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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애플에 구글 검색 광고 수익 36% 지급했다”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설정한 대가로 구글이 애플에 검색 광고 수익 상당 부분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은 구글이 웹브라우저 사파리(Safari) 검색 광고 수익의 약 36%를 애플에 지불해 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증언은 워싱턴에서 열린 구글의 반독점 재판에서 나왔다. 구글의 경제 전문가이자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케빈 머피는 구글이 검색으로 창출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애플에 지불한다고 폭로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수석 변호인 존 슈미들린이 머피의 발언에 눈에 띄게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구글은 법정에서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 설정 대가로 2021년 기준 263억달러(약 34조9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비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글과 애플의 파트너십은 2002년부터 시작됐다. 아이폰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선택했으며,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북 및 이전 맥(Mac) 시스템에서도 구글이 기본 설정이었다. 아이폰은 미국에서 가장 사용량이 스마트폰으로, 구글에 있어 중요도가 큰 계약일 수밖에 없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과 애플의 오랜 계약 기간을 증거로 구글이 검색 엔진과 검색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검색 엔진 점유율은 구글 94.9%, 얀덱스 1.6%, 바이두 1.2%, 야후 0.6%, 마이크로소프트(MS) 빙 0.5%로 구글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모두 자사 계약 내용을 공개하는 데 반대 의사를

    2023.11.15 10:10:27

    “구글, 애플에 구글 검색 광고 수익 36% 지급했다”
  • 구글코리아, 작년 매출 3천억원이라더니···실제 10조원 추정

    구글의 한국 법인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거둔 매출이 감사보고서의 30배가 넘는 10조 5000억원 규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로만 보면 국내 최대 IT 기업인 네이버(지난해 기준 8조 2201억원)나 카카오(7조 1068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4일 '외국계 플랫폼 기업의 국내 매출 및 법인세 추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재무관리학회 2023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형구 교수는 2022년 IT 산업 성장률(3.3%), 국내 경제 성장률(2.6%), 구글코리아의 매출 성장률(17.96%) 등 총 3가지 시나리오를 반영해 구글코리아의 2022년 기준 매출액 및 법인세를 추정했다. 강 교수는 "총 3가지 시나리오에 걸친 분석 결과, 구글코리아의 매출액은 이 기업의 감사보고서 수치인 3,449억원의 최대 30배인 10조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한국 정부에 납부해야 할 법인세 역시 최대 4,420억원으로 추정돼 실제 납부액인 169억원의 26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의 추정치대로라면 구글코리아의 실제 매출액은 2022년 기준 네이버(8조2천201억원), 내야 하는 법인세는 2022년 기준 카카오(2천418억원)를 뛰어넘는다. 강 교수는 "구글코리아의 매출과 법인세는 우리나라 최대 플랫폼 기업 이상이지만, 정작 감사보고서상 매출액과 법인세는 중소기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유튜브·검색엔진 등 구글코리아의 주요 사업은 이미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국내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며 "조세 정의를 실현해야 구글코리아와 국내 플랫폼 기업 간 공정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6 07:39:09

    구글코리아, 작년 매출 3천억원이라더니···실제 10조원 추정
  • 챗GPT 개발사 지분 매각 논의…기업가치 122조원 추정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챗GPT' 개발업체 오픈AI가 최대 900억달러(약 121조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을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오픈AI는 지분 매각을 진행해 자금을 새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800~9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진 중인 기존 주식 매각 규모는 수억달러(수천억원) 규모로 알려진다. 이는 올해 초 290억달러보다 3배 커진 것이다. 소식통은 "이번 지분 매각안의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픈AI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번 매각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면서 오픈AI 매출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거란 전망이 평가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실리콘밸리의 AI 열풍을 촉발했다. 오픈AI는 챗GPT를 무료로 출시했지만, 올해 월 구독료 20달러인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를 출시했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이선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그동안 신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픈AI 직원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제안을 시작했고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오픈AI의

