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타워팰리스 부자들을 모셔라

    지난 4월 중순. 시중 모 은행 부행장실 지휘 아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첩보전이 진행됐다. 특명은 '경쟁은행이 입찰가를 얼마 써낼지 알아내기'. 관계 직원들은 가능한 인맥을 총동원해 정보를 얻으려고 애를 썼고 경쟁은행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물밑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는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앞에 있는 '우성리빙텔'이라는 건물 1층 공개매각을 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분양면적 222평짜리 이 1층 사무실은 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점포가...

    2006.08.30 11:54:39

  • 하반기 미국경기

    “구조적 문제 때문에 추세적 회복은 힘듭니다.” 김승현 현투증권 연구위원은 이라크 전후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보이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과잉소비'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다. 가계가처분 소득 대비 총부채 부담률이 1993년 경기회복기 당시의 4.5% 내외보다 월등히 높은 14%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설령 소비심리...

    2006.08.30 11:54:39

  • 집값, 언제 잡힐까

    지난 3년간 계속돼 온 집값 폭등의 진원지는 서울 강남이다. 지방이나 서울 강북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더라도 강남지역을 의식해 발표한 것이 대부분이다. 강남 집값을 잡아야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남 가운데서도 핵심은 로열 학군으로 급부상한 대치동과 도곡동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교육환경이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강남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는 평...

    2006.08.30 11:54:39

  • 시간·비용절약 '미래 투자로 최고'

    보험회사에 다니는 김병용씨(알리안츠생명ㆍ35)는 21세기형 주경야독파다. 영업일로 바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면 간단히 씻고 앉는 곳이 컴퓨터 앞.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한다. 김씨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시험. 오는 11월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전단계 자격증인 AFPK는 지난해 이미 따놓은 상태. AFPK도 인터넷을 통해 6개월을 투자한 끝에 취득했다. “업무와 직...

    2006.08.30 11:54:39

  • 직장인을 위한 금요일 밤 '준비 끝'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에 자리잡은 '로스파소'의 매장구조는 독특하다. 소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무대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관람석처럼 배치돼 있다. 공연을 보면서 식사나 음주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극장식 식당이다. 하지만 로스파소가 기존 극장식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참여자가 무대공간을 능동적으로 채울 수 있다는 점. 라틴댄스동호인을 위한 살사댄스파티, 재즈동호인을 위한 재즈공연, 친목모임...

    2006.08.30 11:54:39

  • 6월 G8회담이 중대한 고비될 듯

    미국 달러 약세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 5월에만 세계 모든 통화에 대해 평균 2% 정도 하락했다. 주목되는 것은 존 스노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각료들이 그동안 강한 달러정책을 추진해 온 공화당의 전통을 깨고 달러약세를 용인할 뜻을 비치고 있는 점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경기가 어려운 유럽과 일본도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각각 유로 약세, 엔 약세로 대항할 뜻을 비치고 있어 세계통화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후 달러 약...

    2006.08.30 11:54:39

  • 주5일 근무시대…'FUNDAY' 여는 사람들

    안창열 우리은행 영업팀 차장(43)은 지난해 8월부터 한동안 쉬었던 서예를 다시 시작했다. 서예는 안차장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간직해 온 취미. 사회 초년병 시절까지도 개인교습을 받아온 그의 실력은 국전에도 몇 차례 출품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고 업무량이 늘어나는 만큼 취미를 즐길 시간적 여유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붓을 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7월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주5일 근...

    2006.08.30 11:54:39

  • 부와 낭만을 한꺼번에… 펜션 성공투자 길라잡이

    과연 한국은 모든 것이 빠른 나라다. 펜션(Pension)이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름조차 낯설었지만 무서운 속도로 팽창을 거듭, 이제는 대중적인 레저용 숙박지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 관련업체인 렛츠고펜션월드의 급성장 사례만 봐도 국내 펜션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2000년 5월 이 회사 이학순 사장은 평촌에 좁은 사무실을 얻어 펜션전문컨설팅사를 출발시켰다. 직원은 고작 여섯 명. 그때는 만나는...

