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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CEO & BIGDATA] ‘부패 금고’ 오명에 발목잡힌 새마을금고의 미래 청사진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지속적인 혁신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마을금고 100년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올해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밝힌 포부다. 하지만 지금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면, 박 회장이 제시한 ‘혁신’과 ‘리스크 관리’라는 키워드와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인다. 혁신을 통한 미래 청사진을 기대하긴커녕, ‘비리 백화점’, ‘부패 금고’ 등의 오명으로 뒤덮였던 과거 패턴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의혹, 사모펀드(PEF) 불법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특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관련인이 박 회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일련의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돼 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리더십 부재 문제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최근 3개월간 박 회장과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압수수색 #중앙회 임직원 #PF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새마을금고 투자 부문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는 지난 3월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의혹 관련 강제수사가 첫 신호탄이었다. 당시 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 지점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PF 대출 수수료 4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직원 박 모 씨와 노

    2023.06.27 06:00:09

    [CEO & BIGDATA] ‘부패 금고’ 오명에 발목잡힌 새마을금고의 미래 청사진
  • [special] 티(tea)테크, 오해와 진실은

    투자의 돌파구를 찾기 힘든 불안정의 시기, 투자자들이 한 번쯤 기웃거리게 되는 분야가 있다. 금, 미술품과 같은 대체투자다. 특히 세계 부호들이 즐긴다는 보이차 투자는 티(tea)테크 혹은 차(茶)테크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소개된 바 있다. 투자 타이밍을 잘 맞춘 덕에 수십 배에서 수백 배의 차익을 올렸다는 일화가 떠돌기도 한다. 보이차는 정말 자산 가치를 지닌 또 하나의 대체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까. 그동안 쉽사리 알려지지 않았던 보이차 시장의 이면을 짚어본다.글 정초원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 전문가 기고 고재윤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고황명예교수

    2023.06.27 06:00:08

    [special] 티(tea)테크, 오해와 진실은
  • [special] “보이차, 투자 환상 깨야 본연의 가치 보여”

    전문가가 바라보는 차 투자의 이면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골동보이차 전문가인 김경우 명가원 대표는 일반 소비자가 티(tea)테크의 환상만을 바라보며 뛰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보이차 투자에 대한 환상과 오해가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차는 마시고 즐기는 대상인데, 이를 ‘투기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시장이 올바르게 형성되기 힘들지 않을까요.”1990년대부터 대만, 홍콩, 중국을 넘나들며 보이차의 세계에 몸담았던 김경우 명가원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골동보이차 전문가다. 비싸게는 수억 원대에 달하는 다양한 보이차를 취급하며 수십 년을 보내는 과정에서 보이차 시장의 명과 암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그런 그가 이색 재테크로 거론되는 ‘보이차 투자’의 이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크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원금도 못 건진 채로 피해를 떠안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보이차 투자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고 있다는 게 그의 우려다. “요즘 나오는 보이차는 절대로 옛날 차만큼 가격이 오를 수가 없습니다.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면 은행 이자보다는 낫다는 정도로 생각해야지, 옛날 차처럼 가격이 100배, 500배씩 급등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김 대표는 “보이차 시장의 진실과 투자의 이면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 보이차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보이차 투자의 이면을 짚어본다. 고가에 거래되는 골동보이차의 특징이 궁금하다.“골동보이차는 생산된 지 최소 50~70

    2023.06.27 06:00:04

    [special] “보이차, 투자 환상 깨야 본연의 가치 보여”
  • [special] ‘마시는 골동품’ 보이차, 투자 가치 판별은

    [한경 머니 기고=고재윤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고황명예교수] 최근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커피에서 차(茶·tea)로 관심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녹차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보이차에 매료돼 푹 빠지게 된다. 투자 가치 있는 보이차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이차 성분 중 다량의 티 폴리페놀은 항산화, 항암, 항균, 면역력에 도움이 되며, 카테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준다. 특히 오래 숙성할 때 갈산이 많아져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시켜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중국 청나라 옹정 10년에 보이차가 공차로 지정되면서 황실의 황족만 마시는 존귀한 차로 떠올랐고, 귀족들은 녹차, 청차 등을 마셨다. 또한 청나라 황제의 사랑을 받았던 보이차는 에서 ‘부작용이 없는 백약’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보이차는 최소 30년 이상 후발효 과정을 거쳐야 맛이 깊어진다. 30년 이상 후발효 된 보이차는 ‘마시는 골동품’으로 불리며 구하기조차 어려워 부르는 것이 값이다. 일반적으로 보이차의 가격은 매년 10~15% 복리로 계산된다. 중국 부호와 우리나라 보이차 애호가들은 희소성이 매우 큰 진품 생차인 노생차에 유독 관심이 많다. 고가이면서 할아버지가 만들어서 손자가 마시는 차로 장기 숙성하면서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차라고 할 수 있다.보이차가 고가로 판매되는 이유청나라 시대 황제의 전유물에서 청나라 말기인 1900년대에 보이차에 대한 중국 유산계급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1912년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들어섰지만, 1931년부터 시작된 중일전쟁,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 등으로 정치, 경제가

