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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 이어 할리우드까지 비상…'AI 직업 도장깨기'가 던지는 질문

    [스페셜 리포트 : AI 직업 도장깨기①]따라잡기 힘든 속도다. 변호사, 의사, 회계사, 디자이너만 해도 충격이었다. 이제는 영화감독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AI가 육체노동은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직업을 침범한 데 이어 이제는 ‘종합예술’인 영상제작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촉발한 ‘Sora(소라)’ 충격이다.스마트폰 등장 이후 가장 큰 파괴적 혁신이 덮치자 산업의 판도도 급변하고 있다. 오픈AI를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꺾고 세계 1위 기업에 올랐고 AI가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탁월한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선진국 기업들을 겨우 따라잡은 한국은 AI 시대에 다시 길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의 일자리 침공에 한국 사회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오픈AI·메타·소프트뱅크까지…‘쩐의 전쟁’의 시작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반도체 ‘독립’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300조원)을 쓰겠다고 했다. 챗GPT, 소라 등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을 넘어 반도체 생산의 주도권까지 가져가겠다는 말이다. 챗GPT처럼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려면 고사양 반도체가 필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학습·추론·연산 등을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이런 연산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IT 기업이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한 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2024.02.26 07:31:01

    개발자 이어 할리우드까지 비상…'AI 직업 도장깨기'가 던지는 질문
  • 美정부, 러 제재 발표···500여개 제재대상, 한국기업도 한 곳 포함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미국의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체 등을 겨냥했다. 북한산 탄약과 무기를 운송하는 데 역할을 한 러시아 기업,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조달·생산하는 데 관여한 기업 등도 제재했다.또한 러시아를 국제금융체계에서 더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의 '미르' 결제 시스템 운영사, 은행, 투자회사, 핀테크 기업 등 금융 기업을 대거 제재 대상에 올렸다.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된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포함됐다.이번 제재는 러시아를 지원한 제3 국가 소재 기업과 개인도 포함됐다. 중국,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리히텐슈타인, 독일,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등 11개 국가 소재 26개 기업과 개인이 제재 대상이다.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러시아로 강제로 데려가는 데 관여한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금지할 계획이다.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난 2년간 4천개가 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이와 함께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도 이날 중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한국, 터키, UAE 등에 소재한 93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한국 기업으로는 대성국제무역(Daesung International Trade)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국제무역은 한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대표가 파키스탄 사람이다.강홍

    2024.02.24 08:50:01

    美정부, 러 제재 발표···500여개 제재대상, 한국기업도 한 곳 포함
  • 하루 만에 10조 벌었다…젠슨황, '20대 부호' 진입 눈앞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하루만에 80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젠슨 황이 세계 20대 부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전날보다 무려 16.4% 폭등한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6670억 달러에서 1조9390억 달러로 껑충 뛰며 하루 만에 2720억 달러(약 361조원) 증가했다.이는 역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총 증가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1조8130억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9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황 CEO도 세계 20대 갑부 반열 가입을 눈앞에 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90조5000여억원)로,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에서 21위로 올랐다.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16% 이상 폭등하며 황 CEO의 자산 가치도 하루 만에 80억 달러(10조 6000여억원) 이상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젠슨 황은 중국 최고 부

    2024.02.23 17:22:55

    하루 만에 10조 벌었다…젠슨황, '20대 부호' 진입 눈앞에
  • 미국 증시, 다우·S&P500 최고치 경신… 16.4% 오른 엔비디아 주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깜짝 실적'을 달성한 엔비디아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456.87포인트)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105.23포인트) 상승한 5087.03에 폐장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460.75포인트) 급등한 1만6041.62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을 뺀 10개 업종이 올랐다. 유틸리티는 0.77%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업종은 4.35% 폭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1.61% 올랐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편입돼 있는 임의소비재는 2.19% 상승했고, 필수소비재는 0.37% 올랐다. 에너지는 0.12%, 금융업종은 1.33% 상승했다.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21%, 0.24% 올랐다. 산업업종과 소비업종도 각각 1.21%, 0.9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16.4%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한 여파가 미 증시 랠리 재개를 주도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시총)은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엔비디아가 폭등하자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은 1.12%, 마이크로소프트는 2.35%, 알파벳은 1.03% 각각 올랐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3.87%, 아마존은 3.55% 각각 급등했다.반면 전기차는 테슬라가 1.36%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2024.02.23 09:23:03

    미국 증시, 다우·S&P500 최고치 경신… 16.4% 오른 엔비디아 주도
  • 주북 러 대사 "미국 도발 계속된다면…북한 지도부 핵실험 감행 배제할 수 없어"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만약 미국이 계속 도발한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마체고라 대사가 앞서 7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데 이어 사흘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10 15:23:45

