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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겨울과 봄의 경계 위, 생경한 풍경

    늦겨울에서 초봄을 지나가는 이 이중적 시간은 삭막함이나 고요함이라는 단어보다 분주하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예술가에게도 이 계절의 매력은 차가움과 따뜻함, 활력과 정적의 서로 상반된 주파수를 넘나든다. 겨울이지만 겨울이 아닌 듯, 봄이 왔지만 아직 완연한 봄이 아닌 생경한 계절의 풍경으로 안내한다.달콤 쌉싸래한 겨울 풍경 볼수록 침이 고이는 풍경이다. 설산 위에 덧입힌 화사한 분홍색과 나무 위를 뒤덮은 녹색과 주황 그리고 파랑의 향연은 알록달록한 캔디를 연상시킨다.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1938의 작품 ‘겨울의 다보스’는 손을 뻗으면 얼굴만 한 롤리팝이 잡힐 듯 강렬한 원색이 인상적이다. 독일의 표현주의 선구자 키르히너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원시미술에 매료되어 거칠고 원색적인 그림을 추구했다.그는 1917년 전쟁을 피하려고 스위스 다보스 근처로 이주해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겨울의 다보스’ 속 알록달록한 분홍빛은 새벽녘 막 동이 트기 시작한 무렵처럼 느껴진다. 하얀 설경을 붉게 물들이는 절경을 보며 화가의 마음도 뜨겁게 물들었으리라. 키르히너는 마치 꽁꽁 얼어버린 땅에서도 희망을 발견해 세상에 내보이는 슈퍼맨처럼 눈에 파묻힌 빛을 붓과 물감으로 그대로 표현했다.키르히너의 다보스가 동화 속 세상이라면, 귀스타브 루아조Gustave Loiseau, 1865~1935의 ‘겨울의 우아즈’는 서정적인 낭만 여행을 떠오르게 한다. 신인상주의 풍경화가 루아조는 프랑스 전역을 여행하며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강렬한 빛 표현에 몰두한 기존 인상파들과 달리 그는 눈이나 비가 내

    2024.02.28 21:08:31

    겨울과 봄의 경계 위, 생경한 풍경
  • ‘망가지지 않는 시계’...한 줄 기획서가 바꾼 역사

    독보적 내구성과 일본 특유의 정밀 제조 기술, 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지샥(G-Shock)의 개발자 이베 키쿠오를 만났다.  1984년, 미국에서 기상천외한 광고 하나가 전파를 탔다. 아이스하키 선수가 퍽(공) 대신 검은색 전자시계로 슛을 때리는 광고였다. 강한 충격을 받았음에도 시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광고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대 광고가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의 한 TV 쇼에서는 광고와 똑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단행했다. 결과는? 카메라에 비친 시계는 정말 흠집 하나 없이 멀쩡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광고의 주인공인 지샥 ‘DW-5000C’는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연간 1만 개였던 판매량이 5년 새 70만 개까지 늘었을 정도다. 업무 환경이 거친 경찰과 소방관 등의 직종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더니, 뒤이어 운동선수와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는 젊은 세대로까지 인기가 번져 나갔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지샥을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시계’로 각인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지샥의 역사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의외로 업무에 쫓긴 한 신입 연구원의 한 줄짜리 기획서가 시발점이 됐다. 당시 카시오의 연구원들은 매달 신제품 기획서를 1부씩 내야 했는데, 시계에 큰 관심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카시오에 입사한 이베 키쿠오가 쓴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시계를 만들겠다’는 기획서(이미지나 데이터 란은 전부 백지로 제출했다고 한다)가 윗선을 통과

