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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3번째 봄 맞이한 레고랜드, 200억 투자해 새 놀이기구 착공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개장 3년째 봄 시즌을 맞이하며 새롭게 공개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이순규 대표]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27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 2024시즌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운영 계획과 함께 약 200억원이 투자된 ‘닌자고 월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레고랜드 측은 올해 레고랜드만의 특화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공연과 쇼를 더욱 다양화하고,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더욱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여름시즌 워터메이즈를 업그레이드하고 레고 IP를 반영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글로벌 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다져갈 예정이다.레고랜드는 연중 4개 시즌별 테마와 함께 40여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쇼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동감이 넘치는 공연과 쇼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는 한국 이용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도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참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와 가족 고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시즌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체험해 보길 바라며, 2025년 선보일 신규 놀이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그동안 레고랜드 이용객의 니즈를 반영,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테마파크 내 닌자고 월드에 스릴감 있는 새로운 놀이

    2024.03.27 18:44:05

    3번째 봄 맞이한 레고랜드, 200억 투자해 새 놀이기구 착공
  • 내 마음 알아주는 당신만 있다면

    마음을 읽는 건 이해의 첫걸음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인다는 건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실체가 없어 더욱 어려운 마음 읽기. 사람이 하지 못하는 걸 스마트 기술이 해내는 ‘마인드테크Mind Tech’ 시대가 도래했다.내 마음을 잘 아는 챗봇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기술은 영화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던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이 2013년 개봉작 <그녀Her>에서 펼쳐졌다. 감독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는 2000년대 초 우연히 뉴스에서 본 ‘클레버 봇Cleverbot’을 호기심에 사용하면서 그때 느낀 흥미로웠던 감정을 고스란히 시나리오에 담았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영화 속 배경인 2025년이 비교적 먼 미래였던 탓에 인공지능과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는 사실이 생경했지만, 지금은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는 아바타 챗봇 앱 ‘레플리카Replika’를 통해 만든 가상의 남자 친구와 ‘사실상’ 결혼을 한 일이 실제 일어나기도 했다.생성형 AI의 대항마로 부상한 ‘파이Pi’는 대화형 AI 챗봇으로, 사용자와 친구처럼 대화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대한 지식 데이터를 학습하고 광범위한 질문에 맞는 답을 생성하기보다는 친구와 이야기하듯 감성적 대화와 관계 중심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다.이런 대화형 AI 챗봇에는 레플리카 앱 외에도 우울증 치료 챗봇 ‘워봇Woebot’, 메타버스형 챗봇 ‘쿠키Kuki’, 중국에서 6억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셜 챗봇 ‘샤오아이스Xiaoice&rsq

    2024.03.27 14:16:25

    내 마음 알아주는 당신만 있다면
  • [마켓 Info]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편집자 주 자본시장 전반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증시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4.03.27 07:00:11

    [마켓 Info]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 [부동산 Info]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전국 0.16%·서울 0.15%↓

    편집자 주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부동산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3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전국은 0.16%, 서울은 0.15% 떨어졌다. 전국에서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충북(0.03%)이 유일하다. 서울에서도 중구(0.05%)를 제외하면 상승한 지역이 전무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제공 

    2024.03.27 07:00:10

    [부동산 Info]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전국 0.16%·서울 0.15%↓
  • 마리아나관광청, '2024 여의도 봄꽃축제' 이벤트 부스 참여

    마리아나관광청이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2024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마리아나의 청정한 바다를 닮은 푸른색으로 꾸며지는 이벤트 부스에서는 사이판•티니안•로타 섬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제18회를 맞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봄꽃 소풍’을 주제로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장 전체가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만큼 올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벚꽃을 즐기기 위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봄꽃축제의 협찬사로 참여하는 마리아나관광청은 메인행사장 내 이벤트 부스를 통해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을 만난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마리아나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만들기 클래스가 열린다. 이번 축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마리아나 전통공예 장인이 직접 공예체험 클래스를 진행한다.또한 화면 터치를 통해 사이판•티니안•로타를 상징하는 카드의 짝을 맞추는 게임도 진행된다. 일정 개수 이상 카드 짝을 맞추는 데 성공하는 참가자들에게는 마리아나관광청이 준비한 굿즈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사이판 항공권, 스노클링 마스크, 미니 담요, 멀티 충전 케이블, 손 세정제 등 다양한 마리아나관광청 홍보 굿즈를 받아갈 수 있는 행운의 캡슐 뽑기도 진행된다.

