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 대표 " 이대로 가면 부동산 폭등 나올 수도"
대표적인 부동산 하락론자였던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부동산 폭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8년간 집값 하락론을 주장해오다가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부동산 폭등이 나올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나 정부의 자세가 굉장히 안이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늘리는 것’을 부동산 대책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 전쟁이 일어났는데 논밭 농사짓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폭등 조짐의 근거로 이 대표는 광의통화(M2) 보유 현황을 제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중력이 통화량"이라면서 "돈이 증가하니 돈의 가격은 떨어지고, 물건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서는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세 가격이 압력을 받고, ‘대출받아서 집 사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2028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안 하면 시장이 이런 상황에 그냥 노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18:04:43
-
전세는 사라지고…월세만 남았다
[부동산 이슈]전세 감소와 월세 전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 등 정부 정책과 맞닿아 있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8월 3일 ‘실거주하지 않으면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월세로 세금 부담은 완화하려는 고가주택 소유자, 절세를 위해 실거주에 나서는 다주택자와 1주택자로 인해 물건은 줄고 임대료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정부가 지난 8월 13일 내놓은 공급대책이 이 같은 우려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전세 오르고 월세화 심화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은 9954건으로 전세 계약(8114건)보다 1840건 많았다.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1%다. 이는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올 들어 월세 거래가 전세를 웃도는 달은 있었지만, 격차가 수십여 건에서 수백 건 수준이었다. 지난 6월에는 2000여 건 수준까지 벌어진 것이다.전문가들은 전세 계약이 빠르게 사라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한다. 6월 전세 계약은 1년 전 같은 달(1만3039건)보다 37.8%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 계약은 3.5%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봐도 전세 계약(5만9353건)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월세는 1.7% 감소에 그쳤다.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4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억9619만 원보다 839만 원(1.2%) 오른 것으로, KB부동산이 관련 통
2026.09.03 06:01:24
-
정부, ‘비거주 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 ‘원상복구’…12억 원 유지
정부가 1일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기존대로 12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9억 원으로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지 29일 만에 원상복구를 결정한 것이다. 종부세 세 부담 상한도 200%로 높이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현행 150%를 유지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등 11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기존 정부안의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높였다. 종부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이전 수준인 12억 원이 유지됨에 따라, 공시가격에서 12억 원을 제외한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하게 된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공제는 기존 각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상향돼, 부부 2명에 대해서는 12억 원이 적용된다. 또한 실거주 1주택자는 기존 개편안과 동일하게 기본공제가 12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상향된다. 거주 부부 공동명의는 각 9억 원으로 유지된다.주택분 및 토지분 종부세 세 부담 상한선은 150%를 200%로 올리기로 했던 것을 철회하고, 기존대로 1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을 두고 비거주자에게 가혹한 세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전세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주거 현실을 고려했을 때 실거주 여부에 따라 과세 차등을 두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세법 개정안 발표 당시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비거주할 때는 그 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현존하는 다양한 비거주 사례를 포괄적으로 고려하기 힘
