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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시대에 코스트코 흉내 내던 1등 기업 몰락…BB&B의 파산 스토리

    [케이스 스터디]미국 홈 퍼니싱계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주방·욕실 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BB&B는 2021년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의 대표 종목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며 뒤처진 탓이다. 재정난이 심화하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섰지만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2021년 뒤늦게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BB&B,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BB&B는 최근 미국 뉴저지 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 보호 신청에 따라 당초 5월 9일 개최될 예정이던 특별 주주 총회도 취소됐다. BB&B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확보한 2억4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영업을 종료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매장과 웹사이트는 폐쇄 직전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직원 급여 등을 포함해 직원과 파트너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파산법 11조는 한국의 법정 관리와 유사한 프로그램이다. 부채 상환 여력이 없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절차다. 기업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시작되고 법원 결정에 따라 회생 기간에 기업의 경영 참여도 일부 허용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매각 절차를 밟는 파산법 7조(챕터7)와 다른 방식이다.앞서 사모펀드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는 BB&B에 2억4000만 달러를 빌려 줬다. BB&B는

    2023.05.19 06:00:07

    아마존 시대에 코스트코 흉내 내던 1등 기업 몰락…BB&B의 파산 스토리
  •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

    탁월한 능력은 새로운 과제에 직면할 때 잘 나타난다. 또한 이 과제를 해결할 때 발전한다. 세계 경제 전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기술 솔루션의 자체 개발’과 ‘서비스의 내재화’다. 외부 공급 업체 없이 필요한 모든 것을 회사에서 자체 개발하고 공급하는 인하우스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기업들은 왜 인하우스 개발을 하려고 할까.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 숙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살펴보자.직접 겪고 깨달은 아마존아마존은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외주 회사 UPS의 배송 지연 사고로 대규모 환불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이후 자체 물류 시스템 확립에 대한 의지를 굳혔다. 배송 지연 사고로 인해 외주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한 물류 관리는 고객 경험을 치명적으로 훼손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2015년부터 아마존은 페덱스와 UPS의 임직원 수를 추월할 속도로 물류 배송 채용 늘렸다. 2016년 대형 화물기 40대를 임대하고 2019년 벤츠 스프린터 2만 대를 주문했다.2019년 인카 딜리버리(주문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차량 트렁크를 열어주면 택배 운전사가 배송품을 트렁크 안에 넣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은 자체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연구 결과와 특허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 ‘예측 배송’이 대표적이다. 고객의 구매 의사가 생성되기 전에 상품 추천과 배송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소비자가 “맞아, 이거 마침 딱 필요했어! 그렇지 않아도 사야 했었는데! 잘됐네!”라고 느끼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필요하지만 아직 주문하지도 않은 상품이 알아서 배송되

    2023.05.04 06:00:04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
  • 옐런 미국 재무장관 “모든 은행 예금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 고려 안 해”[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들의 모든 예금을 일괄적으로 보장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옐런 장관이 미국은행연합회(ABA) 콘퍼런스에서 은행들의 모든 예금을 보장할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미국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옐런 장관은 3월 22일(현지 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 등 금융 시스템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할 경우에만 예금을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사례별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미 재무부는 현재 의회 동의 없이 일시적으로 현행 25만 달러인 보호 대상 예금의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예금보험공사(FIDC)의 예금 보장 한도를 영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일시적 한도 완화를 위해서는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30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안정 기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핫 이슈]CNBC메타 이어 아마존도 9000명 추가 해고아마존이 3월 20일(현지 시간) 9000명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11월 감원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해고를 지속한 바 있다. 이때 1만8000여 명이 해고됐다.1차 감원은 주로 소매 부문, 알렉사 등 기기 개발·생산 부문, 인사 부문에서 진행됐다. 이번에는 마진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과 광고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

