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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적·인적교류 급팽창…세계시장선 '맞수'

    청일전쟁 이후 100년의 단절을 경험한 한국과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이후 어느 나라보다 긴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한국에 중국은 누계 기준으로 제1의 투자 상대국으로, 중국에 한국은 자본과 경험을 습득하는 우호국으로 자리매김해 이제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관계가 됐다. 한ㆍ중수교 12년 동안 양국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각종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우선 중국에 대한 수출ㆍ수입액 추이는 중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과 맞물려 해마다 가파른 변...

    2006.09.03 12:00:57

  • 오성홍기 휘날리며… 전국 곳곳 중국 바람

    와인 애호가인 직장인 임경호씨(34)는 최근 소원을 성취했다. 와인냉장고를 갖고 싶었던 임씨는 그동안 100만~300원대의 가격표를 보며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었다. 그러던 임씨는 50만원대의 와인냉장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즉시 카드를 꺼냈다. 와인냉장고에는 'Haier'이라는 로고가 부착돼 있었다. 이 브랜드는 '하이얼'로 중국 내 가전시장 30%를 점유한 중국 굴지의 가전업체다. 지난해 10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

    2006.09.03 12:00:57

  • 신궁경영학시대 열린다

    20년 왕좌 타이틀은 우연이 아니다. 공으로 얻은 명성은 더더욱 아니다. 성공신화는 철저히 준비된 결과물이다. 고단하고 험난한 훈련과정을 들여다보면 '우승 = 필연'이다. 독특한 조련 관행과 과학적 지원시스템은 선수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빼어난 전술전략까지 가미돼 성공확률을 높였다. 이제 한국 여자양궁의 파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외국선수단은 태극마크만 보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일 정도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더욱 고도화된...

    2006.09.03 12:00:57

  • 천안문 넘어 대륙 변방까지 '대~한민국!'

    지난 7월15일 텐안문광장 인민대회당. 중국의 심장부로 꼽히는 이곳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휘몰아쳤다. 주역은 강타ㆍ이정현ㆍ보아ㆍ동반신기 등….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한류 가수다. 열기도 뜨거웠다. 취재경쟁은 웬만한 글로벌스타의 방중 때와 맞먹었다. 8월 중순. 중국 최대 규모로 제작될 예정인 청춘드라마 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주인공은 한류의 일등공신 강타로 확정됐다. 기존 합작드라마와 달리 황금시간대 편성도 확실시된다. 이제는 웬만한 한국스타...

    2006.09.03 12:00:57

  • '당신이 최고야'…밀어주고 끌어주기 12년

    한ㆍ중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분야를 초월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됐다. 막혔던 50년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다방면에서 서로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손을 맞잡았다.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불거져 양국 사이에 냉기가 감돌지만 경제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상대방을 최고의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한ㆍ중수교 이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손익계산...

    2006.09.03 12:00:57

  • 화려한 성적표 뒤에 실패 쓴잔 수두룩

    CJ홈쇼핑이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것은 지난 4월1일이었다. 상하이 최대 미디어그룹인 둥팡(東方)TV와 손잡고 합자투자업체인 東方CJ(둥판CJ)를 설립했다. 한국 CJ홈쇼핑의 TV홈쇼핑운영 노하우와 둥팡TV의 네트워크가 결합된 합작이었다. 둥팡TV는 시작과 함께 상하이 유통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 요즘 하루 5시간 방송에 약 80만~100만위안(1위안=약 150원)의 매출액이 오른다. 초기 1,500만위안에 그쳤던 월매출액은 지금은 3,00...

    2006.09.03 12:00:57

  • 훌쩍 큰 중국… 대등한 협상 어려워져

    8월24일, 한ㆍ중수교 12주년을 맞았다. 수교 당시 리펑(李鵬) 총리가 “물이 흐르면 곧 도랑이 될 것(水到渠成)”이라고 표현한 것을 상기하면 한ㆍ중수교 12년은 만감이 교차되는 기간이다. 리총리의 예측대로 양국간 경제교류는 다소 굴곡이 있긴 했지만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한국과 중국간 교역규모는 92년 64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579억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2003년은 대중국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50....

