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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김 1장에 130원···조미김·김밥집 일제히 가격 인상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김값이 금값마냥 오름세가 만만치 않다. 올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130원을 돌파했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304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가격은 1193원, 유통업체 가격은 1513원이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1012원)과 비교하면 29% 올랐다.1개월 전(1167원)보다도 12% 상승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정부 20% 포함)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에만 해도 1205원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100원가량 올랐다. 마른김(중품) 10장 소매가격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간 평균 900원 안팎이었지만 지난해 1019원으로 뛴 데 이어 올해 1126원을 기록했다.김값 상승의 영향으로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전문업체도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여기에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 바르다김선생 역시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한편, 해수부는 올해 7월부터 2700㏊(헥타르)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해 생산량을 4% 늘릴 계획이다. 이는 축구장(0.714㏊) 넓이의 3800배에 가깝다. 또한 김 생산에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공급 부족 시에는 조기출하하고 과잉생산 시에는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해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9 0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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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늦더라도 올바른 길 걸어야” 솔직한 CEO의 인기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최고점.기업 재무담당자와 금융 애널리스트의 선택은 취임 3년 차를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함영주 회장은 2023년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 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외국환 등 그룹 본업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로 양적, 질적, 개인적 역량 평가 등 3대 평가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함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신탁 자산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 또한 전년보다 5.2%(38조507억원) 증가한 767조9737억원을 기록했다.이 중에는 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트래블로그’가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의 한 축을 이뤘다. 트래블로그는 함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상생과 성장이 함께한 서비스”라고 언급할 만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다.해외 성장동력도 키워나가고 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해외금융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고 2023년 5월에는 대만 CTBC, 8월 인도 SBI, 9월 사우디아라비아 EXIM뱅크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부 유럽, 동남아 등 그룹의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3대 평가 요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건 ESG 역량과 금융소비자 보호, 비전을 묻는 질적 평가 부문이다.하나금융은 최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 및 소각하기로 결의하는 등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또한 우리 사회의

    2024.04.29 0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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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제판분리 3년’ 수익성 올린 ‘재무통’의 실력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한화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 한 해 ‘숫자’로 실력을 입증했다.여 부회장은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2004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재정팀장, 2011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2015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 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거쳤다. 그는 2019년부터 한화생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연임됐다. 여승주 부회장 부임 후 한화생명은 2020년 당기순이익이 전년(587억원) 대비 310.9% 급증한 241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순이익 1조원(연결기준)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 2021년 4월 1일 대형 보험사로서는 최초로 제판분리를 진행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를 탄생시킨 여 부회장은 3주년을 맞은 지난해 당기순익 68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주주환원 및 미래 투자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3월 말 ‘첫 배당’도 실시했다.11.1% 지분을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를 대상으로 약 15억원을 배당함으로써 미래 성장성을 입증함은 물론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한 투자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한화생명 역시 한금서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보험사가 신계약을 통해 수취한 보험료를 연간 단위로 환산한 값) 전년 대비 52%, 보장성 APE 전년 대비 114% 대폭 증가하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일반보험대리점(GA) 영업의 근간인 전속 설계사(FP)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제판분리 직전인 2020년 4221만원에서 2023년에

    2024.04.29 0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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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현 KB증권 대표, ‘13년 연속 DCM 1위’ 정통 IB맨의 저력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13년 연속 채권자본시장(DCM) 부문 1위(회사채·ABS, 블룸버그 기준), SK쉴더스 인수금융 단독 주선 등”‘정통 기업금융(IB) 맨’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2023년에도 ‘IB 하우스’의 저력을 뽐냈다.김성현 대표는 IB와 홀세일, 리서치센터, 글로벌 부문 사업을 지휘하며 이홍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2016년 12월 당시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한 후 KB증권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IB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당시 IB총괄본부장을 맡았다.KB증권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주관 등 압도적인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을 바탕으로 ECM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유상증자 부문이 주도해 명성을 이었다. 롯데케미칼 공동주관 및 KEC 대표 주관 등을 수행했으며 하반기에는 한화오션,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을 대표 주관했다.2023년 IPO 부문의 경우 디지털 보안기업(한싹)부터 RF필터 파운드리 기업(쏘닉스),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두산로보틱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에스와이스틸텍), 업계 최초의 탄소배출권 기업(에코아이),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기업(LS머트리얼즈) 등 다양한 산업군 대상으로 IPO를 성공시키며 질적으로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24년은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국내 단독 대표 주관과 케이뱅크 공동대표 주관 수임 외에도 상반기 중 청구 예정인 10여 개 딜에 집중해 2024년 ECM 부문 1위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인수금융 부문에서는 2023년 국내 최대 인수금융 딜인 SK쉴더스 인수금융을 대표 주관했으며 해외 인수금융은

