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전설
[에디터스 픽]이탈리아의 정신과 스위스의 정교한 기술력, 파네라이가 다시 한번 전설을 소환했다. 파네라이의 뿌리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작은 공방, 그리고 해군을 위해 제작했던 정밀 기기에 닿아 있다. 전 세계 1000점 한정으로 선보인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는 피렌체 아카이브에 잠들어 있던 초기 잠수용 계기의 실루엣을 지름 44mm의 스틸 케이스로 완벽히 재현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는 다이얼 위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더욱 입체적으로 돋보이게 하며, 빈티지 시계 특유의 따스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이얼은 ‘순수함’ 그 자체다. 날짜창을 제거한 건 초기 해군용 시계의 원형에 충실하기 위한 선택이다. 수중에서 시계가 정상 작동 중인지 확인해야 했던 군용 헤리티지의 상징이였던 9시 방향 스몰 세컨즈, 심해에서도 탁월한 시인성을 보장하는 그린 슈퍼 루미노바® 등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오직 시간과 기능에만 집중한 ‘툴 워치’로서의 미학을 그대로 계승했다. P.9010 칼리버는 두 개의 배럴을 통해 3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특히, 시침 단독 조정 기능은 여행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함을 선사한다. 다크 브라운 빈티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추가 제공해 클래식한 분위기와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이처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정교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파네라이가 가진 진정한 힘이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6.01.05 08:29:50
-
고려시대 13세기 상감 기법 청자 유약 쿤디카(물병)
[화제의 경매] 13세기 고려시대의 뛰어난 청자 쿤디카는 한국 도자 예술과 불교 의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이다. 한국어로 ‘정병(淨甁)’이라 불리는 이러한 형태의 쿤디카는 전통적으로 승려들이 물을 담기 위해 사용한 불교 의례용 도구 18종 가운데 하나로, 실용성과 상징성이 동시에 반영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본 정병의 장식은 13세기에 절정을 이룬 상감 기법의 뛰어난 예로 평가된다.유약의 투명감은 마치 옥과 같은 효과를 구현하며 고려시대에 특히 귀하게 여겨졌다. 이는 남서부 지역의 강진과 부안 가마에서 정교하게 완성된 기술력을 반영한 것으로, 이 지역은 양질의 석기 점토로 유명해 왕실, 귀족, 불교 사찰을 위한 최고급 청자를 제작한 중심지였다.이 작품은 2025년 11월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 215만9000홍콩달러(27만7367달러)에 낙찰됐다.김율희 소더비코리아 대표 moneystaff@hankyung.com
2026.01.05 08:29:34
-
어둠을 불평하기보다 등불 하나 켜는 게 낫다
[인생 명언]구상(具常·1919~2004년) 시인이 1960년에 펴낸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구상의 스승이자 문학 도반인 공초 오상순 시인과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펄 벅에 얽힌 얘기다. 1960년 11월 초, 서울에 온 펄 벅은 명동 서라벌다방에서 철학적인 문답을 즐기던 공초에게 ‘사슴’ 담배 두 갑을 선물하며 한참 동안 선문답을 주고받았다.그날 감명을 받은 펄 벅은 공초가 펼친 사인북에다 이렇게 썼다. “It is better to light a single candle than to complain of the darkness(어둠을 불평하는 것보다 한 자루의 촛불이라도 켜는 게 낫다).” 한국전쟁 후 혼혈아동들을 돌보며 한국식 이름을 박진주(朴眞珠)로 지었던 펄 벅이 가장 좋아했고 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이 말은 중국 격언이나 공자의 말로 잘못 알려져 왔는데, 서구에서는 기독교의 가르침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다. 펄 벅뿐만 아니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가 자주 인용한 말로도 유명하다.구상 시인은 이 얘기를 전하며 “어느 사회나 모순과 부조리가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저 격언대로 어둡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한 촛불이라도 스스로 켜고 밝히기를 다짐하면서 우리가 지닌 능력의 최선을 발휘해보자”고 말했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moneystaff@hankyung.com
2026.01.05 08:29:23
-
버번위스키계의 마르코 폴로, 제퍼슨 버번
[위스키 이야기]위기에서 찾은 기회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스타벅스의 실질적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전 회장. 이들의 공통점은 쇠퇴하거나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던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냈다는 점이다. 미국 위스키 업계에도 이들과 견줄 만한 인물이 있다. ‘제퍼슨 (Jefferson’s)’의 창립자 트레이 졸러(Trey Zoeller)가 그 주인공. 제퍼슨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혁신의 서사가 담겨 있다. 1990년대 버번위스키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켄터키 지방의 특산주’나 ‘노인들이나 마시는 술’로 치부됐다. 보드카, 진 등 화이트 스피릿이 급부상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997년, 트레이 졸러는 ‘제퍼슨 버번(Jefferson’s Bourbon)’을 세상에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모두 그를 “미쳤다”고 말했다. 사실 트레이의 집안은 버번위스키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가문이었다. 그의 8대 할머니는 1799년 ‘증류주 제조와 판매’ 혐의로 체포돼 미국 위스키 비즈니스 역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여성으로 기록됐다. 200년 동안 위스키 산업과 연결 고리를 가져온 집안에서 위스키 브랜드 창업은 가업을 잇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트레이는 당시 시장이 위기였기에 오히려 기회가 있었다고 회상한다. 1990년대 대부분의 버번위스키 증류소는 고숙성 원액을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값비싼 원액들이 4년 숙성 버번에 억지로 블렌딩되거나, 그마저도 안 되면 모두 증발할 때까지 오크통 안에 방치되기 일쑤였다. 덕분에 그는 양질
