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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농식품 기후기술에 집중 투자…내년 IPO 기업 나올 것”
[스페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하라인터뷰 –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전체 자본시장의 침체를 기후기술 분야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투자 건수는 소폭 감소했거나 오히려 늘었다는 리포팅이 더 많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 투자는 여전히 활발한 상황입니다.”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기후기술 투자가 “2022년 초반의 버블을 지나 현실적 수준에서 수렴되고 있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한 대표는 “2022년에 60조 원 규모였다면 2023년에는 40조 원 규모로 약 30% 빠진 셈이다”며 “여전히 큰 자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후기술 투자 시장이 외연은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활발하며, 보조금 등 정책 시장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은 굳건하게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정부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452조 원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2030년까지 약 500조 원(3690억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에선 2028년까지 300조 원을 쓸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전 세계 주요국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된 후 시장에서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후기술 스타트업들이 활동하기 위한 환경은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기후기술 노다지’…정치 리스크에도 불변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약 42억 명이 유권자로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다. 올해 기후기술 투자 환경에서 가장
2024.05.02 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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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폭등·야당 압승…사면초가 강남 재건축
[스페셜] 총선 이후 재건축 시장재건축은 재개발과 함께 조합이 시행을 맡아 수익을 내야 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기도 하다. 조합과 조합원들에게는 공사비와 이자 비용뿐 아니라 수익을 가져다주는 일반분양 가격과 결과, 입주권이나 새 아파트 시세가 재건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존 아파트를 10억 원에 사서 조합원 분담금이 10억 원이 나오더라도 입주 후 아파트 가격이 30억 원이 된다면 이익이다.이로 인해 재건축 사업은 양면적 특성을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어야 분양이 잘되고 집값이 올라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한편, 집값 급등의 원흉으로 지목돼 ‘규제 폭탄’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재건축 ‘강남 불패’ 퇴색하나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 하반기 이후 2년여가 돼 가는 지금, 재건축 사업은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몇 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라 버린 공사비와 이자로 인해 비용은 급증한 반면, 주택 시세가 떨어지고 수요 또한 감소하며 분양 수익은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이어도 분양 가격이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곳은 미분양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재건축 사업마다 조합원 추정 분담금은 높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 전용면적 31㎡ 소유주는 재건축 뒤 전용면적 84㎡ 타입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분담금 5억 원을 내야 한다. 한강 조망권으로 유명한 용산구 산호아파트는 3.3㎡(평)당 830만 원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4월 15일 시공사 입찰 마감까지 단 한 업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정도의 차이일 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속한 재건축 사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통상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원하는 강남
2024.05.02 0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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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유니콘 시대 온다…글로벌 큰손 과감한 베팅
[스페셜] 기후기술에서 노다지 찾기기후기술(climate tech)에 돈이 몰리고 있다. 기후기술은 기후위기에서 시작된 새로운 성장 기회로 통한다.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뜻하는 넷제로(Net-Zero)는 전 세계가 동참하는 거대한 변혁이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기후기술은 기후 문제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정의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mitigation)과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에 기여하는 모든 범위의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크게 클린테크(에너지), 카본테크(탄소 포집 등),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농식품), 지오테크(탄소 관측 및 기후 적응)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기도 한다.기후기술 없는 넷제로는 불가능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기후기술 없이는 넷제로가 불가능’해지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따른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핵심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인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것이지만, 이미 ‘1.5도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1.5도 방어 실패는 기정사실화됐으며, 2도 이하 억제도 도전적인 과제다.기후기술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2년 예상되는 기후기술 산업 규모는 1480억 달러(약 204조 원)다. 2016년 169억 달러에서 9배가량 높은 수치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평균 1.5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총 150조 달러, 연평균 5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2024.05.02 06: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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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2조 넘어선 인도 펀드, 투심 뜨거운 이유는