    2006.08.30 11:54:39

  • “대출 백배 활용해 억대 자산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정숙희 씨(가명ㆍ40)가 1988년 결혼했을 때 가진 것이라곤 대출금 1,900만원이 전부였다. 정씨의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정씨는 친척을 도와 옷가게를 운영했다. 생활하기에 풍족하다고는 할 수 없는 살림이었지만 정씨는 결혼생활 15년째인 현재 약 10억원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 비결은 뭘까. 무엇보다도 종자돈이 없었던 정씨는 대출을 적극 활용했다. 정씨는 결혼 초부터 아무리 작더라...

    2006.08.30 11:54:39

  • '미니멈' 앞세워 여성의류업계 다크호스 떠올라

    '미니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여성의류 브랜드다. 런칭 4년 만에 국내 여성의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미니멈 브랜드가 한류열풍을 대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뜨고 있는 것. '미니멈'을 톱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호코리아의 소장중 사장(45ㆍ사진)이다. 그는 생산기능공 출신이다. 충남 논산에서 7남매 중 다섯째였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

    2006.08.30 11:54:39

  • “뭐니뭐니해도 오피스텔이 최고”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충정로역 입구. 빌딩 신축을 위한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까지 주유소가 있던 자리다. 주유소대지 300평에 인근 주택대지 700여평을 합해 15층짜리 오피스텔이 올라선다. 오피스텔이 완성되면 16평형 200세대, 26평형 350세대 등 총 550세대가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분양가만 1,000억원에 달한다. 서울 중심부 지하철 역세권이라 분양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완공...

    2006.08.30 11:54:39

  • 온라인 결제 대행… 보안문제가 관건

    회사원 L씨는 어느날 생소한 업체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대금결제 내역이었다. 물건을 산 것은 분명했지만 메일 발송자는 물건을 구매한 쇼핑몰이 아니어서 L씨는 다소 혼란스러웠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낯선 업체가 보낸 대금결제 내역서의 승인번호와 쇼핑몰에서 보낸 내역서의 승인번호가 동일했다. L씨는 이중 결제라는 생각이 들어 쇼핑몰에 문의를 했다. 대답은 중복결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생소한 업체는 인터넷 ...

    2006.08.30 11:54:39

  • 고급·패션화로 안경테 명품 브랜드 '우뚝'

    지난 1984년 말 육동창 (주)서전 회장(당시 54세)은 깊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쳤다. 중견건설업체 전무로 일하던 그가 갑작스레 안경테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하자 주변의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 특히 그의 아내는 “남은 인생 편하게 살면 되지, 이 나이에 웬 사업이냐”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85년 1월 육회장은 “열악한 국내 안경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으로 직원 3명과 함께 기어코 출사표를 던졌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현재, 무모...

    2006.08.30 11:54:39

  • 쉴거리·먹거리·할거리 '우와~'

    '멈춰 보니 사방이 초원이네요.'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있는 2,000여평 규모의 '대원농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버스로 10분, 그리고 5분 정도 주택가를 걸어 들어가다 보면 갑자기 눈앞이 탁 트인다. 마치 신천지에 온 것처럼 주위는 온통 초록색으로 가득하다. 흙냄새도 물씬 풍기고 공기도 상큼하게 느껴진다. 서울 하늘 아래 이런 곳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농장주인 김대원(50), 최성희(47) 부부는 ...

    2006.08.30 11:54:39

  • '인체무해 천연벽 지' 돌풍 몰고 온 오뚝이

    에덴바이오벽지의 남윤석 사장(51)이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는 두 개의 벽지뭉치가 들어 있다. 하나는 자신이 개발한 '천연벽지'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실크벽지'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벽지뭉치를 꺼내 불을 붙이고 두 벽지의 장단점을 보여준다. 물론 천연벽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그을음과 악취가 나는 실크벽지와 달리 천연벽지는 나무처럼 완전연소돼 재만 남습니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게 천연벽지의 특징입니다.” 남사장의 돌출...

    2006.08.30 11: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