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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상대 氣를 꺾고 현혹하라

    진 것도 없고 별 배경도 없이 오로지 돈에 대한 끝없는 탐욕으로 막대한 부를 일군 투자 전문가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 분). 지방의 무명 대학 출신으로 어떻게든 월가에서 성공해 보겠다는 야망을 안고 게코를 찾아 온 버드 폭스(찰리 쉰 분).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87년 작 '월스트리트(Wall Street)'는 이 두 사람을 내세워 냉혹한 자본시장의 생리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는 특히 비즈니스 세계의 필수 요소인 '협상'에 대...

    2007.07.13 17:07:13

  • 고양이들의 축제서 얻는 인생의 교훈

    지컬 '캣츠'의 명곡 '메모리'의 감미로운 선율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선율을 오리지널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여 년의 세월 동안 전 세계 6500만 명을 감동시킨 뮤지컬 '캣츠'가 오리지널 팀 월드 투어로 한국을 찾은 것. 지난 5월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막을 연 캣츠는 오는 7월부터 서울 국립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광주와 대전을 찾는 등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내한공연은 대만 중국 이...

    2007.07.13 17:04:39

  • 영혼의 숲서 울려 퍼진 사랑의 판타지

    작가 고(故) 차범석 씨의 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이자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민족의 애환을 담은 '산불'이 연극과 뮤지컬로 잇달아 선보인다. 특히 창작 뮤지컬의 부진 속에 8년간 기획한 야심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댄싱 섀도우는 오는 7월 8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댄싱 섀도우는 1999년 첫 기획을 시작해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된 작품이다.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Ar...

    2007.07.13 17:02:14

  • 화폭에 담은 해변의 파라다이스

    린 시절 여름철만 되면 냇가든 계곡이든 그 어떤 곳에서든 물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가에서 정신없이 친구들과 놀다 보면 어느덧 해가 기울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된다.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꾸중을 듣지만 물놀이의 피곤함 때문인지 꾸중은 귓가를 스쳐지나가고 아침이면 아이들은 또 다시 물가를 찾는다. 폴 세잔(1839~1906)은 어린시절 엑상프로방스에서 친구 에밀 졸라와 함께 ...

    2007.07.13 17:01:08

  • 부채에 담은 풍류와 멋의 미학

    선의 사대부들은 계절의 구애 없이 멋으로 쥘부채를 늘 들었다. 여성들은 집안에서 방구 부채라고도 불리는 단선(團扇)을 사용했으며 남성들은 외출 시 접부채 혹은 접선(摺扇)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이를 '쥘부채'라고 부른다. 따라서 의관의 마지막으로 부채를 들어야만 비로소 외출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쥘부채는 찬바람이나 먼지를 막아주고 거북한 상대라도 부딪치게 될 때 자연스레 안면을 가리는 용도로 쓰였다. 이뿐만 아니라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이 한...

    2007.07.13 17:00:16

  • 렌즈로 포착한 자연의 표정 그 속엔 생명의 精氣가…

    개 낀 숲 속에 서 있는 소나무의 정기(精氣). 만약 기 측정기라는 것이 있어서 배병우의 사진 작품을 측정할 수 있다면 그 수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화면 속에는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나무를 비롯해 바다, 제주의 오름 등을 촬영한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색다른 자연의 모습을 보게 된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웃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랄까. 성행위를 엿보거나...

    2007.07.13 16:59:10

  • 활화산같은 자유가 '넘실'…영원한 주변인

    가 강국진은 주변인의 삶을 살다간 작가다. 여기선 그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예술가에게 금과옥조와 같은 '창조성'을 화폭에 펼치고자 부단히 노력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끊임없는 자기 시도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가 어느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무엇보다 경계했다. 그가 한국 화단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대 중반 논꼴 동인으로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강국진은 기성 화단의 풍토...

    2007.07.13 16:57:45

  • “옛 여인들의 고운 숨결 1만여점 모았어요”

    ·일 월드컵 때였어요. 남편을 여의고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는데, 호암아트홀에서 연락이 왔죠. 월드컵을 구경하러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의 전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요. 거기에 꼭 전시해야 할 전통 문화재를 제가 가지고 있어서 수소문해 찾아낸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게도 갑자기 힘이 났어요. 그때 받은 자극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사동에 지난해 2월부터 문을 연 '보나 장신구 박물관'의 김명희 관장은 그렇게...

