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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2020년 3월과 같은 경제 셧다운은 없다”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1년 3월과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것에 관해 이같이 말하며 자국민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그는 “우리는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2020년 3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과 학교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백신 접종 완료자가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될 수도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며 “2021년 40만 명의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숨졌는데, 대부분 미접종자였다.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의무가 있다. 제발 백신을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곧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월 초 25만여 명이다. 백신 접종이 정체된다면 당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독려에 팔을 걷어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검사 확대 조치에 나설 것도 밝혔다. 5억 개의 자가 진단 키트를 구입해 무료 배포할 방침이다. 환자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빠진 민간 병원을 돕기 위해 군 병력도 투입한다.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예방 조치를 잘 이행해 모든 국민이 연말 연휴를 행복하게 보

    2021.12.25 06:00:04

    조 바이든 美 대통령 “2020년 3월과 같은 경제 셧다운은 없다”
  • 12조 매물 쓸어 담은 SK…4대 그룹 M&A 최강자

    [스페셜 리포트]올해 4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인수·합병(M&A) 건수를 기록한 기업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한경비즈니스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와 함께 4대 그룹 계열사들의 M&A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그룹이 2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SK그룹은 재계에서 대형 빅딜을 놓치지 않는 M&A 승부사로 정평이 나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와 소속 계열사들이 20건의 M&A에 12조120억원을 투자해 인수 건수와 규모 면에서 다른 그룹들을 압도했다.올해 아웃바운드(한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M&A 중 최대 규모인 10조원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건을 제외한 19건을 보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에 이른다.SK그룹은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과감한 M&A를 통해 반도체(SK하이닉스), 통신(SK텔레콤), 정유(SK이노베이션) 등 삼각 편대를 구축해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올해 SK텔레콤은 계열사들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돌핀, 장르 콘텐츠 출판사 로크미디어, 운전 대행 서비스 업체 굿서비스, 화물 운송 주선 업체 와이엘피 등 4곳을 인수했다. 지난 11월 인적 분할을 통해 반도체·정보통신기술 사업(SK스퀘어)과 유무선 통신 사업(SK텔레콤)으로 쪼개진 SK텔레콤은 구독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는 단순히 재무 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 사업을 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SK(주)와 SK에코플랜트가 빠르게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

    2021.12.23 06:00:19

    12조 매물 쓸어 담은 SK…4대 그룹 M&A 최강자
  • LG, 알파고 뛰어넘은 ‘초거대 AI’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LG그룹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학습한 이른바 ‘슈퍼 AI’로 사람처럼 시청각을 활용하고 데이터를 추론할 수 있다.LG AI연구원은 12월 14일 ‘LG AI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했다.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말뭉치 6000억 개와 2억50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학습했다.AI의 연산 능력을 가늠할 수 파라미터(매개 변수)는 한국 최대인 3000억 개로 바둑에 특화한 ‘알파고’의 300배가 넘는 수준이다. 파라미터는 학습한 데이터를 쌓아 두고 계산하는 저장소를 의미한다. LG그룹은 구글과 협력해 엑사원을 완성했다. 엑사원에는 구글 AI 칩 ‘TPU v4’가 사용됐는데, 이 칩은 아직 구글이 공개하지 않은 최신형 모델이다.뛰어난 성능을 갖춘 엑사원은 텍스트와 이미지 학습을 넘나드는 ‘멀티모달(multi-modality)’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한국의 AI 개발은 언어 모델 구성에 머물러 왔다. 글을 해석하고 써내는 능력 정도만 갖춰 할 수 있는 일이 챗봇 등에 한정된 수준이었다.엑사원의 멀티 모달은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서로 다른 양식의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변환할 수 있어 사람처럼 배우고 생각하며 추론할 수 있다.한국어·영어도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시각·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창작 작업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엑사원에게 모자 디자인을 주문하면 주문자의 평소 기호도를 감안해 모자를 직접 디자인해 준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은 한국에서 학습 능력이 가장 우수한 AI”라며 “엑사원을 상위 1% 수준의 전문가 AI

    2021.12.19 06:00:17

    LG, 알파고 뛰어넘은 ‘초거대 AI’ 개발
  •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스페셜 리포트]LG와 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LG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다.(주)LG 등 LG 계열사는 11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LG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은 ‘미래 준비’다. 올해 LG의 임원 승진자는 179명에 달한다. 임원에 신규 선임된 인원도 132명이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실시한 네 번의 임원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사인 (주)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 인사다. 1963년생인 권 신임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권 신임 부회장은 2014년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며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했다. 2015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LG전자 CEO로 재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대세화를 앞당기고 가전 사업 1등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G는 “권 부회장은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등 지주사 운영과 구 회장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LG는 지주사의 기능도 강화했다. COO 산하에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는 경영 전략 부문과 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경영 지원 부문을 신설했다. 경영 전략 부문은 (주)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온 홍범식 사장이 이끈다. 경영 지원 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하범