    2024.02.27 16:06:27

    ‘망가지지 않는 시계’...한 줄 기획서가 바꾼 역사
  • ‘똑바로’ 쳐라

    한동안 드라이버 시장의 최대 화두는 비거리였다. 볼 스피드와 헤드 스피드를 늘려주는 기술에 집중해 멀리 보내는 성능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거의 모든 브랜드가 똑바로, 다시 말해 관용성에 집중하고 있다.테일러메이드, Qi10 MAX테일러메이드는 메탈 우드와 카본 우드 등 골프 업계의 굵직한 변화를 주도해 왔다. 올해는 ‘Qi10 시리즈’로 관성모멘트(MOI) 10K(1만) 시대를 열어젖혔다. 새로운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과 허용 가능한 최대 헤드 크기 디자인, 카본 페이스 기술과 토크·컨트롤 샤프트 등을 장착한 결과다. 테일러메이드는 높은 MOI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낮고 깊은 무게중심 배치가 가능한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을 선택했다. 덕분에 최적의 발사와 스핀 제어가 가능해졌음은 물론, 이상적인 볼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또한 오버사이즈 헤드 디자인은 어드레스 시 골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며, 토크가 낮은 샤프트는 임팩트 시 페이스가 빠르게 닫혀 볼이 출발하는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한다.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드라이버로도 유명하다.핑, G430 MAX 10K일명 ‘국민 드라이버’라 불리는 핑골프에서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G430 맥스’의 신제품인 ‘G430 맥스 10K’를 출시했다. 테일러메이드와 마찬가지로 MOI 1만 돌파를 강조한 의미로 제품명에 ‘10K’를 붙였다. 방향성에 고민이 많은 골퍼를 위해 제작된 ‘G430 맥스 10K’는 핑골프의 혁신적인 기술을 두루 반영해 완성했다. 최적화된 저중심 설계와 역대 최대 관용성, 비거리 증가, 타구감까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 업체의 주

    2024.02.27 15:57:19

    ‘똑바로’ 쳐라
  • 짝사랑하듯 소통하라

    소통을 많이 하면 갈등이 줄어야 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소통 기술에 대한 수많은 조언이 존재한다는 것은, 소통에 정답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얼마 전 상담했던 분에게 들었던 ‘짝사랑 연습’에 관한 말이 가슴에 남아 한경 머니 독자들에게 소개한다.짝사랑 연습 소중한 사람에게 사과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꽤 자주 찾아온다. 이때 상대방이 잘 받아주지 않으면 난감해진다. 대표적인 경우를 들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화를 내는 경우에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다.이런 고민에는 “용서란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예를 들면 10만큼 잘못했으니 10만큼만 사과하면 상대방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보통은 그 이상 사과해야 상대방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먼저 찾아오고 다음에 용서가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답변한다. 여기서 상대방의 미안한 마음은 ‘저렇게까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너무 매몰차게 몰아붙이고 있나’ 같은 감정이다.그래서 ‘이렇게까지 사과했는데도 너무한 것 아니야’라고 느끼는 시점이 역설적으로 화해에 가까워진 시점이라 조언한다. 이때 너무하다 싶은 감정으로 상대방에게 짜증을 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앞선 수고가 물거품이 된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억울한 감정이 들 때 ‘이제 곧 화해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버티며 더 적극적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이야기한다. 가끔은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받는다. 그건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다. 상대

    2024.02.27 15:53:27

    짝사랑하듯 소통하라
  • 3월, 봄을 기다린 화사한 공연라인업

    눈과 귀가 호강할 시간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을 탄생시킨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대표작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미탁한 삶, 그리고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정의의 참된 의미를 그린다. 특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한국 초연 10주년이자 ‘그랜드 피날레’를 맞이해 옥주현, 윤공주, 김소향, 이지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4년 2월 27일 ~ 5월 26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조정석, 무대로 돌아오다뮤지컬 <헤드윅>대한민국 스테디셀러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3월 14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이 작품은 파워풀한 음악,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헤드윅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작품은 음악을

    2024.02.27 08:00:05

    3월, 봄을 기다린 화사한 공연라인업
  • 왜 그녀들은 담을 넘었을까

    [한경 머니 기고=문현선 세종대 공연·영상·애니메이션대학원 초빙교수] 여기, 월담을 하는 여인들이 있다. 월담, 그러니까 담을 넘는 것이다. 드라마 <혼례대첩> 속 좌상 댁 둘째 며느리 정순덕, <밤에 피는 꽃> 속 좌상 댁 맏며느리 조여화에 대한 이야기다. 담이라는 것은 집이나 창고와 같은 일정한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흙이나 돌, 벽돌 따위로 쌓아 올린 경계를 가리킨다. 그러니 담이라는 것은 넘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넘지 말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여인이 이 담장 안 지붕 밑에 머물러야 집안이 편안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요즘 사극에서는 여인들이 자꾸 담을 넘는다. 더욱이 이들은 결코 대문 밖을 넘어서도 안 되고 바깥사람과 함부로 말을 섞는 일조차 조심스러운 과부, 즉 지아비를 여윈 사람들이다.한데도 이들은 아무래도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어 못 견디는지 날마다 밤마다 담을 넘는다. 옷을 갈아입고 화장과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른 사람이 웬만해서는 알아볼 수 없는 복색으로 거리를 누비거나 지붕 위를 누빈다. 한 사람은 눈에 밟히는 인연을 이어주지 않으면 등에 가시가 돋는 <혼례대첩> 속 좌상 댁 둘째 며느리 정순덕이고, 다른 한 사람은 제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딱한 사람을 돕느라 날마다 밤을 꼬박 지새우는 <밤에 피는 꽃> 속 좌상 댁 맏며느리 조여화다.이상국가 조선의 담에 갇힌 여인들조선은 성리학이라는 유학의 갈래를 정치 이념으로 삼아 세워진 나라다. 이 나라에 유가의 사상이 처음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를 통치 이념으로 공공연히 내세우고 그 원리에 의한 국가를 건설한 것은