[스페셜] 뭉칫돈 몰리는 인도 펀드국내 투자자들의 인도 베팅이 늘고 있다. 14억 명 인구와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 가는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18일 인도 펀드 28개의 설정액은 1조1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인도 펀드의 순자산은 올해 2월 말 처음 2조 원을 넘어선 이후 이날 기준 2조4210억 원을 기록했다.인도 펀드, 1년 평균 수익률 38.16%인도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11.18%를 기록하고 있고,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수익률이 무려 38.16%에 달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국내외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에 비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재 인도 투자는 국내에서 인도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같은 간접투자가 보편적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인도 펀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대표 소비재 기업군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예고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말 출시한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판매사를 기존 2개에서 최근 9개로 늘렸다. 이 펀드는 인도 핵심 산업을 이끄는 5대 대표 그룹과 그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인도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타타그룹에 투자하는 ETF를 준비 중이다.운용사들이 인도 테마형 상품에 주목하는 것은 무엇보다 인도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년째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
2024.05.02 0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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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양책 곳곳서 브레이크 걸릴 듯
[스페셜] 총선 이후 재건축 시장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 매달 증가하는 지방발(發) 미분양 물량과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축비 상승이 건설·부동산 경기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라경제를 휘청이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대처하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만으로 건드릴 수 없는 게 세법이다. 시행령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 개정 등으로 손댈 수 없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제21대 국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114대158로 여당이 야당의 협조 없이는 단독 법안 통과가 불가능했다.여소야대 심화…운신 폭 좁아진 정부의석수가 더 벌어진 지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직접 밝힌 일명 1·10 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패스트트랙 등을 비롯해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으나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각종 정책들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부 운신의 폭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에 가장 큰 변수는 금리와 유동성이지만 이미 차갑게 식은 심리를 되돌릴 개발 호재와 세제 완화 정책은 추진 동력이 급속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하며 표면화한 PF 문제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일부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문제에 대해선 여야의 의견이 수렴돼 가는 가운데, 이들이 보는 문제 해결 방식은 엇갈린다
2024.05.02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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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국 흥망성쇄 따라가는 금리의 역사
[빅스토리]코로나19 팬데믹 후 최근 3년간 전 세계 증시는 출렁였다. 고물가, 고환율 등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배경을 쫓다 보면 늘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전 세계 증시가 요동쳤다. 그만큼 금융의 최소 단위인 ‘금리’의 힘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금리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금리란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의 사용료인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즉, 금리는 자금 사용료인 셈이다. 따라서 경기가 좋아지면 투자와 소비를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자금 사용료는 상승하고, 반대로 악화되면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자금 사용료는 하락한다.예나 지금이나 경제와 금융 시장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들 가운데 금리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혀 왔다. 금리는 단순히 예금, 대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조절, 고용 안정, 환율 조정 등 국가 경제의 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정된다. 따라서 미 Fed, 한국은행 등 각국의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기 조절을 위해 금리정책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2020년 코로나19 쇼크는 금리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전염병이 글로벌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당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줄줄이 기준금리를 낮추며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미 Fed는 2020년 3월 3일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그달 17~18일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15일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미국 기준금리는 해당 월에만 1.5%포
2024.05.02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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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 60%가 내수…소비재 기업 담은 ETF 준비 중”
[스페셜]뭉칫돈 몰리는 인도 펀드①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넥스트 차이나’, ‘인디언 드림’의 시대는 정말 올 것인가. 인도 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뭉치가 몰리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벌써 인도 ETF를 1436억 원(4월 17일 기준) 이상 사들였다. 중국이 부진한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대안이 될 유망 신흥국으로 인도에 주목한 것이다.4월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의 최근 3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8.25%, 57.94%에 달한다. 연평균 6.3% 성장…2030년 세계 3위 경제 대국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은 7.71%, 55.2% 올랐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 인도Nifty50(합성)’ ETF도 4.37%, 28.36% 상승했다. 현재 뜨겁게 달아오르는 인도의 자본시장이 단기 고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추세적 성장세를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인도 경제는 2030년까지 연평균 6.3%씩 성장해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과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신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인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중국 증시가 하락하는 동안 인도 증시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런 전망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증시를 공략하는 국내 투자자를 위해 상품 라인업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 2016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선
