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비상장사 인수해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상장시킬 것”
2000년 1월 최유신 회장이 인수한 리타워텍은 34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그해 7월 리타워텍이 홍콩의 아시아 넷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코스닥 최대의 스캔들이 터졌다. 국 주식시장에서 최유신 스팩맨그룹 회장은 독특한 존재다. 한편에서는 그를 '미다스의 손'으로 치켜세운다. 앞선 금융기법을 동원해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가치를 높이는 'M&A의 귀재'라는 것이다. 하버드대를 나오고 외국계 IB에서 경력을 쌓은 그의 이력도 이런 평가를 뒷받...
2009.06.15 10:09:33
-
“바이오 업계의 삼성전자 만드는 게 꿈”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사실은 2002년부터 무려 7억 달러가 투자된 준비된 회사였다. 이 회사는 미국FDA기준에 부합하는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로는 세계 3위다. 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회사들은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왔다. 기술이 있고 성장잠재력도 높다고 평가받는 기업조차도 실적은 형편없다. 매출은 미미하고 이익은 꿈도 못 꾼다. 한동안 테마주 바람을 타고 주가가 폭등했다가도 실적만 ...
2009.06.15 10:07:52
-
“1승9패의 각오로 덤비면 어떤 일이든 성공”
유니클로의 목표는 '옷을 바꾸고, 의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 나간다'이다. 컴퓨터와 휴대폰 등이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꿨듯이, 옷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이다. 난 5월 2일 오후 도쿄의 번화가 긴자 한복판에 있는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화창한 봄날을 맞아 입구부터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올봄 기획상품으로 나온 폴로 티셔츠와 면바지를 색상별로 2~3개씩 장바구니에 담는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브라탑(브래지어 패드가 붙은...
2009.06.15 10:06:17
-
“향후 인플레이션 불가피…수익성 높은 기업 발굴이 최상의 대비책”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주가가 곤두박질쳤지만 벅셔 해서웨이 주주들의 오마하 '성지 순례'는 올해도 계속됐다. 환호는 가라앉고 열기는 식었지만 현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욕구는 꺾이지 않았다. 월2일(현지 시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 퀘스트센터에서 열린 벅셔 해서웨이 주총에는 작년보다 3000명 이상 많은 3만5000명이 참석했다. 10대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주주층도 다양했다. 한결같이 워런 버핏 회장으로부터 투자 지혜를 얻기 위해...
2009.06.15 10:04:10
-
“나에게 사진은 소통의 또 다른 도구”
편집자 주: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에게는 막대한 권한과 함께 무한한 책임이 따른다. 때로는 CEO의 순간적인 판단이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기도 한다. 때문에 그들은 끊임없이 긴장할 것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CEO도 회사를 벗어나서는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아니, 돌아가야만 한다. 그래야 삶의 균형(Life Balance)을 유지할 수 있고, 다시 업무에 임할 때 새로운 긴장감을 견뎌낼 수 있다. CEO들에게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
2009.06.15 09:59:37
-
“한국 현대미술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예요.”
한국의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이하 SC제일은행)과 패러렐 미디어 그룹, 필립스 드 퓨리 앤 컴퍼니가 뭉쳤다. 국제적인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가 첫 걸음을 내딛은 것. SC제일은행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인 루스 나드러 부행장으로부터 '코리안 아이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의 현대미술은 그 수준과 능력에 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덜 알려져 온 게 사실이다. 이에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자 계...
2009.06.15 09:56:43
-
“맞춤 시계 '케드릴' 출시”
시계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이제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시아 태평양 매니징 디렉터 얀 뷰오넥으로부터 나만을 위한 맞춤 시계 '케드릴'에 대해 들어봤다. 년 창립돼 250년이 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2009년 시계 애호가들을 위해 맞춤 전문 시계 '케드릴(Quai de l'Ile)' 라인을 선보였다.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얀 뷰오넥(Mr....
