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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OF AUTUMN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가을 향수. 가을이다.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을 알리는 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 문득 향수가 바꾸고 싶어졌다. 지난여름에 쓰던 청량한 향의 향수는 이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 어떤 향수가 좋을까. 기왕이면 잔향이 오래 남는, 조금은 묵직한 향의 향수라면 좋겠다. 지난여름 달떴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향수. ‘프레데릭 말’의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라면 좋은 선택이다. 약간은 씁쓸한 베티버 향이 가을과 퍽 잘 어울린다. 파리의 밤을 모티프로 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수와’는 어떨까. 통가빈의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오래 머무는 향수다. 반면 ‘톰 포드’의 ‘프라이빗 블렌드 에벤 퓨메’는 타오르는 목재와 진한 송진의 향으로 가을의 정취를 표현했다. 우디 엠버 계열의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이름처럼 1891년 화재가 난 뉴욕의 이발소에서 까맣게 반쯤 탄 셰이빙 토닉의 향을 담아냈다는 ‘디에스엔더가’의 ‘버닝 바버샵’도 떠오른다. 아주 잠깐 스쳤지만 잊을 수 없는 묘한 향을 지녔다. 아직도 어떤 향수가 좋을지 고르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올가을에는 이런 향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도현
2022.08.29 14: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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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④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ROGER DUBUIS 새로운 차원의 하이퍼 시계Excalibur Knights of The Round Table MT/X로저 드뷔의 가장 상징적이고 대담하며 놀라운 컬렉션 중 하나인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의 여덟 번째 에디션. 다이얼 정중앙에 모노투르비용을 배치하기 위해 워치메이커들은 동심원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도전에 착수했다. 안정성을 높이고 중력의 영향에 대한 무브먼트의 감도를 낮추기 위해 밸런스 휠의 크기를 최대한 키웠고, 투르비용 케이지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투르비용을 둘러싼 화려한 원탁 또한 압권이다. 위에 각기 다른 컬러와 크기의 무라노 글라스 블록을 올린 투명한 원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크를 같은 방식으로 6개를 제작해 겹겹이 쌓아 완성했다. 아서왕 전설 세계의 핵심인 12명의 기사는 인덱스 역할을 겸한다. 6mm 크기에 불과한 기사 미니어처는 장인의 손으로 제작돼 각각 소유한 무기가 다르거나 포즈가 다르다. 시간은 원탁 사이사이로 보이는 2개의 골드 블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치 장식의 베젤이 돋보이는 지름 45mm의 케이스와 베젤, 크라운은 핑크 골드 소재로 만들었고 양각으로 도드라진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장착된다. 전 세계 오직 8점만 한정 생산되며 안타깝게도 이미 모두 주인을 찾았다.Excalibur Monobalancier기존의 엑스
2022.08.24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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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③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MONTBLANC 끝없는 도전과 탐험 정신1858 Geosphere Chronograph 0 Oxygen LE290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브먼트를 감싼 케이스 내부에 산소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로 조립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산소 밀폐를 구현한 이유는 가혹한 환경에서의 작동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무브먼트 내 산소가 없으면 고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김서림을 없앨 수 있고 부품의 산화 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구성품이 더욱 오래 유지되고 시간이 흘러도 높은 정밀도를 제공한다. 산에서의 다양한 경과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MB 29.27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44mm의 케이스는 티타늄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했고 방수는 100m까지 지원해 실용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크 블루와 블랙이 어우러진 글래시얼(빙하) 블루 다이얼! 수천 년 동안 얼어붙은 빙하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라는 전통 수공예 기법을 도입했다(현 세대의 다이얼 메이커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거의 잊혀진 오래된 기법이다). 몽블랑의 새로운 마크 메이커로 합류한 영국의 세계적인 산악인 님스다이 푸르자가 실제로 이 시계를 착용하고 보조 산소 탱크 없이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할 계획이다. 케이스백에는 에베레스트산을 새겨 넣었고, 2
