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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부당합병·회계부정' 이재용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재계·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11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우리 사회는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으로 삼성의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 방식을 봤다"며 "삼성은 다시금 이 사건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시도했고 성공시켰다"고 지적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결심은 기소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이 회장 등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려는 목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들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로도 기소됐다. 삼성바이오가 2015년 합병 이후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자산 4조5000억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7 12:10:27

    檢, '부당합병·회계부정' 이재용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
  •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브랜딩]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 뉴삼성 전략으로 기술과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불황 속에서도 ‘세상에 없는 기술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의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도 하고 있는 이 회장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언행이나 패션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엑스포 개최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 및 국가브랜드 파워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삼성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세계를 누비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에 노출된 내용을 토대로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했다. 기업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최고 리더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A(Appearance) 유연한 패션 메시지로 뉴삼성 & 유연한 조직문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역할을 수행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이 회장의 회색 후드와 청바지 차림의 사진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블랙 라운드 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입은 머스크 CEO보다 오히려 더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 복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죽재킷 차림의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만남에서도 그레이 버튼 다운 셔츠에 노타이 복장으로 자연스러움을 강화했다. 공식적인 자리

    2023.11.12 06:03:07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한일 경제 가교’ 앞장선 이재용, ‘LJF 교류회’ 주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월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하면서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시작된 모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휴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열렸다. 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19 사태, 미국·중국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승지원 교류회에 앞서

    2023.10.23 07:00:03

    ‘한일 경제 가교’ 앞장선 이재용, ‘LJF 교류회’ 주재
  • 사우디에 현대차 첫 전기차 공장 건설…'21조 오일머니' 잭팟 터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2일(현지 시간) 한국 기업인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 참석해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계·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130여명의 한국 기업인, 양국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분야 별로 보면 △ 에너지·전력 분야 7건(계약 2건·MOU 5건) △ 인프라·플랜트 8건(계약 1건·MOU 7건) △ 첨단산업·제조업(전기차 등) 19건(계약 2건·MOU 17건) △ 신산업 10건(계약 1건·MOU 9건) △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30만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 현대자동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약 4억달러를 합작 투자해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건설하는 CKD(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등이 있다. 이날 진행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 23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을 합치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체결되는 MOU·계약은 51건으로 약 156억 달러(약 2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11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기업이 체결한 290억 달러(39조원) 규모의 투자 MOU·계약과는 별개다. 이번 MOU 추가 체결로 윤 정부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투자 유치 및 사업 협약 규모는 60조원으로 늘어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

    2023.10.23 04:18:24

    사우디에 현대차 첫 전기차 공장 건설…'21조 오일머니' 잭팟 터졌다
  • 이재용, 취임 1주년 앞두고 '삼성 반도체 발원지' 달려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주년(10월 27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달려간 곳은 삼성 반도체 사업의 태동지인 기흥 캠퍼스였다. 기흥 캠퍼스는 삼성 반도체가 1983년 첫걸음을 뗀 곳이고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2022년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도 '반도체'였다. 이 회장은 당시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찾은 것은 위기에 빠진 반도체 산업을 직접 챙기고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

    2023.10.19 22:36:13

    이재용, 취임 1주년 앞두고 '삼성 반도체 발원지' 달려갔다
  • 이재용·정의선, 윤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방문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심의를 거쳤다. 한경협은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對사우디 및 對카타르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며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또한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개최돼 국내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로 구성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9 16:27:05

    이재용·정의선, 윤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 간다
  • '연휴 반납' 이재용, 형광조끼 입고 네옴 건설 임직원 챙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삼성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명절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10월 1일(현지 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4개 구역 중 ‘더 라인(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2022년 시작했다. 삼성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총 12.5km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쉼 없이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脫)석유로 대변혁을 추진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면서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2023.10.02 15:05:19

    '연휴 반납' 이재용, 형광조끼 입고 네옴 건설 임직원 챙겼다
  •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스페셜/ 베스트 오너십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올해 한경 머니 ‘2023 베스트 오너십 7’에 선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분주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강행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CEO와 연쇄 회동, 미래 먹거리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바이오·제약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20여 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20여 일의 출장 기간 동안 동부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서부 실리콘밸리 ICT 클러스터를 횡단하며 존슨앤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테슬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버라이즌 등 총 2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장 기간 동안 이 회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2023.09.26 07:00:24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 ‘잼버리 해결사’ 나선 이재용...“반도체공장 견학·임직원 파견”

    연일 논란이 일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나섰다. 삼성은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임직원 투입 및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 가동 등 추가지원책을 6일 제시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개를 제공한 바 있다. 신입사원 150명 현장 파견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 인력이 포함됐고,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7일부터는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돕는다. 또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06 20:26:38

    ‘잼버리 해결사’ 나선 이재용...“반도체공장 견학·임직원 파견”
  •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들라”...이재용 특명 구현하기 위해 만든 '이 조직'