    2023.09.27 11:42:11

    챗GPT 개발사 지분 매각 논의…기업가치 122조원 추정
  • 구글 지도만 믿고 가다 추락 사망···美 유가족 구글 상대 소송

    미국에서 구글 지도의 길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가 붕괴한 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유가족들은 구글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숨진 필립 팩슨의 유가족들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상급법원에 사고 정보를 알면서도 이를 지도에 반영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의료기기 판매상이었던 필립 팩슨은 지난해 9월 30일 막내딸의 9번째 생일파티를 끝내고 구글 지도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붕괴된 다리를 지나다 추락했다. 이 다리는 9년 전에 붕괴돼 방치된 다리였다. 유가족들은 팩슨이 익숙하지 않은 길이었음에도 구글 지도의 길 안내만 믿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동안 여러 차례 다리 붕괴 신고가 있었음에도 구글이 이를 지도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다리 붕괴 사실을 신고한 인근 주민들의 이메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사고 당시 다리 주변에는 붕괴 사실을 알리는 경고문이나 차단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이 다리와 인근 토지의 관리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유재산 관리업체들도 함께 제소했다. 한편, 구글은 대변인을 통해 팩슨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정확한 경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2 22:06:12

    구글 지도만 믿고 가다 추락 사망···美 유가족 구글 상대 소송
  • 네이버의 큐:·구글의 바드, 불붙은 ‘AI 챗봇’ 전쟁[위클리 이슈]

    구글과 네이버가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았다. 구글은 9월 19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 기반의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AI 챗봇 ‘바드(Bard)’를 선보였다. 새로운 바드는 구글 맵·유튜브·쇼핑·항공·숙박 등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정보와 연동해 답하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바드에 ‘크리스마스에 부산을 가는 열차편을 찾아줘’라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날 예약할 수 있는 열차편이 나열된다. 바드는 또 이용자의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드라이브에 저장해 둔 정보와 인터넷상의 실시간 정보도 답변에 활용한다. 두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바드에 ‘내 맛집 문서에 저장된 음식점들을 구글 맵에서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구글 문서와 지도를 결합한 화면을 보여준다. 네이버는 9월 20일 생성형 AI 검색 ‘큐:’의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구체적 답변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지난 8월 선보인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가령 ‘추석 때 명절 음식은 뭐가 좋을까. 재료는 어디에서 사야 할까’라는 복잡한 질문을 건네도 빠르게 검색 결과를 분석하고 답변을 시작한다. 불고기와 같은 알맞은 음식을 답변으로 제시하면서 레시피와 재료 구매처까지 찾아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2 07:39:49

    네이버의 큐:·구글의 바드, 불붙은 ‘AI 챗봇’ 전쟁[위클리 이슈]
  • EU, 구글·아마존·애플 등 특별규제···삼성은 제외

    유럽연합(EU)이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특별규제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 6개사가 받게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이다. 올 7월 EU가 정한 정량적 요건에 부합되는 7곳이 자진 신고한 가운데 삼성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6개사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들이 제공하는 SNS 플랫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주요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며,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기업들은 약 6개월간 DMA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유예기간이 부여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 규제된다. 의무 불이행 시 전체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적인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7 08:32:34

    EU, 구글·아마존·애플 등 특별규제···삼성은 제외
  • 실리콘밸리 CEO의 영감 원천은 '마약'?…테슬라는 케타민, 구글은 환각 버섯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IT 산업계를 견인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마약성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 구글 등을 이끄는 기업가들은 불안감이나 우울증 완화, 집중력 강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마약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각 기업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케타민을 복용한다. 주변인들은 그가 케타민을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가 하면, 복용 사실을 직접 들어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대마초를 피우기도 했다.검색 엔진으로 시작해 굴지의 빅테크로 성장한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경우 '환각 버섯'(Magic Mushroom)을 종종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스페이스X, 페이스북(현 메타) 등에 투자해 이름을 날린 거물 벤처투자업체 '파운더스 펀드'의 경우, 임원들이 참석하는 파티에 환각성 약물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WSJ은 "마약 복용이 일과 후에 이뤄지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 내부문화로 들어와 버렸다"며 "경영 최전선의 임직원들은 환각제, 그 중에서도 실로시민, 케타민, LSD 등을 비즈니스 혁신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실리콘밸리 권역인 미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업·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한 칼 골드필드는 "현재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환각제를 극소량이지만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정신력의 최대치'에 이를 방법으로 마약을 적절히 복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으며, 최근 수개월간 관련한 문의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2023.06.28 15:49:02