    2024.03.26 13:27:00

    마리아나관광청, '2024 여의도 봄꽃축제' 이벤트 부스 참여
  • 법무법인 바른 EP센터, 로펌표 원스톱 자산관리 '최초' 넘어 '최고'로 진화

    법무법인 바른이 자산관리 관련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만족 차별화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분야 ‘최초’라는 타이틀을 넘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자부하는 바른 EP(Estate Planning)센터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 이동훈 대표변호사(센터장), 최영노 변호사(자산관리본부장), 김도형·김지은·조은주 변호사, 김현석 세무사, 김현경·김경수·정현찬·조웅규(상속설계본부장)·한승엽, 노석준 변호사, 김유 외국변호사법무법인 바른이 자산관리 방안을 컨설팅함과 동시에 상속 설계 자문, 상속 분쟁 대응, 기업승계 등 자산관리와 자산승계의 전 단계에서 최고의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22년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라인업을 구축한 EP센터가 있다.EP센터는 노후에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상속재산을 어떻게 나눠줄지, 자녀에게 기업승계를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나날이 ‘상속·증여’ 관련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로펌, 회계·세무법인, 금융사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른 EP센터도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포착, 상속 자문·상속 분쟁·기업승계 분야에서 쌓아 온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조직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EP센터는 상속을 받게 되는 ‘상속인’만을 위한 설계가 아닌, 자산가 본인을 위한 자산 설계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EP센터를 총괄하는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

    2024.03.26 08:02:08

    법무법인 바른 EP센터, 로펌표 원스톱 자산관리 '최초' 넘어 '최고'로 진화
  • 4월 봄나들이에 제격인 공연라인업

    토니상 6관왕의 첫 아시아 진출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토니상 6관왕 등 해외 공연 상을 휩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영국 웨스트엔드, 미국 브로드웨이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불안장애를 지닌 주인공 소년 '에반 핸슨'을 통해 가정과 학교, 회사 등 사회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난 2015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초연한 후 2017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에반 핸슨 역은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연기하고, 에반 핸슨의 엄마 하이디 핸슨 역은 김선영, 신영숙이 맡는다. 분노와 불만이 가득한 아웃사이더 코너 머피 역은 윤승우, 임지섭이 캐스팅됐다. 창작진들 라인업도 뜨겁다. 뮤지컬 <레드북>,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실력을 입증한 박소영 연출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킹키부츠> 등에서 독보적인 음악 스펙트럼을 구축한 양주인 음악감독이 함께한다.기간 2024년 3월 28일 ~ 6월 23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모두가 기다려 온 그 작품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더불어 섬세하고 묵직한 감정을 나타내야 하는 작품인 만큼 이번 프로덕션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매력적이고 총명하지만 다소 예민한 엄마이자 아내인 다이애나 역에는 뮤지컬 <맘마미아>, <마틸다>, <시카고>

    2024.03.26 07:55:11

    4월 봄나들이에 제격인 공연라인업
  •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엔씨소프트가 신임 대표에 박병무 씨를 내정,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경영 시스템과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신작의 연이은 실패와 신뢰도 추락으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3개월간 김택진 공동대표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박병무 #창사이래 #공동대표체제 #원팀“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월 20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동대표 체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단독 경영 체제를 이어 오며 김 대표가 개발과 경영을 모두 챙기는 경영 전략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8%, 영업이익은 75.4% 쪼그라들었다. 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2024.03.26 07:20:49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 [big story]한국 가상자산 비즈니스, 골든타임 놓칠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이을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 등 웹3.0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각종 규제 등의 문제들과 맞물려 대중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작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내놓은 ‘가상자산 회계처리 지침’이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회계처리 지침은 가상자산 백서 주요 내용 주석 공시, 가상자산 수익 처리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발행 규모 및 유보 물량 등의 백서 내용을 주석에 담는 것은 물론, 백서 내 수행 의무를 이행해야 가상자산을 회계상 수익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특히, 업계에서 주목한 부분 중 하나는 가상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법인의 경우 산출 기준에 따라 자산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플랫폼 운영사들의 정확한 공시·회계처리를 위한 온체인 데이터 활용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이 수년째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쟁글은 웹3.0 산업 보고서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공시, 평가, 유통량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에 이어 쟁글 ERP를 준비하고 있다. 쟁글 ERP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토큰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과 분석 등이 가능한 웹3.0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이다. △가상자산의 회계처리를 돕는 웹3.0 파이낸스 △가상자산 생태계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줄