    2024.04.29 0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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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성장에 날개…‘그랩’과 동남아 공략 강화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파죽지세’.올해로 8년 차를 맞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파죽지세다. ‘혁신’으로 금융 메기를 자처했던 카카오뱅크가 등장한 지도 어느새 8년. 카카오뱅크는 2023년에도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중심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윤 대표가 있음은 물론이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포용금융을 주요 경영 가치로 삼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록통장’, ‘한달적금’ 등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통해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등 소위 ‘착한 성장’을 이끌어 왔다.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023년 말 기준 2284만 명으로 전년(2042만 명)보다 242만 명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2284만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신 잔액 38조7000억원, 수신 잔액 47조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카카오뱅크의 성장은 중도상환해약금, ATM, 이체 등 고객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범 이후 2023년까지 약 3147억원의 ATM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318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를 돌파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했다.카카오뱅크의 2023년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

    2024.04.29 0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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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고금리·PF 위기에도 53년 연속 흑자 잇는다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자산관리’의 명가로 알려진 신영증권은 1971년부터 현재까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5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증권사다.지난해 중소형 증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신영증권만큼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소 공격적인 자금운용을 추진하는 증권업계에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한 덕분이다.2020년부터 회사를 이끄는 황성엽 사장은 신영증권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두루 인정받은 ‘재무통’이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재무학 석사학위(MSF)를 받았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채권과 투자은행(IB), 경영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신영증권을 이끈 37년의 신영맨이다. 그는 특히 2014년부터 2018년까지 IB부문장을 역임할 당시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역할을 수행하며 신영증권을 IB 분야의 숨은 강자로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황 사장은 신영 특유의 고객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에 초점을 두고 내실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 방식으로 5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12년 가문 자산관리 서비스 ‘APEX 패밀리오피스’ 출범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원만한 상속 및 증여를 위한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 ‘APEX 프라이빗클럽’ 등을 선보이며 종합자산승계솔루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신탁 부문

    2024.04.29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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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새 얼굴 된 글로벌 지휘자[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 ‘2세대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파격적인 세대교체 이후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을 필두로 이정호 부회장, 허선호 부회장이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관리 및 홀세일(Whole sale) 총괄, 이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허선호 부회장은 WM·연금을 맡았다. 김미섭 부회장은 20년간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며 회사의 영토 확장에 기여했다.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싱가포르·브라질 법인장과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를 거쳤다. 김 부회장은 홍콩과 인도 등 신규 지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고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다가 2021년 말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사업을 총괄했다. 해외진출 20주년을 맞이하는 미래에셋그룹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약 34억 달러(약 4.5조원)를 넘어섰다. 2003년 자산운용사 홍콩 진출 당시와 비교하면 약 600배 성장을 이뤘다. 2023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선 운용사, 후 증권사’ 진출 전략을 내세우며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M&A를 진행했다.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2024.04.29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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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융’을 움직이는 베스트 CEO…함영주 회장 등 영광의 30인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첩첩산중이었다. 2023년 금융환경은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이었다. 제2금융권은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았고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는 거대한 암초였다.시시각각 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금융 업계는 위기관리와 새로운 성장의 모색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맞닥뜨려야 했다. 위기 극복 능력과 미래를 보는 직관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 한국의 금융 리더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변화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으로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파워 금융인 30’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평가지표에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주주 중시 경영, 금융 소비자 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여기에 개인적 역량인 리더십까지 따져 묻는다. 좋은 리더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다. 올해로 6회 차를 맞은 ‘파워 금융인 30’, 영광의 리더를 소개한다. 기업 재무 담당자와 금융 애널리스트가 선정한 파워 금융 CEO 최강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선정됐다.함 회장은 양적 평가, 질적 평가, 개인적 역량 평가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년도 평가보다 6계단이나 껑충 뛰며 2023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지한 17인, 새로운 8인 특히 함 회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건 ESG 역량과 주주 중시 경영 그리고 리더십 부문이다.하나금융은 2023년 연간 실적 감소에도 최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전보다 많은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