    2006.09.03 12:00:57

  • 한·중수교12년 '차이나 크로스'어쩌나

    지난 1992년 8월24일. 역사적인 한ㆍ중수교가 이뤄졌다. 50여년간 닫혔던 두 나라 사이의 빗장이 풀렸고, 새로운 동반자 시대가 열렸다. 한국과 중국 국민들은 환호했고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도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후 12년이 흘렀다. 수천년간 지속된 두 나라의 역사 속에서 보면 아주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에 두 나라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한국기업들은 줄줄이 중국으로 달려갔고, 중국은...

    2006.09.03 12:00:57

  • 비인기종목 한계극복…치밀한 전략 '골드명중'

    '이제는 홀가분합니다.' 서오석 한국 여자양궁팀 감독의 올림픽 우승소감 첫마디다. 올림픽 6연패, 20년 권좌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약속을 지켰다. 한국 여자양궁의 확고부동한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맘고생이 심했지만, 결과가 대답해줘 다행”이라는 서감독은 선수단 귀국 때도 저만치 비켜서있었다. 열심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기 위한 배려였다. 그럼에도 불구, 서감독의 입지는 ...

    2006.09.03 12:00:57

  • '묻지마' 진출은 '백전백패'

    국내기업들의 중국사랑이 식을 줄 모른다. 여전히 중국진출이 유행처럼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투자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남아 있는 기업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 직접투자건수(한국수출입은행 자료)는 2001년 1,000건을 넘어선 이후 2002년 1,340건, 2003년 1,63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2006.09.03 12:00:57

  • 가격 싸도 마진 커…온·오프라인 창업 러시

    고성호씨(37)는 요즘 살맛이 난다. 남들은 불황 탓에 '죽을맛'이라고 하지만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에서 중고가전을 판매하는 고씨의 사업은 날개를 단 듯이 번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200만원에 불과하던 월매출이 지난해에 2,000만원으로 10배나 불어났고 올해는 월 5,000만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다. 마진율은 평균 30%선이다. 온라인 경력은 2년에 불과하지만 고씨는 10년차 중고품 비즈니스맨이다. 94년 돈벌이가 된다는 말만 ...

    2006.09.03 12:00:57

  • 위기 대응력 '넘버원' 집중력훈련 통해 내공 쌓아

    물론 강인한 정신력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양궁선수들은 지난 5월 경기도 파주시 전진부대에 입소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전방에서 철책근무를 하며 머리 속을 가다듬었다. 담력을 기르기 위해 밤에 공동묘지에서 혼자 촛불을 켜놓고 활쏘기 연습을 했다는 선수도 있을 정도다.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굴하지 않는 한국양궁의 정신력은 기업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황이 닥쳐와도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이 발생해도 흔들리지 않고...

    2006.09.03 12:00:57

  • 스타는 없다 기준은 실력뿐이다

    사람을 뽑는다는 것. 어느 조직에서나 가장 중요하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어떤 방식의 잣대를 들이대느냐에 따라 한사람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CEO에게 이런 평가방식의 교본이 될 만한 스포츠 종목이 있다. 바로 올림픽 6연패라는 대업을 이룬 한국양궁이다. 여자양궁의 경우 국내 80위 정도의 실력이면 세계 5위권에는 언제든지 들 수 있다고 장담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풍부하다. 양궁 등록선수...

    2006.09.03 12:00:57

  • 재정·장비·훈련 등 전방위 뒷받침 돋보여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양궁 사랑'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년간 비인기 종목인 양궁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 왔다. 재정적인 도움은 물론 회장실 한쪽에 따로 공간을 두고 보다 우수한 활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가졌을 정도다. 남자 양궁대표팀의 서거원 감독은 “정회장은 새로 창단되는 팀에 매년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매년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회장의 도움으로 국내 양궁계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과학적인 훈련시스템을 ...

    2006.09.03 12:00:57

  • 흔들림 없는 자세 '세계 최강' 밑거름

    파르테논신전이 있는 아테네올림픽 양궁경기장. 경기 내내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외국선수들은 당황한 나머지 실수가 잇따랐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 고요해졌다. 오히려 바람을 즐기는 듯했다. 당연하게도 승리는 늘 우리 선수들의 것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킨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기본기가 철저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의 전술이 중시되는 구기종목과는 달리 양궁은...

    2006.09.03 12: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