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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외인, 달러 자산 보유 욕구 강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실물경제 위축이 예고된 지금의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높은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려는 욕구가 더 강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긴축 사이클이 지속되고,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기업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 중이라는 점을 종합하면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상단이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김 부장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 시장 조정 이후 실물수요가 감소하면서 주가 조정이 진행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만 12조 원, 코스닥 시장에서 3조800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지난 7~8월에 순매수를 보이다가 9월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추가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사는 경우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베팅과 환차익을 노린 유입 때문”이라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부에는 대외 채무가 많고 상환 여력이 적은 취약 국가와 기업들의 신용 위험이 불거질 우려가 있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유동성이 높은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려는 욕구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려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

    2022.09.26 09:00:07

    [big story]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외인, 달러 자산 보유 욕구 강해"
  • [Special] “채권, 자본이득 취할 수 있어…예금보다 매력적”

    채권 투자 3인 파워 인터뷰② 송재경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채권은 은행 예금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고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자산입니다.”송재경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전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채권 투자가 은행 예금보다 투자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채권과 예금이 원금을 넣어놓고 만기가 되면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채권이 좀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은행 이자보다 더 높은 3~4%대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채권과 예금은 만기일과 투자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다. 다만 중도해약 시에 예금은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고 원금을 보전할 수 있지만, 채권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채권이 예금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안정성이 보장되면서도 좀 더 고수익을 낸다.송 본부장은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채권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며 “즉, 인플레이션이 과거와 달리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전반으로 가계부채가 폭증한 상황에서 다시 금리 하락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최근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량 채권임에도 3~4%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한다.송 본부장은 “그럼에도 채권 상품들은 매우 광범위하고

    2022.08.29 07:08:01

    [Special] “채권, 자본이득 취할 수 있어…예금보다 매력적”
  • [big story] 가팔라진 금리 인상…가계부채 뇌관 건드릴까

    최악의 인플레이션 사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와 맞물리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전반으로 긴축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1860조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 규모가 국가 경제를 뒤흔들 뇌관으로 지목된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2.50%으로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년 새 2%포인트가 뛴 것이다. 한은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와 환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나섰다.기준금리는 연내 3%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대출금리 급등세로 이어지면서 가계부채 부실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 상반기 기준 186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규모 역시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준이다.최근 한 달 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0.52%포인트나 오르며 3%대에 다가섰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가계부채 규모와 속도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금리 고공행진에 부채의 질 악화 ‘빨간불’1860조 원 규모로 불어난 가계 빚 후폭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무엇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의 질이 나빠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특히 위기가 왔을 때 강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약한 고리’가 가계 빚 부실화의 핵폭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계 빚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뇌관’은 다름 아닌 자영업자들과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 영끌족(

    2022.08.26 09:00:18

    [big story] 가팔라진 금리 인상…가계부채 뇌관 건드릴까
  • [Big Story] “금, 헤지용 자산 적합…포트폴리오 안정화 강점”

    세계적인 투자가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은 평소 금 자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에 투자하는 것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다.하지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2분기에 한 금광 회사(베릭골드)에 투자했다가 4분기 고점에서 매도해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 투자를 하지 않는 대신 재무제표를 평가할 수 있고 배당이 나오는 금광 회사에 투자한 것이다.평소 금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그가 금광 회사를 사들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 금 가격은 2020년 8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금 가격은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지난 3월 초에 그램당 7만9000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국내 금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르면서다. 이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통상 금 자산은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린다. 예컨대 코스피가 급락하면 금 가격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다. 따라서 급락장에서 금 투자를 잘 활용하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개선해주는 효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안전자산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금 가격의 변동성이 낮을 것이라는 오해로 손실을 내기도 한다.금만 별도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가격 변동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13년 테이퍼텐트럼(긴축발작) 이후에 자산 긴축 과정에서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1100달러를 하회하는 등 고점 대비 하락 폭은 40%

    2022.04.27 07:00:21

    [Big Story] “금, 헤지용 자산 적합…포트폴리오 안정화 강점”
  • 묻지마 오피스텔·상가 투자, GO? STOP?

