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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안정의 나비효과?” 소비·결혼·출산 다 깨운다

    부동산 가격 안정이 단순한 주거 문제를 넘어 가계 소비 회복과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주거비 부담이 낮아지면 청년층의 결혼 장벽이 낮아지고 가계의 가용 소득이 늘어나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다.8일 신한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이하 PIR, Price to Income Ratio)은 24.1배로 주요 선진국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이는 중위소득 가구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 넘게 모아야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보고서는 자산 불평등의 근본 원인으로 부동산을 지목했다. 현재 상위 20%가 전체 순 자산의 65%를 독점하고 있는 구조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계층 간 격차를 소득으로 메울 수 없는 수준까지 벌려놓고 있다.특히 주거비 부담이 큰 국가일수록 소비 성향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데 한국은 PIR이 가장 높으면서도 소비 성향은 최하위권인 ‘극단적 불균형’상태에 놓여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결혼과 출산이 미치는 영향이다. 한국 청년 대다수는 ‘결혼은 곧 주택마련’이라는 고정관념 아래 독립을 준비한다.보고서는 주택 가격이 1% 상승할 때 이듬해 출산율은 0.002명 감소한다고 분석하며 집값이 안정될 경우 출산율 하락 압력의 약 30%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금융 수요의 변화도 예상된다. 주거비 부담에서 해방된 청년·신혼부부들의 적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펀드 등 자산 형성을 위한 시드 머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연구소 측은 “부동산 가격 안정은 세대 간 후

    2026.03.08 12:38:47

    “집값 안정의 나비효과?” 소비·결혼·출산 다 깨운다
  • 마통 잔액 1.3조 급증...빚투 열풍 영향 분석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대출을 활용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은 5일 기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 기준이다. 2월 말 39조4,249억원에서 닷새 만에 1조2,979억원 급증했다. 실제 영업일 기준(3~5일)으로 보면 사실상 사흘 사이 약 1조3,00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현재 잔액 규모는 역대 월말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2년 12월 말 42조546억원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아직 월 전체 통계는 아니지만 증가 폭만 놓고 보면 2020년 11월 2조1,263억원 이후 약 5년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2020년 하반기는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가 급증하던 시기였다. 이후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1년 4월 말 52조8,95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줄어들어 2023년 2월 이후에는 줄곧 30조원대에 머물렀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와 국내외 증시 호황 등이 겹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말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837억원으로 다시 40조원대를 회복했다.연말·연초 상여금 유입 영향으로 한때 39조원대로 내려갔지만, 최근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이틀 동안 급락(3~4일)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며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는 증권사로 이체가 주요 원

    2026.03.08 12:26:18

  • 방산주 불붙자 한화 시총 4위로…재계 판도 대격변

    이란 사태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해지면서 방산기업 다수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도 상승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180조674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그룹(1433조2720억원)과 SK그룹(826조59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300조6250억원)에 이어 4위에 올랐다.그간 4위를 지켰던 LG그룹(175조290억원)은 5위로 내려앉았다.이는 한화그룹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계열사의 주가가 이란 사태 이후 상승한 영향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주가가 28만6000원 올라 시가총액이 14조7471억원 늘었다. 6일 기준 시가총액은 76조3653억원이다.같은 기간 한화시스템도 주가가 4만5300원 오르며 시가총액이 30조192억원으로 8조5580억원 증가했다.증권가는 방산 기업의 주가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단기간 급등한 가운데 이번 사태 이후에도 중동 지역이 방위력 개선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이동헌·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메네이 사망을 기점으로 중동 질서는 '억지 유지'에서 '선제 차단' 체제로 구조가 전환될 것"이라며 "자강 논리 확산과 군비 재편 속 방공·유도 무기·정밀 타격·무인 체계 수요는 구조적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종교, 지역 패권을 둘러싼 긴장감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2026.03.08 12:12:16

