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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법 개정·거버넌스 개선이 밸류업의 성공 분수령”

    [커버스토리] 밸류업 좌담회 “밸류업 지수는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너무 성급하게 발표됐다”, “진정한 밸류업을 위해서는 거래소가 먼저 밸류업 돼야 한다”, “지배주주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 ‘무늬만 밸류업’일 가능성이 크다”.지난 10월 14일 오후 2시,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진행된 밸류업 좌담회에서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밸류업이 시대적 과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당국과 기업들의 움직임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다.이날 좌담회에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자리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밸류업에 기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이들은 “밸류업은 주주 환원에 국한되지 않으며, 자본 배분과 경영 효율성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법 개정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밸류업 성공의 분수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 각자가 생각하는 밸류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하 이 실장)  “가이드라인에서 정의한 기업 가치는 재무적 가치, 비재무적 가치를 결합해 만들어낼 수 있는 현재와 미래 가치의 합을 의미한다. 수익성, 성장성,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 그리고 거버넌스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종합한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여전히 기업 가치가 낮기 때문에 이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밸류업이라 했다. 밸류업의 핵심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된 기업

    2024.11.04 06:02:06

    “상법 개정·거버넌스 개선이 밸류업의 성공 분수령”
  • “지배주주도 주가 상승·배당 확대 반기게 만들어야"

    [파이낸스] 인터뷰밸류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해 충돌’ 이슈로 요약된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에서, 기업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국내 지배구조 연구의 1인자로 평가받은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에게 해법을 물어봤다.-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가 왜 중요한가.“상장 기업이라면 기업 가치 극대화는 당연한 목표다. 우리가 재무 관리에서 기본이라고 가르치는 바다. 미국 기업들은 밸류업을 따로 강조하지 않는다. 원래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정부와 증권거래소가 나서면서 개선이 됐다. 밸류업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이슈가 아니라 모든 상장 기업이 지켜야 할 원칙이다. 기업들이 이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것이다.”- 우리는 지배주주가 있는 재벌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지배주주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구조는 아니다. 미국, 스웨덴, 홍콩 등 많은 나라에도 재벌 기업이 있지만, 한국처럼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는 경우는 드물다.”- 왜 우리만 이런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걸까.“일단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많이 떨어졌다. 수익성이 요구 수익률보다 낮은데 재투자를 이어 가면 주가를 갉아 먹는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본 비용, 투자자에게는 요구 수익률이다. 자본 비용은 곧 요구 수익률이다. 한국 기업들의 ROE가 평균 5%에 불과한데, 이런 상황에서 재투자를 고집하는 게 하나의 요인이다. 또한 상장 회사의 이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빼돌리는 행위, 즉 일감 몰아주기가 만연하다. 지배주주가 개인 회사를 세워 원료나 서비스, 컨

    2024.11.04 06:02:04

    “지배주주도 주가 상승·배당 확대 반기게 만들어야"
  • 나눔으로 행복을 채우다…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100년 농협’

    [2024 사회공헌 우수기업] 농협중앙회농협은 1961년 창립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나눔의 기쁨을 원동력으로 삼아 농업인과 국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특성을 살리고 계열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에 있는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해 지역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전국의 12만 임직원이 주축이 돼 헌혈, 집중호우·산불 피해 복구 활동, 농촌 봉사 활동 등을 전사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지난 설, 추석 등 명절에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떡국, 우리 농산물 나눔 등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했고, 가정의 달에는 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소외 가정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에 힘썼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외투 나눔, 수확철 영농 지원, 함께하는 겨울나기 등 지역사회와 농협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올 6월에는 도시와 농촌을 잇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희망농업 행복농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서포터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희망농업 행복농촌 서포터즈는 심화되는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직간접적인 국민 참여를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할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농협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주도하고, 국민들은 서포터즈로서 농촌 관계인구 증가에 동참하며 쌀 소비 촉진,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농촌 봉사 등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농협은 협동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10

    2024.11.04 06:01:59

    나눔으로 행복을 채우다…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100년 농협’
  •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필수 지표 6

