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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Must Have] 환상의 복식조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와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롤랑 가로스가 두 손을 마주 잡았다. 푹푹 찌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옷차림이 간소해지다 보니 멋을 내는 일도 쉽지 않다. 이럴 땐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여름 액세서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슬릿 하나만 착용해도 전체 패션이 달라 보일 수 있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강건하고 아름다운 ‘포스텐 컬렉션’은 바다에서 기원한 제품이라 여름과 더 잘 어울린다. 1966년 첫선을 보인 포스텐 컬렉션은 닻 모티프 버클과 세일링 케이블이라는 소재에 대한 신선한 접근으로 주목받았다. 반면 최근에는 취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액세서리로 인기가 높다. 섬세하게 꼬아 만든 총천연색의 케이블과 다채로운 버전의 버클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종종 특별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세계 4대 테니스 오픈 중 하나인 ‘롤랑 가로스 프랑스 오픈’과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롤랑 가로스 테니스 경기장 특유의 적갈색 점토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하얀 선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클 옆면에는 테니스공 모티프의 특별한 시그니처를 각인했으며 케이블 끝부분에는 롤랑 가로스 로고를 장식했다. 하나만 둘러도 멋있고, 시계와 레이어드해 착용해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수강

    2023.07.28 14:56:20

    [Must Have] 환상의 복식조
  • [Must Have] 와인을 품은 위스키

    발베니의 도전정신으로 빚은,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발베니는 위스키 애호가들이 특히 사랑하는 싱글 몰트위스키 중 하나다. 지난해 위스키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도 가장 구하기 힘든 위스키가 바로 발베니였다. 많은 사람이 발베니의 특별함을 알아본 결과일 터. 위스키 애호가들은 특히 발베니의 풍미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 맛이 얼마나 특별한지 ‘꿀베니’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 이런 풍미의 비결은 바로 ‘도전정신’이다. 다른 위스키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는 과감한 오크 숙성을 통해 발베니만의 차별화된 풍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얼마 전 선보인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16년간 숙성한 원액을 프랑스 샤랑트(Charentes) 지방의 한 와이너리에서 ‘피노 드 샤랑트’를 담고 있던 와인 오크통에 추가 숙성했다. 덕분에 아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녔는데, 코를 갖다 대면 거짓말 조금 보태 꽃밭에 와 있는 듯 진한 꽃향기가 코끝을 파고든다. 이윽고 이어지는 건 와인 오크통에서 비롯한 달콤한 과일 향들. 마지막을 책임지는 건 산뜻하면서도 간결한 피니시로 발베니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수강

    2023.07.28 14:55:05

    [Must Have] 와인을 품은 위스키
  • SOMEWHERE

    여름 휴가를 책임져줄 테크 제품들. 1 ‘베오사운드 A5’는 포터블 스피커로는 드물게 280W의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재생 시간은 12시간 이상, 톱 패널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충전도 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2 63.4×90mm 크기와 211g의 무게로 휴대가 용이한 ‘파워샷 V10’.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로 빌트인 스탠드를 탑재해 셀카봉 등 액세서리 없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3 둥글게 디자인한 면도날 덕에 피부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굴곡 있는 부위의 털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6000시리즈 바디 제모기’. 휴양지에서 유용한 방수 기능도 갖췄다. 필립스4 먼지나 물에 강한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의 ‘SRSꠓXB100’ 스피커. 손목 스트랩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적다. 소니 5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F2’ 스피커는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활용해 최대 100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AUX 입력 단자를 내장해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는 CDP나 MP3와도 연결 가능하다. 수디오 6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S700’. 최대 1200곡까지 음악을 저장하고, 수심 2m에서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샥즈7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무선 오디오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AT-LP60XBT WW’ 턴테이블 오디오테크니카 8 100m 방수를 지원하는 ‘디센트 G1 솔라’는 파도를 완벽하게 탈 수 있도록 돕는 조수 데이터와 수면 아래서도 방향을 쉽게 안내해주는 다이브 나침반 등 다이빙 시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가민 9 8개의 마이크 및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통해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하는 ‘WH-1000XM5’ 무선 헤드폰. 한 번 충전으

