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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한경 머니콘서트 2023’ 성료…하반기 재테크 전략 제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올 하반기 재테크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들이 짚어주는 세미나에 이목이 집중됐다.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하는 ‘한경 머니콘서트 2023’이 지난 6월 27일 오후 1시에서 5시 30분까지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2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2023년 하반기 슬기로운 재테크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주식과 대체투자, 부동산, 상속·신탁 등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 6명은 자산관리를 통한 재테크 로드맵의 방향성과 전망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녹록지 않은 투자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하반기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6명의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올해 하반기 재테크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들이 발표를 마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며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졌다. 이날 가장 먼저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코스피 전체 이익 변동성이 큰 반도체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이익은 1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반도체 업종의 회복세로 전체 코스피 순이익은 199조 원으로 올해보다 70조 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두 번째 주식 분야 강연자로 나선 손정우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픽할 하반기 유망

    2023.07.28 06:00:10

    ‘한경 머니콘서트 2023’ 성료…하반기 재테크 전략 제시
  •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멤피스의 시간이 온다뮤지컬 뮤지컬 는 1950년대 흑인과 백인이 분리된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에서 태동한 로큰롤을 전파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멤피스의 음악은 전설의 록그룹 본조비의 창립 멤버이자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David Bryan)이, 대본은 , 등으로 유명한 작가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가 맡았다. 콤비 저력에 힘입어 멤피스는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음악상, 오케스트레이션상을 휩쓴 바 있다. 이번 멤피스 한국 초연에는 박강현, 고은성, 이창섭,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기간 2023년 10월 22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명불허전 스테디셀러뮤지컬 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과 앨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으로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2013년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진화시켜 초연했는데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가 이름을 올렸고,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가 출연한다. 아울러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는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가 캐스팅 됐다.기간 2023년 8월 19~11월 19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프란츠 카프카의 역

    2023.07.28 06:00:09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 [WM Report] 경기 전망 양극화, 집중 투자보다 다각화가 유리

    올 초부터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보수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 시그널이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하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은 올 상반기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치솟던 물가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의 경우 올 초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콘퍼런스 보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022년 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식 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했다.반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적지근한 근원 물가 상승률의 하락 속도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장기화를 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긴축 부담 누적에 따른 금융 여건의 위축은 언제든 금융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남아 있다. 이는 금융 시장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극단적인 의견이 팽배하게 맞서고 있는 이유로도 작용한다.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주식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적 ‘노 랜딩(no landing)’ 시나리오와 심각한 경기 침체 진입을 앞두고 안전자산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비관적 시나리오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자산 배분 전략 통한 다양한 투자 기회 포착올 하반기에는 극단적인 시장 전망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자산 배분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포트폴리오 가운데 우량

    2023.07.28 06:00:07

    [WM Report] 경기 전망 양극화, 집중 투자보다 다각화가 유리
  • 더딘 정비사업, '신탁 방식 재건축'이 해법 될까

    지난해 둔촌주공아파트 공사 중단 사태는 이제껏 없었던 신선한 충격으로 우리의 뇌리에 남아 있다. 둔촌주공 사태는 공사비 인상과 공사 중단, 조합원 분양가 상승 등 사업 기간 장기화로 인해 조합원들의 피해는 물론,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으로도 기억된다이같은 사례는 조합 방식의 부동산 정비사업에 대한 고질적 문제가 드러난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합 방식의 정비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건축 설계 등 초기 인허가 관련 모든 비용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 착공과 조합원 이주 등 사업 절차가 후반부로 갈수록 사업비 부담은 더욱 커져 원활한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따라서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공사로부터 사업 자금을 대여하거나 대출보증을 받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사실상 시공사가 대주단 역할을 함으로써 조합은 가격 협상력과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존재한다.자금력이 취약한 조합일수록 시공사와의 유착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조합 방식의 정비사업에 있어 다수의 시공 계약은 ‘분양불 공사비 지급 조건’(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준공까지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분양 리스크와 조합의 낮은 신용도 등 정성적 위험요인이 공사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사비의 적정 여부에 대한 검증도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설계 변경,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공사비 상향 조정 시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고조되는데, 조합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상 비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하다.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실무 검증 제도가 존재하지만 인허가

