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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헤어질 결심’ 칸에서 대박 터트린 CJ, 콘텐츠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향후 5년간 20조원 투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그룹이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2만5,000명 이상을 신규채용 한다. CJ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에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했는데 향후 투자와 고용도 같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확대한다. 칸에서 CJ가 투자·배급한 영화 두 편이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기생충’에 이어 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K-푸드 중심 식문화 확산 등 Culture 분야 투자가 12조원에 달해 가장 많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의 제작 및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 포함된다. 그룹 관계자는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했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는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나선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 되
2022.05.30 1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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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Invest] CJ, ‘비마이프렌즈’ 에 224억원 투자···팬덤 비즈니스 본격 추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가 K-콘텐츠를 활용한 팬덤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CJ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하고 팬덤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참여했으며,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양사는 CJ의 다양한 K-콘텐츠 IP와 브랜드, 인프라를 비마이프렌즈의 대표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팬덤 비즈니스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한 팬덤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비스포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DIA TV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풍부한 IP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한다. 더불어 CJ 계열사들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도 적극 협업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NFT와 AI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 NFT 기획 및 제작, 고객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콘텐츠 차단 등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e풀필먼트 기반의 물류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팬덤 상품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비마이프렌즈 투자는 지
2022.05.10 1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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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 위해 3년 간 교육·취업 프로젝트 실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가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 교육 및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한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CJ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인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시작된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2019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년간 베트남 내에서도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생활환경이 낙후된 곳으로 손꼽히는 하장성, 닌투언성, 속짱성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수민족 소녀들의 교육 및 학교 접근성 확대 ▲소수민족 소녀들과 여성들을 위한 고용 기회 증진을 목표로, 3년간 약 4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반적인 소녀교육 인식 개선 및 환경 변화를 위해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 교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포함했으며, 다양한 교육과 진로 탐방 기회 제공, 지역 내 기업·기관과 연계한 여성 취업 지원 등 각 대상별 지원도 이뤄졌다. 먼저 교육 및 학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 지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 기술 훈련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여기에 학교 내 성차별 및 성폭력 방지를 위한 전담 상담 교사와 교육 행정가를 양성하고,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분기별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 노동 시장과 연계해 여학생과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고, 소수민족 여학생에게 양질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이들이 학교에서 진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
2022.04.25 09: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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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씨앗 1기 IR 데모데이’ 26일 온라인 개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창업진흥원과 CJ, 부천산업진흥원이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씨앗 1기 IR 데모데이’를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씨앗(CIAT)'은 '2021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CJ참여사(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와 스타트업 간 공동 사업화, 스타트업의 성장 및 스케일업을 지원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씨앗 1기 프로그램의 마무리로서 △푸드테크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총 3개 분야에서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피칭 참가기업은 △디비퍼스트(국내 최초 트럭 운전기사를 위한 위치기반 트럭놀이터 서비스 'TANGO(탱고)') △씨메스(AI 연구개발 데이터 자동추출 및 모델 자동학습 솔루션) △에어오더 (소상공인매장을 위한 스마트 포스 플랫폼) △애자일소다(소비자 리뷰를 자동으로 척!척 △와이즈 솔루션(데이터 수집, 빅데이터 분석, 시각화, AI 솔루션 기업) △재미있는 연구소(구매자의 영상리뷰로 구성한 숏폼 커머스 플랫폼 '21세컨즈') △지디에프랩(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UHD 콘텐츠 AI 리마스터링 서비스 'pikaVue') △테크빌리지(고령자의 운동 및 인지기능 개선과 장애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VR 게임 'Memory VR') △한국자전거나라(영화관 상영관 활용 얼터콘텐츠 신사업) △허브넷컴퍼니(빅데이터 기반 잔존 농산물 가격 및 물량 분석 서비스) 등이다. 최종 우수팀은 심사위원 점수(90%)와 온라인 투표(10%)를 합산해 선정된다. 이 날 행사에는 투
2022.04.15 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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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대 성장 엔진 탑재로 ‘신성장·ESG’ 잡는다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현재의 CJ는 성장 정체 상태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 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CJ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이 회장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4대 성장 엔진을 제시했다.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등이다. 이 회장의 지휘 아래 CJ그룹은 2025년까지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에 4조3000억원 투자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다.“투자자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이어질 것”CJ는 4대 성장 엔진과 관련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우선 ‘컬처’는 CJ가 생산하는 모든 음악·영상 콘텐츠·식품·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만두·치킨·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의 고객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웰니스 부문에
