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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슈퍼 럭셔리카 KOREA WAR

    최근 폭스바겐이 12기통 6000cc 엔진을 탑재한 1억5000만원짜리 모델 페이톤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 화제다. 화제의 이유는 대충 두 가지다. 하나는 대중차의 대표적 브랜드인 폭스바겐이 럭셔리 프리미엄 모델을 내놓았다는 점. 또 하나는 같은 등급의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의 차는 2억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페이톤은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다. 폭스바겐은 독일어로 'Volkswagen', 우리...

    2005.11.15 13:53:04

  • 꽃을 든 아나운서 이병희

    아나운서 이병희. 그녀는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여는 방송인이다. 1998년 서울방송(SBS)에 입사한 그녀는 6년간 '생방송 모닝와이드'의 진행을 맡고 있고 '이병희의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새벽 라디오 방송의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방송시간대가 그래서인가 그녀에게선 화려하기보다는 참한 여자의 향내가 묻어난다.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그녀가 요즘 플로리스트의 세계에 빠져 있다. 미모의 아나운서가 플로리스트의 세계에 빠진 사연을 들어봤다. “향...

    2005.11.15 13:52:00

  • 생생한 대자연, 뷰티풀 빵빵한 레포츠, 원더풀

    호주 케언스 공항에서 제일 먼저 사람들을 맞는 것은 훅 하고 불어오는 습한 기온이다. 호주 북부 적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케언스는 열대 기후 지대. 그래서 1년 내내 기온은 대체로 높은 편이고 바람은 늘 얼마만큼의 물기를 머금고 있다. 한여름 한낮이면 섭씨 30도를 거뜬히 넘어버리는 날씨는 유난히 유럽인들을 비롯한 북반구 여행자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 열대의 바다와 숲을 한꺼번에 만나는 즐거움을 간직한 곳이 케언스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

    2005.11.15 13:37:04

  • 華嚴寺 영겁의 세월

    화엄사 찾아 가던 날 장마가 시작됐다. 방학이 되어 읽던 책도 놓고 추녀 낙숫물 소리에 마음을 두다가 책장 구석 처박아 놓았던 경허(惺牛鏡虛 1849~1912) 스님의 '경허집'을 꺼내 들었다. 무심히 넘기던 책장으로 죽비에 뒤통수를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드는 선시(禪詩) 한 수가 스친다. 일 없는 게 일이 되어 빗장 걸고 낮잠을 자네. 산새도 나의 고독 아는 듯 창 앞 그림자 이리저리 스치네. 無事猶成事 掩關白日眠 幽禽知我獨 影影過窓前 “무사...

    2005.11.15 13:34:21

  • 신이 내린 홍콩갑부 리카싱의 불패 신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만석꾼의 재운을 타고난 사람.' 중화권 사람들이 홍콩의 리카싱(李嘉誠·76)을 일컫는 말이다. 리카싱은 주식 평가액으로만 무려 13조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세계 랭킹은 22위(포브스 선정). 그의 이름은 거의 매일 홍콩 언론에 등장한다. 특히 경기 동향에 대해서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는 홍콩 정부나 유수 경제연구소보다 훨씬 큰 위력을 발휘한다. 리카싱은 홍콩이 아시아 최고 물류 허브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세...

    2005.11.15 13:32:07

  • 재건축 아파트로 대박사냥

    샐러리맨 지장만 씨: “샐러리맨이 월급 모아 집 장만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동료 이추정 씨: “5년. 10년. 20년, 글쎄” 정답은 27년이다. 서울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이 한 푼의 대출금 없이 저축으로만 32평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최소 27년이 걸리는 것으로 최근 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 흑자액 63만3000원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연 4.34%(지난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2평형 3억2955만원) 등...

    2005.11.15 11:53:34

  • 경매 대탐험 3천만원으로 30억 모았다

    (주)GMRC 우형달 대표(40)에게 1997년은 인생의 '대 전환점'으로 기록될 법하다. 나라 전체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로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구조조정의 신음소리가 들리던 그 해, 우 대표 역시 퇴직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가 4년간 몸을 담았던 곳은 경기도 성남의 모 상호신용금고. 어렵사리 직장에 들어갔지만 IMF라는 엄청난 재앙은 그를 피해가지 않았다. 퇴직과 동시에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3100만원. 이 돈으로 뭘 해야...