  •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AR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 기업 몸값이 뛰면서 다시 한번 고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 최종 지수는 4997.91로 거래를 마쳐 5000선 유지에 실패했지만, 전날(4995.06)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으로 4000선을 넘었는데, 2년10개월만에 다시 5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대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 지수로, 미국 증시 전반을 잘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또 다른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역시 전날에 이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8.97포인트 오른 3만872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개별주에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주가는 47.89%나 폭등했다. 이들 주가는 한때 64%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는데, 113.89달러(15만1587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다. 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도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7% 뛰어올랐다. 8일 정규장에서는 11.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편 9일(현지시각) 일본 증시도 버블 경제 붕괴 후 34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서며 전날인 8

    2024.02.09 12:58:53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 美 상업용 부동산 위기... 한국도 안심 못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가 세계 은행들을 강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KBW 나스닥 은행지수가 6%하락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지난해 4분기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437억9020만원)의 손해를 본 후 지난 1일 거의 40% 하락했다.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공실의 증가와 고금리로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됐고, 미국 기준금리는 4분기 연속 5.25~5.5%로 동결된 상태다. 아시아, 유럽 지역 은행들도 큰 타격을 얻고 있다. 일본 아오조라은행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약 280억엔(약 2528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이에 2일 주가는 18.5% 폭락해 2021년 2월 이후 3여년 만에 최저치다. 2일 블룸버그에 의하면 도쿄에 본사를 둔 아고라 은행도 20% 떨어졌다.또 독일의 도이치뱅크는 충당금을 1억2300만 달러(약 1627억원)로 기존 대비 4배 늘렸다. NYCB조차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위해 5억5200만 달러(한화 약 7301억원)의 충당금을 확보했다. 이때 충당금은 향후 손실에 대비해 따로 마련한 자금이다.한국도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은행과 펀드매니저들이 아오조라은행과 투자 전략이 흡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에 미국 부동산 부실 여파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엔 대형은행 6.5%, 소규모 은행 28.7%이 차지한다. 지역은행이 대출 부실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다. 미국 지역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상업용 부동산 채무불이행은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진다. 2027년 만기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2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상

    2024.02.02 16:35:45

    美 상업용 부동산 위기... 한국도 안심 못해
  •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내리는 속도 늦어질 수 있다"

    1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성장세가 강하다 보니,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금방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통화정책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발언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시장)금리가 올라갔어야 하는데 금리가 오히려 떨어졌다"며 당분간 미국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Fed의 결정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도 축소됐다. 이 총재는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수준을 보고 금리를 내릴 것이고, 경제 성장 문제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1 17:29:19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내리는 속도 늦어질 수 있다"
  • 알리·테무 공습에 지난해 해외 직구 '6조원' 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3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여행 수요가 급증했고 해외 직구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결과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2022년(209조8790억 원)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4조912억 원으로 전년보다 44.0%나 급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e)쿠폰 서비스(34.9%)와 음·식료품(12.1%)에서도 지난해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1%로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11.6%)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6조 원 돌파다. 2022년과 비교하면 26.9%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중국 직구 규모가 3조28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중국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저가 중심의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반면 그동안 해외 직구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전년보다 7.3% 줄어든 1조8574억 원으로 집계됐다.이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2.01 14:07:08

    알리·테무 공습에 지난해 해외 직구 '6조원' 사상 최대
  • 대한항공, 일본에 기업결합 승인 받았다...남은건 미국,EU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업 결합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EU와 미국 경쟁당국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추진해왔다. 일본은 미국, EU와 더불어 필수 신고국 중 하나로 승인을 받지 못하면 기업결합이 불가능해 2021년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apan Fair Trade Commission)에 설명자료를 제출한 후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온 바 있다.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두 기업이 합쳐지면 한·일 노선에서 경쟁제한이 발생한다는 일본 경쟁당국의 우려 때문이었다.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한 회사로 묶여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게 된다.협의 끝에 한·일 노선 12개 중 운항이 겹치는 7개 여객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김포·인천)발 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행 4개 노선과 부산발 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행 3개 노선은 경쟁사가 요청하는 경우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 권리)을 일부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일본 경쟁당국은 화물 노선에 대해서도 독과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대한항공이 EU 경쟁당국과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 체결(BSA·Block Space Agreement)’ 외 다른 시정 조치는 없었다. 한편 지난달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분리매각과 일부 유럽 여객 노선 반납 등을 시정 조치안으로 내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달 14일까지 기업