    2023.03.25 06:00:04

    옐런 미국 재무장관 “모든 은행 예금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 고려 안 해”[이 주의 한마디]
  •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이명지의 IT뷰어]이 글을 쓰기에 앞서 몇몇 친구들에게 '요새 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3명이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네요. “ㅇㅇ야, 오늘 미세먼지 수치 알려줘”2016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AI스피커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KT의 기가지니 등 다양한 AI스피커가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AI 스피커 신제품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AI시대의 기대주였던 스피커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많던 AI 스피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AI스피커의 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에도 각 회사별로 판매량을 발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몇몇 회사에 문의해 봤지만, 역시나 대답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짐작할 수 있는 수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홈 장치의 출하량은 약 2.6% 감소한 8억7400만대입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도 악영향을 줬죠. 분명한 것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DC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3~4년 간 판매된 엄청난 양의 AI스피커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미 대부분의 가정이 적어도 하나의 AI스피커를 갖게 된 것이다.” IT사의 사업 영역에서 AI스피커는 조금씩 뒷전이 돼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공식 구매처 ‘클로바 스토어’에는 현재 홈 러닝 기능을 갖춘 ‘클로

    2023.03.02 06:00:01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 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F-16 안 보낸다”

    [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방침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1월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러시아와 12개월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에 대비한 지상전 강화의 일환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에서 전차 지원을 최근 약속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요구 수준을 높여 전투기와 정밀 타격 미사일 지원을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독일은 자국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영국은 챌린저2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검토가 지원까지 연결되면 다른 서방들도 잇따라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자들이 폴란드 방문에 대해 질문하자 “난 폴란드에 갈 것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BBC프랑스, 연금 개혁안 반발 2차 시위프랑스 8개 노동조합 단체가 1월 31일(현지 시간) 정부 연금 개혁안 반대 대규모 2차 시위에 돌입했다. 이번 시위는 1월 19일 전국 규모 시위가 진행된 지 1

    2023.02.05 06:00:02

    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F-16 안 보낸다”
  •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다시 숫자의 시대’가 왔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5]

    [비즈니스 포커스]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미국 벤처캐피털인 베세머벤처파트너스는 최근 “유니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선언했다. 성장성에 중심을 둔 ‘유니콘’ 대신 앞으로는 ‘켄타우로스형’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다. 쉽게 말해 현실적인 관점의 ‘수익성’과 미래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기업을 찾겠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은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는 자생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성장성과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 주가 하락기에 더 높은 투자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의미다.10년 넘게 이어져 오던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면서 스타트업 투자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 또한 깐깐해지고 있다. 지난 10년여간 스타트업들은 투자 자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적자를 내더

    2023.01.23 04:43:02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다시 숫자의 시대’가 왔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5]
  • AWS, 리인벤트서 클라우드·머신러닝 성능 높이는 신규 기능 대거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에서 3개의 새로운 아마존 일래스틱 컴퓨트 클라우드(Amazon Elastic Compute Cloud, 이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발표했다.3개의 새로운 AWS 자체 설계 칩으로 구동되는 신규 인스턴스는 광범위한 워크로드에 대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고객에 제공한다. 새로운 AWS 그래비톤 3E(Graviton3E) 칩으로 구동되는 Hpc7g 인스턴스는 현재 세대 C6gn 인스턴스에 비해 최대 2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현재 세대 Hpc6a 인스턴스 대비 최대 20%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여 AWS에서의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새로운 AWS 인퍼런시아2(Inferentia2) 칩으로 구동되는 Inf2 인스턴스는 최대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최대 규모의 딥 러닝 모델을 실행하도록 구축되었으며, 현재 세대 Inf1 인스턴스 대비 최대 4배 높은 처리량과 최대 10배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여 아마존 EC2에서의 머신 러닝(ML) 추론에 대해 최저 비용으로 최저 지연 시간을 구현한다.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AWS 아마존 EC2 담당 부사장은 "그래비톤에서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 칩, 니트로 카드에 이르기까지 AWS 자체 설계 실리콘 각 세대는 다양한 고객 워크로드에 대해 향상된 수준의 성능, 저렴한 비용,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일관된 지원과 더불어 AWS 실리콘을 사용해 월등한 가격 대비 성능을 달성하는 고객의 역량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이어진다. 오늘 소개하는 아마존 EC2 인스턴스는 HPC, 네트워크 집약 및 ML 추론 워크로드에 대한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여, 고객이 특정 니즈를 충족하기