    2005.11.15 11:49:26

  • 원저우 상인이 북한에 간 까닭은

    “중국인들이 다시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이번에는 상인들이다.” 중국의 시사잡지인 랴오왕둥팡주간(瞭望東方週刊)은 작년에 중국의 북한 투자 러시를 빗대서 이같이 보도한 바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중국군이 압록강을 건넜지만 이제는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위해 기업가들이 앞다퉈 도강하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그 선두에 바로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있다. 작년 여름 북한 최대의 백화점인 평양 제일백화점 10년 임대권을 확보하고 5000만위안(약 ...

    2005.11.15 11:48:03

  • 돈, 존중하면 절로 따라온다

    돈이 많다는 것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이처럼 돈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생관에 따라, 때로는 종교관이나 세계관에 따라 다르다. 돈을 축복으로 여기는 것처럼 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한다. 돈 많은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바람직한 세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돈을 재앙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돈 많은 사람들은 쓸데없는 욕심만 많은 사람으로 비쳐질...

    2005.11.15 11:38:33

  • “말, 가족처럼 사랑하면 꼭 보은합니다”

    사단법인 청권사(전주이씨 효령대군 종친회) 이수홍 이사장은 주말마다 어김없이 과천의 서울경마공원을 찾는다. 지난 7월16일 오후 4시 이 이사장은 여느 때와 같이 마방(경주마 숙소)으로 향했다. 네 조각으로 토막 낸 홍당무가 들어 있는 통을 들고 그가 찾은 곳은 애마 '싱그러운'의 마방이었다. 그가 소유한 10필의 말 중 가장 성적이 뛰어난 싱그러운은 이곳에 있는 여러 말들 중에서도 마주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말로 소문나 있다. 실제로 지난해 ...

    2005.11.15 11:01:53

  • “마주·관객 윈윈하는 경마산업 육성할 터”

    서울마주협회 오경의 회장은 마주업계에서 '적토마'로 통한다. 저돌적인 성격에 추진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오 회장은 한번 정한 목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수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부터 3년간 한국마사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총 1700억원을 들여 4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관람대를 증축했고, 외국 유명 씨수말들을 생산농가에 무료로 교배시켜 국산말 개량에 기여했다. 또 경마에 대한 왜곡된 사...

    2005.11.15 11:00:49

  • 애·마·富·인

    부(富)와 말(馬), 돈(錢). 쉽게 조합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눈을 밖으로 돌리면 이 셋은 떼려야 뗄 수 없이 가까운 단어다. 영국인에게 말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통한다. 영국 왕실이나 귀족들이 즐기는 폴로(Polo)나 여우사냥(Fox hunting)에서 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유럽 전역에서 말은 권위의 상징이다. 중세에는 얼마나 많은 수의 말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권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마주...

    2005.11.15 10:57:25

  • 애마 '뇌천' 올 1억8000만원 벌어줬죠

    영화배우 김지미씨(본명 김명자)는 요즘 신작 영화 기획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번에 준비하는 영화는 소재가 좀 독특해 벌써부터 충무로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말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인 영화 '각설탕'(가제)에는 주연으로 신세대 인기 영화배우 임수정씨가 기수로 등장한다. 각설탕은 그녀의 애마인 '뇌천'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김씨가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영화인으로서 경마문화에 기여하고 싶다던 소망...

    2005.11.15 10:40:30

  • 부자들 馬테크 쾌속 질주 수익률 214%… 명예는 덤

    토요일인 지난 7월16일 정오께 과천 경마공원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접수마감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관람객들의 몸이 관람대로 쏠린다. 흡사 바닷물이 움직이는 것 같다. 2시 정각, 1시 방향에 경주마들이 나타난다. '탕!' '와~' 경주에 출전한 8마리 말들이 사력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 출발. 아직까지는 5번 말 '최강속도'가 선두다. 하지만 결승점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2번 말 '날쌘돌이'가 힘차게 치고 나온다. 선두와의...

    2005.11.15 10:26:16

  • 타임머신 탄 스마트 머니

    여름을 보내면서 두 가지 단상(斷想)이 떠오릅니다. #1. 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한 산골 마을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곳 생활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답니다. 밭에 나가 감자를 캔 뒤 이를 갈아 감자전을 부쳐먹는 게 체험의 시작이었지요. 이어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곤드레나물밥을 지어먹은 뒤 일소가 끄는 마차를 타보는 행사도 신선했지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는 데도 아이들의 얼...

    2005.11.14 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