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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골프… 주식에 푹 빠졌어요”
리서 걸어오는 그녀에게서 싱그러운 꽃 냄새가 느껴졌다.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그 향기가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나운서 정은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백만불짜리 미소' 때문이다. 1990년 KBS 공채 17기로 데뷔해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꼬박 15년째. 그러나 그녀에게서 그 세월의 '흔적'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광고주가 선호하는 '가장 믿음 가는 광고모델' 영순위에 등극한 아나운서 정은아. 그녀의 웰빙 라이프 노하우를 들어봤...
2005.11.19 1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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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누빈 광야… 우뚝선 신비
때 온 세상이 중동에 렌즈를 들이대며 '전쟁'이야기를 들려줄 때 나는 그 중심에서 다른 프리즘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풍경과 문화에 압도된 것도 사실이지만 서방세계에서 전해주는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흔적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세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접고 속내를 들여다보듯 바라본 나라, 요르단. 걸음을 옮길 때마다 탄성을 자아낼 만한 훌륭한 명소들이 즐비해서 문명세계의 그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
2005.11.19 1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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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푸른 병산 아래 날고
오월 초, 낮게 구름 드리운 초여름, 안동 풍산 너른 들판을 돌아 강 언덕에 오르니 한눈에 보이는 낙동강 풍경이 시원하다. 확 펼쳐진 강변, 굽이치는 물줄기 사이로 상쾌한 바람이 분다. 흰 모래톱 병산 더욱 푸르고 초록 강물 사이 날아가는 백로 더욱 희다. 사과밭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직 산모퉁이를 돌지 않아 그곳의 흔적 보이지 않지만 마음은 벌써 병산서원에 가 있다. 서원 입구 노송의 정다움에 마음을 빼앗기자마자 병산서원은 수줍은 듯 비...
2005.11.19 1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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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뭐 별건가…
수성가한 부자에겐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순수하게 재테크만으로 50억원 가까운 큰 돈을 번 서한수씨(42·가명). 그는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어찌 보면 상반된 재테크 분야에서 손대는 족족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주변에선 그를 '미다스의 손'이라고 부른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거부의 반열에 오른 서씨. 그를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커피숍에서 만났다. 서씨는 머리를 뒤로 잘 빗어 넘긴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서씨는 인사를 나눈 후 녹차 라...
2005.11.19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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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돈과 친구가 돼라
드머니(종자돈)를 확보하라. 그리고 모은 돈으로 재테크를 하라.”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재테크 컨설턴트 중 한 명인 혼다 켄(本田 健·38)은 “샐러리맨이 부자가 되려면 캐시플로를 확보한 뒤 그 돈을 경제 상황에 맞게 운용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막연히 “열심히 일만 한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혼다 켄은 부자가 되려면 돈과 잘 사귀라고 충고한다. 돈의 노예가 되거나 돈을 이용하려고 하지 말고, '친구'...
2005.11.19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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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오너 '끝없는 富활'
월마트 본사가 있는 미국 남부 아칸소주 벤톤빌의 단층 강당 건물에서 토요일 오전 7시면 어김없이 열리는 '월마트 토요 조회'의 시작을 알리는 구호다. 'L' 다음엔 참가자 전원이 몸을 비틀며 물결 모양을 만든 뒤 박수를 치는 것으로 의식을 마무리한다. 이 의식은 1962년 창사 이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43년째 지속되고 있다. 창업자 샘 무어 월튼(1918∼1992)은 '유통업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한 상품을 최저 가격에 파는 것'이라는 소신을...
2005.11.19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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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 상인과 부동산 열풍
성인이 탄 우주선이 중국에 불시착했다. 구경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먼저 베이징 사람이 물었다. “인류와 혈연관계가 있습니까”. 각지 사람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당신들을 전시회에 출품시켜 표를 팔고 싶은데”(상하이 사람), “당신 몸의 어느 부위를 먹을 수 있나요?” (광둥 사람). “당신들 사는 곳에도 할 만한 사업이 있나요”라는 질문이 불쑥 튀어 나왔다. 원저우 사람이었다.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 그들...
