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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와 情婦, 그 치명적 함수관계
안정한 사랑은 결혼을 통해 법적으로 완벽하게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열렬하게 사랑하고 결혼했더라도 달콤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사랑은 현실의 그늘 아래에 있다. 현실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결혼 생활이 2% 부족하다고 느낄 때 다른 사랑을 꿈꾼다. 특히 정략결혼으로 불행한 결혼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권력자는 현실의 도피처로 정부를 두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부는 프랑스 ...
2007.10.08 1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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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하게 다가오는 세월의 향기
을로 접어들면 컨트리풍 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암갈색 오크 가구를 떠올리게 된다. 오랜 세월 왁스로 닦고 또 닦아서 길이 든 자코비언풍의 고색(古色)이 풍기는 깊은 맛은 오크 가구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터다. 오크는 우리 전통가구의 목리(木理)를 연상시킨다. 그래서일까. 오크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와도 잘 맞아서 수년 전부터 영국 특유의 파티나(patina: 고색)로 세월의 향기를 덧입힌 앤티크 가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크의 본산인 영...
2007.10.08 1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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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가도 소재·시즌별로 가격 천양지차
장 안전한 투자 전략으로 미술품 수집이 권장되고 있다. 포브스 잡지에 소개된 세계 100대 부호 중 30% 이상이 미술품에 투자한다는 통계 자료만 봐도 미술품 투자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술품을 사서 손해 볼 일은 드물다. 미술품엔 양도세는 물론 토지나 건물처럼 재산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과 달리 미술품은 투자한 동안 집에 걸어 두고 즐길 수 있다는 '감성적 향유 가치'도 뒤따른다. 이것은 미술품 투자...
2007.10.08 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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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직관과 서양적 추론이 만났을 때
미술과 현대미술의 차이는 '유머 일번지'와 '개그 콘서트'의 관계와 같다. 1980년대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전자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 구성했다. 반면 후자는 희극적 요소를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적당히 상상을 더해서 보지 않으면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고미술은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 추수하는 농부들의 모습, 정자에서 풍류...
2007.10.08 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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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어수룩하게 보여야 유능한 협상가
니 뎁이란 배우를 일약 블록버스터 연기자로 만든 21세기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기괴하리만치 독특한 캐릭터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 영화는 2003년 전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젊은 노링턴 제독이 지휘하는 영국 해군 범선 한 척이 카리브해에 새로 부임하는 스완 총독과 그의 외동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싣고 안개 자욱한 카리브해를 항해하고 있다. 이때 난파선 파편에 의지한 채 정신을 잃고 표류하는 소년을 발견하고 구출하게 된...
2007.10.08 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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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상큼한 맛의 스파클링 와인
탈리아 베네토 지방에서 생산되는 프로세코(Prosecco) 와인은 같은 이름의 포도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 와인은 양조장마다 베르디조, 피노 그리지오, 샤르도네 등을 혼합하기도 한다. 프로세코는 포도밭 위치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뉘는데, 프로세코 디 코넬리아노-발도비아데네(Prosecco di Conegliano-Valdobbiadene)라는 종류가 제일 맛있다. 그래서 길지만 외워둘 만한 이름이다. 이 프로세코는 코넬리아노 마을과 발도...
2007.10.08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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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가을과 참나무 그릴, 행복한 퀴진의 세계로
나무로 불을 지핀 화덕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와 해산물. 생각만 해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말만 살찌는 게 아니라 기나긴 더위의 터널을 빠져나온 사람도 식욕이 돌아 절로 미식가가 되는 때다. 시기도 그러할진대, 참나무 숯으로 구워낸 음식들이라니 둘이 먹다가 하나가 사라져도 모르겠다. 야외에서나 즐길 수 있을 법한 그릴(Grill) 음식들을 이제 서울 강남 삼성동 빌딩 숲 한가운데서 맛볼 수 있다. 현대적 감각의 ...