2022.08.24 13: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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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파트너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및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골프만 한 스포츠도 없다. 골프야말로 상호관계성 스포츠이기 때문. NH투자증권의 김병수 씨가 골프를 시작한 계기도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회사 선배의 권유였어요. 첫 사수였던 선배가 “증권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골프를 쳐야 한다”면서 본인의 클럽을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갓 서른이기도 했고, 막 결혼을 한 시점이라 과연 내가 골프를 쳐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선배의 말이니 한 번 배워보자고 마음먹은 게 계기라면 계기입니다."- 10년이 훌쩍 지나 생각해보니 어떠세요. 선배의 말이 맞았나요. "아직 제가 증권 업계에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0% 정도는 동의해요. 제가 감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많았거든요. 보통은 “너 골프 좀 친다며?” 하고 연락을 주시는 식이죠.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골프를 배운 덕에 이런 기회들을 얻은 것 같아요."-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우선 비즈니스 면으로 봐도 골프만 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운동에 비해 대화 나눌 시간이 정말 많잖아요. 5~6시간 동안 라운드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또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골프 치는 사람들끼리는 꼭 ‘라베(life time best score)’를 물어요.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는 스포츠라는 것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베’가
2022.08.02 1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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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IN SEOUL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여름밤, 무작정 차에 올라 타고 서울을 누볐다. GENESIS GV60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
2022.08.02 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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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②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CHOPARD 차임 워치의 새로운 강자L.U.C Full Strike Sapphire쇼파드는 브랜드의 대들보 격인 L.U.C 컬렉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3종의 타임피스를 함께 선보이며 파인 워치메이킹 실력을 뽐냈다. 지금 소개하는 L.U.C 풀 스트라이크 사파이어가 특히 주목할 만한 모델로, 2016년 쇼파드의 매뉴팩처 건립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미니트 리피터, L.U.C 풀 스트라이크의 후속작이다. 투명한 케이스 안으로 정교한 무브먼트를 완전히 드러낸 이 시계가 독보적인 이유는 해머가 공을 때려 시간을 알리는 차임 워치임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케이스로 채택했다는 사실(보통은 소리의 증폭을 위해 금과 같은 금속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한다). 더불어 소리를 내는 공 역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 기존 차임 워치와 차별화했다. 케이스 안에 탑재한 작은 부품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모습과 더불어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가 일품이다. 전 세계 5점 한정 생산한다.◆ GRAND SEIKO 일본 파인 워치의 자존심Evolution 9 Collection에볼루션 9 컬렉션은 스포티 무드를 품은 그랜드 세이코의 남성 워치 컬렉션으로, 이들은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를 통해 총 3종류의 새 시계를 공개하며 컬렉션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2곳의 시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 기능이 있
2022.07.26 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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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①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A. LANGE & SÖHNE 독일 하이엔드 매뉴팩처링의 표본Richard Lange Minute Repeater리차드 랑에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미니트 리피터. 다이얼의 우아함부터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차임 워치의 특별함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다(9시 방향의 차임 작동 슬라이딩 레버를 제외하면 여느 타임 온리 시계와 생김새가 다를 바 없다). 