    2022.12.07 09:40:04

    AWS, 리인벤트서 클라우드·머신러닝 성능 높이는 신규 기능 대거 공개
  • 직원 3분의 2가 3개월도 못 다니는 아마존…무슨 일이

    [비즈니스 포커스]2018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인 링크트인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아마존이었다. 하지만 4년여가 흐른 지금 이와 같은 아마존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오히려 ‘이직률’이 높은 기업이라는 악명이 자자하다. 아마존의 혹독한 업무 환경은 지난 2~3년 사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특히 ‘아마존’의 배송 혁신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랄 수 있는 거대한 물류 창고 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출된 아마존 내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기술직이나 사무직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아마존의 혹독한 업무 문화’가 지목되고 있다.  아마존 신입 직원 3분의 2가 90일 전 퇴사지난 6월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아마존 내부 문건 하나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다. 아마존의 ‘2021년 고용 보고서’였다. 지난 1월 작성돼 아마존 경영진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하급 직원은 물론 임원직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새로 채용된 임직원 가운데 세 달 이상 근무한 사람이 ‘세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사실 아마존의 혹독한 업무 환경은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 왔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지난해부터 아마존 물류 창고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함께 심

    2022.12.07 06:00:05

    직원 3분의 2가 3개월도 못 다니는 아마존…무슨 일이
  •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다시 숫자의 시대’가 왔다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벤처캐피털인 베세머벤처파트너스는 최근 “유니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선언했다. 성장성에 중심을 둔 ‘유니콘’ 대신 앞으로는 ‘켄타우로스형’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다. 쉽게 말해 현실적인 관점의 ‘수익성’과 미래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기업을 찾겠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은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는 자생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성장성과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 주가 하락기에 더 높은 투자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의미다.10년 넘게 이어져 오던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면서 스타트업 투자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 또한 깐깐해지고 있다. 지난 10년여간 스타트업들은 투자 자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내일의 성장성’보다는 ‘오늘 당장 수익성’을 증명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스타트업들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마존'의 성공 방정식,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의도된 적자’는 아마존의 성공 방정식을 가장 잘 나타낸 한마디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로 성공한 아마존은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 온 기업이다.돈을 버는 족족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2022.11.15 06:00:08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다시 숫자의 시대’가 왔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략 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19일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추가 방출 가능성도 시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안정을 위해 5월부터 6개월간 전략 비축유에서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1500만 배럴은 당시 승인됐지만 판매되지 않은 물량의 일부다. 유가 급등으로 올해 여름 수요가 감소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적은 1억6500만 배럴만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500만 배럴은 오는 12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에 유가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의회에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허가를 가속화할 수 있는 입법도 요구했다.그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원유 가격이 배럴당 거의 40달러가 내려갔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만큼 내려가지 않았다”면서 “정유사들은 특히 전쟁 중에 올린 수익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의 허가 기간이 너무 길고 어렵다”면서 청정에너지 개발을 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개혁하는 입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에 생산을 독려하면서 전략 비축유 보충을 위한 매입 계획도 밝혔다.그는 “현재 전략 비축유는 절반 정도인 4억 배럴 이상이 있고 이는 비상시 대응에 충분하다”면서 “향후 수년간 배럴당 가격이 70달러가 됐을 때 미국 정부는 전략 비축유를

    2022.10.23 06:00: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략 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
  • 이화여대, 여성 기업인 노하우 전한다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 개최

    이화여대는 9월 29일 이화여대 LG 컨벤션홀에서 ‘여성, 기술, 미래’를 주제로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화여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실험실창업혁신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여성 기술 기업인들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 창조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술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선배 여성 기술창업 기업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1부 마이클 펑크(Michael Punke) AWS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과의 대담과 2부 토크콘서트 ‘미래기술과 여성창업을 말하다’로 구성된다. 이번에 최초로 방한하는 마이클 펑크 AWS 부사장은 1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첨단기술과 창업가정신의 만남’을 주제로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AWS의 창업 스토리를 비롯해 기계 학습(ML), 양자 컴퓨팅 등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를 선도하게 된 AWS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그는 창업가정신 및 미래의 기술기반 사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이수정 AWS 교육 및 헬스케어 사업 총괄 상무가 ‘Women@IT’를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특강 이후에는 맞춤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고, 이어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가 창업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가 ‘미래 기술과 여성 창업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향숙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예비)여성창업자들에게 세계적인 기업인들의

    2022.09.27 11:11:38

    이화여대, 여성 기업인 노하우 전한다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 개최
  •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