    [가상자산 따라잡기]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2가지 방법은 톱다운(top-down) 및 보텀업(bottom-up) 2가지 방식이 있다. 톱다운 방식은 위에서 아래로, 보텀업은 아래에서 위로 방향성을 찾는 전략이다. 톱다운은 주로 거시경제 분석, 산업 분석, 섹터 분석, 종목 분석 순으로 진행되며, 보텀업은 그 반대로 이루어진다. 이번호는 톱다운 방식으로 가상자산 투자에 도움될 수 있는 지표를 살펴본다.투자 전 살펴볼 거시경제 지표1. 달러 인덱스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와 투자 시장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 즉, 달러 약세는 투자 시장의 상승기를, 달러 강세는 투자 시장의 하락기를 의미한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인 유로,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1973년 3월의 값을 100으로 두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작성한 뒤 발표한다.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미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고, 하락하면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장단기 금리차미국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간의 차이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10년물 미국채 금리와 2년물 미국채 금리 간 격차를 의미한다. 2년물은 Fed가 금리를 결정하게 되면 단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고, 10년물은 경기를 반영해서 움직이는 금리다. 경제가 안정적이고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으며, 경제가 불안정하거나 경기 침체가 예상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진다. 이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고 부른다.이 지표는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요소로

    2024.11.04 06:01:54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필수 지표 6
  • 가치투자자 변신한 애크먼, 폭락한 나이키 주식 매집

    [마켓] 대가들의 포트폴리오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가 지난 2분기에 나이키 주식과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를 새롭게 사들였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식은 일부 매도해 수익을 실현했다. 현재까지 2분기 말 공개한 투자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투자 현황 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3년간 123억 달러에 달하는 운용수익을 기록했다. 2004년 설립 후 올린 총 수익의 3분의 2에 가까운 규모다. 퍼싱스퀘어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79억 달러(약 24조4000억 원)에 달한다. 과거 허벌라이프 공매도와 넷플릭스 투자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맛보기도 했으나, 과감한 베팅으로 큰 수익을 내 이를 만회했다. 나이키 주식 사들인 속내 '오리무중'애크먼은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X(구 트위터) 팔로어 수가 140만 명에 이르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 떨치고 있다. 최근 오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자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33가지 이유를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지난 2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은 약 2억2900만 달러(6월 말 기준) 상당의 나이키 주식 30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주가는 6월 하순 97달러에서 7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했다. 나이키 주가 폭락은 2024 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실적 발표

    2024.11.04 06:01:52

    가치투자자 변신한 애크먼, 폭락한 나이키 주식 매집
  •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현대모비스

    [커버스토리-밸류업 추천 종목] 현대모비스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현대모비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사업 구조를 확보했지만, 모듈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인해 상반기까지 역성장 추세를 이어 왔다. AS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용 회수에 대한 노력으로 모듈·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11월에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주주 환원 계획이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과거 행보를 해소해주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황성진

    2024.11.04 06:01:51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현대모비스
  • 우리금융그룹,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눈길

    [2024 사회공헌 우수 기업]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이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수술과 재활치료비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려 지원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총 400명에게 20억 원을 지원하는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28~29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사회공헌 콘서트인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우리모모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공헌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지난해 1회 우리모모콘에서 우리금융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 아동과 청소년 200명에게 개안과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관객들의 참여로 모인 금액에 우리금융이 더해 해당 사업을 400명, 20억 원으로 2배 확대키로 했다. 지원 범위는 국민건강보험 미적용 대상 사시 수술과 인공와우기 교체 등으로 넓힌다.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의 클라리넷 연주단을 육성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또한 우리금융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협업해 전국에 ‘굿윌스토어 콜라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취약계층을 고용해 기증 물품을 수선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기준 26개인 ‘굿윌스토어 콜라보 매장’을 2033년까지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발달장애인도 목표 시점까지 약 15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품을 기부하는 업체도 이 기간 10개에서 100개로 늘어날 것으

    2024.11.04 06:01:50

    우리금융그룹,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눈길
  • 까다로운 공익법인 설립…‘이것’ 활용하면 나만의 재단 ‘오케이’

    [상속 플래닝]어렸을 때 화상을 입은 박화선 씨는 방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렸다. 그 덕분인가 지금은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박 씨는 자신처럼 화상 때문에 마음의 상처까지 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는 자신의 뜻이 담긴 공익법인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공익법인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확인해보니 간단치 않았다.먼저 박 씨가 기부하려는 금액은 법인을 세울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재단을 설립하려면 사무실과 직원이 필요하고 기본재산의 수익을 통해서만 기부를 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기존의 기부단체 등을 통해 기부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박 씨는 지인을 통해 좋은 방법을 추천받았다. 공익신탁으로 재단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공익신탁을 설정하고 난 그는 공익신탁의 어떤 점이 좋은지를 묻자 “내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거죠. 멋지잖아요, 패션디자이너이면서 기부디자이너!”라며 환하게 웃었다.공익신탁 vs 공익재단일반적으로 신탁(信託·trust)이란 ‘어떤 사람이나 법인을 믿고 무언가를 맡기는 법률관계’를 말한다. 신탁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기부신탁을 통해 수익자를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지정할 수 있다. 둘째, 공익신탁을 통해 공익을 목적으로 기부하되,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을 수 있다.공익신탁은 말 그대로 개인이나 법인이 자신의 재산을 일정한 공익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신탁하는 것으로, 개인의 재산 증식이나 관리가 목적인 사익신탁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공익신탁은 대부분 복지사업, 의료사업, 교육시설 등에 재산을 증여하는 방