    2021.12.15 06:00:01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 컬렉션 입는다

    [비즈니스 플라자]LG전자가 올레드 TV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Objet Collection)으로 선보인다.LG 올레드 에보 오브제 컬렉션(65ART90)은 화질은 물론 공간의 품격을 높여 주는 디자인까지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차세대 올레드 TV이자 현존 최고 화질로 호평받는 LG 올레드 에보(OLED evo)에 오브제 컬렉션의 차별화한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했다.신제품은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cm) 올레드 에보에 TV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트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벽걸이·스탠드 등 기존 정형화한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해 차별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이 놓인 갤러리를 연상시키며 공간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네모난 이젤(그림을 그릴 때 캔버스를 놓는 틀) 형태 메탈 프레임에 화면과 무빙 커버를 각각 위아래로 배치했다. 무빙 커버 뒤쪽에 탑재한 스피커는 최대 4.2채널 입체 음향에 80와트(W)의 출력을 낸다. 기울여 설치하면 프레임 뒤쪽 공간을 활용해 주변 기기와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소비자는 전용 리모컨을 통해 무빙 커버를 위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상황이나 취향에 맞춰 커버 위치를 조정하며 화면 일부만 보는 라인 뷰(Line View)나 화면 전체를 보는 풀 뷰(Full View) 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라인 뷰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시계·뮤직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풀 뷰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 컬렉션 전용 테마를 감상할 수도 있다.LG전자는 무빙 커버에 덴마크의 프리미엄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 원단을 적용했다.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스피커에 적용

    2021.12.12 06:00:12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 컬렉션 입는다
  • 삼성전자, 국내 최대 20kg 용량 건조기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신제품을 10월 28일 출시했다. 가정용 의류건조기 기준이다.이 제품은 건조 용량이 20kg으로 이불 빨래까지 넉넉하게 건조할 수 있는 대용량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탄생했다. 올해 1~9월 누계로 삼성전자의 국내 건조기 매출 비중에서 17kg 이상 대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20kg 신제품은 열교환기의 콘덴서 전열 면적을 18% 가량 확대하고, 습도 센싱 정밀도를 높이는 등 핵심 부품의 설계 효율화를 통해 외관 사이즈를 기존 최대 용량인 19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늘렸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동일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건조기를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또한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삼성 그랑데 건조기 AI는 9kg에서 20kg까지 전 용량에 걸쳐 1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의 기술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저온제습’ 기술을 적용해 건조통을 빠르게 예열한 후 옷감 손상 걱정 없이 60℃ 이하로 제어함으로써 추운 겨울철에도 초고속 건조가 가능하다.또한 온습도 정밀센서로 건조통 안팎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최적의 코스로 건조하는 ‘AI 맞춤건조’, 세탁실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세탁실 공간 제습’, 건조통 뒷면에서 강력한 바람을 균일하게 내보내는 ‘360 ˚ 에어홀’ 등의 기능을 갖췄다.이밖에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

    2021.10.31 06:00:17

    삼성전자, 국내 최대 20kg 용량 건조기 출시
  • 재계 오너십 평가 1위 ‘LG’…오너 리스크로 몸살 금호아시아나·한진

    LG그룹이 한경 머니 ‘2021 베스트 오너십’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경 머니가 지난 7년간 진행해온 ‘2021 베스트 오너십’ 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금융사 및 경제연구소의 기업 담당자, 경제 기자 등 전문가 75여 명을 대상으로 ‘2021 베스트 오너십 조사’(설문 분석: 글로벌 리서치)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은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기준 총수가 있는 34개 기업집단이다.이번 결과는 올해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상위그룹, 하위그룹 간 큰 이동이 없었다.LG 이어 SK·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등 상위권 포진올해 베스트 오너십 평가 1위 기업인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구광모 신임 회장 체제가 공고히 자리 잡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업이 생존·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다.1978년생으로 40대 초반인 구광모 회장은 젊은 감성으로 LG그룹의 체질 개선에 성공해 오너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일찌감치 익힌 글로벌 감각으로 LG의 주력 산업 혁신도 이끌어내는 과감한 결단력도 보여줬다.2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최근 최태원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밀하게 소통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점도 호감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가 3, 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위에 그친 삼성그룹은 3계단 상승했다. 34개 그룹 중 3위를 기록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리스크 등이 없었다면 재계 위상으로 보나 매출로 보나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2021.09.30 06:00:32