    2023.07.28 14:51:12

    SOMEWHERE
  •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셀라프리베는 와인 애호가들이 유독 ‘편애’하는 기업이다. 이곳을 이끄는 마튜 마르샬(Mathieu Marchal) 대표를 만나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명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매년 11월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그해 포도 수확이 끝났음을 알리는 행사이자 와인업계 종사자끼리 서로 노고를 위로하는 이른바 ‘라 폴레(La Paul e)’ 축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행사에서 와인메이커들은 해당 연도의 베스트 빈티지 와인을 서로 나눠 마시며 수확의 기쁨을 자축한다. 2000년대부터는 와인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라 폴레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도 이 행사를 만날 수 있었다. 와인 수입·유통업체 ‘셀라프리베(Cellar Priv e)’가 ‘제1회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한 것이다. 프랑스인으로 셀라프리베를 이끄는 마튜 마르샬 대표는 부르고뉴 특유의 ‘나눔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좋은 와인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고뉴 특유의 와인 문화도 알리고 싶었죠. ‘줄라이(July)’, ‘토트(Tote)’, ‘롱보트(Longboat)’, ‘코라뱅(Coravin)’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점차 많은 업체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와인 애호가에게 셀라프리베는 낯선 이름이 아닐 터. 가성비 좋은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찾아주는 이른바 소싱(sourcing, 대외 구매)업체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르고뉴의 전설’이라 불리는 양조업자 앙리 자이에의 ‘도멘 앙리

    2023.07.28 14:42:47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 [K-Stock] 비수기에 날개 단 항공주, 연말까지 상승랠리 펼칠까

    휴가철을 맞은 항공주가 주식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을까. 항공주는 지난 5월보다 휴일 수가 적었던 6월에도 성수기를 방불케 한 ‘상고하고’가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항공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최선호주로는 제주항공을 꼽았다.통상 2분기는 여행 업계에서 전통적 비수기로 꼽고 있지만 올해 2분기는 다소 달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적체된 여행 수요가 근거리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어나서다.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해 말부터 수요의 집중 포화가 일어나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1분기 대비 1.4%가 증가했고,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5%와 –15.7%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유류비가 감소하면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3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27억 원으로 컨센서스보다 24%가 증가했고, 제주항공은 417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67%가 급증했다. 진에어는 영업이익 32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7~8월 휴가 시즌과 9월 추석 연휴로 3분기 내내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가 다시 준성수기이지만 이례적으로 올해는 1~4분기 내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항공주 실적 우상향…목표주가 상향 조정 지난 한 달간 국내 주요 항공주 주가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2023.07.28 13:06:44

    [K-Stock] 비수기에 날개 단 항공주, 연말까지 상승랠리 펼칠까
  • 일감 몰아주기, 국내 과세 현주소는

    [한경 머니 기고=이나래 EY한영 세무부문 파트너] 이 모 씨는 아들에게 자신이 수십 년간 일궈 온 유통사 A를 물려주고 싶으나 세금 부담 때문에 증여에 대한 의사결정을 계속 미뤄 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씨에게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아들 명의의 회사 B를 신설하고, A의 주요 매출 거래처들을 B로 이전시키면 아들은 세금 부담 없이 B를 A와 비슷한 규모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B사는 급격히 매출 규모가 커지며 성장하게 됐다. 그러나 2년 뒤 6월, 국세청은 이런 거래처 이전으로 인한 이익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제공받은 사업 기회로 발생한 이익의 증여의제’의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면서 B사의 지배주주인 아들이 증여세를 신고·납부할 것을 고지했다.이 씨의 사례는 상증세법상 대표적인 증여의제 규정인 상증세법 제45조의 4의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제공받은 사업 기회로 발생한 이익의 증여의제’(이하 일감 떼어주기 과세제도)가 적용된 것이다.이는 자녀 등이 지배주주로 있는 회사에 특수관계법인이 기존 거래처를 이전하는 형태 등으로 해당 회사에 사업 기회를 제공했을 때, 자녀 등에게 증여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규정이다. 이와 유사한 규정으로 자녀 등이 지배주주로 있는 회사에 특수관계법인에 대한 매출을 몰아주어 이익을 간접적으로 자녀 등에게 분여하기 위한 행위를 제재하고자 하는 규정인 상증세법 제45조의 3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한 이익의 증여의제’(이하 일감 몰아주기 과세제도)가 존재한다.일반적으로 세법상 증여세는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했을 때만 발생하는 것으

