사에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말로 아들을 일깨웠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건 전 총리가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 그의 아버지인 고형곤 박사가 '누구 사람이라고 낙인찍히지 말라', '남의 돈 받지 말라', '술 잘 먹는다고 소문내지 말라'는 이른바 '공직삼계'(公職三戒)를 내려준 이야기가 널...

    2006.09.04 12:01:14

  • 날개 꺾인 '멘토'…버팀목 돼야

    프로이드는 자녀가 아버지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어머니를 놓고 서로 싸우는 연적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바로 오이디푸스콤플렉스다. 그러나 점차 성숙해짐에 따라 아버지를 존중하고 아버지의 태도, 가치관을 내면화한다. 즉 아버지를, 동일시한다. 프로이드가 주장한 오이디푸스적 아버지 이미지는 많은 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필자는 프로이드가 한국적 아버지상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자식들은 아버지를 두려...

    2006.09.04 12:01:14

  • 가시고기 Oh my papa!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

    2006.09.04 12:01:14

  • '기러기아빠'는 모든 아버지 모습

    기러기아빠 연구를 위해 짧게는 1년, 길게는 11년 동안 기러기아빠 생활을 한 이들을 여럿 만났다. 이들을 대하면서 몇가지 공통적인 면을 발견하게 됐다. 그것은 자녀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 가족 내에서의 소외감,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와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책임의식은 무척 복합적인 구조를 갖는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포기하고 홀로 외로운 생활을 하며 가족에게 상당한 돈을 보내는 행동은 극히 희생적이다. ...

    2006.09.04 12:01:14

  • 엄한 가부장에서 주부 아빠까지

    “아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여보 사랑하오”라고 쓰여진 쪽지와 마시다 만 소주병. 한 40대 가장은 아버지묘 옆에서 쪽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다. 언론은 그를 가리켜 '기러기아빠'라 불렀다. 우리 사회가 낳은 기러기아빠는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자식의 교육을 위해 기꺼이 먼 이국으로 자식과 아내를 보내놓고 매월 벅찬 교육비와 생활비를 보내며 혼자 지내는 기러기아빠의 모습을 대량 유포시킨다. 한때 아버지의 또 다른 여자를 ...

    2006.09.04 12:01:14

  • 튀는 디자이너, 말랑말랑한 디자인

    서울시 서초동 1451-34. 바로 이 번지수에는 5층 높이의 건물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다. 건물 밖에는 1층 식당의 이름만이 붙어 있을 뿐 3ㆍ4ㆍ5층에는 간판 하나 붙어 있지 않다. 과연 제대로 찾아온 것일까. 의아해하며 직원에게 전화를 하고 나서야 이곳에 바로 팬택앤큐리텔 디자인 산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 본사와 떨어져 있는 이곳은 보안을 위해 '일부러' 간판을 달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휴대전화 디자...

    2006.09.04 12:01:14

  • 단순 실기교육이 성장 가로막는다

    디자인은 형태(Form)와 기능(Function) 사이의 역학관계에 따라서 그 정의가 조금씩 변해왔으나 근본적으로 심미성과 사용성을 기본으로 경제성을 고려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 3D(Digital, DNA, Design)의 하나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자인을 다음과 같이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국제적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디자인은 기능을 가진 형태의 구현에서 벗어...

    2006.09.04 1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