2024.05.02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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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글로벌 자산 배분 지킨 10주년…“MVP, ‘꾸준한 승리’ 통했다”
아무도 의문을 던지지 않았던 변액보험 업계에 ‘글로벌 자산 배분’이라는 화두를 던진 곳이 있다. 2014년 4월 MVP펀드를 내놓은 미래에셋생명이다. MVP 시리즈의 시작부터 함께한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과 만나봤다. ‘글로벌 자산 배분.’ 2024년 현시점 자산관리 업계는 물론이고 개인투자자에게도 이미 낯익은 투자 키워드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키워드에 집중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특히 1~2개 펀드 포트폴리오로 변액보험 상품을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보험 업계에서 ‘글로벌’과 ‘자산 배분’이라는 두 전략에 방점을 찍는다는 발상은 떠올리기 힘든 일이었다. 2000년대 중반 국내 시장에 등장한 변액보험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장기 투자 상품이긴 했지만, 정교한 포트폴리오 구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계약한 변액보험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다. 더군다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2010년대 초반까지도 여전히 국내 투자 업계는 한국, 중국 등 한정된 이머징마켓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시장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변액보험도 이머징마켓 투자에 집중했다. 2014년 4월 첫선을 보인 글로벌MVP60펀드는 변액보험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첫 아이디어는 당시 변액운용본부장을 맡았던 조성식 현 미래에셋생명 부사장이 던졌다. 같은 시기 운용팀 실무자였던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MVP펀드의 탄생부터 10년간의 진화 과정을 현장 일선
2024.03.30 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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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숫자로 보는 MVP 시리즈의 10년 발자취
멀리 조준하고, 꾸준히 미세 조정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고객과 투명하게 소통한다. 미래에셋생명 MVP 시리즈가 탄생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유지한 원칙이다. 이 원칙과 함께 걸어 온 MVP 시리즈의 발자취를 들여다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2024.03.30 0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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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변액보험, 투자 장기전 진검승부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백 투 더 베이식(Back to the basic)’을 강조한다. ‘글로벌 투자’와 ‘자산 배분’, 그리고 ‘장기적 관점’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따라갈까, 버틸까. 2024년 투자 시장은 여전히 혼돈 속이다. 올 들어 두드러졌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장세는 투자자들이 겪는 혼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주요국 주식 가격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한데 섞인 영향이다. 부풀어 가는 자산 가치를 바라보는 개미 투자자들의 포모(FOMO: 다른 사람은 모두 누리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 심리도 짙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혼란스러운 시장에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 안목으로 자산을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개인투자자가 성공할 수 있는 키워드는 ‘글로벌’과 ‘자산 배분’, ‘장기적 관점’이라는 조언이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MZ(밀레니얼+Z) 세대나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개인이 시장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비법으로 꼽혔던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며 “한두 번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인이 투자 시장에서 10년, 20년씩 살아남으며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다. 크게 잃고 떠나버린 투자자가
2024.03.30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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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진화하는 변액보험, AI 접목해 안정적 자산관리
보험 업계에 AI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의 편의성 제고와 업무 효율화에 나선 보험사들이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미래에셋생명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한 ETF 변액펀드를 변액보험 포트폴리오에 탑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중 ETF AI MVP(적극)와 ETF AI MVP(중립) 펀드는 시장 국면을 판단한 AI 신호와 로직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식 및 채권, 대안 자산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AI본부의 AI 모델과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배분 노하우가 결합된 전략으로, 단순 아웃소싱이 아닌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진화하는 AI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변액펀드들은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ETF AI MVP(적극)는 주식의 최소 편입 비중이 60% 이상으로 설정돼 ETF AI MVP(중립) 대비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ETF AI MVP(적극)는 올해 2월 14일 기준 연간 수익률이 17.09%를 기록했으며, 동일자 기준 ETF AI MVP(중립)의 경우 연간 수익률 9.73%를 기록했다. ETF AI MVP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률뿐만 아니라, 운영 회사 연간 보수율이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고객은 목표 수익률 달성과 동시에 효율적 장기 자산관리까지 가능하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4.03.30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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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PB 명가 부상…부동산 등 호평
최근 자산관리(W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프라이빗뱅킹(PB) 명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는 은행 부문에서 PB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 2등이 바뀌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특히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자산 시장은 비이자이익 확대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와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PB 명가 타이틀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PB 명가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신한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PB 명가 타이틀을 KB국민은행에 내준 것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은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를 통해 고액자산가 시장을 공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한경 머니가 실시한 ‘2024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KB국민은행은 총점 823점을 받으며 은행 부문 1위, 전체 종합 2위에 올랐다. 근소한 점수 차로 2위인 신한은행(811점)을 앞섰지만 KB국민은행은 상속·증여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에서 신한은행과 점수 격차를 벌렸다.특히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서비스는 부동산 자산관리 선두 은행답게 종합 1위를 기록한 삼성생명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KB국민은행에 이어 2위를 점한 신한은행은 고객 서비스(136점), 전용상품 서비스(120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120점), 펀드·증권 서비스(117점),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114점)에서는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지난 10년간 베스트 PB에 선정됐던 만큼 신한은행의 전반적인 PB 서비스는 호평을 받았다