    2024.03.26 07:16:44

    [big story]한국 가상자산 비즈니스, 골든타임 놓칠까
  • [big story]갈 길 먼 가상자산법, 실효성 얻으려면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최초의 금융규제 입법이라는 의의를 인정받는 반면, ‘이용자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땜질식 입법이라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보완돼야 할까.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권 진입은 전 세계적 흐름이 됐다. 이미 캐나다, 독일, 브라질, 호주 등은 미국보다 앞선 2021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담은 미카(Markets in Crypto Asset Regulation·MiCA)를 통과시켰다. 일본의 최근 행보도 두드러진다. 일본 의회는 지난 2022년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가치가 고정되는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관리, 자금 세탁 방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우리나라 금융당국도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의 ‘규제’와 ‘육성’ 사이에서 가상자산업법 제정에 속도를 내 왔다.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을 통해 최초로 규제 장치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도입, 자금세탁 방지 및 투자자 보호 등이었다. 그러나 특금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해 ‘가상자산법 제정’ 논의에 들어갔다.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는 △점진적·단계적 추진 △동일 기능·동일 위험·동일 규제 원칙 △글로벌 정합성 등 세 가지 가상자산 규율체계 구축방향을 수립했다. 하지만

    2024.03.26 07:13:21

    [big story]갈 길 먼 가상자산법, 실효성 얻으려면
  • [big story]가상자산 투자, 생존의 법칙은

    그야말로 ‘투기’와 ‘투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가상자산 시장의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식지 않는 현재의 이 투자 광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인류는 역사적으로 몇 차례의 경제 버블 붕괴를 경험했다. 1637년 발생한 네덜란드의 ‘튤립 거품 붕괴’, 1720년 영국 남해회사의 파산이 몰고 온 주가 폭락, 같은 해 프랑스에서 일어난 미시시피회사의 파산과 주가 폭락, 2000년의 닷컴 거품 붕괴, 그리고 2008년 180년 전통의 리먼브러더스 은행의 파산을 몰고 온 주택 거품 붕괴가 그것이다. 이들 거품 붕괴로 많은 사람이 재산을 날렸고, 셀 수도 없는 기업이 도산했다.르네상스 시절 메디치 가문은 사람들이 예금한 돈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많은 이자를 받는 획기적인 금융 기법, 즉 신용 통화 창출 방법을 발전시켰다. 은행이 창조한 통화는 실물자산과 연동하지 않고, 은행 계좌에 존재하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만, 사람들이 은행을 신뢰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고 은행을 이용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과도하게 신용 통화 창조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한 은행이 파산하는 일이 벌어졌고, 고객들이 은행을 믿고 맡긴 예금의 안전성에 의문을 던졌다.중앙집권화된 은행 시스템의 문제는 또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팽창 정책은 은행의 신용 통화와 맞물리면서 시중에 엄청난 유동자금을 공급한다.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상승시킴으로써 경기 침체를 불러오곤 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살포한 통화는 물가를 부추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으로 이자율을

    2024.03.26 07:09:10

    [big story]가상자산 투자, 생존의 법칙은
  • [big story]가상자산 연착륙을 위한 조건은

    [big story]판 바뀐 가상자산, 투자 레벨 업전문가 4인의 직설조언 정부 및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에서 가상자산 관련 각종 규제 해소를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 연착륙과 성장을 위해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각 정당에서는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금융 상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해 제도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장밋빛 청사진이 될지 아니면 총선 이후 부족한 점을 가다듬어 실행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가상자산 관련 권위자로 명성이 알려진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임병화 성균관대 핀테크융합전공 교수, 박성준 앤드어스 블록체인연구센터장(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책임 교수), 박용범 단국대 SW융합대학 교수(현 한국블록체인학회장) 등 전문가 4인의 의견을 들어봤다. 임병화 성균관대 핀테크융합전공 교수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제정된 전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단독 법안인 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미카)은 가상자산의 발행과 거래, 공시의무, 인증 및 관리·감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시장의 건전성과 금융 안정성을 포함해 가상자산의 혁신과 공정 경쟁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기본법 제정에 있어 단순히 미카의 법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존 법률과의 정합성이 있는 법적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며 “가상자산이 재산

