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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인생이라는 무대 위의 영원한 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이 발레단을 25년째 이끌고 있는 문훈숙 단장을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났다. 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르기 5분 전부터 시작된다. 문훈숙 단장이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어쩌면 관객들이 가장 집중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돈키호테 공연이 불경기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도 이처럼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려는 노력 덕분일 것이다. 기자가 찾아...

    2009.04.17 13:56:51

  • “호암아트홀 뮤지컬 전용극장화 추진 아이돌 그룹 빅뱅 출연 작품도 기획중”

    즉통(窮卽通).' 불황이 깊어지자 많은 경영인들이 이 말을 꺼낸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하다. 이 같은 주역의 근본 원리는 요즘 같은 때 작게나마 우리에게 힘을 주는 긍정적 에너지가 된다. 한국 뮤직컬계의 미다스 설도윤 설앤컴퍼니대표야말로 긍정의 힘으로 단단히 뭉쳐진 사람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하죠. 저도 외환위기를 누구보다 혹독하고 처절하게 겪어 본 사람입니다. 제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죠. 오뚝이처럼 그걸 딛고 일어...

    2009.03.16 14:09:33

  • “한국 퇴직연금 시장 2011년부터 급성장… 한국형 연금 프로그램 개발해 선보일 것”

    머리가 낮아 가끔 머리가 부딪히는 불편함 빼고는 한옥 생활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최대 외국계 보험사인 한국 ING생명보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커트 올슨 사장. 처음 맞닥뜨리면 198cm에 달하는 거구가 부담스럽지만 대화를 할수록 인상 좋은 전형적인 미국 아저씨 느낌이다. 올슨 사장은 일반적인 외국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

    2009.03.16 14:06:33

  • “오바마도 레이건도 우리 와인 마니아죠”

    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의 주량은 얼마일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바마는 위스키, 코냑 등의 독주보다 비교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공식 취임식에는 캘리포니아 안데르센 밸리에서 생산된 골든아이(피노느와르) 2005년산 레드 와인과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에서 자란 덕혼 빈야드(소비뇽 블랑) 2007년산 화이트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올라와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즐겨 마시는 와인은 따로...

    2009.03.16 14:05:30

  • “음식에는 비밀이 없다”

    원 스타 미쉐린 셰프인 미켈레 조이아(35)는 이탈리아 전역의 요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에 비해 일찍 명성을 얻었다. 그가 최근 방한해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독창적인 지중해 퀴진을 선보였다. 많은 셰프들의 꿈인 '미쉐린 원 스타'라는 타이틀을 일찌감치 손에 넣은 미켈레 조이아(Michele Gioia). 작은 체구와 야무진 기운이 전하는 당당함이 인상적인 셰프다. 보통 애인이나 부인과 함께 내한하는 여느 셰프와 달리 어머니와 동...

    2009.03.16 14:04:04

  • '붉은 자본가' 출신의 대표적 기업가 인수 기업마다 대박 내는 M&A 귀재

    로벌 금융 위기로 세계 각국 부호들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거액의 투자 손실로 재산이 반 토막 난 부호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경영 실패를 차마 받아들이기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도 나타났다. 중국 부호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최대 기업인 중신타이푸(中信泰富)의 룽즈젠(67) 회장이 대표적. 그는 작년 외환 파생상품 투자 손실로 개인 재산이 30억 달러에서 7억5000만 달러로 75%나 급감했다. 8년 전 재산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09.02.16 15:21:30

  • 예술을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예술로

    한 시대를 주름잡던 프리마 돈나 발레리나 최태지가 이제는 한국 발레를 이끄는 여성 트로이카 3인방 중 맏언니로, 국립발레단의 수장으로 우뚝 섰다. '해설이 있는 발레'라는 신선한 시도를 통해 발레의 부흥과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녀. 2009년을 맞아 '한국 발레의 세계적 명품화'에 새롭게 도전한다. 터뷰를 위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마주한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화사한 꽃 분홍 재킷을 입고 해사한 웃음을 짓고 있다. 올...

    2009.02.16 14:59:40

  • “한때는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연명…지금은 한국의 MS 꿈꾸는 기대주”

    스트소프트는 요즘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수년간 대장주 역할을 하던 NHN이 지난해 코스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허전해 하는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이스트소프트는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자칫 이스트소프트라는 이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업체가 개발한 알집, 알약, 알송, 알씨, 알FTP, 알패스는 대한민국 PC 사용자라면 누구나 하나 정도 보유한 프로그램이다. 그야말로 '국민 소프트웨어'다. 그뿐만 ...