2026.01.05 06:01:35
-
[신간]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고 투자 중심을 잡는 법
[신간]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길저자 JL 콜린스출판 서삼독재정 교육의 대가로 불리는 JL 콜린스의 대표작 <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길>이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전 세계 젊은 투자자들에게 파이어(fire), 즉 경제적 독립과 조기 은퇴의 꿈을 심어준 대표적 인물이다. 책은 저자가 지난 50년간 달려온 투자의 길 끝에 얻은 단순한 투자 진리를 담은 내용으로, 개정 작업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변화한 데이터를 반영했다. 그는 투자 원칙이 단순해야 하며, 실천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흔들림 없는 투자자가 되기 위한 원칙부터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고 중심을 잡는 방법을 두루 다뤘다.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저자 이광수출판 21세기북스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이자 경제·투자 리서치사 ‘광수네 복덕방’을 운영하는 이광수 대표의 신간. 개인이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열려 있는 현재, 그는 “진보 정권을 지지한다면, 그 성과를 시장에서 함께 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사는 곳, 바뀔 곳, 오를 곳저자 전형진출판 한국경제신문60만 부동산 유튜브 ‘집코노미’를 진행하는 전형진 기자가 입지에 대해 총망라한 부동산 탐구서다. 부동산의 가장 훌륭한 교보재인 지도 읽는 법부터 정책과 뉴스를 통해 호재를 가려내는 법, 인구 이동과 입지의 상관관계 등을 담았다. 입지를 해석하는 능력이 곧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가른다.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6.01.05 06:01:28
-
병오년을 시작하는 화제의 공연라인업
[공연]거부할 수 없는 저세상 매력뮤지컬 〈비틀쥬스〉기발한 상상력과 스펙터클한 무대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비틀쥬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압도적인 시각효과로 브로드웨이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알렉스 팀버스 연출을 중심으로 마이클 커리의 마스크와 퍼펫, 데이비드 코린스의 무대 디자인이 결합된 초호화 창작진의 협업이 돋보인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살아 움직이는 집’과 무대 위를 채우는 다채로운 퍼펫들은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을 또 하나의 테마파크로 초대한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 멤버와 새로운 캐스팅이 어우러진 화려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비틀쥬스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가 출연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캐릭터 열전을 펼친다. 고독한 소녀 리디아 역에는 홍나현과 장민제가 이름을 올렸으며, 바바라 역의 박혜미·나하나, 아담 역에 이율·정욱진 등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관객을 위한 ‘말맛’ 강화가 눈에 띈다. 김수빈 번역가에 더해 코미디언 이창호가 코미디 각색에 새롭게 합류해, <비틀쥬스> 특유의 발칙한 유머를 더욱 매콤하게 다듬었다. 한층 살아난 대사와 리듬감 있는 유머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웃음을 배가시킬 예정이다.기간 2026년 3월 22일까지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10주년 맞이한 창작 뮤지컬의 저력뮤지컬 <팬레터>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2026.01.05 06:00:05
-
새해, 새 술
주류 신상제임슨 캐스크메이츠 스타우트위스키와 흑맥주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술이다. 그런데 이 둘을 섞으면? 그 맛이 궁금하다면 ‘제임슨 캐스크메이츠 스타우트 에디션’을 주목하자. 아이리시 위스키의 정수로 꼽히는 제임슨을 스타우트 맥주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완성한 제품이다. 제임슨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 위로 초콜릿과 커피, 견과류의 풍미가 겹겹이 쌓여 한층 더 깊고 복합적인 맛을 낸다. 스트레이트로 즐겨도 좋지만,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신 뒤 곧바로 맥주를 마시는 이른바 ‘비어 백(beer back)’을 추천하는데, 달콤 쌉싸름한 이 술의 진가를 또렷이 느낄 수 있다.글렌모렌지 디 알터스 25년 글렌모렌지의 핵심 라인업에 25년 숙성 제품이 추가된다. 이름은 라틴어로 ‘높다’라는 뜻을 가진 ‘디 알터스(The Altus)’. 1995년 글렌모렌지가 세계 최초로 마데이라 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선보인 것에 대한 오마주로 버번 오크통과 마데이라 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했다. 글렌모렌지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압권. 한 모금 머금으면, 카네이션과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꽃 향 위로 배와 복숭아, 오렌지 껍질의 기분 좋은 과실 향과 오크에서 비롯한 아몬드와 버터 캔디의 풍미가 층층이 드러난다. 기원 레드 페퍼 캐스크2025년 국제 와인&스피릿 컴피티션(IWSC)과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를 석권한, 우리 위스키 기원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한국의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운 ‘기원 레드 페퍼 캐스크’를 선보인 것. 국내산 홍고추와 뜨거운 물로 시즈닝한 오크통에 위스키 원액