    2024.03.26 07:00:06

    [big story]가상자산 연착륙을 위한 조건은
  • [big story]판 바뀐 가상자산, 투자 레벨업

    [big story]도비라판 바뀐 가상자산, 투자 레벨업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선진국발 규제 해소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08년 비트코인으로 시작한 가상자산은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에게 증권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도 여전히 가상자산 관련 재테크가 뜨거운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관련 공약이 여야를 막론하고 터져나오면서 투자자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판이 바뀌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향후 달라지는 규제와 제도들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종합 취재했다.글 정유진·김수정 기자 | 전문가 기고 김종갑 암호화폐 살인 사건 작가(경제학 박사)|  사진 서범세·김기남 기자 

    2024.03.26 07:00:05

    [big story]판 바뀐 가상자산, 투자 레벨업
  • [big story]가상자산, 투자 시장·정치권 함께 달궜다

    [big story] 가상자산 투자, 판이 바뀐다지난 3월 14일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사상 최고점인 7만3750달러를 기록한 이래 15일부터 급락해 6만7000달러(3월 20일 기준) 선으로 주저앉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연일 자극하고 있다. 글 정유진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2021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고조된 바 있다. 2021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육박하는 수준에 달했다. 고액자산가 및 기관투자가의 가상자산 투자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 회사는 주요 고객층의 유지 및 유치 차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 시작했다.특히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에서 4월 10일 치러지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시기에 맞물려 제도 개선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잠시 주춤했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정치권 가상자산 공약 봇물, 실현 가능성은 ‘글쎄’가상자산이 총선에서 주요 의제가 된 시점은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부터다. 미국에 앞서 2020년 독일, 2021년 캐나다도 현물 ETF를 출시한 바 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허용된 사례들이다. 특히 5월에는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기 유예 △제22대 국회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발의 및 본회의 통과 추진 △건전

    2024.03.26 07:00:03

    [big story]가상자산, 투자 시장·정치권 함께 달궜다
  • [에디터 노트]비움과 채움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동네 인근의 조그만 아파트로. 이사를 위해 10년 가까이 쌓아 두었던 집 안 곳곳의 짐들을 치워봅니다. 그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물건들이 불쑥 튀어나오네요. 중학교 때 학생증, 영화 잡지의 브로마이드, 대학 시절의 편지 꾸러미, 빛바랜 사진과 낙서 가득한 노트들까지. 소중했지만 한동안 방치됐던 추억들이 그렇게 와르르 쏟아집니다.비움은 미련을 버리는 과정일 테죠. ‘혹시라도 나중에…’를 차단하지 않는다면 감당할 수 없는 과거들과 끝없는 동거를 이어 가야 할 테니까요. 비워진 자리엔 새로운 무엇이 채워질 것이고, 그 또한 먼 훗날에는 먼지 쌓인 추억이 되겠죠.투자도 비움과 채움의 연속일 겁니다. 비워내지 않고서는 채울 수도 없겠죠. 또 너무 과도하게 한 곳에만 채워 넣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는 게 투자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비우고 제대로 채워 넣어야 수익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보상 받죠.한동안 사람들이 비워냈던 가상자산이 최근 들어 다시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폭등하며, 그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를 기록했었습니다. 이는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고 하죠. 하지만 이내 급등락을 반복하며 뒤늦게 가상자산으로 재미를 보려던 사람들에게 깊은 좌절을 안겼던 기억이 납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2023 국가별 가상자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실현수익 93억6000만 달러(약 12조4338억 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10억4000만 달러(약 1조3815억 원)로 8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정부에 따르면 국내

    2024.03.25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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