    2024.04.29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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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치 따위는 버리고, 문명화된 내전을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믿지 못할 성공은 때로는 불안감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벨 에포크를 떠올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유럽사에서 드물게 전쟁이 없던 시절,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고 문화가 꽃피웠다. 인상파 화가와 낭만주의 음악가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1차 대전 시작으로 아름다운 시절은 막을 내렸다. 지난 몇 년간 한반도에도 전쟁 위협이 없었다. 이 시기 K컬처, K배터리, K바이오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K컬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사라예보의 총성과 같은 변수는 없기를 바랄 뿐.”2022년 3월 썼던 칼럼입니다. 당시 외신에는 한국에 대한 기사가 넘쳐났습니다. 코로나19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 BTS와 ‘오징어 게임’으로 K컬처 붐을 일으킨 나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변신한 나라 등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주가는 3000을 넘어섰고 서울은 세계인들이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됐습니다.2년이 지났습니다. 2024년 봄 외신들은 한국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경제의 기적은 끝났나’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달라지지 않은 경제 및 산업구조. 성공적 모델이라 개혁이 어려운 딜레마, 높은 자살률, 가계부채와 정부부채, 고령화 등을 지적했습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세계적 언론이 대놓고 지적하니 아팠습니다.블룸버그도 나섰습니다. “한국 ‘그림자 금융’의 약한 고리…PF 최악 상황 아직 안 왔다”였습니다. 제2금융권이 부동산 대출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2024.04.29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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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증권사 인수 위한 준비 마쳤다[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작년 3월 우리금융그룹의 수장으로 취임한 임 회장은 은행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현 우리금융그룹의 구조를 깨고 비은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 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충당금은 1조9000억원을 쌓았는데 이는 2022년 대비 1조원 증가한 수치다. 임 회장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 1월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하며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 통합법인은 출범 후 자산운용업계 10위권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최근 1년간 신성장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원하고 기업특화채널인 비즈프라임센터를 주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6곳이나 개설하는 등 ‘기업금융’ 체력도 길렀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취임 직후 기업문화혁신 TF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해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토록 했다. 다음 목표는 증권사 인수다. 증권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을 위해 작년 8월 우리종합금융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12월에는 5000억원 유상증자로 영업 한도 및 규제비율 안정성을 확보했다

    2024.04.29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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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신뢰 리더십'으로 악재 피해…종투사 도전에 총력[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악재가 이어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3년째 임기를 이어가는 오익근 대표가 리스크 관리와 외형 성장에 힘을 쏟은 결과다.대신금융그룹에서 38년간 근무한 오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금융투자업계를 덮친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재를 피했다. 우발채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PF에 보수적으로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문제가 된 브리지론도 전체 PF 규모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여기에 리테일과 투자은행(기업금융), 트레이딩 부문에서 펼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리테일은 적극적인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상승 정책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특히 오 대표는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비즈니스 도입을 중단해 하한가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CFD 거래는 고객과 회사 모두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고 이에 서비스 출시 직전 도입을 철회했다. 또 올해 초부터 대규모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ELS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축소해왔다. 발행액을 기준으로 전체 시장점유율이 1% 수준이다. 실적도 선방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 실적 기준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1% 상승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822억원, 당기순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열사 배당을 통한 48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2022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5%, 137.7% 증가했다. 오 대표가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게 나서는 이유는 ‘신뢰 리더

