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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그때 집을 살 걸”…4년 만에 같아진 전세·매매값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무주택자가 집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집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이로 인해 원금이 보장되는 전세 시장에 머무른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한 이들에게 지난 몇 년간은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집값이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동시에 올라 비슷한 수준의 주택에 거주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4년 전 선택 따라 달라진 무주택자 운명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단위 면적(㎡)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은 시간의 흐름처럼 우상향이다. A라는 사람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아파트를 살지 말지 고민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당 383만1900원 수준이었다. A는 이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해 전세를 택했다. 당시 전셋값은 ㎡당 283만8100원이었다.같은 집에 살면서 훨씬 적은 돈으로 거주할 수 있고 향후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4년여가 지난 올해 9월의 전셋값은 382만4500원까지 올라 2017년 6월의 아파트 매매가와 맞먹는다.문제는 전셋값이 앞으로도 더 오를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집값은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2017년 6월 전세가 아닌 매매를 결정했다면 향후 추가 자금이 필요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물론 당시에는 집을 살 여력이 부족해 전세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집을 마련한 B라는 사람이 있다면 4년여간 이자 부담은 있었겠지만 지금쯤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청하고 있을 것이다.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이 4년여 만에 엇갈렸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더 가혹하다. 2017년 10월에라도 서울에 집을 마련했다면 지금의 전세 자금으로도 충

    2021.11.02 06:00:23

    “차라리 그때 집을 살 걸”…4년 만에 같아진 전세·매매값
  • 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 시장 심리 한풀 꺾였다

    [숫자로 본 경제]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소비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 당국의 ‘대출 죄기’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2.8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8월)의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각각 5.0포인트, 7.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 수도권 전체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8.4에서 142.7로 내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데다 금리 인상 이슈와 가계 부채 관리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금융 당국의 대출 제한 방침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지방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8월 134.2에서 9월 135.8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강원(150.1→157.2)과 충남(144.6→154.6), 제주(129.3→144.9), 경남(142.9→144.8) 등은 올랐고 세종(104.1→101.9), 울산(134.9→130.9), 대구(112.5→111.5), 부산(137.5→134.9) 등 4곳은 내렸다.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 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도권은 121.9에서 120.9로 내렸다. 인천(121.1→121.8)은 소폭 올랐지만 서울(122.9→121.4)과 경기(121.6→120.5)는 떨어졌다. 지방 전체

    2021.10.23 06:00:08

    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 시장 심리 한풀 꺾였다
  • 이상현 에이플레이어 파트너스 대표 “설계에서 금융까지…사옥 지어 주는 남자입니다”

    [인터뷰] 이상현 에이플레이어파트너스 대표에이플레이어파트너스는 토지 컨설팅, 설계, 디자인, 시공, 임대 관리, 금융 상품 설계 등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건물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부동산 종합 컨설팅 기업이다. 창립 이후 50여 동 이상의 건물을 컨설팅, 시공해 서울 역세권 꼬마 빌딩과 소형 주택 건설에 강점과 노하우를 갖췄다.최근에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법인을 위한 맞춤 사옥 개발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현 에이플레이어파트너스 대표는 본인을 ‘사옥 지어 주는 남자’라고 소개한다. 또한 건물주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고객들이 비교적 적은 초기 자본과 리스크로 건물이나 사옥을 소유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다. 그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사옥 지어 주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에이플레이어파트너스는 어떤 기업인가.“우리는 부동산을 개발·관리하는 기업이다. 현재 매년 7~8개의 신규 건물을 짓고 있다. 향후 20~30개로 늘릴 계획이고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서초와 강남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과 서초는 서울에서도 수십 년간 값이 떨어지지 않는 지역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구찌와 프라다 등 중고가 매장은 샤넬과 에르메스 등 상대적으로 고가 브랜드보다 수요가 적어 줄을 서지 않는다. 강남과 서초에 대한 수요도 이와 마찬가지다. 고객의 수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12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활동하며 매입 지역을 매일 파악하고