    재계 오너십 평가 1위 ‘LG’…오너 리스크로 몸살 금호아시아나·한진
  • LG 구광모, '인화·실용'의 리더십...혁신 주도

    LG의 전통적인 리더십은 '인화(人和)'였다.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전 회장에서부터 시작해 고 구본무 회장에 이르기까지 사람 중심의 경영으로 조직의 조화를 꾀하는 리더십은 업계의 모범이 됐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신뢰와 뚝심이 없다면 조바심이 날 수도 있는 것. 리더십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화에 실용(實用)을 더해 자산 규모만 123조에 이르는 LG의 과감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 오너십 평가서 3년 연속 국내 1위 올라 LG그룹은 올해 베스트 오너십 조사에서 경영 전문성과 자질평가 부문에서 3.93점을 받았다.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는 4.02점을 획득했다. 윤리경영평가에서는 4.05점을 받았다. 각 항목을 더해 100점으로 환산한 수치에서 80점을 받았다. 80점이 넘은 기업은 이번 조사에 포함된 기업 중 LG가 유일하다.그룹을 이끄는 구광모 회장은 LG만의 전통적인 경영 스타일에 자신만의 실용주의 리더십을 얹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내부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순혈주의를 넘어 시장 변화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경향이 있는 전통적인 대기업 문화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복안으로도 풀이된다.과감한 선택과 집중, 미래 성장 준비 차곡차곡구 대표는 취임 후, 미래 준비를 위한 지주회사 대표로서의 역할에 고민을 거듭했다. 2018년 8월에 열린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내다보고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2021.09.28 10:59:15

    LG 구광모, '인화·실용'의 리더십...혁신 주도
  • LG, 3년 연속 오너십 평가 1위…금호아시아나 '꼴찌 수렁'

    2021 베스트 오너십①혹자는 기업이 시스템에 의해 돌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기업의 경우 오너십이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다. 오너의 경영 능력과 냉철한 판단에 따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는" 혁신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이봐, 해봤어" 한 마디로 기업에 도전 DNA를 심기도 한다. LG그룹, 구광모 회장 체제 반석 위 안착한경 머니가 지난 7년간 진행해온 ‘베스트 오너십’ 조사 결과는 올해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상위그룹, 하위그룹 간 큰 이동이 없었다. LG그룹은 베스트 오너십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높은 오너십 평판을 유지했다. 재계에서는 오너가의 세대교체가 향후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구광모 신임 회장 체제가 공고히 자리 잡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업이 생존·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다.1978년생으로 40대 초반인 구광모 회장은 젊은 감성으로 LG그룹의 체질 개선에 성공해 오너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일찌감치 익힌 글로벌 감각으로 LG의 주력 산업 혁신도 이끌어내는 과감한 결단력도 보여줬다. 금호아시아나 2년 연속 꼴찌…부영도 오너십 부정 평가 높아반면 금호아시아나는 매각 이슈에 휩싸이며 2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호아시아나 인수를 추진 중인 한진그룹 역시 34개 기업 중 32위를 기록했다.양사는 항공 산업을 영위하면서 오너가의 갑질 이슈로 전 국민에

    2021.09.28 10:54:18

    LG, 3년 연속 오너십 평가 1위…금호아시아나 '꼴찌 수렁'
  • LX 출범 4개월, 구본준호는 순항 중

    [비즈니스 포커스]“1등 DNA를 가져 달라.”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당부가 성적으로 돌아왔다. 출범 4개월, 지난 5월 3일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그룹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2분기 성적이 피크가 아닐 것이란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LX는 출범 전부터 성장 잠재력을 갖춘 회사들을 주력 기업으로 육성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분할 이후 더 잘나가는 LX그룹의 3형제(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를 살펴본다.LX 3형제, 분할 후 훨훨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지난 5월 탄생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면서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LX홀딩스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구 회장은 고 구자경 LG 2대 회장의 3남으로 구광모 LG 회장의 숙부다.구 회장은 5월 3일 창립 이사회에서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며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고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LX홀딩스는 6월 30일 기준 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 MMA·LX세미콘 등 총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LG상사·LG하우시스·LG MMA·실리콘웍스로 불리던 기업들이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이름을 바꾸고 LX의 완전한 일원으로 자리했다.LX인터내셔널“석탄 우려 지우고 ESG 기업 변신”대표적인 자회사인 LX인터내셔널은 과거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 만에 이름을 바꿔 달았다.사명 변경 후 처음 받은 성적표는 ‘A+’다. 금융감독원

