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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3주째 '팔자' 심리 우위…전세 수요도 위축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집을 팔기를 원하는 '매도자'가 집을 사고 싶어하는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이 1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급등으로 이주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세 수요도 줄어들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7로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 99.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1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와 용산구, 중구가 속한 서울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가 85.7로 가장 낮았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88.1에서 87.4로 떨어졌으며, 서남권은 90.8에서 90.7로 내려갔다.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도 전주(89.0) 대비 하락한 88.6로 낮아졌다. 유일하게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한 권역은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가 속한 동북권으로, 87.7에서 88.3으로 올랐다. 전셋값 급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첫째 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91.3으로 전주(91.7)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2019년 9월 91.4를 기록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은행권의 대출 금리 상승, 대선 변수 등
2022.02.12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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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도 떨어졌다…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그간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출 규제와 대선 변수, 설 연휴 기간이 겹치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월 31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2019년 7월 넷째 주 이후 132주(약 2년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값도 0.00%로 보합 전환하며 2019년 9월 셋째 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전체 중 19개 구의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6개 구는 보합이었다. 그중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가 보합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예정에 따른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되던 강남3구도 보합 전환되며 서울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던 인천(24.51%)과 경기(22.54%)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128주(약 2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인천은 8개 구 중 7개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0.04% 하락했다. 경기는 45개 시·구 중 18곳이 하락해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그동안 크게 상승했던 화성(-0.09%), 안양(-0.07%), 남양주시(-0.07%)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멈춘 것은 마찬가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0%의 변동률 보였다. 서울 전세는 0.02% 떨어지며 하락 전
2022.02.05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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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수도권에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물량 쏟아진다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수도권에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택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인 만큼 시세 차익을 노리기에도 용이하다.반도건설이 스타트를 끊는다. 경기 화성 장안면 일대에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를 설 연휴 직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595세대 규모다.대규모 단지인 동시에 화성 장안면에 1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여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위에 남양 현대차·기아 연구소와 장안산업단지, 호곡산업단지 등 11개의 큰 산업단지가 인접해 청약 수요가 클 것으로 확실시된다.단지 근처에 있는 조암터미널을 통해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해 서울 등 핵심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축구장 3배 규모의 초대형 근린공원도 지어질 예정인 점도 눈에 띈다.현대건설은 인천 송도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5㎡, 1319세대 규모다. 단지에서 차로 10분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갈 수 있다.아암대로와 인천대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도 쉽다. 인근에는 각종 공원 및 학교, 대형 유통시설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DL건설과 일신건영도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각각 경기 안성과 평택에 선보인다. 모두 2월 분양 예정으로 단지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는 총 13만492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2022.02.02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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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도 든든한 경기 남부…오산·시흥·안성 집값 상승 뚜렷
부동산 한파에도 경기 남부 지역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상위 10곳 중 대부분의 지역이 경기 남부 지역에 몰려 있어서다.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8.8%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 단위 지역 중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 오산으로 47.9% 올랐다.이어 △경기 시흥 40.2% △경기 동두천 38.8% △경기 안성 38.6% △경기 평택 36.9% △경기 의왕 34.7% △경기 안산 33.2% △경기 의정부 32.8% △경기 군포 32.8% △인천 32.2% 순으로 조사됐다.상승률 상위 10곳 중 인천을 제외한 9곳이 경기도다. 이 중 동두천과 의정부를 제외한 7곳은 모두 경기 남부 지역이다.경기 남부의 부동산 강세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부동산원은 지난해 통계를 정비하며 6월을 새 기준점(지수 100)으로 삼았다. 이 때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지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 10곳 중 9곳은 경기 남부였다.건설업계는 부동산 빙하기에도 경기 남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해당 지역에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DL건설은 경기 안성 당왕지구 5블록 일대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2월 분양한다. 안성에 처음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인 동시에 DL건설의 올해 첫 분양 물량이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137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 △67㎡A 83세대 △67㎡B 80세대 △84㎡A 565세대 △84㎡B 302세대 △108㎡ 143세대 △116㎡ 197세대 등이다.안성에 공급이 거의 없던 중대형 추첨제 물량이 340세대인 점이 눈에 띈다. 4베이·판상형 위주 설계이며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공간 활용이 뛰
