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신규 매입한 지 3일 만이다. 1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 투자 주간 행사에서 앤서니 팜플리아노와의 대담을 통해 AI와 기술 발전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가격을 하락시키지만, 이로 인해 급속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시 우드는 “이 변화가 전통적인 경제 구조를 뒤흔들며 디플레이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업 수익 구조를 약화시키고, 경제 전반에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우드 CEO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촉발할 생산성 혁신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압박할 때, 비트코인이 자산 보호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3일 코인베이스 주식을 신규 매입했다. 3개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약 1520만 달러 규모다. 불과 수일 전 약 3900만 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하며 비중을 줄였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아크인베스트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를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4%. 최근 10년간 전체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이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5∼2024년 유형별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확정급여형(DB)의 연평균 수익률이 2.2%로 가장 낮았으며 확정기여형(DC)은 3.0%, 개인형퇴직연금(IRP)은 3.4%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대략 2%대임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을 살짝 웃도는 수익률을 낸 것이다.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5%로, 2019년이 0.4%로 가장 낮았고 2022년이 5.1%로 가장 높았다.송 원내대표는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연금 가입·운용 선택권 보장과 퇴직연금 기금의 정부로부터의 독립성 보장, 제도 설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라며 "철저한 실태조사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토대로 근로자 개인과 영세 사업장에 피해가 없는 현실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오는 6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예정된 부산 지역 숙박 요금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평균 숙박 요금이 2.4배 뛰어오른 가운데, 공연이 열리는 주말 일부 숙소는 최대 7.5배에 달하는 숙박비를 받기도 했다.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호텔과 모텔, 펜션 등 135개의 숙박 요금을 조사한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의 주말(6월 13∼14일) 1박 평균 숙박 요금이 43만3999원으로 전주와 차주의 2.4배로 확인됐다.숙소 유형별 숙박 요금은 모텔이 평시의 3.3배에 육박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은 2.9배, 펜션은 1.2배로 각각 조사됐다.개별 숙소 기준으로 보면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차주의 7.5배에 달해 650% 상승률을 보인 숙소도 있었다. 평시의 5배 넘는 요금을 받는 숙소도 전체 조사 대상의 10%에 이른다.공연장 접근성이 좋거나 교통 거점 인근에 위치한 숙소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역 반경 10km 이내 숙소의 공연 주간 평균 요금은 평소 대비 3.2배 수준을 나타냈다.사상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숙소 역시 3.4배가량 올랐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편이었다.앞서 2022년에도 BTS 공연 장소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km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 요금이 평소의 3.5배로 올랐고, 20km 이내의 숙소 가격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바 있다.소비자원은 공연 기간 숙소 예약 시 지역별 가격 차이와 전반적인 요금 인상 흐름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유지와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올해 1분기 중에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담은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