    2009.02.16 14:58:13

  • “불황기인 지금이 선진금융기법 발휘될 때…글로벌 네트워크 위력 보여주겠다”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월 10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35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칼바람을 맞으며 대관령 선자령을 올랐다. 3년 전부터 매년 연초에 시산제를 위해 찾던 장소지만 올해 산행에 나선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은 여느 해와 사뭇 달랐다. 미국 본사의 구제금융 요청 소식에 한국씨티은행까지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장과 고객들의 시선을 불식하느라 하 행장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연말 8억 달러(1조 원) 규...

    2009.02.16 14:56:36

  • 명사에 대한 헌정과 감사를 술로 빚는다

    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는 사회공헌의 의미가 함축된 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상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데, 전액을 사회복지 시설에 기탁합니다. 이 때문에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시상식이 열린 지난 1월 20일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은 로열 살루트 '마크오브 리스펙트'의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

    2009.02.16 14:21:18

  • 재산 260억 달러의 카지노 제왕 그의 성공 키워드는 '현상 타파'

    지노의 제왕' 셸든 아델슨(75) 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거침없는 글로벌 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 위기 발발과 급격한 소비 지출 감소로 라스베이거스샌즈도 경영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 2007년만 하더라도 360억 달러에 달했던 아델슨 회장의 개인 재산은 2008년 3월 기준으로 260억 달러(포브스지 보도, 세계 12위)로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샌즈에 개인 재산을 투입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돈다. 라스...

    2009.01.15 16:29:51

  • 2009년을 빛낼 용감하고 재능 있는 클래식 스타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에 6·25전쟁 고아로 입양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비올리스트로 성장하기까지 그의 성장 스토리는 말 그대로 하나의 '인간극장'이다. 지금의 리처드 용재 오닐을 있게 한 다섯 가지를 향해 그가 '스페셜 생스(Special Thanks)'를 보낸다. 재(勇材). 용감하고 재주 있는 청년이라는 의미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강효 교수가 지어준 이름이다. 줄곧 리처드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다 용재라는 ...

    2009.01.15 16:28:43

  • “내게는 골프장 필드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죠”

    북 상주군에 있는 오렌지골프리조트(18홀)는 요즘 주말 골퍼들 사이에 최고의 화젯거리다. 지난 2008년 4월에 공식 개장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한 번 다녀간 아마 골퍼들의 뇌리 속에 남는 인상은 강렬하다. 클럽 챔피언급 고수 상당수가 오렌지골프리조트를 '국내 최고의 코스'라고 꼽는다. 오렌지골프리조트의 매력은 마치 수십 년 전 조성된 명문 골프 코스에 온 착각이 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만큼 자연 훼손이 덜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

    2009.01.15 16:21:56

  • “2009년 금융권의 화두는 생존, 2~4월이 실물경제의 최대 고비될 듯”

    권 은행 가리지 않고 금융 업종 종사자들의 급여가 생산성에 비해 턱없이 높아 깜짝 놀랐습니다. 투자은행(IB) 하겠다고 외치면서 선진 금융 기법을 먼저 들여온 게 아니라 미국 수준의 높은 임금이나 이직 문화 같은 좋지 않은 면을 더 빨리 받아들인 게 아닌지 자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뜻 금융업계 외부 관계자의 지적 같지만 현직 국내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바라본 국내 금융업계의 한 단면이다.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는 “금융 업종의 현...

    2009.01.15 16:20:47

  • “레정드는 보수적 스타일로 만든 대중적 와인”

    리스토퍼 살랑 라피트그룹(도멘 바롱 드 로쉴드) 회장(CEO)은 인터뷰 장소에 들어오자마자 피아노 건반에 손을 얹고는 헨델의 '사라방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인터뷰 시간이 겨우 20여 분밖에 할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1분여 연주가 이어지더니 건반에서 손을 뗀 그가 던지는 첫마디. “어떻습니까. 이 느낌이 바로 우아함을 간직한 프랑스 와인입니다.” 샤토 라피트 로쉴드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가 와인 중 하나다...

    2009.01.15 16: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