진귀한 플래티넘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고, 지름은 39mm, 두께는 단 9.7mm에 불과하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구사함에도 이 정도의 두께를 구현하는 건 랑에 운트 죄네의 공력이다. Grand Lange 1지름 41mm의 그랑 랑에 1이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8.2mm의 케이스 두께로, 이전 버전보다 두께를 0.6mm 줄였다. 마이크로 부품을 사용하는 시계 분야에서 케이스 두께를 줄인다는 건 기존 부품의 변화도 함께 수반해야 하므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프 센터 시간 디스플레이, 커다란 날짜창, ‘up/down’ 문구를 새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등 컬렉션 고유의 우아한 요소는 여전하다. 핸드와인딩 방식의 칼리버 L095.1이 새 그랑 랑에 1의 동력원이며, 파워리저브는 72시간으로 넉넉하다. 케이스 소재는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2가지.◆ BAUME & MERCIER 파인 워치의 신뢰성과 현대 미학의 조화Hampton La
2022.07.26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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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가 온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❶ 칼라와 소매 끝 부분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한 화이트 피케 셔츠 프레드페리 ❷ 최대 12개의 테니스 라켓과 3개의 공을 수납할 수 있는 테니스 백 투미 ❸ 국제테니스연맹이 인증한 ‘투어3’ 테니스 공 요넥스 ❹ 얇은 페이스 프레임으로 편안한 타구감과 강한 반발력을 제공하는 ‘이존(2022)’ 라켓 요넥스 ❺ 테니스 라켓 모양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브이넥 케이블 풀오버 니트 폴로 랄프로렌 ❻ 네이비 테니스 쇼츠 라코스테 ❼ 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하나의 구조로 디자인해 뛰어난 안정성의 ‘파워쿠션 이클립션 4’ 스니커즈 요넥스최근 테니스가 일반적인 ‘인기’를 넘어 ‘대세’로 불리고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 사이에서 테니스장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실제 인스타그램에 ‘테니스’를 검색하면 관련 글이 88만여 개나 쏟아진다.이런 인기는 테니스 관련 용품의 매출 성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 카드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테니스 업종 매출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골프 업종 매출이 5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신장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여만 명,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패션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앞 다퉈 테니스복을 출시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
2022.07.26 1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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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EXPLORER
짜릿한 탐험을 위한 굳건한 동반자.1962년 오리지널 캡틴 쿡의 모습은 제대로 살리고 소재나 성능은 진화했다. 빈티지한 브론즈 케이스와 선레이 마감한 블루 다이얼,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 인레이 베젤은 ‘캡틴 쿡 크로노그래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12시 방향의 레드 배경과 대조되는 옐로 골드 컬러의 닻 모양은 2개의 카운터를 포함해 6시 방향의 날짜창과 완벽한 시각적 균형을 이룬다. 더 얇아진 새 R801칼리버는 59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골드 스트라이프 패턴의 네이비 나토 스트랩과 네이비 가죽 스트랩, 나토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3시 방향의 날짜창을 갖춘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다이버’는 ‘소재의 마스터’로 불리는 라도의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특유의 영롱한 광택이 특징.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으로 선보이며 선레이 마감한 그레이 또는 블루 래커 다이얼로 구성된 플라즈마 버전을 제외하고 블랙과 올리브 그린 버전은 러버 스트랩도 선택 가능하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지름은 43mm, 방수 기능은 300m.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2.07.26 1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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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VERSATILE
이 가을을 맞이하는 법.아직 태양은 뜨겁지만, 진정한 멋쟁이들은 미리 가을을 준비한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아우터가 필요한 법.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는 입고 벗기가 편한 넉넉한 핏의 아우터가 좋다. 알레그리의 모즈 파카는 암홀 밑 부분에 활동성이 편한 입체적 패턴과 큼지막한 포켓을 적용해 착용감과 수납성을 높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야상형 점퍼다. 은은한 빛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운 구김이 유독 눈에 띈다. 긴 기장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세미오버 핏, 큼지막한 후드와 허리 드로스트링 장식 등 움직임이 많은 야외 활동 시에도 제격이다. 슈트를 매치해 세련된 비즈니스 룩으로, 니트 스웨터 또는 티셔츠와 조합해 낭만 가득한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가을이 되면 길거리마다 넘쳐나는 트렌치코트의 식상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링해 초겨울까지 즐길 수 있다.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컬러.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2.07.26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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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STAR