2022.04.05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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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계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기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됐고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치열한 경쟁 무대를 헤쳐 나가야 한다. 다가올 미래를 사전에 대비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큰 위기를 겪었다. 언제나 그랬다. 기업 생존을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고 기술 도입, 기업 구조 재편, 인재 전략 수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감이 고조될 당시 CJ의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은 소위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집밥 열풍에 가정 간편식(HMR)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비대면 열풍에 택배 사업은 호황을 누렸다. ‘사상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6년 전 30만원대에 달했던 CJ의 주가는 8만원대로 10년 새 최저까지 떨어진 상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존의 전통 사업군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는 시장의 냉철한 분석이 따른 것이다.결국 지난해 11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현재의 CJ는 성장 정체 상태”라고 진단하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신사업 육성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을 위한 변곡점에서 최고경영진의 깊은 고심이 엿보인 순
2022.04.04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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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CJ의 투자 본능…‘4대 성장 엔진’ 키운다
[스페셜 리포트=CJ 인사 혁신, 대변혁이 시작됐다] CJ가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사람’이다. CJ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핵심이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진행 중인 CJ의 인사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 봤다.CJ제일제당을 앞세워 ‘K-푸드’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는 CJ그룹은 올해 초 해외 사업을 보다 짜임새 있게 전개하기 위해 ‘식품성장추진실’을 별도로 신설했다. 그리고 호올스와 오레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식품 기업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한국계 미국인 박민석 씨를 영입해 조직을 이끌게 했다. 최근에는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머신 러닝 리더로 근무한 이치훈 씨도 CJ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CJ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인 인공지능(AI)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CJ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혁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사 혁신과 조직 개편을 토대로 CJ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등 네 가지를 ‘4대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4대 성장 엔진 탑재를 위해 향후 3년간 무려 10조원을 투자한다.2019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2조원을 투입해 미국의 냉동
2022.03.22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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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있으면 나이·연차 상관없이 리더’…CJ가 쏜 인사 대혁신
[스페셜 리포트=CJ 인사 혁신, 대변혁이 시작됐다] CJ가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사람’이다. CJ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핵심이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진행 중인 CJ의 인사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 봤다.“새로운 세대들이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할 것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들어오고 싶어하고 일하고 싶어하며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다.”지난해 11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의 미래’를 위해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인재’였다. 이 회장은 4대 성장 엔진 중심의 중기 비전을 발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 문화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혁신을 만들어 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들이 CJ에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이다.이와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CJ의 ‘인사 혁신 실험’이다. 기존 대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제도들을 잇달아 도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직급 파괴, 주요 포지션 사내 공모,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지원 등 다양한 제도들이 도입되고 있지만 이를 통해 CJ가 추구하는 ‘일터’의 모습은 꽤 선명하다. 연차나 직급,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 분야까지 넘어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일에 도
2022.03.2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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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달 살며 일해요”…CJ의 거점 오피스 혁신
[스페셜 리포트=CJ 인사 혁신, 대변혁이 시작됐다] CJ가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사람’이다. CJ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핵심이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진행 중인 CJ의 인사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 봤다.매일 보는 답답한 사무실 풍경 대신 가끔은 ‘색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쾌적한 사무실, 여기에 언제든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곁들여진 여행지에서 즐기며 일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은 모든 직장인의 로망 중 하나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는 제주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의 문을 열고 직원들에게 ‘제주도에서 한 달간 일하며 생활하는’ 워케이션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한 달에 10명씩 총 30명의 직원들이 선발돼 제주점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근무 시간 외에는 자유로운 여가 생활을 보내는 워케이션을 즐겼다. 이를 위해 CJ ENM은 선발된 직원들에게 숙박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지원금 200만원도 함께 지원했다. CJ ENM 측은 지난해부터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이를 정규 인사 제도로 도입했다. 실제 ‘제주도 한 달살이’를 경험하고 온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업무
2022.03.21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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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혁신은 위기의식에서 출발…기회·공정·성장에 포인트”
[스페셜 리포트=CJ 인사 혁신, 대변혁이 시작됐다] CJ가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사람’이다. CJ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핵심이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진행 중인 CJ의 인사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 봤다.2000년 ‘님’ 문화로 한국 최초로 호칭 파격을 시작한 CJ가 다시금 인사 혁신 실험에 나섰다.지난해 11월 CJ그룹의 중기 비전을 선포하며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가 중요하다고 판단, 그룹 차원에서 인사 혁신 프로젝트에 나선 것이다. 비전 선포 6개월 전부터 물밑에서 진행된 이번 혁신안은 연공서열타파, 그룹 잡포스팅, 업무 시공간 자기 주도적 설계 등 파격적인 인사·조직 문화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용욱 CJ 인사기획실 경영리더는 “CJ는 미래 지속 성장을 찾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었고 위기의식에서 이번 인사 혁신안이 나오게 됐다”며 “우수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제도적 시스템 구축과 조직 문화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1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 사옥에서 이용욱 경영리더를 만나 CJ의 인사 혁신의 비하인드에 대해 물었다. -이번 인사 혁신안의 배경은 무엇입니까.“CJ의 현재가 ‘성장정체’라는 이재현(CJ그룹 회장)님의 인식이 그 시작점입니다. 지금이 미래성장을 위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는 판단