2009.06.15 09:55:13
-
"한국 음식 문화의 세계화가 필생의 소망"
인 즉, 한국 음식의 세계화가 더딘 것은 한국 지도자들의 무관심 탓이 크다는 얘기다. 이제는 지도층이 나서 한국 음식을 최고로 인정하고 고가에 소비해줄 때가 됐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미쳤다고요. 그렇죠. 저 미쳤습니다. 미치지 않고선 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은 열정적이다. 그는 성성한 백발이 무색하게 힘찬 어조로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열변을 쏟아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며, 자신이 먼저 시작했으니 끝까지 최...
2009.05.15 12:13:53
-
"가격보다 서비스 질이 우선...우리는 추억을 파는 항공사"
스타항공이 국내 저가 항공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1만9900원에 한정 판매한 7000좌석이 동이 나고 비수기임에도 1,2월 김포∼제주 노선 탑승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거품을 뺀 가격으로 저가 항공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1기인 보잉737 기종도 연내에 3호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새만금 관광수요를 겨냥한 군산∼제주 노선도 새로 문을 열었다. 한성항공의 실패 이후 국내에서는 저가 항공 사업이 성공하기 어...
2009.05.14 15:13:28
-
올 4분기 이후 대세 상승장 예상, 고객 중시하는 투자 휴머니즘 구현
민은행은 국내 최대 은행이다. 은행 규모의 잣대가 되는 자기자본 규모도 가장 크지만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120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에 특히 강하다. 그래서 펀드판매 실적이나 고객계좌 수는 다른 은행을 압도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국민은행의 모회사인 KB금융지주가 한누리투자증권(현 KB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업에 진출하자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
2009.05.14 15:11:55
-
경영과 예술의 화음을 노래하는 '딜레탕트'
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특별한 오페라가 공연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가 무대에 오르는 것. 120명의 합창단이 동원될 정도로 워낙 스케일이 장대해서 세계적으로도 볼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오페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을 맡은 무악오페라단의 김정수 단장은 다소 이채로운 인물이다. 대개의 오페라단장이 예술인 출신이지만 김 단장은 기업인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 & 리...
2009.05.14 15:11:04
-
“글렌모렌지 = 맛있는 술 불변의 등식 만들어 낼 것”
엣헤네시는 마니아들을 위해 술을 만듭니다. 경기침체로 주류업계에 불어 닥친 불황의 그림자가 심각하지만 우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 프랭크 브라야 모엣헤네시코리아 대표는 답변마다 자신감이 넘쳐난다. 지난 2월 대표 취임 이후 국내 언론과 처음 인터뷰를 가진 그는 “럭셔리 브랜드는 역설적으로 경기 침체기에 가치가 빛난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은 호황, 불황이 따로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엣헤네시는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오르, 펜디, 셀...
2009.05.14 15:10:19
-
“아마존같은 문화포털, 유니클로 같은 종합의류 브랜드가 목표”
황의 공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 해외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한세실업. 갭, 나이키, 아메리칸 이글, 애버크롬비 앤 피치 등 세계적 의류브랜드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본사 조직만 국내에 둘 뿐 모든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해 납품한다. 회사 복도에 걸린 광고카피에서 한세실업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2002년 '미국인 9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로 시작해 7...
2009.04.17 14:03:48
-
'올해의 항공사' 선정 명품 항공사로 이륙준비 끝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눈에 띌것
겨울에 한라산 정상에 올라 백록담을 보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 날씨 탓에 정상에서 백록담 간판만 보고 하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초 임직원들과 제주도 한라산 등산에 나선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에게는 운이 따랐다. 궂은 날씨와 구름 탓에 백록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정상에 올라선 순간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 구름을 밀어내자 백록담이 겨울 자태를 드러낸 것이다. 윤 사장은 “올해 무슨...
2009.04.17 14:02:41
-
“실적 미달은 용서할 수 있어도 컴플라이언스 위반은 용납 안되죠”
적이 좋지 않은 직원에게는 두 번까지 기회를 주지만 컴플라이언스(준법의무) 위반 시에는 단 한 번이라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No Second Chance). 단순히 법규를 지켰느냐는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영업행위가 신문의 1면에 나왔을 때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인가를 판단하는 '뉴스 페이퍼 테스트'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인터뷰 내내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야말로 증권사의 가장 ...
2009.04.17 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