    2021.10.12 06:02:17

    이상현 에이플레이어 파트너스 대표 “설계에서 금융까지…사옥 지어 주는 남자입니다”
  •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숫자로 본 경제]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재산세가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가 2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10월 4일 제출한 ‘2017~2021년 서울 재산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 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률이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는 올해 87만2135곳으로 21.6배 증가했다. 2017년 4만406가구보다 약 22배 늘어난 것이다.이에 부과된 세금(재산세 본세 기준)도 2017년 298억8698만원에서 2021년 7559억136만원으로 25.3배 늘어났다.주택분 재산세는 과도한 세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공시 가격에 따라 최대 30% 이상 올려 받지 못하게(세 부담 상한제) 돼 있다.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노원구로, 2017년 2곳에서 올해 1만6354곳으로 8177배 증가했다. 부과세액 합계는 39만원에서 80억1997만원으로 2만564배나 늘었다.중저가 주택이 많았던 금천구 또한 같은 기간 1건에서 5666건으로 늘어났고 세액 또한 1만9758배 폭증했다.강북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성북구도 9건에서 2만5665건으로 2851배(세액 4117배) 증가했고 대규모 신축 단지가 많이 들어선 강동구도 2875배(세액 4428배) 늘어났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세금 징수가 최고 8000배 증가하고 부담 규모가 2만 배 증가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0.09 06:00:25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 아파트 '사자' 심리 3주 연속 하락…대출규제·추석연휴 여파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소 꺾인 듯한 모습이다.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장기간 누적된 데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에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매수심리가 하락세를 보였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9월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3으로 지난주(105.1)에 비해 1.8포인트 하향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전주 104.2에서 이번주 102.9로 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다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이 매매수급 지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며 '대출 옥죄기'에 나섰고, 추석연휴로 매매거래가 주춤한 최근 상황이 더해진 결과라고 부동산원 측은 분석했다. 다만 아직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상황이라,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서울에서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가장 높았던 권역은 서남권(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으로, 104.5에서 104.0로 떨어졌다.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은 105.7에서 103.4로 내려갔고,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은 104.2에서 103.2,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103.3에서 102.1, 동남권(강남&middo

    2021.10.03 06:00:33

    아파트 '사자' 심리 3주 연속 하락…대출규제·추석연휴 여파
  • 수도권 저가 지역 투자 주의보…올해만 20.9% 급등[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수도권 저가 지역의 집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수도권 70곳 지역 시세를 다섯 개 그룹으로 나누면 집값이 가장 저렴한 저가 지역에 경기도 9곳(안성·동두천·이천·평택·양주·용인 처인구·파주·오산 광주)과 인천 5곳(중구·동구·계양구·미추홀구·서구) 등이 포함된다.해당 지역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20.9%나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4.1%는 물론 수도권 평균 18.5%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수도권 저가 지역 아파트 전성시대올해 3~8월 27주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 1위 지역 중 절반이 넘는 15주나 저가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중저가 지역이 10주로 2위를 기록했다.이런 현상은 최근 3개월(6~8월)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근 3개월 13주 동안 11주나 저가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수도권 저가 지역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첫째,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다. 규제 지역에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에 1채를 더 사려면 주택 규모에 따라 12.4~13.4%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2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게 되면 취득세만 2억원이 훌쩍 넘는다.이러한 취득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은 저가 지역을 기웃거릴 수밖에 없다. 특히 공시가 1억원 이하 주택은 세율 자체가 1.1~1.3%를 적용받아 공시가 1억원 이하 매물이 주로 있는 저가 지역을 찾는 것이다.둘째, 20~30대의 내집 마련 추세 증가다. 과거에는 주택 시장의 주요 매수 연령대가 40~50대였다. 반면 20~30대는 주식 투

    2021.09.14 06:01:29

    수도권 저가 지역 투자 주의보…올해만 20.9% 급등[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추석 대목’ 쏟아지는 신규 분양…하반기 관심 단지는?

    [스페셜 리포트]“올해 매수나 전세 문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지만 최근에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은행의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매주 부동산을 찾아 비교적 저렴한 매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울 흑석동 A 공인중개사)“대출 규제에도 소위 말해 ‘핫한 지역’에 대한 임장(부동산 현장 방문)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실수요자인 젊은 세대가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을 찾고 있다.” (경기 고양 B 공인중개사)그 어느 때보다 아파트 등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역을 막론하고 집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민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4000만원을 넘어섰다.내년 대통령 선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는 금융권의 대출 옥죄기에도 주택 구입을 향한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부동산을 찾고 있다.높아진 수요에 맞춰 건설사들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낀 9월에만 5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분양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돼 실수요자들의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으로 관측된다.9월 전국에서 5만1429가구 분양…전년比 58%↑건설사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여느 때보다 분양 물량이 많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모델하우스 오픈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빠른 개관을 통해 실수요자를 모집하려고 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에는 전국에서 5만14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021.09.14 06:00:24