    [테크 트렌드]수천 개의 매장을 소유한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강자 월마트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언뜻 보기에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군림하고 있는 두 공룡의 경쟁이 새롭게 보이지 않지만 특이한 것은 도전장을 내민 서비스가 일반인들의 눈에는 유통이나 전자 상거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점이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의 영화 스튜디오이자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마트 플러스에 OTT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마트 플러스는 월마트가 2020년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유료 멤버십으로, 고객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멤버십 서비스다. 현재 월마트 플러스 상품은 월 12.95달러(약 1만7400원)이고 여기에는 무료 배송, 주유 할인, 프리미엄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6개월 무료 구독이 포함돼 있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월마트 플러스 구독자들은 9월부터 월 4.99달러(약 6700원)의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구독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받게 된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것은 물론 월마트 플러스 가입 고객이다. 월마트 플러스의 연간 회원비가 98달러(약 13만1600원, 월 12.95달러)인데 여기에 연간 59달러(약 7만9200원, 월 4.99달러)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플랜 상품을 무료로 추가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 프라임은 연 139달러(약 18만7000원)이고 월로 계산하면 14.99달러(약 2만200원)로 다소 비싼 편이다.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은 3만 개 이상의 최신 영화, 시리즈, TV

    2022.09.07 06:02:01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
  • 현대백화점, ‘아마존 1등 매트리스’ 지누스와 시너지 본격화

    현대백화점그룹이 5월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앞세워 지누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9월 6일 오픈했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는 지누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또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쇼룸도 배치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 360도로 둘러보면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더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더현대 서울과 부산점(9월 1일), 충청점(9월 5일)을 시작으로 킨텍스점(9월 16일), 천호점(9월 23일), 울산점(9월 30일), 중동점(9월 말 예정) 순으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

    2022.09.06 14:33:36

    현대백화점, ‘아마존 1등 매트리스’ 지누스와 시너지 본격화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크름반도 탈환할 것” 공식 선언[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크름반도를 이번 전쟁을 통해 되찾겠다고 공언했다.8월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크름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크름 플랫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약 40명의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60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가했다.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했지만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반도를 해방하는 것은 국제법과 질서의 소생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은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크름반도 탈환은 반전 운동의 측면에서도 가장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테러를 극복하려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 회견에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름반도는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병합한 뒤 흑해 함대의 거점으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크름반도에서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750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포기할 것이라는

    2022.08.28 06:00: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크름반도 탈환할 것” 공식 선언[이 주의 한마디]
  • 1000만원짜리 명품 백에서 ‘브랜드 값’은 얼마일까

    [브랜드 인사이트]‘과연 이 상품에서 생산 비용을 비롯한 원가는 얼마일까. 그리고 이 브랜드이기 때문에 붙는 프리미엄은 얼마일까.’ 누구나 물건을 살 때 한 번쯤 품어볼 만한 의문이다. 이 의문은 사실 ‘브랜드 역할력(role of brand)’과 관련된 이야기다.브랜드 역할력은 브랜드 가치의 구성 요소 중 하나다. 브랜드 역할력을 포함한 브랜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시도들이 다양하게 있어 왔고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는 브랜드 가치 평가의 체계적 방법론을 적용해 오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브랜드 역할력 70% 달해인터브랜드가 매년 발표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톱100 브랜드 중 럭셔리 브랜드들의 평균 브랜드 역할력은 70%에 육박한다. 브랜드 역할력은 상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의 영향을 받는 정도를 말한다.구체적으로는 시장 내 다른 대안들 중 특정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소비자를 이끄는 브랜드의 기여도를 의미한다. 명품 가방을 산다고 가정할 때 브랜드의 무형 가치가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70%라는 의미다.브랜드 역할력은 업종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다. 주유소 브랜드의 브랜드 역할력은 약 20%로 럭셔리 브랜드와 확연히 대조된다. 사람들이 주유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주로 가격이다. 주유소 브랜드보다 가격이라는 기능적 요소에 의해 의사 결정이 내려진다.이것은 에너지 업종의 브랜드 역할력이 낮다는 뜻이다. 금융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은행을 선택할 때도 은행의 브랜드보다 이

    2022.08.23 06:01:04

    1000만원짜리 명품 백에서 ‘브랜드 값’은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