    2007.07.13 16:56:54

  • “코스튬 주얼리 100여점 소장 하나하나가 내 분신 같아요”

    등학교 미술교사였던 30대 중반의 주부가 어느 날 우울증에 빠졌다. 개인 작업을 하기 위해 10여 년간 잡아 온 교편을 놓고 학교를 그만뒀던 탓일까.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은 한없이 가라앉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던 앤티크에 관해 다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됐다. 내친김에 주얼리에 가지고 있던 욕심을 '앤티크 주얼리'를 컬렉팅하며 풀어낼 결심을 한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지금 국내 최대의 코스튬 주얼리 수...

    2007.07.13 16:55:56

  • “名酒는 역시 블렌딩 예술…절제하며 즐겨야”

    냑(Cognac)은 자연과 장인이 공동으로 빚어낸 명품입니다. 포도 이외에는 그 어떤 첨가물도 가미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과 장인의 정성으로 숙성되기 때문이지요. 이런 귀한 술은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어 절제하고 음미하면서 즐겨야 제격입니다.” 코냑의 대표 브랜드 '헤네시(Hennessy)'의 창립자 직계 8세손이자 브랜드 홍보대사인 모리스 리처드 헤네시(56)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헤네시'는 1765년 아일랜드 귀족이었던 리처드 헤네시가...

    2007.07.13 16:55:06

  • “우리의 경쟁상대는 리조트가 아니라 특급호텔”

    고 보십시오. 대명리조트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리조트로 발돋움할 날도 그리 머지않았습니다.” 대명리조트 조현철 대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설립 20년 만에 대명리조트는 국내 대표적인 레저 업체로 성장했다. 다른 업체들이 동종 업체끼리 연계 체인망 확충에 치중할 때 대명리조트는 홍천 비발디파크를 비롯해 설악 단양 양평 경주 등지로 직영점을 늘려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대명리조트는 ...

    2007.07.13 16:54:26

  • 고혈압·당뇨 한방치료로 완치 가능해요

    반적으로 당뇨는 완치 없이 평생 음식을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고혈압·당뇨 전문 클리닉 새생명한의원(02-481-2500, www.goliving.co.kr)의 김효준 원장은 “당뇨와 고혈압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당뇨 초기에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방 치료를 받으면 완치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린다”며 “혈당강하제...

    2007.07.13 16:53:38

  • 와인 즐기며 친분 다지니'일석이조'

    고경영자(CEO)들의 와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러나 바쁜 비즈니스 일정으로 짬을 내기 어려운 이들의 형편상 와인 교육 기관의 정규 과정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 와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와인 전문 교육 기관은 대학 부설을 포함, 10여 개가 있지만 이 가운데 CEO 대상의 와인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시도한 곳은 여럿 있지만 각기 다른 일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CEO...

    2007.07.13 16:52:48

  • 한병에 2억8800만원…세계 최고가 경신

    계 와인 경매 가격의 신기록이 경신됐다. 보르도의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 1945 빈티지 한 병이 지난 2월 말 열린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31만700달러(2억8800여만 원)에 낙찰된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85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샤토 라피트 로쉴드 1787 빈티지가 기록한 15만 달러(1억3900여만 원)였다. 와인 한 병이 어째서 이렇게 비싼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2007.07.13 16:51:35

  • 당신의 입맛을 디자인해 드려요

    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을 만날 때의 기쁨은 낯선 곳으로 여행할 때의 즐거움에 비견된다. 탁 트인 창 너머로 커다란 비행기가 움직여 보는 재미를 주고 아스라이 깔린 저녁놀은 고단한 삶에 여유로움을 전한다. 흡사 영화처럼 아름다운 공항의 전경을 배경으로 미각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새롭게 오픈한 프리미엄 뷔페 '스카이온'이다. “공항에 뷔페가 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어차피 뜨내기손님들 상대일 텐데.” 이...

    2007.07.13 16: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