    ‘추석 대목’ 쏟아지는 신규 분양…하반기 관심 단지는?
  • 기준금리 인상에도 '내 집 마련' 심리 강세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국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심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매매수급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및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보다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8.1에서 이번주 108.4로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수도권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한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우상향하는 추세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주 112.1, 서울은 지난주 106.5에서 이번주 107.2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동남권을 제외한 4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110.0에서 110.5로 올라 서울에서 매수심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마곡지구가 속한 서남권은 105.7에서 107.3, 종로·중·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104.9에서 105.7,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서북권은 104.0에서 104.4로 일제히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104.2에서 104.1로 다소 하락했다.&

    2021.09.11 06:00:01

    기준금리 인상에도 '내 집 마련' 심리 강세
  •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이 주의 책]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도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만원미국 주식을 시작했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이 많다. 이 책에는 미국 주식 베스트 70개 기업의 경영 정보가 담겨 있다.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이 모두가 주목하는 기업과 로블록스·트윌리오·텔레닥처럼 최근 떠오른 기업 그리고 빌닷컴·센서닉스·커세어와 같이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소개한다. 각 기업에 대한 경영 정보를 읽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어떠한 미래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상세히 제시했다. 또 해당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동종 기업들의 정보도 함께 정리했다. 이론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투자 종목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책이다. 이 책은 스스로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 전략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결국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보다 먼저 좋은 기업을 찾아내 투자하는 것뿐이다. 이 책의 각 기업 분석 내용은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미래 전망과 리스크·펀더멘털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경신원 지음 | 사무사책방 | 1만5000원‘영끌’로 대변되는 우리 시대의 욕망 구조를 정확하게 파헤치며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온전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사람들은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에서 집과 땅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맹목적이고도 지나칠 정도의 집과

    2021.09.03 06:23:03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 시작…주목할 곳은?

    [스페셜 리포트]“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이라고 얘기하며 3기 신도시를 기다리라고 하더니 분양가가 높아진 시세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영끌’해서 집 사지 말라던 정부가 대출 규제까지 강화해 집도 못 사는 형편에 토지 건설 원가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던 정책 취지에서 벗어나 현재 부동산 시세대로 분양한다. 부동산 잡겠다고 믿고 기다리던 실수요자만 절망감에 빠졌다.”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다. 정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집값과 서울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겠다며 3기 신도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주변 시세의 60~80%에 공급하는 일반 청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실수요자의 분통만 터지고 있다.11년 만에 부활한 사전 청약사전 청약은 착공 시점에 진행하는 본청약 1~2년 전 청약을 미리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사전 청약을 추진하는 것은 2009년 보금자리주택 분양 당시 이후 11년 만이다. 2020년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사전 청약 부활을 예고해서다.20~30대가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며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자 이를 사전 청약으로 무마하려는 의도다. 패닉 바잉(공황 구매) 등으로 대표되는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빠른 주택 공급이 필요한데, 실제 착공·입주까지는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청약 시기를 앞당겨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2009년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은 깊은 상처를 남긴 바 있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보상 지연 등으로 사전 청약이 끝난 후 본청약이 예정대로 실시되지

    2021.09.02 07:02:01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 시작…주목할 곳은?
  • 재건축·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끌 유일한 해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정부가 현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공급 부족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서울 등 인기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지난 몇 년간 집값이 크게 올랐다는 전문가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공급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총조사 결과를 근거로 실상을 파악해 보자.서울시는 한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다. 한국 인구의 18.7%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가구의 19.1%가 서울에 거처를 두고 있다. 이는 인구 관점에서 서울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인 것을 의미하며 아파트 수요의 19%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소득자일수록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서울의 아파트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있다.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아파트는 총 1166만1851채로, 그중 15.2%인 177만 2670채만이 서울에 들어서 있다. 인구 비례에 따르면 한국 전체 아파트의 약 19%가 서울에 있는 것이 정상이어서 서울에 221만5752채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에선 44만3082채의 아파트가 부족하다.과거보다 개선된 서울 주택 보급률은 빌라 영향서울에 주택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주택 보급률이 100%가 되지 않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다. 2019년 기준 전국의 주택 보급률은 104.8%인 반면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6.0%다.물론 과거에 비해 조금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2010년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4.4%로 9년 동안 16.6%포인트 만큼 개선

    2021.08.31 05:36:02

    재건축·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끌 유일한 해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전국 아파트 '사자' 심리 주춤…매매수급지수 한풀 꺾여

    전국 부동산 매수심리가 소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쌓인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3으로, 지난주(108.2)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수도권은 112.4에서 110.8로 1.6포인트 내려가며 매수 심리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07.3에서 105.6으로 1.7포인트 하락했으며, 경기는 114.5에서 113.1로 1.4포인트, 인천은 114.5에서 113.6로 2.0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108.2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렸으나,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20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서남권은 106.8에서 105.2로 1.6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북권은 106.8에서 104.3, 동남권은 105.3에서 103.2, 도심권은 105.5에서 103.9로 전주 대비 모두 1.3∼2.5포인트 내렸다. 이처럼 매수 심리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지만, 높은 집값 상승률은 여전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이번주 매매가 상승률은 0.40%로, 6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도 지