2026.09.01 16:38:10
-
100만 원으로 매수한다…리츠가 바꾼 해외 부동산 투자
[해외 부동산]과거 해외 부동산 투자는 소수 자산가나 해외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만의 영역이었다. 미국의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하거나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수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했고,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나 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증권 계좌만 있으면 수십만 원 수준의 자금으로도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리츠(REITs)와 상장지수펀드(ETF)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미국 임대주택 리츠를 비롯해 오피스 리츠, 호텔 리츠 등 다양한 부동산 유형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특정 건물 한 채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개 또는 수백 개의 자산에 분산해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분산투자에 유동성까지 갖춘 리츠무엇보다 유동성이 높다. 부동산의 단점 중 하나는 원하는 시점에 쉽게 사고팔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면 상장 리츠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실물 부동산 투자와는 전혀 다른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리츠 시장의 변천사를 잠시 살펴보자면, 미국은 1960년에 세계 최초로 리츠 제도를 도입했고, 한국은 2001년 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도를 마련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비상장·사모형 리츠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필자가 <해외부동산 투자, 나는 말레이시아로 간다>를 쓰던 2018년 당시 국내 상장 리츠는 6개에 불과했고, 시가총액 1조
2026.08.31 06:00:10
-
여의도 재건축 15조 전쟁
[임장생활기록부] 35 - 서울 여의도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에 성공했죠. 오 시장은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신속통합기획 2.0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정비사업 투자처로 먼저 거론되는 곳은 한강벨트입니다. 이 중 ‘압여목성’이라고 하는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가 주목받습니다. 특히 여의도는 압구정, 목동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이며 재건축 시장의 대표 사업지입니다. 대부분 단지가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준공돼 많이 노후했습니다. 1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이 완료된다면 약 1만5000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비계획 수립과 도시계획 검토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정비사업의 추진 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더뎠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후속 절차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재건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후속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거든요. 시장에서는 여의도 재건축 사업 전반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향후 서울 최고급 주거지로 재편될 수 있을지, 15조 재건축 전쟁의 현장을 둘러보겠습니다.교통망·편의시설 갖춘 한강변지하철 5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출구로 나오자마자 한강이 보이고 한강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건너편엔 약 23만1405㎡(7만 평) 규모의 여의도공원이 여의도 한가운데를 가로지릅니다. 근처에는 더현대서울과 IFC 서울국제금융센터, LG트윈
2026.08.28 06:00:04
-
국토부장관·서울시장, 용산공원 놓고 회동..."탄천물재생센터 대안으로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만나 주택 공급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 여전한 견해차를 확인했지만, 이 자리에서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김 장관과 회동한 뒤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결론을 내진 못했다"며 "희망적인 것은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김 장관을) 뵙기로 했는데, 그때쯤이면 여러 가지 현안들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김 장관에게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대한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만큼은 절대적으로 본체 부지 전체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면서 "왜 그렇게 돼야 하는지, 즉 역사적인 맥락이나 생태적인 가치, 도시 공간 구조상 왜 도심 한복판에 이 정도 면적의 녹지 공원이 반드시 필요한지 (설명하며) '서울시는 전혀 양보가 되지 않는다, 용산공원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김 장관도 이날 회동 이후 브리핑에서 "(용산공원 관련) 의견 접근은 안 되고 있다고 봤다"며 "다만 오해는 많이 푼 것 같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용산공원에 제한적으로 청년·신혼부부용 주택을 건설하려고 한다는 우리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면서도 "오 시장이 용산공원 본체를 건드리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
