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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누가 더 오르나’ 상승률 1위 경쟁하는 마포·성동

    [부동산 이슈]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중 어느 곳이 가장 많이 오르는 지역인지는 집계 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5월 KB부동산 월간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마포구였다. 마포구는 지난해 12월보다 올해 5월 아파트 가격이 0.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가 0.24%로 그 뒤를 따랐다. 5월 한 달로만 봐도 마포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각각 0.31%, 0.2% 오르며 서울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한편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선 성동구 집값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성동구는 5월부터 6월 둘째 주까지 주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였다. 이 기간 동안 5월 둘째 주를 제외하면 0.1%를 밑돈 적이 없었다. 마포구 역시 서울 평균을 계속 웃돌며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마포와 성동은 부동산 시장에서 용산과 함께 일명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일컬어진다. 강남 한강변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다면 강북에는 마·용·성이 있는 셈이다.마포와 성동은 다른 핵심 지역과 달리 최근 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지로 꼽힌다. 강남3구와 용산은 여전히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어 주택담보대출 시 엄격한 규제(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가 적용된다.그러나 이 같은 규제 완화 정책만으로는 현재 마포와 성동의 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계속 미뤄지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처럼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단지 규제가 풀렸다고 선뜻 가격이 비싼

    2024.07.02 10:37:39

    ‘누가 더 오르나’ 상승률 1위 경쟁하는 마포·성동
  • 들썩이는 美·日 부동산…일자리·소득 늘면 집값은 오른다

    [부동산 정석]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전환한 지 꽤 흘렀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수도권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인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12일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반등이 일시적인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주택 시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데드 캣 바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곧 다시 하락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50%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폭락론자들도 있다.누구를 믿어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주택 수요의 가장 큰 변수인 소득 측면에서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비교해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자 한다.먼저 미국의 경우에는 현재 시장금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오르는 중이다. 2024년 5월 23일 기준 미국의 주간 평균 모기지(30년 고정) 금리는 6.94%로 낮아졌지만 우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인 금리가 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가계소득 전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고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소득이 높아지면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고 주택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중이다.일본 부동산 U턴, 지방도 첫 반등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물가가 오히려 내려가는

    2024.07.02 10:37:27

    들썩이는 美·日 부동산…일자리·소득 늘면 집값은 오른다
  • 원조 부촌 ‘압서방’의 저력, 방배가 온다

    [임장생활기록부] ⑩ 서초구 방배동'압서방'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서울 압구정동과 서초동, 방배동을 지칭하는데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도 언급됐을 만큼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강남의 부자동네 삼총사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는 동안 이 압서방은 시간이 멈춰 있었습니다. 반포 같은 동네가 재건축을 통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압서방은 너무 조용했어요. 정비사업 타이밍을 놓치면서 주거 환경이 노후해진 겁니다.방배동은 서초구에서도 서쪽에 위치합니다. 방배동 위에는 반포가, 왼쪽엔 동작이 있어요. 입지가 좋은 데다 교통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하철은 2호선과 4호선, 7호선이 지나갑니다. 특히 지난 2019년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크고 작은 공원 등 녹지도 많은 숲세권입니다. 특히 학군이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울고와 상문고, 세화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같은 강남 8학군 인기 학교들이 몰려 있어요.하지만 방배동은 압구정동이나 서초동과 달리 아파트 단지보다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점잖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또 특이하게도 수십 년 동안 사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큰 '방배키즈'들이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요. 노인 인구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른 강남권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습니다. 다행히 최근 변화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방배동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장만 10곳이 넘습니다. 정비사업뿐 아니라 근처에 좋은 소식들도 있어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와 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방배동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을