    2024.04.29 0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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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해외 매출 비중 40%…글로벌 영토확장 성공[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한국 유일의 재보험사 코리안리를 이끄는 원종규 사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도전정신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직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예고했던 그는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보험료의 비중을 전체의 약 40%까지 확대했다. 원 사장은 1986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2013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38년간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 사무소장, 경리부장, 상무, 전무 등 실무자와 관리자를 거치며 재보험 전문가로 거듭났고 사장직에 오른 후에는 수익성 개선과 코리안리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국내 재보험시장 성장 둔화를 예견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본사의 해외매출 관련 조직을 개편하는 등 해외사업 확충에 집중했다. 현재 총 11개의 해외 거점 중 7개가 원 사장의 취임 이후 세워졌으며 본사의 해외사업 조직도 적극적인 조직개편으로 더욱 세분화했다.그 결과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재보험사로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보험료의 비중은 전체의 약 40%까지 확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리안리의 안정적인 해외 성장과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반영해 지난 2월 코리안리 신용등급을 ‘A Stable’에서 ‘A Positive’로 상향했다. 원 사장의 또 다른 목표였던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코리안리는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원 사장이 경영방침으로 강조해 온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시장 개척, 수익성 중심 전략의 결과다. 코리안리는 올해도 내실경영과 지속가

    2024.04.29 0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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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업계 유일 순익 성장…'변화의 설계자'로[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 지난해 카드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었다. 현대카드가 작년 10월부터 삼성카드를 누르고 개인 결제 금액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신용카드 결제 시장에서는 1위에 올랐다.정태영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애플페이’가 흥행한 영향이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고 연체율은 낮아졌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전 상품 영역의 회원과 신용판매 취급액이 증가하며 영업 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카드 회원수는 전년보다 69만 명 증가한 1173만 명을 기록했고 신용판매 취급액은 18조7909억원 늘어나 150조1573억원을 찍었다. 연체율은 0.63%로 업계 최저 연체율을 유지했다. 건전성 중심의 경영과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으로 금융 취급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효과였다. 외형 성장은 고스란히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순익이 개선된 카드사는 국내 8곳 중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엔데믹 시대가 열리며 현대카드는 해외여행 증가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해외결제 수수료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발맞춰 론칭한 애플페이와 해외여행 특화 카드 상품 개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애플페이는 해외 겸용 카드를 등록하면 현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교통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현재 해외여행 중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국내카드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아멕스와 대한항공카드 등 해외여행 중 이용 혜택

    2024.04.29 0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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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ESG 금융시장 개척에 앞장[2024 파워 금융인 30]

    강성묵 대표가 이끄는 하나증권은 금융투자에 ESG를 더한 ESG 채권선도거래를 체결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증권은 크레디아그리콜 아시아증권과 1445억원 규모 5년 만기 ESG연계 채권선도거래를 체결하며 ESG금융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수익 증대와 ESG경영이 같은 지향점을 갖고 진행된 투자로 하나금융그룹의 ESG경영 방침에 맞춰 하나증권이 목표한 ESG 수치 개선 시 기존 금리에 더해 가산금리를 받게 된다. 하나증권이 ESG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총 428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고 연간 기준 나무 3500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난다. 이외에도 하나증권은 지난 2021년 HSBC와 아시아 최초 ESG 연계 금리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ESG 채권 발행 등 직접투자 관련 ESG 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있다.지역사회와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시리아 일대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 회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진 피해 구호 활동에 전달됐다.탄소배출권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방글라데시에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해 화석연료에 의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기 위해 지원했다.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자발적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하나증권은 새롭게 열리는 증권형 토큰(STO) 시장에서도 활발한 영토 확장을 통해 신사업의 새로운 창구로 활용하는

    2024.04.29 0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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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견고한 펀더멘탈로 신용등급 업그레이드[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정종표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DB손해보험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대외 환경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올해 2월 28일 세계 최대의 신용평가사인 S&P(Standard & Poor’s)는 DB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기존 A(Stable)에서 A+(Stable)로 상향했다. S&P는 국내 보험사의 신(新)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개정된 자본평가모델 아래 DB손해보험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이익 창출력 및 자본 안정성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이번 등급 상향으로 DB손해보험의 대외신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및 자본 안정성 강화를 통해 AA- 등급으로의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DB손해보험은 지난해 8월에도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사인 AM베스트로부터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상향된 등급을 받은 바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 및 견고한 수익구조를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제고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DB손해보험은 이 같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해외에서 5700억원이 넘는 보험료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나 성장한 수치로 정종표 사장 임기 1년 만에 나온 성과다. 해외 실적은 1984년 괌 지점을 필두로 거점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베트남 사업이 흑자전환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보험 시장 중 하나다. DB손해보험

    2024.04.29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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