‘돌풍’에 가까운 말본 골프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예정. 이번 시즌 발표한 ‘체커 보더 시리즈’를 보며 다시금 생각했다.최근 필드에서 눈에 띄는 골프웨어를 봤다면, 장담컨대 십중팔구는 말본 골프의 제품이었을 확률이 높다. ‘허풍’이 아니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한 말본 골프는 올 상반기에만 4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고작 론칭 2년 만의 일이다. 인기 비결은 골프웨어와 스트리트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융합한 독보적 디자인 때문. 클래식과 트렌드를 모두 만족하는 골프웨어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런 인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 말본 골프는 체스 게임판을 모티프로 한, 체커보드 체크에 집중했다. 일명 ‘체커 보더 시리즈’다. 일반적인 체크무늬와는 다른 말본만의 실루엣과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특히 과하지 않은 심플한 원톤의 플래그 버킷 로고를 사용해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를 완성했다. 더욱 마음에 드는 점은, 골프웨어답게 기능성에도 충실하다는 것. 톡톡하고 신축성 있는 원단을 사용해 여름은 물론 초가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글 이승률 기자 | 사진 신채영
2022.07.26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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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GOLF
골프를 일상의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며, 보다 수월한 골프 라운드를 돕는 스마트 골프 기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1 GARMIN, Approach G80·CT10GPS 거리측정기와 휴대용 론치 모니터를 하나로 통합한 ‘어프로치 G80’. 레이더를 내장해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 스매시 팩터와 스윙 템포, 비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3.5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하다. 반면 ‘CT10’은 모든 샷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라운드 기록을 분석할 수 있는 클럽 분석 센서로 가민의 골프 워치와 연동해 샷 거리, 랜딩 지점 등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2 LEICA, Pinmaster II Pro지난 100여 년간 망원경과 카메라를 만들어온 라이카의 기술력을 집대성했다. 한 손에 쥐고 파인더에 눈을 맞추면 단 0.85초 만에 목표물까지 거리를 측정하는데, 라이카답게 선명도가 매우 뛰어나다. LED 디스플레이 역시 어두운 곳이나 안개, 심지어 역광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 탄소섬유를 함유한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가벼운 것도 특징3 VOICE CADDIE, Y1 Yardage Book정확한 골프 코스 정보는 물론 라운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거리측정기. LTE 통신을 이용해 굳이 앱과 연동하지 않아도 4.3인치 디스플레이로 코스 뷰와 그린 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야디지 북답게 홀별로 공략법과 샷 결과를 기록할 수 있는데, 샷별 비거리와 스코어, 코스 레이아웃에서 샷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4 TAG HEUER, Connected Calibre E4 - Golf Edition첫 스윙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조작하지 않고도 앱에서 샷을 추적하는 ‘
2022.07.22 14: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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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술
올여름엔 맥주 말고 이런 술. Skyy Vodka여름 술로 딱 한 가지 주종만 골라야 한다면 보드카가 아닐까. 보드카는 무색, 무취, 무향 술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스나 탄산음료, 심지어 커피를 섞어도 제법 괜찮은 칵테일이 완성된다. 그리고 또 하나. 보드카를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놀랍게도 시럽 상태가 되는데, 차가운 잔에 말캉한 시럽을 따라 잔향을 음미하며 보내는 여름밤은 그야말로 꿀맛 같다.Aperol무더운 여름날 유럽, 특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큰 와인잔에 빨대가 꽂힌 붉은빛 음료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페롤 스프리츠’라는 칵테일로 얼음이 가득 든 잔에 아페롤과 탄산수, 스파클링 와인을 넣어 만든 음료다. 