    2024.02.27 06:00:31

    왜 그녀들은 담을 넘었을까
  • 이도우 작가 “쓰고픈 이야기 다 쓰려면 300년은 살아야죠”

    이도우 작가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성으로 확고한 독자층을 지닌 소설가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편안한 마음으로 쉬었다 가는 이도우 빌리지(마을)’로 표현한다. “독자들에게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쓰려면 300년은 살아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독자들도 300살까지 살면서 제 소설을 봐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꼭 다 쓰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2004년 출간 이후 120쇄라는 중쇄기록을 세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JTBC 드라마로 제작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의 면면이다. 특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지난해 가을 <구운 귤 냄새>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출간 이후 3개월 만에 4쇄를 찍으며 한국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다름 아닌 독자를 꼽는다. 그는 “독자들이 아니었다면 존재하기 힘들었던 작가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살아남은 작가다.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했다.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프랑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요. 어떤 점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했을까요.“평소 봐 왔던 한국 소설과는 느낌이 다르다는 리뷰가 많았어요. 해외에 소개되는 우리나라 소설은 문학상을 받은 작품인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무게감 있는 소설 위주로 출간되는 경향이 있죠. 반면 제 소설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2024.02.26 21:39:39

    이도우 작가 “쓰고픈 이야기 다 쓰려면 300년은 살아야죠”
  • 혈액 역류 '하지정맥류'...5년 새 40% 급증

    건강다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흔히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되는 ‘혈관의 질병’이다. 하지정맥류는 생각보다 흔하다. 발생률은 남성 25%, 여성은 40%로 높다. 하지정맥류는 계속 늘고 있다.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8년 18만 4239명에서 2022년 25만 5033명으로 5년 사이 40% 가까이 늘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관이 불거져 보여 미용적으로도 보기 싫지만 다리 통증·부종,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정맥류 때문에 일상이 불편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하지정맥류 방치 시 합병증 우려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다양한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난다. 하지정맥이 3mm 이상 확장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피로한 증상’,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다리가 저리고 후끈거리는 경우, 발바닥 통증, 발이 너무 차가운 경우도 있다. 증상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

    2024.02.26 08:00:12

    혈액 역류 '하지정맥류'...5년 새 40% 급증
  • 티모시 샬라메 떴다... '듄: 파트2' 글로벌투어 서울 D-2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웡카’ 등 잇따른 흥행작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듄: 파트2>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19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듄:파트2'는 지난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투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투어를 진행했다.지난 투어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필두로 오리지널 캐스트는 물론 뉴 캐스트까지 참여하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나 이들은 파리의 대표적 건축물인 에펠탑, 런던의 런던 아이와 빅벤 시계탑을 배경으로 포토콜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세계 각지의 언론과 다양한 팬들을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더불어 시상식과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의상과 남다른 패션 센스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또한 레드 카펫 행사에서는 각 배우들이 단체 사진 속에서도 전해지는 강렬한 아우라와 대비되는 환하고 따듯한 미소를 머금은 채 팬들과의 셀카 촬영 및 사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성황리에 글로벌 투어를 진행 중인 <듄: 파트2>의 다음 목적지는 한국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타스가드까지 역대급 라인업의 내한 드림팀이 다가오는 21일, 22일 이틀 간 한국을 찾아 국내 언론 및 영화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멕시코시티 투어를 시작으

    2024.02.19 19:50:51

    티모시 샬라메 떴다... '듄: 파트2' 글로벌투어 서울 D-2
  • ‘북미서 터졌다’ 영화 '밥 말리: 원러브' 개봉 순항

    전설적인 뮤지션 ‘밥 말리’의 삶을 그린 실화 영화 <밥 말리: 원 러브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사진 = <밥 말리 : 원 러브> 영화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나아가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감동 음악 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가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출처: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밥 말리: 원 러브>는 지난 14일 북미에서 개봉해 약 1,400만달러(한화 약 186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어 개봉 첫 주말인 2/16(금)~2/18(일) 3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약 4,557만 달러(한화 약 606억 원)를 벌어들여 전설적인 인물인 ‘밥 말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또한 47개국 박스오피스에서 음악 전기 영화 <앨비스>와 <로켓맨>을 뛰어넘었으며 흥행에 성공한 <보헤미안 랩소디>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그의 음악과 이야기를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실감케 한다. 개봉 이후 언론과 관객들은 < 밥 말리: 원 러브>가 선사한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 현세대에 필요한 평화의 메시지를 향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자리를 박차고 환호하게 만드는 영화!”(FOX TV),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SCREEN RANT), “밥 말리의 환상적인 음악과 뛰어난 공연으로 사랑스러