    2023.07.28 06:00:06

    더딘 정비사업, '신탁 방식 재건축'이 해법 될까
  • [금융 신스틸러] 새마을금고, 안녕한가요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새마을금고 사태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거대한 폭풍우를 예고하는 ‘블랙스완’의 경고일까.1963년 설립된 이후 지역 고객들을 중심으로 상호금융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MG새마을금고가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부실화 논란에 직면했다.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지난 6월 말 6%대로 고공행진을 보였는데, 이는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이처럼 연체율이 급상승하자 새마을금고에 예치된 예금이 대규모로 인출됐고, 김주현 금융위원장까지 나서서 자신의 개인 자산 6000만 원을 새마을금고에 예치하는 등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금융당국이 발벗고 나서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뱅크런이 진정될 만한 대책 마련은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특히 하반기에 예고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새마을금고 전체 위기로 번질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의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억 원에서 올해 1월 56조4000억 원으로 급증했다.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부동산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는 9월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대출 부실화가 나타나면 후폭풍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금융당국에서는 제2의 새마을금고 사태가 나타날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당장의 사태를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위기에 대처할 근본적인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3.07.28 06:00:05

    [금융 신스틸러] 새마을금고, 안녕한가요
  • [Inside ETF] 재평가받는 일본 증시…4가지 강세 이유

    장기 불황 이후 힘을 못 쓰던 일본 증시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 초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의 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나스닥 지수에 이어 니케이225, 토픽스 지수 모두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에게 일본 증시와 경제에 대한 인식은 ‘잃어버린 30년, 장기 불황, 역동성이 떨어지는 국가’의 이미지가 강했다.최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1990년 이후 약 33년래 최고 수준으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6272건 대비 무려 70%가 증가했다.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2012년 아베노믹스에 이어 2021년 이후 기시다노믹스까지 일본의 불황 탈출 노력이 꾸준히 증시에 반영돼 2010년 이후의 일본 증시는 오히려 한국 증시의 상승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 일본의 주식 시장을 이제는 좀 더 가까이에서 살펴봐야 할 시기다.글로벌 인플레 환경 속 엔저 효과 주목엔저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일본 증시 강세 흐름의 이유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금리 인상에서의 엔저 환경은 일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더불어 장기적인 만성 디플레이션에서의 탈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전반의 인플레이션 환경은 오히려 일본에 기회가 되고 있다.기

    2023.07.28 06:00:03

    [Inside ETF] 재평가받는 일본 증시…4가지 강세 이유
  • 레고랜드, 여름방학 무더위 날릴 '섬머 프로그램' 연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무더운 여름휴가철을 맞아 낮부터 밤까지 레고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레고랜드 코리아 '서머 나이트 워터 파티'[사진제공=레고랜드]우선, 야간개장이 진행되는 금요일~일요일 오후 7시부터 8시20분까지 '서머 나이트 워터 파티'가 열린다. 가족형 DJ 파티 콘셉트로 주요 타깃 연령층인 어린이는 물론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야간 개장이 진행되는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부터 8시20분까지 진행된다. 화려한 불꽃놀이는 서머 나이트 워터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불꽃놀이 일정은 오는 29일부터 9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된다.또한, 오후 시간대에는 지난 14일 레고랜드 내 새롭게 문을 연 물놀이 시설 '워터 메이즈'의 메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저스트 웨이브'도 특별한 볼거리다. 온 가족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물을 맞으며 춤추고 뛰어노는 공연으로, 여름 하면 생각나는 신나는 대표 음악들과 함께 댄스공연과 워터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워터파크를 즐기고 싶다면 워터 메이즈 구역의 대형 풀장으로 가면 된다. 초대형 미로 콘셉트의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은 '메이즈 풀'과 '미니 풀'로 나눠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약제로 운영돼 파크 입장 후 현장에 준비된 QR코드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아울러 '물'을 테마로 한 '서머 라이드' 4종으로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해적선 모양의 놀이기구 위에서 물총 대결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 ▲직접 보트를 운전하면서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돌아오는 '해상 경비 아카데미' ▲물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를 수 있

    2023.07.27 14:35:27

    레고랜드, 여름방학 무더위 날릴 '섬머 프로그램' 연다
  • 태양이 지나간 자리

    뜨거운 햇빛이 남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위부터) 1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다독이는 ‘아쿠아 디 로즈 젤 크림’ 산타마리아노벨라 2 알로에 베라와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영양 공급 효과가 있는 ‘페티그레인 리바이빙 바디 젤’. 산뜻한 시트러스 아로마로 청량감을 더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솝 3 알로에 베라 추출물과 수박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달래는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얼굴과 몸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클라랑스 4 초저분자 사이즈의 히알 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청량감 높은 수분을 공급하는 ‘DMT 포 맨 플루이드’. 보습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피지오겔 5 햇빛에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가 바로 눈가다. 홍삼 추출물을 함유한 ‘맨 에너자이징 아이젤’은 마사지하듯 지그시 누르면 눈가에 활력을 더한다. 클라랑스강렬한 태양이 행복한 여름 추억을 남길지는 몰라도, 피부에는 자극만 줄 뿐이다. “피부가 탄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피부가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은 꼼꼼히 바른 자외선 차단제조차 무색하게 할 만큼 피부를 손상시킨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다양한 피부 고민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미, 주근깨, 잔주름은 기본이고 일광 화상과 일광 두드러기, 만성 광선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다행인 점은, 강력한 자외선에 피부가 속수무책으로 그을려도 빠른 시일 내 올바른 관리가 이어지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 여름철 선크림을 바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바