여기에 큼직하게 썬 오렌지까지 얹으면 시원하고 탄산감도 좋을뿐더러 보기에도 예쁘다. Reccua Ruby Port차게 마실 때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레드 와인도 있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에서는 여름이면 포트와인에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긴다. 얼음을 넣으면 맛이 희석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19도에 이르는 ‘레큐아 루비 포트’도 맥주처럼 꿀떡꿀떡 마실 수 있다. 또 포트와인에 보드카와 레모네이드를 섞으면 훌륭한 칵테일이 완성된다. Moet & Chandon Ice Imperial 샴페인은 종종 별에 비유된다. 잔에 따를 때 피어나는 기포가 별처럼 반짝이기 때문. 잠 못 이루는 여름밤엔 사랑하는 사람과 별을 헤아리며 별과 같은 술을 마신다. 기왕이면 ‘모엣 & 샹동 아이스 임페리얼’이 좋겠다. 세계 최초로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도록 고안한 샴페인이니까. Butterfly Cannon Rosa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2022.07.22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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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the Watches] 혁신적 소재 공학의 선구자, IWC NEW TOP GUN
새 컬러 코드를 입고 더 높이 비상하다! IWC 샤프하우젠의 2022 파일럿 워치 탑건.IWC 샤프하우젠은 1970년대부터 최첨단 소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1980년 대에 이미 컬러 세라믹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도전하고, 세계 최초로 티타늄 소재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포르쉐 디자인의 티타늄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2년, IWC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소재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파일럿 워치 컬렉션에 새로운 네 가지 탑건을 공개했다. 기존 탑건이 주로 성능에 초점을 두었다면, 새 탑건은 대담한 컬러를 통해 고유 삶의 방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한층 진화했다. 전무후무한 컬러 엔지니어링, IWC 탑건의 새로운 컬러IWC 탑건 라인은 2007년 블랙 산화지르코늄 세라믹 케이스와 티타늄 케이스백으로 완성된 더블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통해 시작됐다. 이후 첨단 소재는 탑건의 대표적 특징으로 자리매김하며 고유한 테크니컬 룩을 완성했다.컬러 세라믹 케이스를 제작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 세라믹에 컬러를 추가하기 위해 산화지르코늄과 다른 금속 산화물이 결합되는데, 어떤 컬러를 완성하는지에 따라 고유한 원료 및 배합 비율을 필요로 한다. 또한 소결 공정의 온도 및 시간과 같은 고유한 제조 공정 조건 역시 유색 세라믹 및 해당 구성 부품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색 세라믹은 원료의 순도에 대해서도 매우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2019년 샌드 컬러의 빅 파일럿 워치 탑건 ‘모하비 데저트’ 에디션을 선보인 IWC는 올해 탑건 라인에 완전히 색다른 2가지 컬러 세라믹 시계를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시계 박람회 &lsquo
2022.07.20 2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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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즐기는 방법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태닝을 위한 사소하지만 유용한 팁. ➊ 피부 컨디셔너와 비타민 A·C·E 성분을 함유한 ‘다크 블랜딩 태닝 오일’ 하와이안 트로픽 ➋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브루시카 크림’. 발림성이 부드러워 남성이 좋아할 만하다. 리비크 ➌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뿐 아니라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한 ‘선 케어 로션 스프레이’ 클라랑스 ➍ 매일 쓰는 로션이지만 SPF35/PA++++의 자외 선 차단 기능을 갖춰 굳이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챙길 필요 없는 ‘올인 원 디펜스 로션’ 랩시리즈 ➎ SPF30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프로 텍티브 립 밤’ 이솝 ➏ 스틱형이라 수시로 덧바르기 좋은 ‘마스터즈 에 어 리치 선스틱’. 얇고 가볍게 도포될 뿐 아니라 물과 땀에 쉽게 지워지 지 않는다. AHC올해처럼 여름이 반가운 적이 또 있었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올여름에는 홈캉스가 아닌 바캉스를 제대로 꿈꿀 수 있게 됐다.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는 역시 해수욕장. 오랜만에 바닷물에 몸을 담글 생각을 하니 벌 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모래사장에 누워 여유롭게 태닝 도 즐기고 싶다. 하지만 태닝을 할 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무턱대고 태양 아래 드러누웠다가는 피부가 까맣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은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될 뿐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자외선 반사율이 80%에 달한다. 피부 에 물기라도 남아 있다면 자외선 투과율은 4배나 높아진 다. 따라서 태닝 전에는 반드시 온몸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 반점 같은 얼룩을 만
2022.07.12 16: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