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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장난감세계 “요지경 속 이다”

    인터넷 장난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정동욱씨는 얼마 전 캐나다에서 장난감 장갑차를 수입했다. 이 제품은 컴퓨터 키보드로 무선 조정할 수 있고, 제품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비친 화면을 컴퓨터 모니터에서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더구나 적외선 센서가 달려 다른 탱크들과 모의 전투가 가능한 최첨단 장난감이다. 하지만 정씨는 제품을 받아보고 기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캐나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으로 수출한...

    2006.08.30 11:55:05

  • '막강파워' 직장인 실무동아리 열전

    건자회 “자재가격 담합? 어림없는 소리죠” 9월26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비즈니스홀. '건자회' 멤버가 하나둘 모이면서 반가운 인사가 이어졌다. 이날 정기모임은 포스코건설이 주최하는 자리. 매달 회원사를 돌며 열리는 회의는 11년 연륜답게 익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회의의 안건은 우수협력업체 시스템 구축과 자재구매직의 스페셜리스트화 방안. 이들이 논의하는 문제에서 엿보이듯 건자회는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다. '대한민국 건설...

    2006.08.30 11:55:05

  • 홈쇼핑사업으로 지옥에서 부활했다

    “돈 되는 e비즈니스에 일찌감치 눈을 돌렸던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이통형 아이즈비전 사장이 밝힌 업종전환 성공의 비결이다. '아이즈비전'(eyesvision)은 015 무선호출업체로 유명했던 부일이통통신이 2000년부터 사용한 새 이름이다. 92년 부산 경남 지역의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됐던 이 회사는 이름을 바꾼 후 정보통신회사에서 신유통 마케팅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97년 1,100억원의 매출과 1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잘나가던' ...

    2006.08.30 11:55:05

  • 2차전지시장 대기업 '대격돌'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5~10년 후에 먹고살 수 있는 신사업으로 '2차전지'를 꼽으면서 국내 2차전지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차전지가 각광받는 것은 성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전화, 노트북, PDA, 캠코더 등 모바일제품의 경우 반도체(인간의 두뇌), 디스플레이(인간의 눈)와 함께 '인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제품의 성능과 국제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다. 올해 2차전지는 세계시장규모가 약 131억달러...

    2006.08.30 11:55:05

  • 목욕 싫어하는 중국인도 “온천이 좋아요”

    온천이 흔하지 않은 중국, 홍콩의 관광객 대부분은 남들과 함께 옷을 벗고 목욕하는 문화를 낯설어 한다. 하지만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형 온천장 스파비스에 오면 태도가 달라진다. 수영복을 입고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 기뻐한다는 것. 지난해 4월 개장한 스파비스는 이미 중국, 홍콩,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루평균 3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고, 현지 연휴가 겹치는 날에는 500명 이...

    2006.08.30 11:55:05

  • 새상품 내놓고 밤잠 못이루기 예사...금융상품 마케팅 부각으로 '귀하신몸'

    박카스는 40년 동안 135억병이 팔려 동아제약에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주었다. 박카스 없는 동아제약을 상상할 수 있을까? 초코파이 없는 동양제과는? 신라면이 없는 농심은? 대형 히트상품은 이렇게 회사 자체, 또는 그 이상이 되기도 한다. 제조업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 하지만 금융권에는 선뜻 내세울 만한 장수 히트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83년 처음 등장했던 마이너스통장 정도가 이런 히트상품의 대열에 낀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은 모든...

    2006.08.30 11:55:05

  • 소니·도시바 연료전지 상용화 '눈앞'

    지난 수십년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일본의 독무대였다. 이러한 경쟁력은 워크맨, 캠코더 등으로 대변되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탄생지가 일본이었다는 점과 산요 등 주요업체에서 이루어진 지속된 기술혁신의 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19세기 말에 개발된 2차전지 사업을 경쟁의 관점에서 구분해 보면 크게 60년에서 80년대 말까지의 니카드전지 시대, 그리고 90년에서 현재까지의 리튬전지 시대, 그리고 향후에 나타날 연료전지 등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세...

    2006.08.30 11:55:05

  • 첨단장치무장, 수출주력상품으로 부상

    지난 9월 경기도 김포에서 1,000여명의 관중이 참여한 가운데 박진감 넘치는 카레이스가 벌어졌다. 출전차량은 모두 60여대. 속도전은 물론이고 각종 장애물을 돌파하는 기상천외한 운전술을 뽐내느라 불꽃이 튀었다. 물론 실제 자동차경주는 아니다. 이른바 'KMRCA'라 불리는 무선조종장난감자동차 레이스다. 남자아이를 둔 아버지라면 원격조종기로 움직이는 장난감자동차를 한 번 이상 샀을 것이다. 원격조종은 주파수교환을 이용한 무선조정장치인 'RC'(...