    삼성전자가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이재용 회장이 주문한 ‘세상에 없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이날 미래기술사무국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미래기술사무국장은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이 겸임한다.미래기술사무국은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보를 위해 DX 부문 내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를 맡게 됐다.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를 만들고 각 주요 사업부에는 이머징 테크그룹을 신설해 미래 기술 발굴을 주도하기로 했다.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무버블 프로젝트’ 사업화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AI화를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AI전략P’를 신설한다.삼성리서치는 생활가전 담당 조직인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 ‘스마트홈AI 랩’ 조직을 신설해 AI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가전제품과 서비스 관련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이재용 회장이 수차례 언급했던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8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에도 사장단에게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01 17:00:20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들라”...이재용 특명 구현하기 위해 만든 '이 조직'
  •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그룹 총수들은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까. 멋진 휴양지나 별장에서 망중한을 즐길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름휴가 시즌은 밀린 현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거나 국내외 사업장을 몰아서 방문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전념하는 때라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속한다. 재계에 따르면 총수 대부분이 별도의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방콕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땐 쉬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일본·미국·프랑스·베트남 등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고 테슬라·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숨 가쁜 일정으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처럼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이 회장은 2022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5박 6일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 직원들과 만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과 편안하게 쉬자”며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 운하와 후버댐을 꼽으며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질 것이란 관

    2023.08.01 06:07:01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 기업 옥죄는 '상속세 폭탄'...상의 "조세제도 개선 시급"

    상속세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조세제도가 기업 경영에 걸림돌로 작용,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경우 고(故) 이건희 회장 타계 이후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상속세는 12조원대에 달한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2023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벗어난 높은 상속세율과 ‘유산세’ 방식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세대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세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의는 매년 정부와 국회의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있다. 올해 건의문에는 ▲상속세율 인하 및 과세체계 개편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기업 우려사항 해소 ▲지역균형발전 위한 조세정책 마련 등 조세제도 개선과제 137건을 담았다.우선 상의는 주요국 사례에 비춰 상속세율을 낮추고 과세체계를 ‘유산세’ 방식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속세율이 50%로 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20%를 할증해 평가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부담하는 세율이 60%에 달한다. OECD 38개국 중 상속세 부담이 가장 크다.또한, 우리나라 상속세의 경우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세를 계산한 후 상속인이 받았거나 받을 재산을 기준으로 안분계산한 금액을 상속세로 납부하는 유산세 과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유산세 방식의 상속세는 1950년 상속세법 제정 이후 73년째 유지되고 있다. 상속 총액에 따라 상속세율이 결정되고, 이 세율은 각 상속인이 받는 금액

    2023.06.21 16:56:06

    기업 옥죄는 '상속세 폭탄'...상의 "조세제도 개선 시급"
  •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재계 총수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열공’에 나섰다. 기존엔 그룹 내 2030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 영상에도 출연한다.MZ세대가 기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연대생들과 소맥·햄버거 미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11일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함께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이무원 경영대 석좌교수의 ‘조직학습 : 기회와 함정’ 수업을 참관했다.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비전·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 ‘현대차그룹 :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체인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정 회장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수업 현장을 찾은 것이다.정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수업이 끝난 후 100여 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신사업과 비전, 기업 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까지 경청했다.이후 수업 뒤풀이에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맥을 겸한 대화도 이어 갔다. 정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고 고맙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해 온 정 회장은 틈 날 때마다 MZ세대와의 만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갓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2022년엔 모교인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졸업생들에

    2023.06.14 06:06:02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 총수들, ‘1호 영업사원’ 베트남 순방 동행…경제외교 지원사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윤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205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6월 13일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BIE 총회는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4차 프레젠테이션은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5명의 기업인이 동행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등도 참석한다.포스코그룹에선 최정우 회장 대신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참석한다.베트남 경제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2023.06.13 19:30:38

    총수들, ‘1호 영업사원’ 베트남 순방 동행…경제외교 지원사격
  • 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내기 위해 4조원 대출...매년 이자만 2000억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한 뒤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대출받은 돈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최근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대출 금액은 홍 전 관장이 1조4000억원, 이부진 사장 5170억원, 이서현 이사장 1900억원이다.세 모녀의 대출은 이번에 받은 것이 다가 아니다. 삼성 주요 계열사 공시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현재 세 사람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4조781억원에 달한다.세 모녀가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은 상속세 납부 때문이다. 계열사 주식도 처분해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현재까지 납부한 금액은 약 6조원인데, 앞으로 3년간 추가 납부해야 할 금액도 6조원 넘게 남아 있다.오너 일가의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최근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받은 주식 담보 대출의 금리는 5%대로 알려졌다. 세 모녀가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만 연간 2000억원 이상인 셈이다.연부연납 가산금까지 고려하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내는 이자 규모 또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유족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 주식까지 처분했다.홍 전 관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지분 약 2천만주를,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약 150만주를 매각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주식 300만주 전량과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6 12:43:16

    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내기 위해 4조원 대출...매년 이자만 20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