    2024.11.04 06:01:48

    까다로운 공익법인 설립…‘이것’ 활용하면 나만의 재단 ‘오케이’
  • 딸들의 반란 “오빠만 건물 상속받고, 임대료까지?”

    [상속 비밀노트]경남 창원시 소재 X건물을 보유한 A씨는 2012년부터 건물을 K씨에게 ‘임대보증금 3800만 원·월 임대료 250만 원’ 조건으로 임대를 놓았습니다. A씨가 2014년 8월 사망한 당시 그의 가족에게 남긴 재산은 X건물이 유일했고, 당시 시가로 약 9억 원 상당이었습니다.A씨는 B씨와 결혼해 자녀로 아들 C씨와 딸 D·E씨를 두었습니다. A씨 사망 후 아들 C씨는 건물을 관리하면서 임차인 K씨로부터 임대료를 모두 지급받았습니다. 그리고 건물에 대한 재산세도 모두 C씨가 납부했습니다. A씨가 K씨와 체결한 임대차 계약은 2022년 5월 종료됐고, 아들 C씨가 K씨에게 임대차보증금 3800만 원을 모두 반환했습니다.분할 종료 전 발생한 과실 논란 이후 A씨의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인 간 상속재산분할 문제로 분쟁이 생겼습니다. 결국, 가정법원에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한 결과, X건물을 C씨가 단독으로 소유하는 대신 C씨는 D씨와 E씨에게 각 3억 원씩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 결정이 났습니다.어머니 B씨는 아들 C씨가 계속 모시는 조건이었습니다. 그 후 D씨와 E씨는 C씨를 상대로 상속이 개시된 후부터 C씨가 K씨로부터 지급받은 임대료 중 본인 상속분만큼은 부당이득인 만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씨는 D씨와 E씨에게 임대료를 반환해야 할까요?상속이 개시된 후 상속재산분할이 끝나기 전까지 상속재산으로부터 발생하는 과실(임대료나 이자 등)은 상속 개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상속재산분할심판에서 이러한 상속재산의 과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분할 대상이 된 상속재산 중 특정 상속재산(이 사건에서는 X건물)을 상속인 1인의 단독 소유로 하고 다른 상속인들에

    2024.11.04 06:01:46

    딸들의 반란 “오빠만 건물 상속받고, 임대료까지?”
  • “글로벌 경기 둔화 구간…수출보다 내수·소비 관련주에 주목”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선 ‘반도체 겨울론’까지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반등 모멘텀을 찾는 데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이 10월 15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공개된 ASML의 3분기 주문량은 26억 유로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인 53억9000만 유로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통상 ASML의 실적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이날 국내외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이자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또다시 5만 원대(10월 16일 기준)로 내려앉는 등 체면을 구겼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 부진은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하반기 단기 모멘텀은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밸류에이션 지지는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와 소비 관련주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하반기 주식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남은 하반기 증시의 핵심 이슈는 ‘모멘텀 둔화 vs 밸류에이션 지지’가 될 것입니다. 선행 지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수출액,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등 주요 모멘텀 지표의 하락세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한국 증시는 이러한 변화를 이