2022.01.29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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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규제’에도 수도권서 선전하는 평택·안성·과천…대거 신규 분양
강력한 부동산·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 절벽이 현실화됐음에도 수도권에서 선전하는 지역이 있다. 경기 평택과 안성, 과천 등이다. 대형 업무지구와 편리한 교통여건 등의 호재로 해당 지역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아파트 매매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17만300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4751건 대비 32.1% 줄었다. 이 중 2020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시·군은 총 10곳이다.대부분 비규제지역으로, 규제 여부가 아파트 매매량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규제지역은 LTV 대출한도가 최대 70%로 규제지역과 비교해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인 이천과 동두천, 여주, 포천, 연천, 양평, 가평 등의 거래건수가 증가했다.규제지역임에도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평택과 안성, 과천 등 3곳뿐이다. 평택은 3370건, 안성은 1623건, 과천은 19건 많아졌다. 과천의 경우 2020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평택·안성은 거래 절벽과 고강도 규제를 뚫고 크게 거래량이 늘었다.평택·안성 권역에는 거대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다. 아울러 제2경부고속도로 등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일 도로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주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평택·안성의 거래 열기가 식지 않음에 따라 건설사들은 해당 지역에 신규 물량을 대거 분양한다.DL건설은 경기 안성 당왕지구 5블록 일대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1370가구 규모다.전용면적 별로 △67㎡A 83가구 △67㎡B 80가구 △84㎡A 565가구 △84㎡B 302가구 △108㎡ 143가구 △116㎡ 197가구 등이
2022.01.20 16: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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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 최근 10년 중 집값 가장 많이 올랐던 2021년[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자산 시장에서 폭풍과도 같았던 2021년이 지나갔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고 한 것처럼 집값은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이 올랐다.아파트 20.2%·연립주택 7.0% 상승2021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14.97% 올랐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올랐고 30년간을 따져도 2002년에 이어 둘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다가구 주택을 포함한 단독 주택이 3.0%, 빌라나 다세대 주택을 포함한 연립 주택이 7.0%, 아파트는 20.2% 올랐다.2021년의 상승률은 과거와 비교해도 역대급 수준이다. 2011~2020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과 지난해의 매매가 상승률은 6.2배 차이가 있다. 전셋값도 지난 10년 평균 대비 2.6배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매매가와 전셋값이 역대급으로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세 가지를 꼽으라면 유동성·수요·공급이다.유동성은 시장에 돈이 얼마나 풀렸는지를 파악하는 지수다. 유동성이 높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해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오른다. 유동성은 통화량 증가율을 보면 알 수 있다. 매년 커지는 경제 규모에 통화량도 함께 증가한다.단, 통화량 증가율이 매년 비슷한 것은 아니다. 어떤 해에는 통화량을 많이 늘리고 어느 해에는 통화량을 적게 한다. 이에 따라 집값도 영향을 받는다.2021년의 통화량 증가는 역대급이었다. 최근 10년간 평균 통화량 증가율은 6.48%다. 반면 지난해는 11.42%다. 이 수치는 1~10월의 평균이고 2021년의 평균치는 11.6%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집값에
2022.01.11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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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대출 규제 여파에 내년 집값은 ‘안갯속’
[스페셜 리포트]2022년 부동산 시장은 ‘안갯속’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대출 규제 등의 변수에 따라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 자산과 실물 투자에 자금이 쏠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초점이 맞춰졌던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이다.최근 부동산 시장은 사는 이보다 파는 이가 많아진 ‘공급 과잉’ 시대다. 급매물보다 더 싼 대물이 ‘급급매물’이 아니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불장’이 이어지면서 집값이 치솟던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시장은 ‘빙하기’에 가깝다.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불장 만큼은 아니지만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과 시장이 쪼그라든 만큼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가장 많은 전망은 ‘보합’이다. 변수가 많은 만큼 관망세를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란 분석이다.부동산 전문가 “시장 지켜봐야 할 시기”‘상승’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현재는 부동산이 비수기인 동시에 대출 규제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족한 공급을 늘리지 않고 대출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제어할 수 없다. 내년 3월 대선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보합’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내년 집값 상승률은 올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내년 및 내후년 상승분까지 이미 상
2021.12.22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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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브랜드에 쏠리는 청약 심리…동일 지역·아파트 경쟁률 35배↑
지역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브랜드 아파트에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분양이 이미 이뤄진 브랜드 아파트에 이어 해당 지역에 지어지는 같은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다른 분양 매물보다 청약 경쟁률이 최고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계에선 1차 분양에 이어 동일 지역에서 후속 공급에 나서는 단지를 ‘시리즈 아파트’라고 부른다. 건설사들은 예전에 성공했던 분양의 경험치에 힘입어 후속 같은 지역에 후속 아파트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시리즈 아파트는 입지와 인프라, 상품성 등이 이미 증명된 만큼 분양 성공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같은 지역에 연이어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집값 상승에도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한다.이같은 장점으로 분양 시장에서 시리즈 아파트는 강세를 보인다. 특히 동일 생활권에서 동일 브랜드의 아파트가 계속 분양된다면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진다.제일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처음 분양했던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반면 올해 7월에 공급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20대 1, ‘제일풍경채 3차 그랑포레’는 6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초 분양이 시작된 후 1년 만에 후속 분양단지가 전 단지 보다 약 35배 치열한 경쟁률은 보인 것.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1차 단지의 경쟁률은 평균 7.4대 1이었다. 이어 분양한 2차 단지에