2024.03.28 0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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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스트 PB센터] 박진선 KB국민은행 더 퍼스트 센터장 “패밀리오피스 적극 확대”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라는 특화 채널을 토대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박진선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PB센터로 선정된 것에 대해 “그동안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영업을 했고, 신뢰를 바탕으로 KB의 골드앤와이즈 브랜드 철학을 지난 21년간 꾸준하게 이어 온 것이 자산관리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2022년부터 오픈한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에 대한 브랜드 효과와 함께, 은행과 증권의 협업 시너지도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30억 원 이상의 예탁 자금이 있는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박 센터장은 “KB금융그룹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이 개인의 자산 증식뿐 아니라 가족과 재단, 법인 등 토털 솔루션을 특화 채널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며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KB의 유일한 고액자산가를 위한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한 분을 위한 ‘원팀 어프로치’ 전략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도 전했다.‘원팀 어프로치’ 전략은 PB 외에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신탁, 투자 전문가들이 동시에 고객 상담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더 퍼스트 PB 인력도 실력 있는 11명의 PB들로 포진해 있다.그는 “더 퍼스트에는 전체 PB센터 중에 유일하게 지점장급 PB가 2명이 배치돼 있고 절반가량의 PB들이 한국씨티은행 출신 PB들로 구성돼 있다”며 “더 퍼스트 인근의 입지도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박 센터장은 “6
2024.03.28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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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스트 PB센터] 정연규 삼성증권 상무 “클럽딜·공동투자 등 서비스 차별화 집중”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클럽딜이나 공동투자 등의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으로 기관투자가급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금융 회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정 상무는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게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에서 독점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안정적이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결국 베스트 PB센터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은 데 기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삼성증권은 지난 1월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2곳을 정식 오픈하면서 슈퍼리치 자산관리 역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으로 전통 부유층을 비롯해 신흥 부유층 고객까지 전부 아우르는 고객들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모든 역량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특히 삼성증권은 지난해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 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며, 기관투자가 이상의 핵심 LP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러한 기관투자급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KT클라우드 투자 건은 삼성증권 고객만 리테일 고객들 중 유일하게 딜에 참여했고,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이때 1인당 최대 100억 원까지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오버부킹이 될 정도로 고객
2024.03.28 0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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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스트 PB센터] 정명훈 삼성생명 상무 “신탁 등 경쟁력 갖출 것”
“11년 연속 1위라는 사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FP센터 범주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싶습니다.”정명훈 삼성생명 WM팀 상무(WM팀장)는 삼성생명이 최근 한경 머니 베스트 PB센터 1위를 수성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유층, 부자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잘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타 업권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향후 10~20년 후를 바라보는 새로운 먹거리를 더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런 맥락에서 정 상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신탁이다. 금융 선진국 사례를 보면 자산관리를 떠올렸을 때 ‘신탁’을 연상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신탁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게 정 상무의 생각이다.그는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신탁이라는 용어 자체가 아직 익숙치 않을 것이다. 금융 선진국에 비하면 신탁업의 성장 속도와 활용이 굉장히 제한돼 있고, 관련 제도 또한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면서 “시장의 장기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자산관리 영역에서 신탁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 상무는 미국, 일본의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신탁 시장이 꽃을 피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간병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1인 가구의 수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신탁의 활용도는 필연적으로 무궁무진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각 업권 PB센터에서도 신탁을 주요하게 다루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장기적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정 상무는 보험금청구
2024.03.28 07: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