    2023.07.28 10:17:04

    일감 몰아주기, 국내 과세 현주소는
  • 최장순 대표 “브랜드의 메시지, 소비 공동체에 도움돼야”

    “브랜드가 무조건 선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소수를 만족시키려는 목적으로 누군가를 소외시키면서까지 물건을 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 대표의 브랜딩 철학이다. 최 대표는 구찌, CJ, 크래프톤 등 수많은 브랜드의 컨설팅을 지휘해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기업 브랜딩의 최전선에 머물고 있지만, ‘브랜드의 책임’에 대한 생각을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최근 내놓은 신간 에서는 일상을 사는 누구나 자신만의 시각으로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작은 용기를 북돋는다. 그와의 인터뷰는 ‘가장 매력 있는 비즈니스 휴머니스트’라는 엘레멘트컴퍼니의 비전을 닮았다. 최근 신간 를 내셨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집필했나요.“삶에 애착을 갖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기획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에요. 일상에서도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기획력을 연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똑같은 일상 속 사물을 평생 동안 봤다고 하더라도 관점이 달라지면 새롭게 보입니다. 세계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 감각을 찾는 방법 중, 제 방식을 하나 알려 드린 거죠. 각자의 삶에 응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원고 집필은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궁금합니다.“이번 책은 평소에 휴대전화 카메로 찍어 둔 사진을 바탕으로 구상했습니다. 휴대전화 사진첩에 담긴 사진을 나열하고 재배치하면서, 집필할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이후 초고를 본격적으로 집필하는 기간은 1~2주 정도가 걸렸죠. 물론 원고 내용을 즉흥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분석해보고 싶은 방향이 있거나, 더

    2023.07.28 10:01:05

    최장순 대표 “브랜드의 메시지, 소비 공동체에 도움돼야”
  • [special] 개인을 위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법은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가까운 분야다. 그만큼 미국, 일본과 같은 시장 규모를 형성하려면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업계의 틈새시장을 넘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특히 경기에 방어적인 성향이 있는 셀프 스토리지는 계속해서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최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도 투자 기회가 있다면 미분양 물건이나 슬럼화된 도심의 지하상가를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경매로 받아 셀프 스토리지를 입점시켜보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만약 부동산임대업을 통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미국 셀프 스토리지 리츠(REITs)를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최근 미국 기준금리가 배당수익률을 상회하면서 리츠의 투자 매력도가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셀프 스토리지 부문은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성을 갖춘 기초자산으로 평가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연구원은 “셀프 스토리지는 지난 10년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섹터다. 주택 가격 상승과 거래 활성화 시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싼 값에 토지를 매입한 뒤 레버리지를 활용해 시설을 건설하고 자산 가치 상승을 누려 재무 구조가 우량하다”고 분석했다.특히 미국 셀프 스토리지 공급은 지난 10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2019년부터는 점차 신규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 건설비용 증가와 토지 매입의 어려움에 기인한 결과다. 미국 셀프 스토리지 인허가 기

    2023.07.28 09:48:10

    [special] 개인을 위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법은
  •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불황 속 성장…시장의 미래와 투자 포인트는