2022.03.21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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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억원 사업 지원금·맞춤형 멘토링 지원하는 ‘씨앗’ 2기 모집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씨앗(CIAT, CJ Innovated and Advanced Tech) 프로그램’ 2기를 모집한다.‘씨앗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도약기(창업3~7년)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론칭했다. 공모 분야는 ▲푸드&바이오 ▲로지스틱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세 가지 영역으로, 총 22개의 협업 주제를 제시한다. 참가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CJ와 창진원은 4월 중으로 선발을 완료하고,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선정된 기업 10곳의 사업 구체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별로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총 10개월에 걸쳐 CJ계열사 사업과 연계한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을 받는다. 이를 위해 선정된 기업들은 4개월 동안 기술/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하는 ‘PoC(Proof of Concept)’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투자 유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및 비즈니스 세미나와 네트워킹도 지원받는다.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성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데모데이’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다. 또한 해외 진출 가능성 등에 따라 글로벌 전시회 참관 기회와 함께 현지 투자사들과의 1:1 만남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씨앗 1기’를 통해 성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 10곳이 선정됐으며, 오는 4월 ‘데모데이’를 앞두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씨앗 프로그램은 우수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도약하는
2022.03.03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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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한 책임 경영’…총수 일가 이사 등재 5년째 뒷걸음
[스페셜 리포트] 2022 지배구조 랭킹대기업 총수나 그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고 이사로 등재하지 않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총수 일가가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총수 일가가 여전히 권한과 이익은 누리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나 책임 경영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중흥건설, 문어발 겸직왕 등극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2021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한 경우는 총 176건이었다. 공정위가 총수 일가의 미등기 임원 재직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등기 임원은 등기 임원과 달리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록되지 않고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임원을 말한다. 명예회장·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대표·부대표·전무·상무·이사 등 기타 회사의 업무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 것으로 인정될 만한 명칭을 사용해 업무를 집행하는 사람이다.특히 사익 편취 규제 대상 회사(15.5%)와 사각지대 회사(8.9%)에 재직하는 비율이 비규제 대상 회사 재직 비율보다 높았다. 총수 본인은 1인당 평균 2.6개 회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고 있었다.중흥건설(11개), 유진(6개), CJ(5개), 하이트진로(5개) 등 4개 집단은 총수 1명이 5개 이상의 계열사에 재직했다. 총수 2·3세는 1인당 평균 1.7개의 회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했다. 중흥건설은 총수 1명과 총수 2세 1명이 각 11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겸직하고 있었다. 책임 없는 미등기 임원 선호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
2022.01.1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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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임직원 근무 환경 싹 바꾼다···용산·중구·일산에 지역 거점 오피스 도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가 1월부터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 공간을 위해 거점 오피스 ‘CJ Work On’을 도입했다. ‘CJ Work ON’은 수도권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LiveCity)에 160여석 규모로 우선 시행되며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CJ Work ON’에는 베이직한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부터 프라이빗한 몰입 좌석, 카페 같은 오픈 라운지 등이 조성돼 있으며,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정규 오피스와 동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되며,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CJ는 지난달 초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하며 거점 오피스 추진 기대를 높였다. 약 7일간 진행된 공모전에 총 3,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심사를 거쳐 ‘언제 어디서나 바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은 ‘CJ Work ON’이 최종 선정됐다. 정식 운영을 시작한 지난주 ‘CJ Work ON’을 이용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업무 환경, 위치 접근성, 시스템 편의성 등 장점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CJ는 거점 오피스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인 시간 선택 근무제(하루 4시간 필수근무시간 외 주중 근무시간 자유조정)와 더불어 업무 시공간 자
2022.01.12 1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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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님’호칭 쓴 CJ, 내년부터 사장·부사장·상무 직급 없앤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CJ가 내년부터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는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다. CJ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임원직제개편안을 지주 및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금번 임원인사에 적용하여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CJ가 임원직급 단일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벤처·스타트업으로 출발하지 않은 기존 대기업 그룹 가운데 임원 직급을 2~3 단계까지 축소한 사례들은 있지만 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단일 직급으로 운용하는 것은 CJ가 처음이다. 단일 직급인 ‘경영리더(임원)’의 처우, 보상, 직책은 역할과 성과에 따라서만 결정된다. 성과를 내고 맡은 업무범위가 넓은 임원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빨리 주요보직에 오르게 된다. 체류 연한에 관계없이 부문장이나 CEO로 조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역량 있는 인재의 조기발탁 및 경영자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다.CJ는 국내 최초로 ‘님’ 호칭을 도입(2000년)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안착시킨 데 이어,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도입(2012년)하는 등 기업 인사제도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번 조치로 CJ는 내년부터 임원의 대외호칭으로 대표이사, 부문장, 실장, 담당 등 직책을 사용할 방침이다. 내부에서는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님’ 문화를 시행 중으로 변화가 없다. 그 동안 직급에 맞춰 일률적
2021.12.23 11: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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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신성장 동력에 10조원 투자한다
[CEO 24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대 성장 엔진에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미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11월 3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에 출연해 2년간 컬처·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리티 등 4대 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그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 결정에 주저하면서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족했다”며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의 인재를 위해 조직 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해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1.06 06: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