    실리콘밸리 CEO의 영감 원천은 '마약'?…테슬라는 케타민, 구글은 환각 버섯
  •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노린다...글로벌 공룡 구글 파격 행보

    국내 검색시장에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구글이 온라인 쇼핑 영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0일 한국어판에 사상 첫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개설한다.이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LG전자·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데코르테·푸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대상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한국의 경우 네이버쇼핑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이기 때문에 ‘유튜브 쇼핑’ 테스트 베드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90일 프로젝트로 이를 계획했으나 장기 운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유튜브가 지난해 말 쇼핑 탭을 공식으로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들이나 기업들이 자신들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왔다.영상에 제품을 태그하거나 영상 하단에 제품 링크를 넣는 방식으로 홍보했는데, 앞으로는 유튜브에 공식 쇼핑 채널이 생겨 해당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유튜브 공식 쇼핑 채널은 국내 별도 운영사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22 14:25:41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노린다...글로벌 공룡 구글 파격 행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디커플링(decoupling : 공급망과 산업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문서로 나온 주장들과 함께 의심스러운 무역 정책들은 해결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그것은 해결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을 갖고 있지만 디커플링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것이 중국과의 거래 중단이 피해가 막심할(disastrous) 것이라는 이유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공동 성명을 상기시키며 “디리스크(위험 제거)? 맞다(yes). 디커플(공급망 배제)?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런 접근법을 공화당 소속 앤 와그너 의원이 비난하자 옐런 장관은 “상상할 수 없는 인권 유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중국의 산업과 단체들에 대해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고 사실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인이 중국의 인권 침해와 연루된 단체들과 사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CNBC구글 ‘주3일 출근’에 반발하는 직원들 구글은 6월 7일(현지 시간) 전체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주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직원 배지를 추적하겠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CNBC는 구글 직원

    2023.06.18 06:00:08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기...위상 예전만 못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시장에서 1위자리를 구글에 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의 카톡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구글의 유튜브(4095만1188명)와 격차는 50만748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과의 격차 역대 최소MAU는 한 달에 최소 1차례 서비스를 쓴 사람 수를 의미한다. 카톡은 지난 2020년 부터 3년간 절대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카카오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심상치 않다.카카오톡과 구글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줄어 역대 최소에 이르렀다.국내에서 사세를 확장하는 구글의 유튜브 영향으로 카카오톡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01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상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유튜브)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가 급속히 변화한 결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이같은 사용자 수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 중에 유튜브가 카톡의 사용자수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유튜브가 카톡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경우 외국 플랫폼이 처음으로 국내 월간 실사용자수 집계에서 국내 플랫폼을 앞서게 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7 10:07:53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기...위상 예전만 못해
  • 미국이 사랑하는 브랜드 1위 애플 아니었다…7위는 삼성전자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였다.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공동으로 지난 3월 13∼28일 미국민 1만631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조사했다.최고와 최악 평판기업 2곳씩을 꼽게 한 뒤 9가지 평판 기준을 고려해 이들 브랜드의 순위를 선정했다.그 결과 파타고니아와 코스트코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전체 기업 가운데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으나, 테크(기술) 기업 가운데는 1위였다.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18위)가 선정됐다.애플과 구글은 각각 10위와 35위였으며, 소매, 유통기업으로 분류된 아마존닷컴은 8위였다.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지난해에 비해 50계단이나 내려간 62위로 집계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1 10:43:18