2026.08.26 15:06:08
-
폐업했다고 점포가 저절로 비워지지 않는다
[아하 부동산 법률]폐업한 점포 문제로 찾아오는 임대인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이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던지는 말은 비슷하다. "임차인이 장사를 접었다는데, 그러면 점포는 알아서 비워주는 거 아닌가요", "가게 불은 꺼졌고 셔터는 내려갔는데, 짐과 집기는 그대로 남아 있고 임차인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등이다. 임대인은 폐업이 곧 점포 반환이라고 믿고 한두 달을 기다린다.왜 그럴까. 임차인이 세무서에 낸 폐업 신고는 사업자등록을 정리하는 행정 절차일 뿐, 임대차 계약이나 점유와는 별개의 일이다. 가게 영업을 멈췄다고 해서 임대차 계약이 저절로 소멸하지 않으며 점포에 대한 임차인의 점유도 그대로 살아 있다. 짐과 집기를 남겨 둔 채 잠적했더라도 법은 그 상태를 여전히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임대인이 점포를 돌려받으려면 먼저 임대차 계약을 적법하게 끝내야 한다. 차임이 밀린 경우라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3기의 차임액에 이르는 연체를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그 해지 의사를 임차인에게 도달시킨 뒤에 비로소 점포 인도를 청구할 수 있다. 임차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임대인이 함부로 문을 따고 짐을 들어낼 수는 없다. 그것은 자력구제에 해당해 도리어 형사 문제로 돌아온다.여기에 더해 폐업 사안에는 임대인이 놓치기 쉬운 한 가지 현실이 깔려 있다. 시간이 임대인의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임차인이 점포를 비우지 않고 버티는 동안에도 차임과 관리비는 매달 발생하고, 그 금액은 보증금에서 차곡차곡 빠져나간다. 보증금은 든든한 둑이 아니라 모래시계에 가깝다.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대인이 손에 쥘 금액은 줄어
2026.08.25 06:00:02
-
800조 투자, 정주 여건 없이는 헛돈다
[부동산 정석] 정부가 대규모 양산, 기술 실증, 연구개발(R&D)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기업형 첨단도시' 프로젝트를 내놨다. 기업의 투자가 단순한 공장 증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반도체 서남권 투자를 중심으로 한 '뉴공간 프로젝트'는 지방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제시되고 있다.다만 정책의 취지가 선하다고 해서 실행 가능성이 자동으로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입지의 산업적 타당성이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장비와 부지에만 있지 않다. 결국 사람이다.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과 숙련 인력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산업 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다.반도체, 일반적인 지역개발사업과 달라현재 반도체 인력은 수도권 남부와 기존 산업 클러스터에 집중돼 있다. 업계에서는 고급 연구 인력이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온다. 자녀 교육과 가족 생활, 의료 접근성, 문화 여건이 부족한 곳에 생산시설부터 짓는 방식으로는 인재 유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인프라도 중요한 변수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양의 깨끗한 물과 안정적인 전력을 필요로 한다. 용수와 전력망은 단기간에 갖출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송배전망 확충, 수자원 확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의 연결성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 공장 건설과 인프라 확충의 속도가 맞지 않으면 생산시설을 지어 놓고도 가동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우리는 이미 비슷한 정책 실험을 경험했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
2026.08.24 06:00:11
-
구윤철 “30억 이하 실거주는 보유·양도세 줄어...핀셋 지원도 고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보유세와 거래세가 동시에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사는(실거주하는) 30억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거의 세 부담을 줄여줬다”고 설명했다.구 부총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체 주택의 99%에 해당하는 시가 30억 원 이하 1주택자는 오히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모두 줄어든다”며 “양도의 경우도 30억 원 이하 집에 10년 이상을 대부분 살 것이다. 이 경우 양도를 할 때 기본공제를 80%까지 받기 때문에 양도세가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현금 부자들만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는 시장이 된 만큼, 대출을 어느 정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민·실수요자 보호 조치는 좀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애로 해소를 위해 어떻게 핀셋 지원을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공급 대책과 금융 대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를 5월 9일 재개했다가 다시 유예했다는 해석과 관련해서는 유예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 2주택자의 경우는 20%포인트 할증이 되고, 3주택자는 30%가 할증이 된다”며 “(의견) 경청 과정에서 부담이 한꺼번에 증가하니 단계적으로 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또 “내년에는 다주택자 중과가 2주택자는 5%포인트, 2028년에는 10%포인트, 2029년 이후 20%포인트로 현실화한 것”이라며 “3주택 이상자는 내년에 10%포인트, 2028년에