    빅스토리/ 묻지마 오피스텔·상가 투자, GO? STOP?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새해 들어 아파트 매매 열기가 한층 꺾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자 여건이 괜찮다는 인식으로 인해 각광받던 오피스텔 거래마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월간 KB 부동산 시장 리뷰’에 따르면 1월 서울 오피스텔 시세지수 변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9.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9.9%에 비해 감소했다. 갈 곳 없는 부동산 투자금의 도피처로 꼽혀온 오피스텔마저 하락 조짐이 보이면서 묻지마 투자로까지 불렸던 오피스텔 투자 열풍이 계속되느냐 마느냐 기로에 처했다.전문가들은 고정 월세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의 대표주자 격인 상가 시장도 전망이 어둡다고 입을 모은다. 소매점 경기가 최악의 수준인 상태에서 상가 구입을 위해 받은 대출 금리마저 껑충 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격변하는 2022년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오피스텔 부문/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오피스텔 투자도 입지 따라 양극화 못 피할 것”2021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이 13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인 2020년 10조6000억 원보다 3조500억 원 증가했고 이는 2006년 이래 연간 최대 규모다.가구의 분화 현상 및 1~2인 가구 증가로 도심 속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격 및 유연,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주거와 오피스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오피스텔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트보다 청약·세금·대출 규제가 약하다는 인식이 오피스텔로의 틈새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실제 2

    2022.02.28 11:41:59

    묻지마 오피스텔·상가 투자, GO? STOP?
  • [스페셜]노후 자산관리 핵심은 세테크와 부동산 리밸런싱

    스페셜/ 전문가가 추천하는 작심 365 자산관리 플랜 최근 세금 및 각종 부담금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직장에서 은퇴한 고령자들의 생활은 더욱 퍽퍽해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 충당 압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경기 부양 부담까지 겹친 만큼 세금, 건강보험료, 연금보험료 등 각종 부담금들의 압박은 앞으로도 가중될 것이다.이 때문에 모아 둔 자산으로 부족한 수입을 충당해야 하는 고령자들의 입장에서 고민 또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이  될 2022년의 금융시장 전망은 어떠하며 이를 위해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2022년 금융시장 전망,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와 더불어 상승하는 주식시장지난 2021년 하반기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진통 과정에 있었다면 2022년은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과정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지만 동절기 난방수요가 마무리되고 기저효과도 해소되는 2022년 1분기 이후부터는 투자심리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실물경제는 백신 및 치료제의 동시 보급으로 위드 코로나가 확산되는 데 따른 공급체인의 회복과 서비스 중심의 소비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만큼 당연히 긍정적이다. 여기에 그간 미뤄놓은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될 경우 투자 또한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결국 이러한 흐름은 2022년에도 기업의 이익 증가세를 일정 수준 유지시킬 것으로 본다. 설령 경기 반등 탄력이 다소 약해지더

    2021.12.27 13:13:40

    [스페셜]노후 자산관리 핵심은 세테크와 부동산 리밸런싱
  • 2022년 가계 부채 2000조원 시대에 대비해야

    [머니 인사이트]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의 가계 부채는 1845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만 가계 부채가 37조원 증가했는데 지난 2분기와 지난해 3분기 45조원 정도 늘어난 데 비해서는 증가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가계 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 금융 당국은 은행권의 대출을 중단하는 등 가계 부채 억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 종료한국은행은 11월 기준 금리를 0.75%에서 1.00%로 인상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종료됐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고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 부채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한국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대된 대규모 유동성이 자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이른바 ‘영끌’과 ‘빚투’를 통해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늘려 왔고 실물 경제의 회복 강도에 비해 자산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결국 최근의 가계 부채 통제는 양적 규제(대출 억제)와 가격 규제(금리 인상)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7월과 내후년 7월로 계획돼 있던 총