2026.01.05 06:00:02
-
2025 주류 트렌드 보고서
주류 트렌드 기원이 쏘아 올린 대서사시 2025년은 한국 위스키 역사에 오랫동안 기록될 해였다. K-팝과 K-뷰티, K-푸드에 이어 K-위스키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포문을 연 건 다름 아닌 국내 최초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기원. 지난 11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 2025(SFWSC)’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클래스’를 수상했다. SFWSC는 매년 70여 개국에서 2500여 종의 주류가 출품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품평회다. 올해 기원은 대만의 카발란과 인도의 암룻 등 세계적 브랜드들과 경합을 벌였고, 최종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의 주인공은 ‘기원 시그니처’. 셰리와 와인 캐스크 숙성을 거친 달콤한 풍미와 한국적 스파이스의 조화가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기원 유니콘’이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더블 골드’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원 유니콘은 지난 9월 영국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IWSC)’에서도 최고상(Trophy)을 수상했다. 이로써 기원 위스키는 같은 해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두 곳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K-위스키 역사상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최단 기간 내 양대 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위스키업계의 돌파구, 한정판 위스키위스키 시장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1억4875만 달러(약 207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하이볼 트렌드 등으로 저가 위스키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입액은 줄어도 양
2025.12.05 06:01:01
-
우리 호텔로 말할 것 같으면
호텔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 글로벌 호텔 브랜드 풀만 호텔 앤 리조트는 2025년 7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신규 복합 단지 이스트폴 안에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을 개장했다. 서울 동부 지역에서 유일한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호텔이다. 구의역과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이 장점. 24층부터 34층까지 10개 층에 걸쳐 총 150실의 객실을 마련했는데, 모든 객실에서 한강과 아차산, 그리고 탁 트인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관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22층에 자리한 수영장은 이른바 ‘뷰 맛집’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창 너머 한강을 발 아래 두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 저쿠지와 키즈 전용 풀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분수 시설도 갖췄다. 이 외에도 24층에 위치한 샴페인 바 ‘버블렉쓰’에서는 황홀한 석양과 야경을 배경으로 와인과 맥주,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복합 쇼핑몰 NC 이스트폴과 연결돼 쇼핑은 물론 ‘그라운드 시소’ 등 문화 시설을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우리 호텔에서 꼭 맛봐야 하는 것“그릴 다이닝 ‘엠버스’의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30일 이상 숙성한 스테이크를 비장탄으로 구워 깊고 진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엠버스는 조식 뷔페로도 사용되는 공간인데, 셰프가 직접 구워내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를 조식 시간에도 테이블로 서빙해드립니다.”신라모노그램 강릉 | 지난 7월 강원도 강릉 송정해변 앞에 ‘신라모노그램 강릉&
2025.12.05 06:00:33
-
CAR OF THE YEAR
자동차 Bestselling | Kia Sorento자동차에는 아빠 차 공식이 있다. 대표적 아빠 차는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이다. 아빠처럼 보이기 싫어 다른 선택을 한다지만 어쨌든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와 카니발은 늘 1·2위를 다툰다. 특히 쏘렌토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판매량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는 8만479대가 팔렸다.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르게 선택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요즘은 결혼도 잘 안 하고, 애도 안 낳는다는데 아빠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지만 적당한 가격과 넉넉한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이리저리 따져보면 ‘쏘하’(쏘렌토 하이브리드)만 한 것이 없다는 평이다. 