2026.08.07 15:34:43
-
오세훈 "정부 세제개편, 집값 못 잡고 전월세 가격만 올릴 수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실거주 중심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집값을 잡지 못하고 전월세 가격만 올릴 수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보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부동산 세제개편안은 집값은 잡지도 못하면서 전월세만 올려놓는 것 아니냐고 요약할 수 있다"면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노년의 경우 오랫동안 보유했던 부동산을 세금 문제로 인해 원치 않게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고 지적했다.또한 "지금이라도 보완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6.08.06 11:23:57
-
반려동물 몰래 키운 세입자…명도소송 바로 될까
[아하 부동산 법률]“반려동물 키우지 말라고 특약에 명시했는데, 세입자가 몰래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거 위반이니까 바로 내보낼 수 있는 거죠?” 상담실에서 집주인이 계약서를 펼쳐 보이며 던지는 단골 질문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이런 상담도 부쩍 잦아졌다. 집주인의 답답함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특약을 어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세입자를 곧바로 내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왜 그럴까. 명도소송은 임대차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세입자를 내보내려면 먼저 계약을 끝낼 수 있어야 하고, 그 해지가 정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반려동물 금지 특약 위반은 차임 연체처럼 법이 정해 둔 해지 사유가 아니다. 당사자가 계약서에 따로 약속한 약정 위반에 해당한다. 법정 해지 사유는 위반 사실만 확인되면 비교적 곧장 해지로 이어지지만, 약정 위반은 사정이 다르다. 판례는 세입자의 의무 위반이 임대차의 바탕이 되는 신뢰관계를 파괴해 계약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해지를 인정한다. 임대차는 일정 기간 서로의 신뢰 위에서 굴러가는 계약이기 때문에, 사소한 약속 위반이 있을 때마다 곧장 계약을 깰 수 있다고 보면 세입자의 지위가 지나치게 불안해진다는 취지에서다. 특약을 한 줄 어겼다는 사실보다, 그 위반이 신뢰관계를 무너뜨릴 만한 것인지가 핵심이라는 의미다.그러나 이 법리는 양쪽 모두에게 칼날이 된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조용히 기르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특약 위반만으로 신뢰관계가 파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집주인이 위반을 이유로 곧장 명
2026.07.30 06:00:04
-
현금 부자만 웃는다…대출 규제의 역설
[부동산 이슈]1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불필요한 투자 수요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나 갈아타기 목적의 1주택자들에게까지 내 집 마련에 과도한 제약이 생긴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무분별한 규제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전제인 공급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 대출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투기적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와 공급을 위한 대출은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비규제 지역도…주담대 절반 ‘뚝’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7월 10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했다. 금융당국이 규제지역인 서울 전역과 경기도 15개 지역에 적용하는 주담대 한도는 6억 원이다. 수도권, 규제지역 외 지방에는 대출 한도가 따로 설정돼 있지 않았지만, 국민은행 자체적으로는 해당 지역에도 3억 원 한도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이번 조치는 앞서 대출모집법인 접수 한도를 축소하고 다른 은행 상환 조건부 대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린 데 이어 주택 관련 대출의 장벽을 추가로 높인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당국으로부터 주담대 잔액을 전년 대비 축소하라는 관리 목표를 받은 상황이라,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다른 은행들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우리은행이 모기지보험(MCI) 가입을 중단하고 지점별 주담대 취급 한도를 기존의 3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25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
2026.07.29 06:00:09
-
세계 6위 서울, 실거주 규제가 발목 잡는다