    “부동산 영역에서 호텔, 상가, 오피스, 주거 등은 경기를 타지만, 오히려 셀프 스토리지는 가장 경기를 타지 않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셀프 스토리지 산업에 대한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의 진단이다. 그가 이 산업에 주목하는 배경을 들어본다. “공간도 물건처럼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다면, 주거 공간을 더욱 유연하고 넓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외국계 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가 만든 도심형 보관 편의 서비스 ‘다락’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다락이 국내 시장에 등장한 시점은 2016년 무렵이다. 홍 대표는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비즈니스 출발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정도가 걸린다고 봤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시점도 머지않은 셈이다. 홍 대표에게 국내 셀프 스토리지의 미래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를 물어봤다. 셀프 스토리지 산업에서 가능성을 본 이유는. “부동산 가격은 도심을 중심으로 장기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개인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봤다. 이사를 가지 않아도, 큰 집에 살지 않아도 주거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고 싶다고 생각했다. 집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바깥으로 아웃소싱을 할 수 있다면 집을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침실, 화장실, 부엌은 집에서 빼낼 수 없는 공간이지만 옷장, 서랍장, 베란다, 다용도실 등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은 아웃소싱을 할 수 있겠다고 봤다. 필요에 따라 집에 둘 수도, 떼어낼 수도 있는 개념을

    2023.07.28 09:43:09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불황 속 성장…시장의 미래와 투자 포인트는
  •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우리나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문을 열었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창업자가 7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 올해 초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5개월 만에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창업 13년 만의 결정이다.“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김 창업자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향후 그는 창업자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사업에 도전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3개월간 김 창업자와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쉼표 #마침표 #의장직 #임직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봅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 7월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이렇게 밝혔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0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뒤 우아DH아시아 의장으로 아시아 배달 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 7월 우아DH아시아 의장직까지 사임하게 되면서 배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앞으로 김 창업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으로만 남아 있을 예정이다. 그는 “‘우리 배민’은 열정적이고, 정열적이다. 우리 구성원들

    2023.07.28 09:30:07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 [WM리더]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사장 "글로벌 투자에 역점… AI 투자비서 등 활용"

    미래에셋증권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투자 환경 급변으로 고객 자산관리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면서다.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허선호 사장을 만나 WM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투자비서나 AI 영업비서와 같이 특화된 고객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WM 비즈니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허선호 미래에셋증권 WM총괄 사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각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최근 글로벌 투자 환경이 급변하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고객별로 WM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허 사장은 “최근 WM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변화로는 AI 베이스(base)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AI 시대에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해 AI 투자비서나 AI 영업비서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차원에서 스마트 AI 프라이빗뱅킹(PB)이라는 고객 관리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개인화된 WM 비즈니스 솔루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챗GPT(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또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우량 자산 투자를 유도해 고객들의 자산 증식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고금리와 글로벌 국가 간 경제 블록화, AI 혁신

    2023.07.28 09:19:48

    [WM리더]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사장 "글로벌 투자에 역점… AI 투자비서 등 활용"
  • [Special] 안유화 원장 "中 미래 성장 산업 전환 시동…위기 극복 터닝포인트 될 것"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경제를 주도할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금이 전통 산업에서 미래 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가장 중요한 적기”라며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이 불기피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중국 정부가 다시 경제 회복의 승부수를 띄울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짚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원장은 “최근 중국 정부는 어느 때보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갖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동시에 중국의 주도 산업을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국이 저부가가치 상품에서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 구조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원장은 “중국은 현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국내총생산(GDP)의 8% 정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래 첨단 산업에 대해 국가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늘리고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나.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동력이 크게 약화돼 있다. 현재 중국의 1·2분기 경제 상황을 보면 고용지표나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쁘다는 것은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남기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가 줄면서 소비나 수출 악화로 이어진다.특히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안 좋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2023.07.28 07:01:02

    [Special] 안유화 원장 "中 미래 성장 산업 전환 시동…위기 극복 터닝포인트 될 것"
  • [Special] 일본, 30년 만에 경제 패권자로 부활할까