    2006.08.30 11:55:05

  • 쌍방울·대농 대책없이 진출했다 '추락'

    업종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 부각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력업종을 바꾸면 실패하기 십상인 현실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역으로 핵심역량을 신규업종에 집중했지만 그 시도가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지난 97년 화섬직물ㆍ견직물업체인 중원은 정보통신분야로 전환했으나 스페이스비전(PC 위성 TV수신카드) 등 초기 제품 외에는 이렇다할 후속 아이템을 내놓지 못해 99년 상장폐지되고 말았다. 당시 중원은 화섬 부문 채산성 악화와 신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2006.08.30 11:55:05

  • 국산캐릭터 장난감, 외제와 한판승부 '후끈'

    지난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캐릭터는 무엇일까. 올해 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국내 인기 캐릭터 베스트10'에 따르면 엽기토끼 '마시마로'가 일본 반다이사의 '포켓몬스터'와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푸우'를 큰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 대학생의 인터넷플래시로 우연히 탄생한 이 캐릭터는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3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씨엘코엔터테인먼트사는 마시마로의 캐릭터산업 대행권을 가지면서 지난해 1,200억원의 ...

    2006.08.30 11:55:05

  • 열정으로 똘똘 뭉친 컨벤션 1세대 기획자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열어 폐회식을 마친 다음 금강산을 관광하고 평양에서 '쫑파티'를. 아직은 불가능하지만 코코넥스 정현모 대표(57)가 꿈꾸는 환상적인 국제회의 스케줄이다. 정사장은 과거를 회상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얘기에 더 정열적으로 힘을 쏟았다. 젊은이 못지않게 열정이 대단하며, 컨벤션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전문서비스업이라는 데 자부심이 대단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아시아ㆍ태평양 중심국가에서 이제 세계국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는 상...

    2006.08.30 11:55:04

  • 아이디어 찾아 시장나들이 '다반사'

    한떼의 직장인 아저씨들이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그런데 이 아저씨들, 좀 이상하다. 밥을 다 먹고 났는데 영 사무실로 들어갈 생각이 없는 눈치다. 대신 남대문시장통을 하릴없이 기웃거리고 다닌다. 상점들 즐비한 명동거리까지 진출하더니 사지도 않으면서 이 가게 저 가게 들락날락. 디지털카메라를 꺼내서 뭘 찍기도 한다. '겉은 멀쩡해 뵈는데 백수들인가?' 상점주인들은 단체관광객이라 생각했는지 중국어로 말을 걸어온다. 이들은 우리은행 개인상품개발팀원들...

    2006.08.30 11:55:04

  • 패션업체서 첨단케미컬회사로 대변신 중

    '아직도 직물ㆍ패션업체로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부터 화학ㆍ전자 재료 업체로 불러주세요.' 제일모직은 업계에서 '변신의 귀재'로 통할 정도로 업종전환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1954년 직물기업으로 시작한 제일모직의 첫 번째 변신은 80년대 초반 패션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패션 부문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갤럭시, 빈폴 등 유명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릴 정도로 성장했다. 90년대 들어 제일모직은 카멜레온...

    2006.08.30 11:55:04

  • 10년마다 업종전환 대성공… '변신 마술사'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삼익LMS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변신의 마술사'로 통한다. 60년대 '다듬질용 줄', 70년대 '삼익쌀통', 80년대 첨단기술 집약제품인 호닝파이프 및 직선운동(LM)가이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등 10년 단위마다 회사의 주력업종을 바꿔왔기 때문이다. 특히 삼익은 변경하는 업종마다 수년 안에 업계 1위에 올라서면서 외형을 급성장시켰다. 실제 1960년 줄 시장에 뛰어든 삼익공업(현재 삼익LMS)은 72년 국내 수요량의 8...

    2006.08.30 11:55:04

  • 협동조합 설립한 '컨벤션업계 대모'

    '무역회사 사장에서 컨벤션 기획자까지' 이수연 서울컨벤션서비스 대표(39)의 약력이다. 대학졸업 후 중견그룹 무역파트에서 일하던 이대표는 중소무역회사에 스카우트됐다. 이곳에서 그녀는 '고객이 발주를 내는 것은 회사가 좋아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이란 교훈을 얻었다. “제 자신의 상품성을 알게 됐죠. 그래서 제임스무역을 차려 독립했어요.” 무역회사를 설립한 후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일은 시장을 연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거래선을 넓...

    2006.08.30 11: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