    방산주 불붙자 한화 시총 4위로…재계 판도 대격변
  • “파업 불참하면 해고 1순위”...삼성전자 노조, 직원들 압박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향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9일부터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본부)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반도체 사업 소속 직원들의 노조 가입률이 높은 상황에서 노조의 강도 높은 압박까지 겹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요 제품의 생산 차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본부에 소속된 노조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전체 합산 조합원 수는 약 8만9000명으로 추산된다.본부 측은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오는 4월 23일 조합원 참여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예고했다.그는 "총파업 동안 모든 집행부는 평택사무실을 점거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스태프를 모집해 평택사업장 모든 사무실에서 관리·감독할 것"이라며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자가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추후 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배나 해고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업 불참 직원들을 강제 전배·해고의 1순위로 삼겠다는 의미다. 노조는 파업 기간 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사에 협조적인 직원들을 신고할 경우 포상을 주는 제도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만약 총파업이 진행되면 삼성전

    2026.03.08 10:23:25

    “파업 불참하면 해고 1순위”...삼성전자 노조, 직원들 압박
  • 사라지는 전세 매물...서울 새 입주 아파트, 월세 계약이 60%

    최근 새로 준공한 입주 아파트의 월세 계약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직방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에서 입주한 새 아파트 4개 단지의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계약 비중은 평균 60%였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5.8%인 것에 비해 14%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갱신 계약을 제외한 신규 계약의 월세 비중이 50%에 달한 것과 비교해서도 10%포인트 높다.이처럼 새 입주 단지의 월세 비중이 높은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관리 방안으로 전세자금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6·27 대출 규제에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과거에는 입주아파트의 경우 집주인인 분양 계약자가 건설사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받기 전에 임대를 놓고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으로 분양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이 때문에 입주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전세 비중이 높은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6·27 규제로 이런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면서 임차인이 부족한 전세금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월세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도 최근 신규 전월세 계약의 절반을 월세가 차지할 정도로 월세화 속도가 가파르다"며 "전셋값이 하향 안정되지 않는 한 임차인의 주거

    2026.03.08 10:01:46

    사라지는 전세 매물...서울 새 입주 아파트, 월세 계약이 60%
  • [속보] 쿠웨이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감산 돌입

    쿠웨이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감산 돌입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3.08 09:41:11

    [속보] 쿠웨이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감산 돌입
  • 환율 널뛰기, 6년래 '최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 이후 환율이 대외 변수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일일 변동폭은 평균 13.2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30분) 기준이다.이같은 변동폭은 코로나19 공포가 극도로 고조됐던 지난 2020년 3월의 13.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변동률도 이례적으로 높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률은 평균 0.91%로, 역시 2020년 3월의 1.12% 이후 가장 높았다.이란 사태 이후 환율 변동성은 특히 야간 거래(오후 3시30분∼다음 날 새벽 2시)에서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반복했다.지난 3일엔 0시 22분 1,505.8원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처음 1,500원을 찍었다.지난 6일 새벽 1시 27분에도 1,486.4원까지 뛰었고, 같은 날 밤 11시 9분 1,495.0원으로 다시 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주간 거래 종가보다 20원 넘게 오르기를 되풀이한 셈이다.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야간 거래가 아직 활발하지 않아 수급이 한쪽 방향(달러 매수)으로 쏠릴 경우 환율이 급등하는 양상이 반복된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환율이 국내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인 반면, 최근에는 달러인덱스 흐름 등 대외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달러인덱스와 원화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동조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 움직임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2026.03.08 09:30:55