    2024.11.04 06:01:45

    “글로벌 경기 둔화 구간…수출보다 내수·소비 관련주에 주목”
  • 이민자가 남긴 국내 자산, 상속세 부과 기준은

    [상속 Q&A]Solution우리나라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피상속인이 국내 거주자인 경우에는 피상속인의 국내외 모든 상속재산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상속세가 과세되고, 피상속인이 비거주자인 경우에는 피상속인의 국내 상속재산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상속세가 과세되며, 국외 상속재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상속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이러한 상속세 과세 대상은 피상속인이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상속인이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모두 비거주자라고 할지라도, 피상속인이 국내에 상속재산을 남겨 상속인이 이를 상속받게 됐다면, 상속인은 국내에 있는 상속재산에 대해 우리나라에 상속세 납세의무를 부담합니다.납세의무의 범위와 관련해, 상속인은 상속인 각자가 받았거나 받을 재산을 한도로 연대해 상속세를 납부할 의무를 집니다. 그런데 피상속인이 비거주자인 경우에 ‘상속인 각자가 받았거나 받을 재산’의 범위에 대해서는 법령에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 그동안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이에 대해 최근 대법원은 피상속인이 비거주자인 경우 ‘상속인 각자가 받았거나 받을 재산’에는 상속세 과세 대상인 ‘국내에 있는 상속재산’만 포함된다고 보아야 하고,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국외에 있는 상속재산’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피상속인이 비거주자인 경우 상속인은 국내에 있는 상속재산가액의 범위 내에서만 우리나라에 상속세를 납부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상속세는 상속재산 중 각자가 받았거나 받

    2024.11.04 06:01:43

    이민자가 남긴 국내 자산, 상속세 부과 기준은
  • 상속 난제 풀 최강 드림팀…2024 베스트 상속팀

    [베스트 상속자문팀]최근 ‘상속·증여’가 자산관리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로펌은 물론, 회계법인, 금융사, 보험 업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속·증여 관련 케이스 대다수가 상속세 문제 외에도 기업승계, 가족 간 발생하는 분쟁까지 여러 가지 난제들이 얽혀 있는 만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협업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관련 업계에서도 막강한 인재들을 앞세워 ‘상속 드림팀’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경 머니가 선정한 올해 ‘베스트 상속팀’에는 김앤장 가사상속·자산관리팀(로펌 부문), 삼일PwC 고액자산가 세무자문팀(회계·세무법인 부문),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금융사 부문) 등이 올랐다.글 김수정·정초원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2024.11.04 06:01:40

    상속 난제 풀 최강 드림팀…2024 베스트 상속팀
  • 삼성증권, 금융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시대 열다

    삼성증권(사장 박종문)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의 구독자가 지난 10월 10일 업계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금융사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식 채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2.4억 회로 업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한 데에는 단순히 리서치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투자 상식 콘텐츠와 함께 상품, 서비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소프트 영상으로 전달한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을 *F.U.N 콘셉트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낸 덕분에 즐기며 정보를 습득하는 MZ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2030 구독자 비중이 60%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으로, ISA 세 글자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재미를 선사한 쇼츠드라마 시리즈 'Isa를 보고 SAmsung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중독성 있는 음원과 영상으로 투자 팁을 전달하는 '느슨해진 투자씬에 mPOP을 줘', 신조어 활용 투자 계몽 드라마 '쩐의 전쟁', '연말정산 꿀팁송' 등이 각각 수십만에서 많게는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크게 인기를 얻었다.최근에는 금융에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주식썰', 간단한 퀴즈를 통해 정답을 맞히면 선물을 제공하는 '삼성증권 퀴즈쇼' 등 유튜브 쇼츠 영상의 조회수가 2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또, 세무전문가가 상황별 절세팁을 전하는 콘텐츠 '부가같이세', 삼성증권 전문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시황을 분석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라이브 콘텐츠 등도 관심을 모

    2024.11.04 06:01:38

    삼성증권, 금융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시대 열다
  •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SK텔레콤

    [커버스토리-밸류업 추천종목]SK텔레콤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SK텔레콤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의 대표 주자인 SK텔레콤도 밸류업과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 가고 있어 올해 연결 영업이익 성장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기준으로 배당 투자 매력도가 높고 경기 둔화 우려 증가와 방어주 선호도 상승 등의 국내 시장 투자 환경을 감안할 때 수급상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3640원(배당 수익률 6.4%)으로 전망된다.”

    2024.11.04 06:01:37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SK텔레콤
  •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하나금융지주

    [커버스토리-밸류업 추천 종목]하나금융지주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는 견조한 이익 체력과 높아진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50% 수준의 중장기 총주주환원율(TSR) 목표치 제시는 물론 분기 균등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 등 방법론적인 측면에서의 다각화가 기대된다. 또한 3분기 결산 후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발표 등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나금융의 올 하반기 CET1이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총주주환원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태봉 아이엠증권 리서치센터장“양호한 수익성,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9%

    2024.11.04 06:01:35

    주목할 유망 밸류업 종목 베스트 20 – 하나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