    2021.08.28 06:00:19

    전국 아파트 '사자' 심리 주춤…매매수급지수 한풀 꺾여
  • 다주택자 압박 위한 여당의 ‘양도세제’ 카드…시장매물 줄어드는 역효과 낸다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다주택자를 압박하기 위해 여당에서 양도세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다주택자였다가 다른 주택을 모두 처분하고 1가구 1주택자가 된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기간을 1주택자가 된 날로부터 기산한다는 내용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이고 다주택자 소유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러한 의도와 달리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2012년 A 아파트를 취득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고 2015년 B 아파트를 투자용으로 취득했다고 가정해 보자. 2020년 이전에는 B 아파트를 팔고 다음 날 A 아파트를 팔더라도(B 아파트는 과세 대상이지만) A 아파트는 비과세 대상이었다.그런데 올해부터는 B 아파트를 팔고 다음 날 A 아파트를 팔면 A 아파트도 과세 대상이 된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주택인 상태에서 2년을 더 보유해 2023년 이후 처분해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더욱이 양도가가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라면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문제가 된다. 현행 법에서는 1주택이 된 A 아파트를 팔면 최초 취득일부터 보유 기간을 산정한다. 위의 사례에서는 A 아파트를 10년 보유·거주해 2023년 이 아파트를 팔면 80%에 해당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여당에서 추진하는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과거 오랜 기간 동안 보유하고 거주했더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1주택이 된 날로부터 장기보유특별공제 기간을 적용하려고 한다. 단, 그 적용 시점을 2023년부터로 하려고 한다.결국 2주택자인 위 사례의 경우 (올해나 내년에 B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2023년 처분한다고 하면 A

    2021.08.17 05:45:02

    다주택자 압박 위한 여당의 ‘양도세제’ 카드…시장매물 줄어드는 역효과 낸다
  •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 커져…매매수급지수 다시 상승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서울 동북권의 매수 심리가 가장 높았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7로 전주(105.1)에 비해 2.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첫째주부터 5주 연속 하락하던 매매수급지수는 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 매수 심리는 서울 전체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매수 심리가 가장 강했던 곳은 노원·도봉·강북구가 속한 동북권 지역이다. 동북권은 전주 107.2에서 이번주 110.4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역 매매수급지수가 110선을 넘은 것은 2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도 지난주 108.6에서 이번주 108.8로 0.2포인트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강서·양천·구로·금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102.3에서 106.5로,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101.2에서 102.4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고점론을 다시 꺼내드는 등 시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 값 과열은 아직 진

    2021.07.24 06:26:02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 커져…매매수급지수 다시 상승
  •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도 세금 줄일 방법은 있다

    [서평]집을 사고팔 때 세금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사실상 집은 세금 그 자체다. 살 때는 취득세를 내고 갖고 있는 동안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낸다.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고 주택을 임대하면 종합소득세를 낸다. 자식에게 물려줄 때는 상속세 혹은 증여세를 낸다. 이처럼 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금과 연결돼 있다. 그러니 이런 세금을 제대로 모르고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는 예상하지 못한 낭패를 볼 수 있다. 흔히 같은 아파트를 같은 가격에 사 매도한다면 세금도 똑같은 줄 안다. 그렇지 않다. 같은 정도가 아니라 양도 시기에 따라, 보유 기간에 따라, 보유한 주택 수에 따라 세금은 천차만별이다. 때로는 세금을 모르고 집을 사고팔다가 수억원대의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세금에 대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그런데 세법은 자주 개정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가장 강력하다는 7·10대책이 발휘된 해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취득세와 보유세가 기존보다 크게 인상됐고 양도소득세 또한 강화돼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1가구 1주택인 사람들도 부동산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집을 1채를 사고팔든, 여러 채에 투자하든 세금부터 꼼꼼히 따져볼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1억 절세도 거뜬! 부동산 절세 비법 총정리‘부동산 절세 완전정복’은 강력하다는 6·17, 7·10 부동산 정책을 반영해 2021년부터 확 바뀐 세금을 완벽하게 분석했다. ‘종합부동산세를 아끼려면 단독 명의가 나을까, 공동 명의가 나을까?’, ‘1세대 1주택자가 추가로 주택을 샀다면 무조건 취득세가 중과될까?’, ‘분양권은

    2021.07.23 06:14:01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도 세금 줄일 방법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