2021.12.16 1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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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칼날 끝에 놓인 1주택자, 정부 압박에 이도 저도 못한다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를 향한 종부세 과세는 전혀 다른 이슈다. 다주택자는 대부분이 본인의 선택에 의해 추가로 주택을 취득하면서 과표가 늘어난 것이고 1주택자는 대부분이 집값이 올라 종부세 과세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1주택자 향한 세금 압박은 ‘강압’집값이 오른 만큼 상승분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 정당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올랐을 때 내야 하는 세금은 종부세가 아니라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인 양도소득세다. 1주택자는 집값이 오른다고 집을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세를 내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특히 소득이 있는 사람은 종부세를 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이미 은퇴해 수입이 없는 이에게 종부세를 내라는 것은 세금을 내기 위해 수십년간 살던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라고 강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집값이 오를수록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유세율이 높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공시가를 기준으로 보유세를 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취득한 최초 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긴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집값이 오르더라도 세금이 전년 대비 2% 이상 인상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보유세율이 집값의 1%라고 하면 10만 달러에 산 사람은 첫해에 1000달러의 보유세를 내게 된다. 다음 해는 집값이 많이 오르더라도 2% 상한에 묶여 1020달러를 넘을 수 없다. 매년 집값이 올라 10년 후 100만 달러가 되더라도 세금은 1219달러 이하다.이 집을 다른 사람이 산다면 그 사람은 1만 달러의 보유세를 낸다. 똑같은 100만 달러
2021.12.14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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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3년만 4억원↑…‘분상제’ 적용단지에 몰리는 실수요자
집값이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치솟는 집값 속에서 실수요자들에 한 줄기 빛이 있다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이다.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길이어서다.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3729만원이다. 3년 전인 2018년 11월의 8억1343만원과 비교해 4억2000만원 올랐다. 지난해 9월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넘어선 이후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지역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8년 11월의 2억7408만원에서 지난달 3억9537만원으로 올랐다. 기타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억7878만원에서 2억2983만원이 됐다.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분상제 적용단지는 실수요자에 희망으로 다가온다. 분상제는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의 시세 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상한선을 정해놓는 제도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실수요자에 큰 호재로 꼽힌다.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역 디에트르퍼스티지’도 분상제 적용 단지였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렸다. 분양 당시였던 지난 5월 전용 84㎡의 공급금액은 4억4034만~4억8867만원이었다. 같은 평수의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6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던 것이다.서울에서도 분상제 적용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지난 9월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도 일반공급 389가구에 13만1447명이 청약했다. 역대 서울 지역 최다 1순위 청약자
2021.12.14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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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테크 리포트] “시세차익 10억 이상”…중도금 대출 가능한 9억 미만 과천 한양수자인
[집테크 리포트]시세차익으로 10억원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또 등장했다. 수도권인 경기 과천에서 오는 12월 분양될 ‘과천 한양수자인’이 주인공이다. 과천 핵심 입지에 들어설뿐만 아니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9억원 미만으로 분양돼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실거래가 정보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기준 검색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는 과천 한양수자인이다.이 단지는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 △15일 당첨자 발표 △27일 계약 시작 △30일 계약종료 등으로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청약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관련 정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과천 한양수자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37가구 △59㎡ 19가구 △59㎡C 32가구 △84㎡A 53가구 △84㎡B 33가구 등이다. 전 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평수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는 3.3㎡당 2594만원이다. 59㎡는 6억5000만원대, 84㎡는 8억5000만~9억원 수준이다. 주변 신축 아파트 단지의 거래시세는 17억~22억원이다. 최근 인근 신축단지인 과천위버필드 84㎡는 21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과천 한양수자인 84㎡에 당첨될 경우 시세 차익만 위버필드 기준으로 약 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또청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이 단지는 과천의 중심부로 꼽히는 정부과천종합청사 권역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4호선과 향후 GTX-C 노선이 운행 예정이어서 우수한 교통여건을
2021.11.26 1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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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금리·소득·인구 등 부동산 상승 요인 사라질 것