    2024.02.19 11:35:19

    ‘북미서 터졌다’ 영화 '밥 말리: 원러브' 개봉 순항
  • 온 세상이 너로 물들어

    2024년, 필드를 물들일 보이스캐디의 신제품.  T11 | 국내 골프워치 시장을 선도해 온 보이스캐디가 11번째 골프워치 ‘T11’을 새롭게 선보인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브랜드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 현재 판매 중인 골프워치 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골퍼들에게 필요한 라운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알려주는데, 가령 페어웨이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그린 높낮이는 어떤지, 어프로치와 퍼트는 그린의 어느 쪽을 보고 쳐야 하는지 등 디테일한 정보를 모두 자동으로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보이스캐디에서만 서비스 중인 실시간 핀 위치 ‘APL(Auto Pin Location)’도 주목할 만한 기능. 3D 장비로 직접 측량한 ‘리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프장 코스 및 그린데이터를 정확하게 구현하는데, 별도의 조작 없이 스윙만 하면 자동으로 샷과 퍼트를 인식해 라운드 복기가 가능한 ‘샷&퍼트 트래킹’ 기능도 제공한다. T11 PRO | ‘T11 프로’는 한 타라도 스코어를 올리고 싶은 골퍼를 위한, 동급 최강의 골프워치. 이를 위해 그동안 보이스캐디가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을 모두 집약해 만들었다. 사용자의 클럽별 실제 샷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운드 시 사용자의 거리에 맞는 클럽을 추천해주는 ‘클럽 추천’ 기능과 클럽별로 비거리는 어떠한지, 샷 템포는 어느 정도인지 등의 클럽별 샷 데이터 정보를 전용 애플리케이션(마이 보이스캐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한 그린에서는 사용자가 핀까지 어느 쪽을 봐야 하는지 에이밍을 제안해주고, 핀 앞뒤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2024.02.13 16:25:56

    온 세상이 너로 물들어
  • 부럼 깨기

    견과류로 만든, 혹은 견과류의 맛을 품은 술들. 1 디사론노 ‘디사론노’의 탄생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때는 바야흐로 16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였던 화가 베르나르도 루이니는 이탈리아 미콜라이 성당의 성모 마리아 벽화를 의뢰받았다. 그는 벽화의 뮤즈로 한 여성을 선택했고, 그 여인은 자신을 그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아몬드로 담근 술을 선물했다. 이 술이 바로 디사론노의 모태다. 탄생 비화에서 알 수 있듯 입에 넣자마자 아몬드 향이 풍겨 오는데,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 마셔도 맛있지만 갓파더 등 칵테일로 만들면 그야말로 훌훌 넘어간다. 2 문삼이공잣 잣 막걸리라는 이름을 단 많은 술이 사실은 인공감미료로 맛을 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 하지만 ‘문삼이공잣’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오직 쌀과 누룩, 물 그리고 강원도 홍천 지방의 황잣만으로 만들기 때문. 알코올 함유량이 12%로 여느 막걸리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금방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반주로 홀짝홀짝 마시기에 그만이다. 특히 막걸리를 섞기 전 윗부분의 맑은 술을 따라 마시면 방금 잣을 짰나 싶을 정도로 고소한 맛이 일품. 단, 잣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시원한 온도에서 음용하길 추천한다. 3 올레 스모키 피넛 버터‘올레 스모키 피넛 버터’는 최근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술 중 하나. 쉽게 말하자면 미국 테네시주에서 옥수수로 만든 버번위스키에 피넛 버터를 블렌딩한 플레이버드 위스키다. 입에 넣으면 피넛 버터 과자를 연상시킬 정도로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