    2021.12.07 17:30:05

    2022년 가계 부채 2000조원 시대에 대비해야
  • [big story] 부동산, 거래절벽에도 강보합...부채 등은 변수

    내년 부동산 시장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리 인상과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많은 상황에 부동산 분위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하고 호랑이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 부동산 시장, 고점 vs 상승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앞으로의 집값(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다.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가격 상승 추세가 2022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부동산 과열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정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 증가가 2023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2023년 가계부채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근접한 4000조 원 규모로 추정했다.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레버리지와 측정이 불가능한 비제도권 대출인 전세보증금을 이용한 갭투자 중심의 고위험 부채 위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자산가격 하락으로 부채 위험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경우 은행, 정부 부채 등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경제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주택 공급 확대로 2021년 14.9%에

    2021.11.26 09:01:08

    [big story] 부동산, 거래절벽에도 강보합...부채 등은 변수
  • [big story]2022 자산관리 방향타는 어디로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난 경제 정상화 및 회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에도 올해 한국 경제 성적표는 지난해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다소 주춤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2년 자산시장의 나침반을 들여다본다.‘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했지만 자산시장에 대한 내년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경제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그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긴축 시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내년 자산시장의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부각된다.내년 경기 회복세 둔화...위드 코로나 정착 주목자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한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은 올해보다 둔화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2022년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4% 성장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민간소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영향으로 내년에도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3.9%가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산업 호조 영향이 내년에도 지속되며 3.2%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건설투자도 내년에는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면서 2.4% 증가세

    2021.11.26 09:00:53

    [big story]2022 자산관리 방향타는 어디로
  • [big story] 깜빡이 켠 긴축 신호등...금리·환율 상향모드

    금리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바로미터로 인식될 만큼 중요한 지표다. 개인을 비롯해 가계, 기업, 국가의 경제 정책을 흔들 정도의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이 때문에 금리와 환율은 경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내년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금리와 환율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한국은행은 25일 올해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어진 제로 금리도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내년에도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이슈다.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은 자산가격 버블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나타나면서 자칫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이러한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해 각국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내년 거시경제 여건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고려한 금리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브라질, 헝가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앞서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외에 체코를 비롯한 유럽이나 중남미 국가들도 2~4차례 올리는 등 기준금리 상승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1월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본격화하며 국공채 매입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도 시장의 이

    2021.11.26 09:00:24

    [big story] 깜빡이 켠 긴축 신호등...금리·환율 상향모드
  • 2022년 투자 전략…기대 낮아질 때가 ‘기회’

    [머니 인사이트]“지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포식자는 가장 힘이 세거나 빠른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있는 시간의 범위가 가장 큰 호모 사피엔스다.”(피터 레일턴 미시간대 철학과 교수)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물보다 먼 미래를 가늠하고 앞서 행동했기 때문이다. 기업도 다르지 않다. 성장 기업은 변화를 먼저 전망하고 이에 기반해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포착해 살아남았다.내년 경제성장률 올해 수준 넘기 힘들어기업들은 4분기에 내년을 준비한다. 편차가 있겠지만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 계획을 세운다. 대부분 내년 목표를 올해보다 낮게 설정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더 나아진다는 가정을 갖고 시작한다.하지만 현실은 항상 올해보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나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항상 오르고 내리는 부침의 역사를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내년을 상향 조정해 제출해야 하는 내부 직원을 통해 발표되는 희망의 숫자에 현혹되면 안 된다. 특히 2021년의 지금이 그렇다. 투자자라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 시장은 아직 희망 고문이 많다. 기대를 낮춰야 되레 기회가 생긴다.2021년에 비해 2022년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기 어렵다.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그렇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됐던 적극적인 정부 정책도 대부분 소멸되기 때문이다. 비용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은 물가를 자극하고 에너지 가격도 쉽게 진정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미지수다.2018년과 2019년 시장을 압박했던 미·중 갈등 이슈가 재점화하고 있다. 미&midd