    2023.06.27 06:00:02

    [special] ‘마시는 골동품’ 보이차, 투자 가치 판별은
  •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어느덧 50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직장에서 월급 받을 날이 얼마나 될까. 길어야 10년이다. 그런데 손에 쥔 노후자금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여태 월급이 사라진 이후의 삶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준비는 차일피일 미뤄 왔다.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을까. 50대 직장인이 자주하는 넋두리다. 이들에게 노후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에 시작하는 직장인의 노후 준비는 달라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실수를 줄이려면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50대 직장인이 점검해야 할 항목을 크게 7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Check 1. 노후에 연금맞벌이를 할 수 있는가‘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가장 좋은 노후 준비 방법은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연금맞벌이’를 하면 한결 쉽게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공적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물가 상승에 맞춰 연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연금을 노령연금이라고 한다.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함께한 맞벌이 부부는 자연스레 연금맞벌이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홑벌이 부부다. 이들은 현역시절에도 홀로 벌고, 은퇴 후에도 한 사람만 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소득이

    2023.06.26 14:53:41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 [Must Have] 색의 변주

    2021년 에르메스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델로탈이 디자인한 에르메스 H08은 쿠션형 케이스에 사각형 베젤과 원형 다이얼을 조합한 독창적 형태에 독특한 폰트의 아라비아숫자를 더해 데뷔와 동시에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시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에르메스 H08은 다채로운 컬러로 변주를 줬다. 오렌지, 옐로, 그린, 블루 총 4가지 컬러는 미니트 트랙과 초침, 스트랩에 적용돼 모노톤의 케이스와 베젤, 크라운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다이얼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가장자리에도 포인트 컬러를 더했다. 독특한 무늬가 돋보이는 쿠션형 케이스는 알루미늄 처리한 유리섬유와 슬레이트 파우더를 혼합한 합성 블록 소재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베젤은 블랙 세라믹을 선 브러시드 가공 처리해 결을 살리고, 크라운은 폴리시드 가공을 통해 유광 처리했다. 다이얼 표면은 짙은 회색 콘크리트처럼 보이도록 거친 질감을 한껏 살려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이 창출된다. 케이스 지름은 39mm,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H1837를 탑재하고, 에르메스 특유의 구조적 짜임을 적용한 러버 스트랩이 매치된다. 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3.06.26 14:32:44

    [Must Have] 색의 변주
  • [Must Have] 파격의 골프화

    2020년 아디다스골프는 ‘골프화가 다 똑같아 보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파격적인 슬로건과 함께 ‘코드케이오스’를 선보였다. 기존의 골프화가 가진 ‘전통’을 완전히 깬 제품이었다. 마치 농구화처럼 하이톱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파이크를 과감히 삭제했다. 발등 위를 덮은 첨단 소재(텍스타일 메시)도 독특했다. 보기에도 멋스러웠을 뿐 아니라 무게를 기존 제품 대비 11%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한마디로 파격 그 자체였달까. 올여름 아디다스골프는 새로운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코드케이오스 레이스리스’를 선보인다. 화면이 뒤틀리고 깨진 듯한 ‘글리치 효과’를 모티프로 삼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컷 프라임니트 삭 컬러 오프닝’으로 신고 벗기가 쉬워진 것도 장점. 또한 미드솔 전체에 ‘부스트 쿠셔닝’과 ‘인사이트 인솔’을 적용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강력한 접지력은 여전한데, 스파이크 없이도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하는 아웃솔인 ‘그립모어 테크놀로지’에, 특허 기술인 ‘트위스트 그립 러그’를 확장 배치했다. 덕분에 어떠한 스윙 타입에도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준다.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신채영

    2023.06.26 14:30:45

    [Must Have] 파격의 골프화
  • [Must Have] 더워도 친다

    여름철 골프웨어는 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기에 무더위와 땀이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폭염이 예고된 올해 여름, 사우스케이프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시원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피케 셔츠를 제안한다. 클래식 무드와 캐주얼한 분위기를 함께 지닌 피케 셔츠는 남성 골퍼들의 여름철 필수 아이템. 그중에서도 사우스케이프의 피케 셔츠는 남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자연 모티프의 패턴을 입혔는가 하면, 블루와 그린, 오렌지 등 청량한 컬러감의 피케 셔츠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공룡 캐릭터 와펜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더욱 마음에 드는 점은 골프웨어답게 기능성에 충실했다는 것. 땀 흡수 및 건조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원사를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은 물론, 스윙 시 땀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라운딩뿐 아니라 러닝,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시에도 유용할 듯. 보는 그대로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위크엔드 룩이나 리조트룩으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신채영