    2024.02.13 16:11:47

    부럼 깨기
  • [MUST HAVE] HAPPY TOGETHER

    피아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피아제 폴로 워치는 각각의 매력으로 존재감이 남다르지만, 함께 모였을 땐 서로의 모든 순간을 공유한다. 1979년부터 시작된 피아제 폴로는 이름과 같은 폴로 스포츠의 우아함과 품격을 그대로 계승해 2016년 브랜드 최초의 스틸 스포츠 워치인 ‘피아제 폴로’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라운드와 쿠션 형태가 혼합된 피아제 폴로 특유의 ‘형태 속의 형태(Shape-within-shape)’ 디자인이 특징으로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것 또한 장점이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두께는 6.5mm에 불과한 ‘폴로 스켈레톤 워치’는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전체 블루 컬러 PVD 코팅 마감함으로써 디자인적 변주를 보여준다. 스켈레톤 구조 특성상 언뜻 보면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시와 분만 표시하는 타임온리 모델이다. 단 2.4mm 두께의 울트라-씬 자동 스켈레톤 1200S1 칼리버를 탑재,  44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여성에게 어울리는 지름 36mm의 ‘피아제 폴로 데이트 워치’는 케이스와 스틸 브레이슬릿이 곡선형으로 완벽하게 통합돼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다. 폴로 컬렉션의 특징 중 하나인 가로 기요셰 패턴으로 완성한 그래픽한 블루 다이얼 위에는 스켈레톤 처리한 도피네 핸즈와 36개의 다이아몬드(약 0.07캐럿)가 세팅된 인덱스, 날짜창이 자리 잡고 있다. 스위스 매뉴팩처임을 상징하는 P를 오픈워크 세공된 초침이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4.02.05 17:15:39

    [MUST HAVE] HAPPY TOGETHER
  • [MUST HAVE] 더 멀리, 더 똑바로

    관성모멘트와 관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ST230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 ST-MAX 230.기분 좋은 ‘손맛’으로 유명한 미즈노는 지난해 ‘ST230’ 드라이버 시리즈를 출시했다. 비거리 향상을 위한 ‘빠른 볼 스피드’와 ‘로스핀’에 집중된 클럽이었다. 당시 브랜드에서 밝힌 핵심 기술은 ‘코어테크 챔버(Cortesh Chamber)’. 이를 통해 스핀 속도를 줄이면서 견고한 타구감과 강력한 반발력을 만들어내 골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2월, 미즈노는 ST230 드라이버를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한다. 관성모멘트(MOI)와 관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ST-MAX 230’ 드라이버가 그것. 신제품 ST-MAX 230은 ‘넥스트 제네레이션 코어테크 챔버’를 탑재해 반발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여 MOI 수치를 높였다. 잘 알고 있듯, 골프 클럽에서 MOI가 높으면 볼이 헤드 페이스 가운데 맞지 않아도 덜 휘고 거리 손해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뿐 아니라 페이스에는 더 가볍고 강해진 고강도의 ‘포지드(forged) TS-LFS’ 메탈을 적용해 볼 스피드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화끈한 장타의 꿈을 실현하는 데 이만한 드라이버가 또 있을까 싶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4.02.05 17:13:19

    [MUST HAVE] 더 멀리, 더 똑바로
  •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남성과 여성이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패션잡지에서 자동차를 다루는 여성 에디터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차를 물었다. FORD, Bronco“딱히 험로 주행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지프 ‘랭글러’와 포드 ‘브롱코’ 같은 미국 오프로더를 늘 드림카로 꼽아 왔다. 엄청난 속도나 황홀한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완전히 매료됐기 때문이다. 두 차를 저울질하다 브롱코를 선택한 건, 운전이 조금이나마 더 편했던 개인적 경험 때문. 지붕과 문을 모두 탈착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 정소진(엘르 에디터)  BMW, 5Series“이 차를 보면 결혼 전 꿈꾸던 이상형이 떠오른다. 20대의 나는 데리고 다니면 어깨가 으쓱할 만한 멀끔한 허우대의 남자를 찾아 헤맸고 30대에는 지적 허기를 채워줄 스마트한 누군가를 갈망했다. 거친 남성미보다는 여유롭고 단정함이 돋보이는 용모, 여기에 스마트함까지 갖춘 ‘5시리즈’는 그야말로 내 이상형에 가깝다. 게다가 가끔은 터프하기까지 한데,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601마력과 최대 토크 81.1kg·m의 힘을 발휘한다. 마치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을 보는 기분이다.”- 이선경(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VOLVO, V90 Cross Country “아이가 생기고 뒷자리에 카시트를 놓는 순간, 자동차의 출력만큼 편의사양과 트렁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V90 크로스컨트리’는 풀옵션이다. 손자 손 잡고 같이 타실 시어

    2024.02.05 15:32:03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