실제 쏘렌토의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매년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상품성을 높이는 것도 수년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이다. 기아는 올해도 연식 변경 모델 ‘더 2026 쏘렌토’를 출시했는데,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과 실내·외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강화해 상품성을 더욱 높인 것이다.Highest Market Share | BMW2025년 수입차 시장은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처음으로 20% 선을 돌파한 것이다. 2002년 처음 1%대를 넘어선 이후 꼭 23년 만이다. 판매량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24만9412대를 기록했다.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사상 첫 3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과거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수입차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2025.12.05 06:00:27
-
VOLUME UP
테크 Bang & Olufsen Beosound A5 Century Weave | ‘베오사운드 A5’는 작지만 강하다. 뱅앤올룹슨 포터블 스피커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할 정도다. 5.25인치 우퍼와 2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 0.8인치 트위터에 각 드라이버에 대응하는 총 280W의 앰프를 탑재해 360도 사운드를 구현한다. 오크 혹은 가죽 소재 핸들 덕분에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며 쓰기 좋고, 베오링크 멀티룸 기능을 지원해 다른 뱅앤올룹슨 홈 스피커와 연동도 가능하다. 요즘 스피커답게 볼륨과 사운드 모드는 뱅앤올룹슨 앱으로 조정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재생되고, 톱 패널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충전까지 된다. 파티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스피커가 또 있을까. 하지만 진짜 중요한 사실은 지금부터다. 베오사운드 A5 뒤에 ‘센추리 위브’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올해 뱅앤올룹슨은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1950년대 라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격자무늬로 스피커를 감쌌다. 테이블이나 선반, 심지어 바닥 위에 올려두어도 감성 돋는 디자인이다.Avantgarde Acoustic Colibri C2 |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혼(Horn) 스피커의 대표 주자,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은 혼 특유의 풍부한 음질을 이유로 고품질 사운드를 즐기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중 ‘콜리브리 C2’는 브랜드가 유지해온 거대한 스타일과 달리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은다. 좀 더 일반적인 크기의 북셀프 체구에 크지 않은 혼을 더해 가정 친화적이고 대중적인 스피커를 완성한 것이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 것. 초고성능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다. 작은 체구지만 카본 소재의 미드·베
2025.12.05 06:00:12
-
헤리티지가 하이프를 만났을 때
골프 혼마골프와 말본골프. 국내 골프 애호가들이 애정하는 두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가 협업 소식을 알렸다. 가장 클래식한 브랜드와 트렌드를 앞세운 브랜드가 손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은다. 7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혼마골프는 장인 정신과 품격을 상징하는 글로벌 대표 골프 브랜드다. 반면, 2017년에 창립한 말본골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음악과 예술,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헤리티지와 하이프(‘멋진’, ‘쿨한’이라는 뜻을 지닌 슬랭)로 상징되는 두 브랜드의 만남은 전통과 혁신, 서로 다른 철학이 어우러져 한층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냈다.두 브랜드의 세계관이 하나로 합쳐진 곳은 다름 아닌 클럽이다. ‘프리미엄’과 ‘퍼포먼스’ 두 가지 라인으로 선보이며, 각각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퍼터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남성용은 블랙 & 골드, 여성용은 핑크 & 골드 조합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퍼포먼스 라인은 남성용에 에메랄드그린, 여성용에 로즈 골드 컬러를 적용해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황금빛 톤은 혼마의 헤리티지를, 그린은 말본의 영향력을 대표한다고. 프리미엄 라인은 혼마 4스타 모델에 기반한 정교한 기술력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솔 카본, 쿼드 브리지 파워 페이스, PBDB 시스템을 적용해 반발력과 비거리, 관용성, 정확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반면, 퍼포먼스 라인은 필드에서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논스타 그레이드 모델을 기반으로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비거리
2025.12.05 06:00:10
-
명품 미식 전성시대