    2023.06.26 14:27:10

    [Must Have] 더워도 친다
  • [interview] 작가 임경선이 말하는 ‘나다운 삶’

    임경선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화두 몇 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나이 듦과 작가로서의 생존 그리고 인생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투영해볼 수 있을 법한 보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그만의 경험에서 출발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가 생각하는 ‘나다운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임 작가를 만나 그가 최근 출간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번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됐더라.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중 어떤 주제를 쓸 때 가장 어려웠나. “아무래도 나이에 대한 파트가 아닐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도 쓰지 말라고 하더라. 나 또한 처음에는 주저하는 면이 있었다. 특히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의 경우 젊음이 곧 힘이라, 나이를 일부러 숨기기도 하지 않나. 이번 책에 담긴 주제들이 모두 쉬운 질문은 아니었지만, 그중에서도 나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면에서 힘든 주제였다.”몇 살이 되더라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에이지리스(ageless)’라고 표현했더라. 어떤 의미인가. “나이대에 따라 정해진 선입견이 있는데, 그런 선입견에 묶이지 않고 나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태도를 그렇게 표현해봤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사실은 나이 자체를 잊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 우리는 계속해서 오늘만을 살아가는 것 아닌가. 나이를 어떤 핑계나 자기 합리화의 근거로 삼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 나이가 몇인데’ 혹은 ‘이 나이에 뭘’이라는 식의 진부한 태도

    2023.06.26 13:56:35

    [interview] 작가 임경선이 말하는 ‘나다운 삶’
  • [스페셜]송동진 법무법인 위즈변호사 "반려동물 미래 돌봄, 신탁으로 해결 가능"

    스페셜/ 반려동물 800만 시대, 펫보험 활성화는인터뷰송동진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반려동물 케어 비용을 줄여주는 펫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주인이 건강이 나빠져서 돌볼 수 없게 되거나 사망한 후에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돌볼 수 있는 ‘신탁’의 활용법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펫신탁을 이용하면, 위탁자가 재산을 수탁자에게 이전해 수탁자로 하여금 위탁자의 사후에도 위탁자가 정한 내용에 따라 재산을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송동진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는 “반려동물의 주인이 가족과 사이에 신뢰 관계가 있고 그 가족도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그 가족에게 반려동물을 맡기면 된다”면서도 “반려동물의 주인과 가족 간에 신뢰 관계가 없거나 가족이 반려동물에 무관심한 경우에는, 주인의 사후에 반려동물을 돌볼 법적 보호장치를 만들어 둘 필요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반려동물 신탁은 어떻게 가능한가."국내법상 반려동물 신탁은 어렵다. 현재까지는 사람에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탁에는 기본적으로 위탁자, 수탁자 그리고 수익자의 제3 당사자가 필요하다. 다만, 수익자가 없는 신탁을 설정할 수도 있는데 이를 목적신탁이라 한다. 반려동물은 민법상 권리능력이 없으므로 신탁의 수익자가 될 수 없지만, 수익자를 정하지 않고 반려동물의 돌봄을 위한 목적신탁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반려동물은 신탁의 수익자가 아니지만 마치 수익자인 것처럼 신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내 신탁업자들이 판매하는 신탁 상품은 기존의 유언대용신탁을 변형해 반려동물을 맡을 새로운 수익자를 정하고 그 수익자로 하여금 반려동물을 돌보게 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방

    2023.06.26 10:10:56

    [스페셜]송동진 법무법인 위즈변호사 "반려동물 미래 돌봄, 신탁으로 해결 가능"
  • [스페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펫보험, 공적자금 지원돼야 실질 부담 줄어"

    스페셜/반려동물 800만시대, 펫보험 활성화는인터뷰/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수의사회에서는 제대로 된 펫보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의료정책 재검토, 약사예외조항, 동물의료법안, 동물 의료 관련 기구 신설 등 전체적인 제도가 개선되고 미비점이 해결돼야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만나 수의사 입장에서의 반려동물 정책 개선점을 짚어봤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에서 허주형 회장을 만났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하면서도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허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과는 달리 사보험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가 적극 개입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사보험으로 키우면서 시장 경제에 온전히 맡기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의사법' 등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난제들이 많다”며 “문제들을 풀지 않고 무조건 보험만 만들라는 식의 방법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허 회장은 “국가 자금이 투입돼 공적 보험으로 된다면 수의사회에서도 납득은 할 수 있다”며 “1500만 명에 달하는 반려동물 가족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지만 각 기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는 환영할 일이지만 정부, 손해보험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등이 각