“과거 20년간 주택 가격을 끌어 올렸던 금리·소득·인구(가구)등 세 변수의 부동산 상승 동력(모멘텀)은 사라질 것이다. 오히려 금리는 오르고, 소득은 정체하고, 인구는 줄어들고 가구가 늙어가면서 향후 주택 가격을 끌어 내리는 방향으로 작용될 것이다”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대표는 향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여기에 가계부채까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부채를 동반한 버블의 후유증이 가장 큰 법”이라며 “장기적으로 부동산의 포트폴리오를 바꾸어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그는 “우량 부동산을 보유하고 물건과 지역을 분산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주택 가격은 2000년대 이후 20년 동안 줄곧 올랐다”며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해 주택 정책, 교육 정책, 수도권 집중 등을 들지만 주택 가격을 결정하는 거시경제변수인 금리, 소득, 인구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금리가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인구가 증가할수록 주택 가격은 오른다”며 “과거 20년 동안 금리는 줄곧 떨어졌고 소득은 급증했고 핵심적인 생산가능인구도 계속 증가한 데다 여기에 주택 정책, 교육 정책 등이 기름을 부었다”고 덧붙였다.국내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금리가 줄곧 떨어졌다. 2000년대 초반에 8% 정도이던 금리가 1%로 떨어졌다. 무려 7%포인트나 하락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금리가 또 7%포인트나 떨어질 수 없다”며 “만일 그렇게 되면 금리가 -6%가 되기 때문에 과거에 경험했던 지속적인 금리 하락이 이어지기 어렵다&rdq
2021.11.19 16: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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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 과세” “보유세 완화”…부동산으로 시작된 대선
[홍영식의 정치판]여야가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치열한 내부 경선을 치렀다. 그 후유증은 여전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전방위 싸움으로 경선 뒤 불복 논란까지 일었다. 이 전 대표가 결국 승복을 선언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의 지지자 중에선 대장동 수사 향방에 따라 후보 교체론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 국민의힘도 치열한 경선전 후유증이 적지 않다. 윤석열 전 총장 고발사주 의혹과 처가 의혹을 둘러싸고 벌어진 후보들 간 감정의 생채기는 쉽사리 아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여야 모두 네거티브전에 치중하면서 유력 후보 대부분이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뽑을 후보가 잘 안 보이는 역대 최악의 선거를 치를 판”, “차선은커녕 차악의 후보를 뽑아야 할 판”이라는 비아냥거림마저 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정책과 비전 경쟁이 사라지다시피 하는 바람에 유권자들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 좋은 후보인지 판단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본선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유권자의 바람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면 중도층의 대거 이탈을 부르는 것은 물론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불러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여당 내에서도 “정권 교체”…문 대통령과 거리 두기?이번 대선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다. 보통 야당은 정권 교체, 여당은 정권 재
2021.11.0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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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때 집을 살 걸”…4년 만에 같아진 전세·매매값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무주택자가 집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집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이로 인해 원금이 보장되는 전세 시장에 머무른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한 이들에게 지난 몇 년간은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집값이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동시에 올라 비슷한 수준의 주택에 거주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4년 전 선택 따라 달라진 무주택자 운명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단위 면적(㎡)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은 시간의 흐름처럼 우상향이다. A라는 사람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아파트를 살지 말지 고민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당 383만1900원 수준이었다. A는 이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해 전세를 택했다. 당시 전셋값은 ㎡당 283만8100원이었다.같은 집에 살면서 훨씬 적은 돈으로 거주할 수 있고 향후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4년여가 지난 올해 9월의 전셋값은 382만4500원까지 올라 2017년 6월의 아파트 매매가와 맞먹는다.문제는 전셋값이 앞으로도 더 오를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집값은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2017년 6월 전세가 아닌 매매를 결정했다면 향후 추가 자금이 필요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물론 당시에는 집을 살 여력이 부족해 전세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집을 마련한 B라는 사람이 있다면 4년여간 이자 부담은 있었겠지만 지금쯤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청하고 있을 것이다.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이 4년여 만에 엇갈렸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더 가혹하다. 2017년 10월에라도 서울에 집을 마련했다면 지금의 전세 자금으로도 충
2021.11.02 0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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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 시장 심리 한풀 꺾였다
[숫자로 본 경제]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소비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 당국의 ‘대출 죄기’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2.8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8월)의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각각 5.0포인트, 7.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 수도권 전체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148.4에서 142.7로 내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데다 금리 인상 이슈와 가계 부채 관리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금융 당국의 대출 제한 방침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지방 매매 시장 심리지수는 8월 134.2에서 9월 135.8로 1.6포인트 상승했다. 강원(150.1→157.2)과 충남(144.6→154.6), 제주(129.3→144.9), 경남(142.9→144.8) 등은 올랐고 세종(104.1→101.9), 울산(134.9→130.9), 대구(112.5→111.5), 부산(137.5→134.9) 등 4곳은 내렸다.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 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도권은 121.9에서 120.9로 내렸다. 인천(121.1→121.8)은 소폭 올랐지만 서울(122.9→121.4)과 경기(121.6→120.5)는 떨어졌다. 지방 전체
2021.10.23 06: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