    2024.07.02 10:37:15

    원조 부촌 ‘압서방’의 저력, 방배가 온다
  • ‘공실률 제로’ 한남동…상권별 소비층 차이 뚜렷

    [상권 분석]지난해 서울시 외식업 폐업률은 18.99%를 기록했다. 2022년(15.99%)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18.89%)보다도 높았다.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자영업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서울 상권이 있다. 전통의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이 그 주인공이다.한남동 상권은 넓게는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부터 6호선 한강진역 사이 일대를 지칭한다. 보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꼼데가르송길 상권(6호선 한강진역과 나인원한남·리움미술관 사이), 한남오거리 상권(한남고가차도~한남뉴타운 3구역 사이), 한남더힐 상권(한남더힐~한남고가차도 사이)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한남동 상권은 전통적인 부촌이 형성돼 있어 구매력을 갖춘 거주인구가 뒷받침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6호선 이태원역과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근에 제일기획, 순천향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다.여기에 이른바 ‘꼼데가르송길’라고 불리는 한강진역 주변에는 각종 유명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속적으로 입점하고 있고, 인근 나인원한남에도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면서 MZ(밀레니얼+Z) 세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지난 5년간(2019~2023년) 한남동 상권의 연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한남동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2270억 원 수준에서 2023년 3501억 원으로 4년 사이 약 54%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에

    2024.07.02 10:36:58

    ‘공실률 제로’ 한남동…상권별 소비층 차이 뚜렷
  • 월세 밀린 채 연락 두절된 세입자, 어떻게 해야 하나

    [아하! 부동산 법률]#세입자가 3개월째 월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점유 중인 점포에 찾아가니 문이 닫힌 채 장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월세 연체로 해지 통보도 해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명도소송이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위법을 저지른 세입자가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면 건물주로서는 상당히 곤란하다.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하려면 계약해지 통보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짐만 남겨둔 채 세입자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면 건물주의 해지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송 절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법률상 명도소송은 세입자의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때 제기할 수 있다. 세입자가 법률상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때 제기할 수 있는 뜻이다. 다만 세입자가 위법을 저지른 순간에도 바로 명도소송을 제기할 순 없다. 명도소송의 전제조건인 계약 해지가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선 세입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건물을 비워줘야 할 의무가 생기지 않는다.계약 기간이 종료됐거나 세입자가 위법을 저질렀다고 해서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진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 해지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세입자가 짐만 남겨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나가겠다는 의사 없이 짐을 남겨두었다면 완전한 퇴거가 아니기에 건물주는 세입자가 임차한 부동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심지어 연락이 닿지 않아 의사 전달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 경우 건물주는 법원에

    2024.07.02 06:01:05

    월세 밀린 채 연락 두절된 세입자, 어떻게 해야 하나
  • ‘황금상권’ 용리단길의 멈추지 않는 질주

    [상권 분석]‘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특정 지역 상권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기사는 쏟아지지만 막상 데이터를 보면 그렇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 실제로 그런 상권은 발걸음을 옮겨도 딱히 ‘핫플레이스’라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하지만 숫자로까지 증명된다면 해당 상권은 ‘찐핫플’이라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지난 몇 년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떠오르는 상권을 넘어 ‘황금상권’으로 자리매김한 상권, 용리단길이 그렇다.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용리단길 상권을 살펴보았다.용리단길 상권은 4호선 신용산역 앞 아모레퍼시픽 사옥부터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사이 일대를 일컫는다.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역과도 거리가 가까운 데다가 인근에 아모레퍼시픽, LS그룹, LG유플러스, 하이브 등 대기업들도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도 풍부하다.노포 상권과 노후 주택이 곳곳에 혼재돼 있어 서울에서 보기 드문 희소성을 지녔고, 이국적인 느낌의 맛집들이 많아 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MZ(밀레니얼+Z) 세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지역이다.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지난 5년간(2019~ 2023년) 용리단길 상권의 연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용리단길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473억 원 수준에서 2023년 1440억 원으로 4년 사이에 3배 넘게 급성장했다. 팬데믹이 기승을 부렸던 2020~2021년에도 용리단길 상권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갔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 시작한 2022년 들어 매출 증가세가 더 급격하게 오르며 지난해에는 역대