    환율 널뛰기, 6년래 '최고'
  • "여성 고용 1위는 삼성전자…여성 연봉킹은 NH투자증권"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세계 여성의 날(3·8일)을 맞아 주요 상장사 150곳을 대상으로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개 기업(2023년 별도 기준)으로, 직원 수와 평균 급여는 각 기업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50개 대기업 전체 직원 수는 89만270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은 66만9367명, 여성 직원은 22만3336명으로 여성 비중은 25% 수준이었다.2023년 조사 당시 여성 비중(24.7%)보다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직원 4명 중 1명 수준에 머물렀다.특히 2023년 대비 2024년 사이 성별 고용 흐름은 엇갈렸다. 남성 직원은 1890명 감소했지만 여성 직원은 2876명 증가했다.여성 채용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성별 고용 격차가 완만하게 축소되는 모습이다.기업별 여성 고용 규모를 보면 삼성전자가 여직원 3만45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1만4515명), 롯데쇼핑(1만2579명), SK하이닉스(1만897명) 순으로 여성 직원이 1만명을 넘는 '여직원 고용 1만명 클럽'에 포함됐다.여성 고용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의 전체 직원 1만8832명 가운데 여성은 1만2579명으로 66.8%를 차지했다. 이어 오뚜기(65.3%), CJ ENM(62.1%) 등이 여성 비중 60% 이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임금 측면에서는 여전히 성별 격차가 존재했다.150개 대기업의 2024년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940만원, 여성은 7090만원으로 여성 임금 수준

    2026.03.08 09:00:01

    "여성 고용 1위는 삼성전자…여성 연봉킹은 NH투자증권"
  • “1500원 찍은 환율” 중동 변수에 어디까지 오를까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00원을 일시 돌파하는 충격을 겪은 가운데 외환시장이 당분간 ‘살얼음판’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1400원대 후반의 높은 환율 레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 속에 환율은 147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따른 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는 ‘이중고’가 원화 가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사대가 한 달 이상 장기화 될 경우 환율 상단이 1525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다만 최근의 급등세가 거래량이 적은 ‘얇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수출업계들의 달러 매도(네고)물량이 상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출구 전략 가능성도 제기된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사태를 조기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유가가 하락해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결국 향후 환율 향방은 중동 분쟁의 지속 시간과 미국의 개입 강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3.08 08:52:52

    “1500원 찍은 환율” 중동 변수에 어디까지 오를까
  • “30년 만의 초강수” 기름값 최고가 지정 검토하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자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 지정’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검토하고 나섰다.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비상조치를 30년 만에 다시 꺼내는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급 차질이 없는 상황임에도 가격이 폭등한 점을 지적하며 부당 폭리를 취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를 지시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가동해 불공정 거래 단속에 나섰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법무부도 가격 담합 등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대응을 시작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미 ℓ당 1942.08원을 넘어섰다.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자 정부는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제 23조에 근거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판매 가격 최고액을 지정하는 방안을 실무 검토 중이다.하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이워질 경우 정유사와 주유소가 공급을 줄이는 ‘공급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업자의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줘야 하는 막대한 재정 부담도 뒤따른다.산업부 관계자는 “석유 최고가격 지정을 포함해 모든 정책적 옵션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시장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에 도입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실제 도입에 신중한 이유는 시장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정부는 유류세 인하 확대와 비출유 방

    2026.03.08 08:33:50

    “30년 만의 초강수” 기름값 최고가 지정 검토하나
  • 트럼프 "쿠르드족 개입 원치않아…175명 초등생 사망은 이란이 한 것"(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전에서 쿠르드족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war)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은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인구 3천만∼4천만명의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에 걸쳐 거주하는 세계 최대 무(無)국가 민족으로, 독자적인 국가 또는 자치 영토 확보를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quo

    2026.03.08 08:33:06

    트럼프 "쿠르드족 개입 원치않아…175명 초등생 사망은 이란이 한 것"(종합)
  • 李대통령 "집권세력이라고 맘대로 해선 안돼…국민 무서움 잊지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썼다.이 대통령은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안을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은 또 다르다"며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권한만큼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은 공정한 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아야 한다"고 했다.또 "개인이나 집단의 정치적 입지나 선거 유불리가 국가의 미래나 국민의 편익에 앞설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국민 지성의 무서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3.08 08:24:06