    ‘연오랑세오녀(延烏郞細烏女)와 일본(日本).’경북 포항 영일만(迎日灣)에서 차로 쭉 타고 올라가면 맞은편 끝에 ‘호미곶’이라는 동해안 끝단이 나온다. ‘태양을 마중한다(迎日)’는 뜻의 영일만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 마치 ‘호랑이 모양 한반도의 꼬리 같이 생겼다(虎尾)’고 해서 예로부터 이곳을 ‘호미곶’이라고 불렀다.호미곶 일출의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1년 365일 빠짐없이 일출을 마중하는 한 쌍의 부부가 있다. 태양을 마중하는 영일만의 호랑이 꼬리, 호미곶의 태양은 언제나 서로 마주보고 있는 한 쌍 청춘 남녀의 조각상을 부처의 보살처럼 은은하게 비추면서 떠오른다.이들 조각상은 다름 아닌 에 나오는 신라 설화 속 주인공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細烏女)다. 일본으로 떠내려가 일본의 태양이자 왕이 된 연오를 좇아 세오마저 따라가 왕비가 되니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으나, 세오가 직접 정성으로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니 신라에 빛이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일본이 자신의 ‘근본으로 생각하는 태양(日本)’이 신라에서 유래했다는 이 설화에서 보듯이, 한국과 일본은 천년 이상 매우 오래전부터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은 한국전쟁과 신냉전 시대의 특수를 잘 이용하고, 1960년에는 도쿄 올림픽도 유치하는 등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한다. 그래서 1955년부터 1980년 초반까지 약 30년 동안을 일본의 고도경제성장(高度經濟成長) 기간이라고 부른다.특유의 근면성과 높은 기술력, 자신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사회 문화, 높은 저축율과 집약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경제정책 덕

    2023.07.28 07:01:01

    [Special] 일본, 30년 만에 경제 패권자로 부활할까
  • [Special] 경제 성적표 받은 한·중·일, 투자 방향타는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아시아 3강(한·중·일)의 경제 성적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과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밀접하다. 최근 미·중 간 경제패권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중국과 일본을 이웃으로 둔 한국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한국을 둘러싼 대외적 경제 상황이 갈수록 녹록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엔데믹과 맞물려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 기대감에 중국 관련주들이 들썩였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비가 주춤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줄어든 데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경기가 부진하자 중국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반면 반대쪽 이웃 나라인 일본 경제는 한·중·일 삼국 중에 나 홀로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은 일본이 경제적 수혜를 입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이 강력한 긴축 흐름을 유지하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도 일본 경제에는 반사이익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환율 샌드위치 코리아…‘버팀목’ 수출 경쟁력도 흔들 한국이 수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환율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와 중국의 위안화, 일본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동시에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국에는 불리한 상황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6733억 달러로 전 세계 13위

    2023.07.28 07:00:02

    [Special] 경제 성적표 받은 한·중·일, 투자 방향타는
  • [WM 써머리] SC제일은행, 맞춤형 자산관리 ‘SC웰쓰셀렉트’ 선봬 外

    SC제일은행은 오는 8월 11일까지 고객의 자산 성장과 건전한 자산관리(WM)를 지원하는 ‘SC웰쓰셀렉트’ 이벤트를 실시한다.‘SC웰쓰셀렉트’는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맞춤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다. 고객의 생애 자산관리 과정인 ‘현재(today), 미래(tomorrow), 다음 세대(forever)’의 단계별 특성과 필수 요소를 정밀하게 진단함으로써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해준다.SC제일은행은 ‘SC웰쓰셀렉트’를 통해 개별 고객의 자산관리 여정에 따른 단기·장기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확고한 투자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뷰 및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있다.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고객 니즈와 시장 상황 분석을 통해 고객의 특수한 상황과 재무 목표를 고려한 최적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로 SC그룹이 세계 각지에서 쌓아 온 국제적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글로벌 금융그룹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한편 SC제일은행의 전국 영업점에서는 각자의 니즈와 목표, 투자 성향에 맞는 ‘SC웰쓰셀렉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 ‘SC웰쓰셀렉트’에 대한 내용은 SC제일은행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을 통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가까운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SC웰쓰셀렉트’를 경

    2023.07.28 06:00:12

    [WM 써머리] SC제일은행, 맞춤형 자산관리 ‘SC웰쓰셀렉트’ 선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