    2021.10.26 06:00:13

    2022년 투자 전략…기대 낮아질 때가 ‘기회’
  • 금리 인상 나선 한국은행…주식 시장에 호재일까

    [머니 인사이트]“불황은 너무 많은 가계 부채를 양산하는 금융 시스템 때문에 발생한다.” 경제학자 아티프 미안 프린스턴대 교수와 아미르 수피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가 공저한 ‘빚으로 지은 집(House of Debt)’에서 인용한 글이다. 가계 부채에 의존한 성장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한 책이다. 주택 시장이나 자산 시장이 멈칫하면 경제 주체는 이를 반영해 신용 팽창을 멈추기 때문에 불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불황은 사람이, 아니 부채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난 수차례의 금융 위기에서 얻은 교훈에도 지금의 세계 경제는 30년 전, 아니 1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금리 인상은 체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국의 가계 부채는 지난 6월 기준 1800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말 1600조원에서 1년 반 만에 200조원이 증가한 것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이 이른바 ‘영끌’과 ‘빚투’라는 이름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유입되면서 나타난 결과다.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933조원으로 가계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3%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스위스·덴마크·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가계 부채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한국 가계 부채 증가율은 10.3%를 기록했고 특히 마이너스통장으로 대표되는 신용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2.5%로 통계 편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급기야 금융 당국이 가계 부채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기 시작했다. 고

    2021.09.07 06:00:01

    금리 인상 나선 한국은행…주식 시장에 호재일까
  • 긴축 시그널, 자산시장 미칠 파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긴축 시그널에 따른 자산가격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0.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나타내면서 대출금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 빚에 제동을 걸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던 신용대출 1억1000만 원을 만기 연장하는 대신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대출을 받았을 당시엔 1.8%였는데 1년 만에 대출금리가 0.9%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1년 더 대출을 연장하려면 2.72%의 금리를 적용받는 데다 앞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A씨가 지난 1년간 냈던 이자는 200만 원 규모였는데 새로운 대출금리를 적용받게 되면 310만 원으로 110만 원이 늘어나게 된다. 중간에 대출 상환을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도 전액 상환을 결정한 이유로 작용했다.가계 빚 급증 최대치… 부실 뇌관 ‘시한폭탄’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이 경제 전반의 뇌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0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최근 한국은행이

    2021.08.31 08:30:01

    긴축 시그널, 자산시장 미칠 파장은
  • Fed, ‘잭슨홀 미팅’ 이후 통화정책 향방은

    매년 8월이면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증시 등 시장 참여자, 그리고 재테크 생활자들의 이목이 미국의 작은 휴양 도시인 와이오밍주로 몰린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미국 중앙은행의 새로운 통화정책 방향이 모색됐기 때문이다.올해 잭슨홀 미팅의 최대 의제이자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추진 시기와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여부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무역수지 등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를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표적 변수는 ‘통화량’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처럼 위기 국면일 때에는 돈을 많이 풀고 최근처럼 극복되기 시작하면 돈의 공급을 줄여 나가는, 즉 테이퍼링을 추진하기 때문이다.지난 4월 소비자물가(CPI) 쇼크 이후 말이 많았던 ‘테이퍼링’이 6월 Fed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후 7월 회의에서 재확인됐다. 가장 궁금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위기 발생 4년 만에 거론됐던 테이퍼링이 코로나19 사태 때는 1년 만에 거론된다는 점이다.금융위기는 유동성 위기, 시스템 위기, 실물경기 위기 순으로 극복해야 한다. 위기 극복 3단계 이론으로 볼 때 금융위기는 시스템 위기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사전에 예고돼 초기 충격이 작은 반면, 시스템 위기를 극복해야 실물경기 회복이 가능해져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금융위기를 맞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돈이 적게 풀렸는 데도 2013년에 가서야 테이퍼링이 처음 거론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반면에 뉴노멀 디스토피아의 첫 사례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사태는 초기 충격이 큰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2021.07.26 13:01:10

    Fed, ‘잭슨홀 미팅’ 이후 통화정책 향방은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경제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인상할 수도”

    [이주의 한마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경제 정책 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이목이 쏠린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등 긴축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장관은 5월 4일 미국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lsquo...

    2021.05.10 07:43:10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경제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인상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