    미국이 사랑하는 브랜드 1위 애플 아니었다…7위는 삼성전자
  • 매서운 구글 추격에 네이버 전면 새 단장 나선다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유일하게 구글이 점령하지 못한 국가가 한국입니다. 네이버로 대표되는 토종 포털의 힘이 세기 때문이죠.그런데 지난 20년간 지켜온 ‘네이버 천하’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23일,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5.2%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64.8%에서 반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죠. 자칫하면 50%의 벽도 무너질지 모릅니다. 반면 구글의 기세는 무섭습니다. 같은 기간, 구글의 점유율은 26.8%에서 35.3%까지 올랐습니다. 네이버와의 격차는 19.9%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점유율이라는 건 올랐다가 떨어지기도 하는 거죠. 하지만 시장에서 이를 심상치않게 바라보는 것은 검색 엔진 시장이 챗봇 형태의 AI를 장착하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5월, AI 챗봇 ‘바드’의 출시를 발표한 구글은 이를 결합한 검색 엔진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AI의 원조 강자였던 구글이 바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이 오픈AI의 ‘챗GPT’를 장착하면서 점차 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검색엔진은 챗봇 AI를 통해 ‘초개인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그간 한국의 검색 엔진들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는 형식이었죠. 텍스트 위주의 정보를 보여줬는데, 무분별한 광고로 인해 진짜 ‘정보’를 찾는 게 갈수록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영상에 익숙해진 Z세대들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정보를 찾는 비율이 늘었죠.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챗봇AI는 보다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사용자에게 공통된 정보를 노출하는 대신,

    2023.05.30 10:23:37

    매서운 구글 추격에 네이버 전면 새 단장 나선다 [이명지의 IT뷰어]
  • 챗GPT, 바드 이어 국내서 개발한 ‘챗 아바타’ 나왔다···진승혁 대표 “실제 말하듯 생동감 있는 대화 가능”

    지난해 말 출시한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바드까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스타트업에서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을 론칭했다. AI 스타트업 클레온은 최근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 서비스 'Chat-avatar(이하 챗아바타)'를 론칭했다. 언제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 가능한 챗아바타는 점성술사, 해커, 투어가이드 등 다섯 명의 디지털 휴먼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섯 명의 아바타들은 각 콘셉트에 맞는 외모와 성격으로 커스터마이징 돼 있어, 각각의 특색을 가진 답변을 하며 유저와 소통한다. 또 텍스트 기반의 대화만 가능한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시청각 중심의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서비스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지원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한국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앞으로는 K-POP 아이돌, 크리에이터, 변호사, 헬스 트레이너 등 20종의 다양한 아바타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지원 언어를 확대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춘 가상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온은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휴먼 영상 제작 솔루션인 ‘클론’과 자동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으로 CES 2022와 CES 2023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24 09:47:38

    챗GPT, 바드 이어 국내서 개발한 ‘챗 아바타’ 나왔다···진승혁 대표 “실제 말하듯 생동감 있는 대화 가능”
  •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교체하지 않고 구글로 유지한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계속 사용한다.최근 삼성전자는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는 관련 내부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이어진 구글과의 동맹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부터 오직 구글을 자사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선 구글이 삼성과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으로 연간 약 30억달러(약 3조96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추산했다.이런 삼성과 구글의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건 지난달이다.뉴욕타임스(NYT)다 삼성전자의 검색엔진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나 높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검색엔진을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 보도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두터운 관계를 고려해 검색엔진 교체를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WSJ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빙으로 바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닐 것이다”며 여전히 교체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08:23:34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의 출현으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검색 엔진 변화 주도하는 MS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 2월 오픈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공개했다. MS는 에지(Edge)와 빙챗(Bing Chat)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MS는 챗GPT보다 더 강력하고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오픈AI 언어 모델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적용해 ‘빙’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메테우스 언어 모델은 ‘빙’ 검색 엔진에 AI 채팅 기능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MS의 ‘빙’은 일 활성 사용자 수(DAU) 1억 명 이상, 채팅 건수 1억 건, 월간 페이지 방문도 25% 증가하는 성과를 일궈 내기도 했다. MS가 2009년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며 ‘빙’을 출시했다 실패했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빙잉(Binging)’이 ‘구글링’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물론 구글은 여전히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자타 공인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다. 이에 비해 ‘빙’은 수치상으로는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글의 DAU는 10억 명이 넘지만 ‘빙’은 이제 겨우 1억 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검색 엔진 매출로만 작년에 426억 달러(약 57조원)를 거둬들였다. ‘빙’이 구글 대신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 기본 검색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구글의 아성이

    2023.05.20 06:00:12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