    2023.06.26 10:09:00

    [스페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펫보험, 공적자금 지원돼야 실질 부담 줄어"
  • “핀테크 시장, 2030년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핀테크 뉴스 (FINTECH NEWS)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핀테크 시장, 2030년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전 세계 핀테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QED인베스터즈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핀테크: 금융의 미래 재해석(Global Fintech 2023: Reimagining the Future of Finance)’이라는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현재 2450억 달러(약 325조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6배 증가한 1조5000억 달러(약 19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금융 핀테크 시장이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평균적으로 저속 성장의 기조를 이어 갔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단기 조정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디팍 고얄(Deepak Goyal) BCG 전무 및 수석 파트너는 “핀테크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금융 서비스 산업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직도 핀테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거나 잘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규제 기관들은 적극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 기업들은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자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QED인베스터즈의 나이젤 모리스(Nigel Morris)는 “핀테크는 거대하고 수익성이 높은 산업인 금융 서비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의 기회는 엄청 크다”며 “미국 및 유럽의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도 핀테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2023.06.26 10:07:03

    “핀테크 시장, 2030년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 [스페셜]펫보험, 난제 수두룩...고객 니즈에 화답할까

    스페셜/반려동물 800만 시대, 펫보험 활성화는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 발표한 ‘2022년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에 달해 전체의 25.4%를 차지했고, 반려동물 추정 개체 수는 799만 마리로 집계됐다.반려인구는 이미 1500만 명 수준인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양육비 부담으로 인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생태계 파괴를 야기하는 등 사회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이에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펫보험 활성화를 제시했지만 시장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의 충돌로 펫보험이 안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를 중심으로 펫보험을 넘어 보호자의 사후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 상품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한수의사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이에 반려동물 케어 시장에 대한 진단과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금융위원회, 반려동물 진료 표준화 등 추진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펫보험과 관련 기관 및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그동안 각계에서 검토·연구된 펫보험 활성화 추진 과제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고, 학계와 업계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이를 계기로 정부는 펫보험 활성화와 관련한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제도 개선 방안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안에 다빈도 진료항목 60개에 대한 진료 표준화를

    2023.06.26 10:06:30

    [스페셜]펫보험, 난제 수두룩...고객 니즈에 화답할까
  • [스페셜]펫 보험 활성화 추진...소비자 선택은

    스페셜/펫 보험 활성화 추진...소비자 선택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지난해 기준 1500만 명이 넘어선 가운데 양육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물병원 진료비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펫 보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펫 보험이란 일종의 사보험으로서 사람으로 치면 건강보험과 유사하다. 매월 손해보험사에 소정의 보험료를 납부하면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펫 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시장 이해당사자인 정부, 반려가정, 손해보험협회, 대한수의사회 등의 입장이 각기 달라 제도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글 정유진 기자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2023.06.26 10:03:29

    [스페셜]펫 보험 활성화 추진...소비자 선택은
  • 무주, 미리 만나는 천국의 풍경

    여행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며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그 이름, 무주구천동. 그 안에서도 구천동어사길은 백미 중 백미인지라 첫 산행에 오른 기자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사랑하는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주는 딱 그런 곳이다. 무주라면 무조건 달려가고 볼 일이다. 살아서 가볼 수 있는 천당현생에서 복을 많이 쌓으면 갈 수 있다는 천당(천국)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살아서는 못 가는법이다. 너무 가고 싶고, 궁금하지만 미리 엿볼 수도 없으니까 참고 착하게 살 수밖에.아니, 아니. 다행히도 우리 살아가는 세상에는 ‘내가 착하게 살아서 이런 풍경을 보나’ 싶을 정도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곳들이 방방곡곡 숨어 있다. 찾는 것은 순전히 내 몫이니 오늘은 기자의 발자취를 잘 따라오시길 바란다.코스별로 안내하는 첫 번째 목적지는 구천동어사길이다. 총 4개 구간으로 이뤄진 어사길은 들머리를 덕유산국립공원 삼공주차장으로 삼으면 된다. 이곳에서부터 차량 통제가 이뤄지며 기본적으로 1시간은 쉬엄쉬엄 걸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임도를 따라 약 700m를 오르면 덕유산국립공원의 트레이드마크 ‘반달이’ 이정표가 보이고 이윽고 구천동 33경 중 15경인 월하탄이 나타난다.오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장관을 만나다니 입이 딱 벌어진다. 푸른 숲길에 기암괴석을 타고 쏟아지는 우렁찬 폭포수는 마음의 티끌을 벗겨내기 충분하다. 월하탄에서 다시 앞서 걸으면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이곳에 어사길 입구를 안내하는 문이 자리한다. 이 문에서 시작돼 백련사를 끝으로 완성되는 구천동어사길은 4.9km에 달하는 탐방로에 구천동계곡이 끝도 없이 흐른다.1구간은 숲나들길, 목재 데크가

    2023.06.26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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