2025 트렌드 입는 명품에서 먹는 명품으로 이른바 청담동 명품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쇼윈도 앞을 서성이는 사람들의 목적이 비단 새 상품을 구매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그들은 매장 깊숙한 곳, 혹은 가장 전망 좋은 층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선다.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이 있다. 루이 비통은 지난 9월 청담동 루이 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4층에 ‘르 카페 루이 비통(Le Café Louis Vuitton)’을 공식 오픈했다. 2023년 ‘우리 루이 비통’을 시작으로 네 차례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인 바 있지만, 상설 매장은 이곳이 처음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루이 비통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여행용 트렁크를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는다. 천장 오브제는 브랜드의 여행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마치 파리의 살롱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미식의 지휘봉을 잡은 이는 한국인 최초로 루이 비통과 협업한 윤태균 총괄 셰프다. 그는 아르노 동켈레와 파티시에 막심 프레데릭 등 세계적 스타 셰프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프렌치 요리의 정교함에 한국적 풍미를 입혔다. 대표 메뉴는 시저 샐러드에 유자 드레싱을 곁들인 ‘유자 시저 샐러드 이클립스’와 전통 만두를 재해석한 ‘비프 만두’ 등이다. 루이 비통 모노그램이 정교하게 그려진 라테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는 접시 위에 차려진 컬렉션 쇼처럼 다가온다. 루이 비통은 지난 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루이 비통 비저너리 서울’을 선보이며 ‘르 카페 루이 비통’을 비롯해 초콜릿 숍 &lsquo
2025.12.05 06:00:05
-
GOLDEN
[홀리데이 스페셜]1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인간공학 중심의 새로운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는 최초로 선보인 ‘올인원’ 크라운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능의 조정이 가능하다. 다이얼에 유럽식 날짜 표시를 적용해 9시 방향에는 요일, 12시 방향에는 날짜, 3시 방향에는 월과 윤년을 표시한다. 9시 방향의 요일 서브 다이얼에는 24시간 표시부가 삽입돼 있는데, 시계를 설정할 수 없는 시간대를 나타내기 위해 21시에서 3시 사이에 레드 컬러로 조정 불가 구간을 표시했다. 라이트 블루 PVD 그랑 타피스리 다이얼 버전은 케이스 지름 38mm, 블루 PVD 그랑 타피스리 다이얼 버전은 지름 41mm이며, 스틸 소재와 결합해 투톤의 미학을 보여준다. 모두 오데마 피게금과 구리, 팔라듐을 결합한 독자적 소재인 샌드 골드로 제작한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셀프와인딩 칼리버 7138로 구동하며, 최초로 ‘올인원’ 크라운을 통해 모든 기능의 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지름 41mm로, 빛에 따라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사이를 넘나들며 변화해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데마 피게섬세한 오벌 형태가 특징인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나폴리 여왕 카롤린 뮤라를 위해 브레게가 제작한 최초의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매혹적인 버건디 컬러를 입은 ‘레인 드 네이플 8918 루비’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머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가닛 컬러의 브레게 아라비아숫자가 자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챕터 링에는 기요셰 장인이 수공으로 새긴 클루 드 파리 기요셰가 자리하고 있으며, 케이스에 세팅된 11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6시 방향
2025.12.03 06:00:57
-
WHAT'S NEW
[브랜드 뉴스]바쉐론 콘스탄틴, 그랜드 레이디 칼라 | 바쉐론 콘스탄틴이 컬러 스톤을 더한 세 가지 눈부신 ‘그랜드 레이디 칼라’를 선보인다. 플래티넘 소재에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를 세팅한 버전, 그리고 화이트 골드 소재에 루비 또는 사파이어를 세팅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진귀한 스톤들은 화이트 아코야 펄 및 폴리싱 처리된 장식용 스톤 비즈와 조화를 이룬다. 각 모델별 젬 세팅한 손목시계에서 주얼 피스, 브레이슬릿, 소뜨와 네크리스까지 변형 가능해 서로 다른 네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클래식 문 | 예거 르쿨트르는 여성 컬렉션의 핵심인 새로운 골드 브레이슬릿의 ‘랑데부 클래식 문’을 선보인다. 질감을 살린 기요셰 다이얼, 플로럴 숫자 와 핸즈, 문페이즈, 다이아몬드 등 컬렉션의 상 징적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핑 크 골드 케이스와 어우러지는 골드 플로럴 숫자는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은 눈부신 광채를 발산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케이스는 손목에 편안하게 밀착돼 슬림한 실루엣을 완성한다.반클리프 아펠, 매직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 | 반클리프 아펠의 행운을 상징하고 있는 아이콘, 알함브라 컬렉션이 ‘매직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는 롱 네크리스, 네크리스 및 브레이슬릿의 다양한 형태로 착용 가능한 최초의 작품이다. 로즈 골드 소재의 그레이 마더오브펄을 통해 윤기가 흐르는 광택과 실버 그레이 색조가 지닌 깊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티프를 회전시키면 로즈 골드를 장식하고 있는 기요셰 표면과 조화를 이루는 다이아몬드가 존재를 드러낸다.
2025.12.01 09:00:01




![[신간]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고 투자 중심을 잡는 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512/AD.4273559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