[부동산 정석]최근 주택 시장 안정을 목표로 도입된 자가 보유 및 실거주 강제 규제는 단기적인 투기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시장의 유동성을 떨어뜨려 도시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하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글로벌 선진국의 핵심 대도시들을 보면, 자가 보유율이 국가 평균보다 현저히 낮고 임대차 시장이 거대하게 발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투기의 결과가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고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진국들의 국가 전체 자가 보유율은 보통 60~70% 선을 유지하지만, 경제·금융·문화의 중심지인 핵심 대도시(메가시티)의 자가 보유율은 30~40%대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뉴욕·런던·도쿄…핵심 도시, 세입자가 다수미국 뉴욕 전체의 자가 보유율은 30%대 초반이며, 핵심인 맨해튼은 20~25% 수준에 불과하다. 거주자 4명 중 3명은 세입자다. 영국 전체의 자가 보유율은 60%가 넘지만, 런던 중심부는 30~40%대에 그친다. 특히 젊은 층과 전문직들이 모여드는 중심 업무지구일수록 임대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높다. 파리 시내 중심가의 자가 보유율은 30% 미만이다. 역사적인 건축 규제로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택이 다주택자나 임대 전문 기업을 통해 임대차로 소화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도쿄 중심부 23구의 자가 보유율은 40% 내외이며, 심지어 1인 가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은 30%대까지 떨어진다.선진국의 핵심 지역이 자가 보유율이 낮은 이유가 무엇일까. 선진국 핵심 도시는 글로벌 인재와
2026.07.29 06:00:04
-
‘동상이몽’ 문래역…한 역, 두 상권
[상권 분석]문래역 1·2·3번 출구 인근에는 오피스 빌딩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오피스·아파트 상권’이 자리하고 있으며, 4·5번 출구에서 신도림역 방향, 도림로 우측 하단 문래공원 사거리를 중심으로는 ‘문래창작촌 상권’이 형성돼 있다. 같은 문래동이지만 전자는 생활형 수요, 후자는 목적형 방문 수요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는 매출 규모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2021년부터 2026년 4월까지 누적 기준을 보면, 오피스·아파트 상권의 매출은 약 3645억 원 수준에 그친 반면, 문래창작촌 상권은 1조5400억 원을 상회하며 약 4.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낸다. 문래창작촌이 단순한 동네 상권을 넘어 광역형 목적 상권으로 성장해 왔음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며 과거의 확장 국면과는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서울 서남권 대표하는 문래창작촌 상권특히 문래창작촌 상권은 인근 주민 수요를 넘어 외부 유입에 기반한 확장형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아파트 상권과 대비된다. 개성 있는 맛집과 카페, 골목형 점포들이 집적되며 명확한 방문 목적을 형성했고, 이를 통해 청년층과 유동인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며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중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연도별 매출 흐름을 보면, 오피스·아파트 상권은 2021년 567억 원, 2022년 671억 원, 2023년 706억 원, 2024년 740억 원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18.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후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상승 기조는 유지했
2026.07.28 06:00:01
-
경기의 대치, 평촌
[임장생활기록부] 34 - 경기도 평촌 신도시1기 신도시 5총사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고양시 일산·안양시 평촌·부천시 중동·군포시 산본 신도시를 꼽습니다. 초창기 신도시는 전반적인 구조가 체계적이고, 공원 같은 녹지도 넓습니다. 광역교통 접근성도 뛰어나죠. 하지만 1989년부터 1990년대 초중반에 조성됐으니 준공 30년이 넘어가는 낡은 단지가 대다수입니다.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도 노후해져서 기능 보강이 시급합니다.특히 경기 남부의 평촌 신도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평촌 학원가는 국내 3대 학원가 중 하나로 꼽히며 경기 남부 사교육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재건축 이슈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경기 남부의 핵심 상권 범계역4호선 범계역 2번 출구로 나오니 활기 넘치는 상권이 펼쳐집니다. 평촌대로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도로인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경기 남부권의 핵심 상권이 형성돼 있습니다. 로데오거리 양 옆으로 낡은 상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과거 안양 1번가가 10~20대 위주였다면, 범계역은 전 연령층을 아우릅니다. 롯데백화점은 범계역과 연결돼 있으며 맞은편에는 뉴코아아울렛도 있습니다. 특히 범계역은 평촌 신도시의 중심축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상업시설 외에도 생활에 필요한 각종 핵심 인프라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안양시청과 동안구청,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등 주요 관공서가 도보권 내에 모여 있어 편리합니다. 인근에는 상급병원인 한림대 성심병원이 있으며, 행정타운 뒤편에는 평촌중앙공원이 자리 잡았습니다. 범계역에서 버스로 2~3정거
2026.07.27 06:0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