    2023.07.26 16:59:30

    태양이 지나간 자리
  • 힐링 부자가 되려면

    힐링을 잘하면 삶의 만족도와 일의 성과가 증가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메타 의사소통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고민 중이라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 “설마 이혼하자고 답하신 건 아니죠?”라고 되묻는다. “고민하고 있다” 정도로 답하면 일단 다행이다. 보통 ‘이혼하자’는 말은 ‘너무 속상하다’는 감정을 강하게 표현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통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진심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표면적인 소통의 메시지와 ‘메타 의사소통(meta communication)’이 주는 메시지가 다를 때다. 뉘앙스나 표정 등이 메타소통의 예다. 앞서 말한 경우처럼 ‘이혼하자’는 말은 정말 헤어지자는 뜻이 아닌,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으니, 반성하고 행동을 바꾸어줘’가 실제 하고 싶은 말일 수 있다. 얼마 전 메타소통과 관련해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한 기업에 새로 취임한 최고경영자(CEO)가 리더 회의에서 “앞으로 저녁 8시 넘어서까지 직장에 절대 남아 있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발언 이후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리더 대부분이 저녁 8시경 주차장에서 서로 만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한다. CEO의 이야기가 ‘이중 구속(double bind)’의 소통이 된 셈이다. 이중 구속은 상반된 이중 메시지가 전달돼 혼란을 주는 경우라 할 수 있는데, CEO의 이야기가 ‘일과 삶의 균형을 챙기라’는 메시지 같지만 동시에 ‘8시 전에는 퇴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도 들리는 상황인 것이다. CEO의 진심이 앞의 메시지였다면 잘못된 메타 의사소통으로 모두가 황당해진 상황이다.‘힐링’이 일하라

    2023.07.26 16:39:32

    힐링 부자가 되려면
  • [Big Story]전기홍 대표,“과한 자신감은 실패 불러 상권 분석·마케팅 중요”

    전기홍 크레이저 커피그룹 대표“과한 자신감은 실패 불러 상권 분석·마케팅 중요”전기홍 크레이저 커피그룹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이 커져 가고 있을 때쯤 그는 동네에 커피숍을 창업했다. 당시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용돈이나 벌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카페를 오픈했다. 하지만 현재 그가 운영하는 커피 매장 수는 65개에 달한다.최근 창업 시장의 분위기와 트렌드는 어떤가.“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같은 프리미엄 매장과 메가커피, 컴포즈 등과 같은 저가 커피의 창업 시장으로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겪고 난 뒤 66~99㎡대 중소 규모 매장이 고정비와 인건비 문제로 인해 운영이 힘들어지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비용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저가 테이크아웃 형태의 소형 카페가 창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19라는 악재를 겪고 난 뒤부터 키오스크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인카페도 틈틈이 그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시기 이후 급성장한 배달 카페의 경우 거리 두기 폐지 이후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창업을 하려고 목표를 세우려면.“자신의 조건과 비슷한 카페의 실패 사례를 보면서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꼭 해야만 하는 것을 하다 보면 실패율이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성공의 조건들을 쌓아 나가다 보면 어느 새인가 탄탄한 고객층을 가진 카페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대박 카페가 될 수 있다. 초반부터 대박을

    2023.07.26 13:30:29

    [Big Story]전기홍 대표,“과한 자신감은 실패 불러 상권 분석·마케팅 중요”
  • 2023년 잭슨홀 미팅, 더 주목받는 이유

    2023년 잭슨홀 미팅. 매년 8월 미국의 작은 휴양지로 알려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통화정책 포럼이지만 올해 만큼은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높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각종 기준금리 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올해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1960년대 중반 이후 국제 조달 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활용돼 왔던 런던 시중은행 간 금리, 즉 리보금리(London inter bank overnight rater·Libor)가 올해 6월 말부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금융위기 이후 각종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기준금리의 생명인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당사국인 영국이 리보금리 퇴출을 결정한 이후 주요 20개국(G20), 미국 중앙은행(Fed), 영란은행을 중심으로 리보금리를 대체할 새로운 기준금리를 연구해 왔다. Fed가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이 담보부 조달금리(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SOFR)다. 산출 방식은 시장참여자의 실제 거래금액을 감안한 중간 금리라는 점은 리보금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무담보인 리보금리와 달리 SOFR은 담보부 금리인 데다 익일물 확정금리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최소 8000억 달러가 넘어 5억 달러에 불과한 리보금리와 커다란 차이가 난다. 리보금리가 문제가 됐던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기준금리의 생명인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앞으로 SOFR이 기준금리로 사용할 경우 국제 금융 시장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기준금리를 어느 국가의 것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국제 금융 중심지가 이동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통화위기가 발