    李대통령 "집권세력이라고 맘대로 해선 안돼…국민 무서움 잊지말아야"
  • 대법원, 변호사-의뢰인 법률 자문 자료 압수는 “원칙적 위법”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변호사와 의뢰인이 주고받은 법률 자문 자료를 수사기관이 압수할 수 있는가. 오랫동안 명확한 법적 기준 없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이 압수수색에 대해 대법원이 처음으로 헌법적 기준을 제시했다.대법원 형사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 2월 20일 검찰이 법무법인의 법률 자문 자료를 압수한 행위는 헌법상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위법한 압수라고 판단했다(2024모730).변호사-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ACP)을 헌법상 권리로 처음 인정한 이 결정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변호사법 개정안과 함께 한국 법조계의 판도를 바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문제가 된 압수수색사건의 발단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합투자기구(펀드)를 판매하는 A 운용사 대표이사 B 씨와 임직원들은 부실 펀드 판매와 관련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1·2심 법원은 전원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2025년 1월 상고를 기각해 무죄가 확정됐다. 문제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2023년 7월 불거졌다.수사기관은 선행 사건과는 별개의 혐의를 이유로 새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A 운용사 사무실에서 임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전자정보, 회사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이후 선별 절차를 거쳐 약 12만 개의 이메일 등이 증거물로 압수됐다.그런데 이 압수물 안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선행 사건의 1·2심에서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과 의뢰인들이 사건 대응 과정에서 주고받은 의견서, 진술서, 피고인신문사항, 반대 신문 사항 등 법률 자문 관련 자료가 대거 포함돼 있었다.의뢰인

    2026.03.08 06:04:04

    대법원, 변호사-의뢰인 법률 자문 자료 압수는 “원칙적 위법” [허란의 판례 읽기]
  • 쇼트커트에서 우아한 웨이브로, 예술로 경영을 디자인하는 이서현의 시각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사회 전반에서 여성 리더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발표한 2025년 세계 200대 컬렉터 명단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자산 규모의 평가를 넘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예술적 안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2018년부터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서 전시 기획과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온 그는 이제 경영이라는 차가운 현실 위에 예술이라는 따뜻한 숨결을 불어 넣는 독보적인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특히 2024년 4월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으로 복귀하며 패션, 건설, 상사, 리조트를 아우르는 삼성물산 전체의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그의 행보에 무게감을 더한다.  Appearance 창의적인 카리스마 룩→부드러운 예술 감성룩, 시각적 언어의 진화이 사장의 외형적 변화는 그가 추구하는 경영 가치의 확장을 대변하는 시각적 메시지다. 과거에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과감한 색상의 패션과 짧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냉철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극대화하며 패션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선 전사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그러나 최근에는 부드럽고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머금고 있다. 헤어스타일 역시 쇼트커트에서 어깨선에 부드럽게 닿는 우아한 웨이브로 변화를 주어 한층 여유롭고 세련된 정체성을 구축했다.이러한 변화는 그가 추구하는 리더십이 직선적인 강인함에서 곡선적인 포용력으로 옮겨갔음을 시사한다. 현대그룹 창업자 고(故) 정주영

    2026.03.08 06:04:01

    쇼트커트에서 우아한 웨이브로, 예술로 경영을 디자인하는 이서현의 시각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트럼프 "이란, '중동 깡패'서 패배자로…오늘 강한 타격입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이란이 더욱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란의 나쁜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목표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들이 이제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을 위한 심각한 검토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지옥처럼 얻어맞는 이란이 중동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며 항복했고, 더는 그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차 없는 공격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TV 연설에서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비꼰 언급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다"며 "이란이 수천 년 역사상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란은 더는 '중동의 깡패(Bully)'가 아니며 대신 '중동의 패배자(LOSER)'가 됐다"면서 "그들은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 높은 완전한 붕괴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그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3.07 21:52:31

    트럼프 "이란, '중동 깡패'서 패배자로…오늘 강한 타격입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