    2021.09.01 06:00:05

    LX 출범 4개월, 구본준호는 순항 중
  • “우버·블루보틀 키운 건 구글 CVC”…4대 그룹이 스타트업에 꽂힌 이유

    [스페셜 리포트] 2020년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CVC를 통한 ‘제2 벤처 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VC는 비금융권의 일반 기업이 재무적 이익 추구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목적을 가지고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금융회사를 뜻한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100% 소유한 구글벤처스가 대표적이다.구글벤처스·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CVC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사 사업에 적용하거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한국에서는 그동안 금융과 산업 간 상호 소유나 지배를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일반 지주회사는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일반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계열사나 해외 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CVC를 설립해 왔다.한국의 일반 지주회사들이 총 55조원이 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회사의 유보 자금이 벤처업계로 흘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CVC 투자 가장 활발 우버·에어비앤비도 CVC 성공 사례해외에서는 일반 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립 방식과 펀드 조성에 규제가 없어 각 기업이 자사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CVC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CVC가 혁신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구글·인텔· 바이두·텐센트·레전드홀딩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CVC를 통해 전 세계 투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CB인사이

    2021.08.10 06:01:02

    “우버·블루보틀 키운 건 구글 CVC”…4대 그룹이 스타트업에 꽂힌 이유
  • ㈜LG ‘ESG위원회’ 첫 회의 개최, 이수영 위원장 선임

    ㈜LG ESG위원회는 1일 첫 회의를 개최해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이수영 사외이사를 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LG ESG위원회는 이수영 위원장을 비롯해 한종수, 조성욱, 김상헌 등 사외이사 전원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멤버로 구성됐다.이수영 위원장은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대표 집행임원이자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LG ESG위원회는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외부 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ESG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또,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와 소셜벤처 대표 등으로 ‘MZ세대 자문단’을 구성한다. 이들 자문단은 LG ESG 경영 전략에 대해 제언하고, 글로벌 동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해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LG는 사업 추진과 기술 개발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를 포함한 인류사회 공동의 미래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LG ESG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ESG 차원에서 사업 및 기술 투자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실질적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수행한다.이와 관련,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LG그룹에서는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도 ESG 분야 전문가인 제현

    2021.07.02 06:13:07

    ㈜LG ‘ESG위원회’ 첫 회의 개최, 이수영 위원장 선임
  • ‘기술 시연·표준화 선도’…삼성·LG, 글로벌 6G 주도권 잡는다

    [비즈니스 포커스]초성능·초대역·초공간·초정밀·초지능 등 데이터 고속도로의 미래인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선제 대응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통신 시연에 성공했고 LG전자는 미국 주도의 6G 연합 의장사가 됐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6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산업계와 연세대·카이스트·성균관대 등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연구계 인사 20여 명이 모였다.10년 주기로 판 바뀌는 통신 시장다가올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이 모인 ‘6G 전략회의’였다. 이날 회의에는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도 자리했다.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래 신흥 기술인 6G에 대한 미래 지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회담의 후속으로 6G 논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6G는 5G의 다음 세대 이동통신이다. 최대 전송 속도 1000Gbps, 무선 지연 시간 100㎲로, 5G보다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6G 관련 개념과 기술 요구 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에 착수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세대는 통상 10년을 주기로 전

    2021.06.29 06:21:01

    ‘기술 시연·표준화 선도’…삼성·LG, 글로벌 6G 주도권 잡는다
  •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상위 1%에 속하는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AI 설계할 것”

    [스페셜 리포트] LG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 기업 중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은 첫 사례일 것으로 보인다. 초거대 AI는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로, 인간이 한 번도 상상한 적이 없던 획기적인 상품과 물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5월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공개한 LG의 AI 비전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LG AI연구원은 언제 출범했나.LG는 2020년 12월 7일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신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AI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AI만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LG AI연구원은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출범한 지 6개월인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출범 이전부터 배터리 충·방전 기술 단축,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기존에는 3년 6개월 걸리는 시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등 계열사의 난제를 해결했다. 출범 이후 딥러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원천 기술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커스터머 AI와 기업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엔터프라이징 AI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이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1000억원대 투자를 진

    2021.06.03 06:54:01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상위 1%에 속하는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AI 설계할 것”
  • LG, '초거대 AI' 개발에 1억 달러 투자

    [위클리 이슈] LG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는 ‘초거대 AI’ 개발에 나섰다. 딥러닝 기술의 진화를 이끌어 고객 가치 혁신과 삶의 질 향상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목표다. LG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5월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AI 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1억 달러(약 112...

    2021.05.24 07:33:31

    LG, '초거대 AI' 개발에 1억 달러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