    2024.02.01 10:19:11

    대한항공, 일본에 기업결합 승인 받았다...남은건 미국,EU
  •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트럼프 대세론’이 떠오른 가운데, 미국 10대가 보수를 진보보다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글로벌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Ipsos)는 미국 13세~17세 중 29%가 보수를 지지한다고 집계했다. 전체의 24%는 진보, 나머지 절반가량은 중도 성향이다.입소스는 13세~17세 358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대학진학 등 각종 항목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그 결과 ‘결혼’에 대해 보수를 지지하는 10대의 7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진보를 지지하는 10대는 4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61%가 중요하게 생각했다. ‘출산’에 대해 보수 70%, 진보 32%, 중도 6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한편 조사 대상 모두 ‘대학진학·사회적성공’ 항목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느낀 10대는 보수 78%, 진보 75%, 중도 80%다. ‘사회적 성공’은 90%, 진보 88%, 중도 91%가 중시했다.미국의 10대 중 보수가 진보 보다 많은 이유는 불안정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3%는 정치적 안정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주택소유·대학 학비 마련 문제와 관련해 전체의 62%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젊은층을 ‘삶에 대한 불안이 크고, 사회에 관심을 갖지만, 정치는 불만족’한다고 요약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31 11:12:25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 머스크 "인간 뇌에 칩 심었다"…생각만으로 모든 기기 제어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처음으로 컴퓨터 칩을 심었다. 뉴럴링크는 이 기술로 시각 장애인의 시력을 회복시키고, 사지 마비 환자의 근육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 마비 환자를 임상 시험 참가자로 모집했다. 당해 5월 소형 칩을 환자의 좌뇌와 우뇌에 직접 이식하는 임상 시험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지 4개월 만이었다. 이번 임상 시험은 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삽입하고, 칩이 사람의 특정 생각이나 동작을 할 때 나오는 뇌파를 분석해 기계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어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칩을 이식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뉴럴링크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칩 이식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뉴럴링크는 지난 2021년 원숭이의 뇌에 칩 2개를 이식해 생각만으로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즐기게 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원숭이

    2024.01.30 16:12:53

    머스크 "인간 뇌에 칩 심었다"…생각만으로 모든 기기 제어 가능
  •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미국 Z세대들이 ‘내집마련’을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주택 소유는 꿈’이라고 답했다.미국 Z세대의 ‘주택소유’를 향한 열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다. 전체의 87%는 35세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나이가 36세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집마련’이 힘든 이유는 미국의 높은 모기지론 이자율이 대표적이다. 29일 기준(현지 시간) 30년 고정 모기지론 평균 금리는 6.99%다. 동일 조건의 재융자 금리는 7.19%다. 30년 고정 모기지론 연평균 이자율은 2021년 2.96%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2022년 5.34%, 2023년 6.80%다. 모기지금리에 기준금리 추세를 반영하는 탓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Z세대는 낮은 급여로 임대료·식료품·가스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NYT는 미국의 임대료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135% 증가 했다고 집계했다. 동기간 소득은 77% 늘어났다.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의하면 미국 임차인은 소득의 30%를 임대료에 지출한다.학자금대출도 한몫한다. 학업에 진 빚은 DTI(소득대비부채비율), 저축 잠재력 신용 점수 등에 영향을 끼친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는 것이다. 14일 미국 데이터 연구소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금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감당하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약 4357만원을 대출받는다.성인이 된 Z세대

    2024.01.30 11:01:03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 ”탈원전은 옛말“...원전 확대에 美·英 등 동참 의사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29일 이회성 무탄소(CF) 연합회장은 재생에너지,원전,수소,탄소 포집·저장·활용(CCIS) 등 포괄적 방법으로 무탄소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조달하자는 ‘RE100’과 다르게 CF연합은 원전·수소 등을 에너지원으로 인정한다. 이 회장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모두 무탄소 에너지인만큼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작년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개념을 정립해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다. 재생에너지만으로 대규모의 전력을 수급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CF(Carbon Free Alliance) 연합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각종 국제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CF연합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지난해 11월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ENEC)는 산업부와의 화상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공식 지지했다. 이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해진다.한편,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력 공급원으로 원자력발전이 떠오르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이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

    2024.01.29 14:41:10

    ”탈원전은 옛말“...원전 확대에 美·英 등 동참 의사
  •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

    미국 명문대가 부유한 지원자들을 편애해 1억1800만 달러(한화 1575억9136억원)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브라운·예일·컬럼비아 대학교는 입학 결정에서 학생들의 재정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위 대학은 ‘Need-Blind’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다. Need-Blind 전형은 입학자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험생의 학업성적이 입학에서 제일 중요하다. 이에 반해 입학생의 경제 상태를 따지는 ‘Resource-aware’ 제도도 있다.이외에도 같은 내용으로 많은 미국 엘리트 대학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대학교별 합의금은 다음과 같다. 시카고 대학 1350만 달러, 브라운대 1950만 달러, 컬럼비아대 및 듀크대 각각 2400만 달러, 예일대 1850만 달러 등이다.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고 피고 신분인 대학은 코넬, 펜실베이니아, 조지타운, 칼텍, 노스웨스턴, 다트머스, 존스 홉킨스, 듀크, 매사추세츠 공과대, 노트르담이다.14일 미국의 데이터 연구소 Education Data Initiative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7%만이 장학금을 받는다. 미국 2년제 대학생은 연평균 6010달러(한화 약 802만원)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미국 4년제 대학 신입생은 정부 보조금·장학금으로 매년 약 14만890달러(한화 약 1986만원)를 받는다. 사립4년제가 공립4년제 대학보다 평균 8005달러를 더 받는다고 알려졌다.한편 미국의 학자금 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이는 전체 학자금 대출 부채의 93.1%를 차지하며,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지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32637달러(한화 약 4357만원)을 대출 받는다.2023년 2분기 미국 내 학자금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 학자금 대출은 금리가 계속 하락해서다. 학자

    2024.01.25 12:32:20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