2005.11.19 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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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400조' 숨통 터주고 기업 키워야 부자도 나오죠
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정통 관료지만 '기업가정신'을 무던히 강조한다. “경제성장 없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경제성장의 근본 동력은 기술혁신이고 기술혁신을 하려면 창의적 기업가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투자를 이끌고, 그 바탕 위에 개인들이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 위원장은 4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자금이 생산적...
2005.11.19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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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고객 투자패턴 척 보면 알죠
액 자산고객이 계신 곳이면 어디든 갈 겁니다. 더 가까이에서 저희만의 PB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거예요. 양보단 질이죠. 최소 10억원 이상 고객의 시장을 확실히 선점한다는 게 목표예요. 채널 확대 차원에서 올해 PB점포를 몇 군데 더 신설할 계획입니다. PB시장이야말로 황금어장이기 때문이죠.” 한민기 신한은행 부행장은 '부자 전문가'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투자성향을 훤히 꿰고 있다. 누구보다 그들의 삶과 가치판단에 빠삭하다. 개인고객본부...
2005.11.19 10: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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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펀드'가 넘버원
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PB 100명은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1위로 '펀드'를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28명이 '펀드'라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보다 구체적으로 응답한 PB도 있었다. '적립식 펀드' 8명, '부동산 펀드' 3명, '주식 펀드' '채권형 펀드' '해외펀드'는 각각 2명이 답했다. 그 밖에 '선박 펀드' 'ELS 펀드' 'MMF'(머니마켓펀드) 또한 1명씩 답해 펀드 전성시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자...
2005.11.19 1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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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1% 웰빙에 '올인'
리 사회의 상류층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과 어느 정도 일치할까. 매스컴이나 드라마에 비친 모습과 많이 닮아 있을까. 대한민국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의 생활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데다 특정 지역에 몰려 사는 만큼 외부에서의 접근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간혹 뉴스를 타고 일부 모습이 노출될 뿐이다. MONEY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해...
2005.11.1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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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들의 엘도라도
국의 부자들은 평균 자산 20억~50억원의 재력가다. 물론 추정치다. '내 돈 얼마요'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부자는 없어서다. 단 고객 성향 파악이 절체절명의 과제인 PB들의 전언이라 그나마 신뢰성이 높다. 최근 몇 년 간 자산 평가절하는 대세였다. 옛날 같았으면 20억원대 부자는 명동 사채시장 기준으로 '중치'는 됐다. 그랬던 것이 요즘은 '잔치'에도 못 미친다. 어지간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만 해도 10억원대를 훌쩍 넘는 시대다. 물론 서류...
2005.11.19 1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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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the rich Love PB?
“저녁 모임에 가기 위해 다이아반지와 목걸이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은행 PB 고객) “3시께 리무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은행 PB) 오후 3시30분께 시중은행 PB센터를 찾은 고객 A씨는 PB의 안내로 지문인식으로 열리는 개인금고로 간다. 동창 모임에서 착용할 다이아반지와 목걸이를 찾기 위해서다. PB룸에서 치장을 마친 A씨는 텔러를 불러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아들에게 미화 5000달러를 송금한다. 이때 그녀의 담당 PB인 B팀...
2005.11.19 1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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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 줄게 새집다오
경기가 나쁘다고 아우성들인데도 주가가 꼿꼿하게 머리를 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난리법석인데도 서울 강남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주가나 집값이 항상 경기와 동행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시장 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 분명합니다. 강남권 집값 급등을 놓고 시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노사모'의 주축이 소외계층에서 부자들로 바뀌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돕니다. 정책의지와 현실이 엇박자를 내고 있...
2005.11.19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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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아닌 힘의 논리가 경제 망친다
일반적으로 법은 정의(justice)를 지향하고 경제는 효율성(efficiency)을 추구하기 때문에 외견상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효율성을 도외시하고 법적 정의를 실현할 수 없고, 정의롭지 않은 사회질서 속에서 효율성을 달성할 수는 없는 일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는 각국의 법적 전통이 그 국가의 경제적 효율성의 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주장하며 법과 경제...
2005.11.19 10: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