    2023.07.26 13:28:33

    2023년 잭슨홀 미팅, 더 주목받는 이유
  • [에디터 노트]생존게임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막내 격인 1963년생들이 올해 은퇴 정년을 맞이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이들은 새로운 일터를 잡으려 노력하겠지만 최근과 같은 경제 불황기에는 쉽지 않은 과제일 겁니다. 결국 이들 상당수는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 공산이 큽니다. 베이비붐 세대뿐만 아니라 취업이 쉽지 않은 청년층들도 창업의 전쟁터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통계청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4000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 등 취업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진 영향이 커 보입니다. 이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들 창업 시장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전쟁터로 변해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상권이 무너지고, 자영업 지형도 상당 부분 변한 가운데 한마디로 ‘생존을 위해 박 터지게 싸우는 중’인 겁니다. 자영업자들의 부채 리스크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6월 26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말 연체위험률이 3.1%까지 상승하고, 이 중 취약차주의 연체위험률은 18.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영업 경영난의 요인 분석과 정책 방향’(2021년 12월 31일) 자료를

    2023.07.26 13:20:57

    [에디터 노트]생존게임
  • [Big Story]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BIG STORY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정 확대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은퇴 시기에 몰린 베이비부머와 취업 시기를 놓친 청년 세대에게 있어 창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경제 불황기에 창업을 하려면 철저한 전략과 계산이 필수다.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 시장은 약육강식과도 같다”며 “철저한 상권분석을 하고 접근해도 큰 낭패를 보는 게 창업”이라고 조언한다.고물가, 고금리, 소비 위축 등 내외부적 요인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창업 시장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해봤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서범세·이승재 기자기고 김영갑 평론가(한양사이버대 교수), 임흥렬 HR 컴퍼니 대표

    2023.07.26 12:41:52

    [Big Story]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 [Big Story]창업 관심 뜨겁지만 시장 상황은 '냉랭'

    빅스토리 /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창업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창업 기업은 33만3372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경기 하락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올해 1분기 창업은 지난해 대비 1만6512개(5.8%) 증가했다.특히 창업 시장에 30대가 대거 뛰어들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최한 창업박람회를 찾은 예비 창업자는 3040세대가 가장 많았다. 본문/대한민국에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정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과 인프라의 확충,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자의 노력과 열정, 시장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종백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팀장은 “준비되지 않은 창업, 유행 아이템에 홀려서 고민 없이 하는 창업은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창업에는 자본금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부동산 창업 줄고 숙박·음식점업 대폭 증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월 말 발표한 ‘2023년 1~3월(누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4%(1만5360개) 감소한 33만3372개로 집계됐다. 지난 정부 당시 집값 폭등으로 인해 우후죽순 늘어났던 부동산업 창업이 경기 침체로 47.9%나 줄어든 것이 전체 창업 기업 수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 증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25.6%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도

    2023.07.26 12:41:28

    [Big Story]창업 관심 뜨겁지만 시장 상황은 '냉랭'
  • [Big Story]김유진 대표, "성공하는 가게와 망하는 곳의 차이는"

    빅스토리 / 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김유진 '김유진 아카데미' 대표“창업 생존 비결은 콘셉트의 유무다”성공하는 가게와 망하는 가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코로나19의 여파로 자영업 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이후 조심스럽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같은 질문은 생명수처럼 절실하다. #1.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월평균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식자재를 비롯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김유진 대표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받고 처음에는 1억7000만 원의 성과를 내더니 그 이후에는 월 2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A씨는 ”창업비용과 각종 재료비 등을 메꿔야 하는 상황에다 매출마저 떨어지고 있었는데 김 대표의 솔루션을 듣고 실천해보니 월매출 2억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2. 테이블 18개로 식당을 운영하던 B씨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 월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감소하더니 월평균 8000만 원까지 급감했다. B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식당 운영을 이어 가던 중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식당을 살려보겠다는 마지막 생각으로 창업 솔루션을 받았다"며 "이후 코로나19 이전 매출을 넘어섰다"고 회상했다.#3. 대전에서 일식당을 인수한 C씨의 하루 평균 매출은 70만 원이 고작이었다. ‘가게 운영이 왜 이렇게 되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에 그는 김 대표의 창업 솔루션을 들은 후 일평균 매출이 2000만 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올랐다.김유진 대표(김유진 아카데미)의 생존 매직은 몇 개 식당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솔루션을 제공한 가게만 해도 전국에 2000여 개가 넘는다. 이들의 합산 매출로 따지면 1조4000억 원을

    2023.07.26 12:41:11

    [Big Story]김유진 대표, "성공하는 가게와 망하는 곳의 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