2007.10.08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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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욕심을 떼어내는 다이어트 자산·수익성·성장성 갖춰야 우량주”
스피지수가 3000으로 폭등하거나 1000으로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가 방향이 어찌됐든 결국 오르는 종목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善佑)선생'이라는 필명으로 증권가에서 '원조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통하는 동양종금 고객교육센터의 남상용(41) 팀장. 그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좋은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1995년 평범한 개인 투자자로 주식시장에 입문한 그는 P...
2007.10.08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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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보석, 두바이에서의 특별한 체험
바이 공항에 도착해 최고의 명차인 롤스로이스를 타고 이동한다. 유네스코 지정 보호 구역인 레드 샌드 사막 사파리를 둘러보고, 아랍 원주민인 베두인족의 뷔페식(바비큐 및 과일, 음료와 주류 등)으로 저녁을 먹는다. 벨리 댄스와 헤나 문신 그리기, 물담배(시샤) 등을 체험한다. 두바이 시내를 관통하는 크릭에서 수상 택시인 아브라(abra)를 타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금 시장을 둘러본다. 다우 크루즈를 하며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두바이의 야경을 ...
2007.10.08 15: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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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어라인의 전설로 남겠다”
울 중구 다동에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의 한국 지사 사무실. 낙타와 사막, 그리고 현대식 고층 건물이 빼곡히 프린트된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이상진 지사장이 환하게 웃으며 반긴다. 에미레이트의 본사가 위치한 두바이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넥타이라고 했다. 두바이에 인생 2막을 '올인'한 남자. 이 지사장은 올 10월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해 서울과 두바이를 ...
2007.10.08 1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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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스위트룸 에미레이트항공
내외 언론으로부터 '사막의 진주' 또는 '중동의 하와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두바이. 그 별칭에 걸맞게 최근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3만2000여 명이 두바이를 관광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에서 두바이까지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런 점에서 두바이 여행객에게는 기내 서비스가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서울~두바이 노선을 운...
2007.10.08 15: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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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차가 아름다운 차”
웨덴의 자동차 볼보는 참 고집스럽다. 지난 8월 말 볼보는 싱가포르 볼보안전센터로 아시아 기자들을 초청, 안전 세미나 및 테스트 이벤트를 가졌다. 자동차 업체의 기자 초청 행사는 신차 발표회나 전략 세미나가 일반적이다. 신차 발표회는 주로 차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기존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전략 세미나는 마케팅 이야기가 대다수다. 볼보처럼 안전을 주제로 세미나와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이다.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볼보의 안전 ...
2007.10.08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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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까지 고려한 역동적인 로드스터
츠 SLK-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이 차를 타고 나면 왜 쌍용자동차가 체어맨을 선전하면서 벤츠 엔진이 장착됐다고 홍보하는지 알 수 있다. 벤츠 SLK-클래스는 전형적인 2인승 로드스터(오픈카)다. 그러나 외관은 여느 로드스터와 다르다. 우선 이 차는 하드 톱으로 설계됐다. 지붕을 덮고 다닐 때는 일반 2인승 쿠페와 기능상 별 차이가 없지만 주말에 교외로 나갈 때는 덮개를 열고 달릴 수 있는 다용도(?) 차량이다. 벤츠...
2007.10.08 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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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가 주는 스포츠 세단의 느낌
번에 시승한 차량은 지난 3월 출시된 디스커버리3 디젤 모델이다. 시승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대명사 디스커버리가 디젤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매우 궁금했다. 시동을 켜니 디젤 특유의 소음이 들렸다. 그러나 한동안 듣다 보니 '웅~'하는 소리에 깊이가 느껴졌다. 고막을 찢는 듯한 소음이 아니라 묵직한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에 가까웠다. 실제 주행에선 소음이 그다지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창문을 올리고 주행에 나서니 ...
2007.10.08 14: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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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럭셔리 리조트 지중해 크루즈
자가 떠난 크루즈 여행은 미국에 본사를 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사의 보이저 호(Voyager)였다. 출항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발 전날, 꿈에 그리던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됐다는 설렘에 밤잠도 설쳤다. 드디어 사진에서만 보았던 크루즈 선박을 항구에서 직접 마주하니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졌다. 그 웅장함과 거대한 규모는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항구에서 멍하니 보이저 호를 바라보면서 '이게 정...
2007.10.08 14: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