    2024.06.03 06:01:57

    ‘황금상권’ 용리단길의 멈추지 않는 질주
  • 천지개벽 앞둔 동북권 대표주자

    [임장생활기록부] ⑨이문휘경뉴타운최근 부동산 시장에 이런 신조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마용성’이 아니라 마‘동’성, 그러니까 마포와 동대문, 성동이요. 용산은 이제 강남급이라서 빠지고 그 자리에 동대문이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동의하시나요? 실제로 동대문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데, 선봉에 선 양대 동네가 청량리와 이문휘경입니다. 과거 집창촌이었던 청량리는 강북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들어오는 등 상전벽해 했고, 이문휘경도 천지개벽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사실 입지는 아쉽습니다. 동대문구에서도 동북쪽이고, 1호선 지상철이 관통합니다. 강남이나 여의도, 중심부 업무지구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또 도로가 좁고 교통체증이 심한 데다 철길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아요. 하지만 단점을 상쇄할 만큼 물량공세가 엄청나요. 1만5000가구 규모거든요. 뉴타운으로 지정된 게 2007년이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이문휘경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곳이 이문2구역으로 알려진 지역입니다. 신이문역 역세권인데, 노후도가 97%에 달할 만큼 낙후하고 노후한 주택 및 다세대 밀집지입니다. 도로도 좁고 어지럽습니다만, 이제 드라마틱하게 변하겠죠. 최근 서울시가 이문동 168의1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최대 40층, 1265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251가구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입니다.특히 2종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이 되면서 종이 세 단계나 상향되고, 용적률을 최고 499% 받았는데 드문 사례입니다. 사실 이

    2024.06.03 06:01:51

    천지개벽 앞둔 동북권 대표주자
  • 부동산 하락기 토지 ‘줍줍’ 주의보…입지·용도 꼼꼼히 따져야

    [이슈]완만한 하락 추세를 이어 가던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가 본격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관대함보다는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며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해관계자가 손실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실 PF 사업장을 엄격하게 선별해 시장 원리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시행사들도 나섰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공급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며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토지들이 경·공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한편, 그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세가 다시 한번 출렁일지 주목된다. 2022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세는 상당 부분 조정을 거쳤으나, 토지 시장은 주택과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장에 비해 그 속도가 느렸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개발 업체 및 시공사들은 위기에 직면하겠지만, 지난 부동산 사이클을 경험 삼아 대폭 조정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올 매물을 노리는 투자자들 역시 존재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보면 국내 자산가들의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가 부동산으로 24%를 차지했으며 보유 부동산의 매도 의향보다 매수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전망이

    2024.06.03 06:01:22

    부동산 하락기 토지 ‘줍줍’ 주의보…입지·용도 꼼꼼히 따져야
  • 며칠 차이로 희비…양도 시기 조절하는 절세 노하우

    [부동산] 부동산 세무개인이 부동산을 양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때 매수자가 나타났다고 아무 생각 없이 덜컥 계약을 하게 되면 절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양도 시기를 조절해 양도 계획을 한다면 많은 부분 절세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차감한 양도차익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기본공제 250만 원을 차감한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 계산한다. 이때 보유 기간에 따라 세율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양도 시기를 늦추게 되면 절세가 가능하다. 보유 기간이 2년 이상이면 과세표준 금액에 따라 6~45% 일반 누진세율이 적용되지만,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40%, 1년 미만이면 50% 단일세율이 적용돼 세 부담이 커진다. 특히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의 경우에는 60%, 70%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택 등의 경우 납부해야 할 세액은 더욱더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2년을 기점으로 세 부담 큰 차이 예를 들어 아파트를 양도하는데 양도차익이 발생해 과세표준이 1억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2년 이상 보유했다면 6~45%의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받아 1956만 원의 양도소득세가 계산되는 반면, 2년 미만 보유했다면 60% 단일세율을 적용받아 양도소득세는 6000만 원으로 늘어나 단지 며칠 차이로 약 4000만 원이나 세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그러므로 부동산을 취득한 후 부득이 단기에 양도해야 하더라도 가능하면 1년 미만보다는 1년 이상, 2년 미만 보다는 2년 이상 기간을 채우고 양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분양권의 경우에는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로 일반 누진세율 적용 없이 높은 단일세율이 적용

    2024.06.03 06:01:03

    며칠 차이로 희비…양도 시기 조절하는 절세 노하우
  • 따박따박 받는 정액제 상가 월세...건물주에게 꼭 유리할까

    [부동산 정석]현재 상가 시장을 보면 임차인이든 임대인이든 다 ‘어렵다’는 하소연뿐이다. 임차인인 영업주는 장사가 안 되거나 임대료가 높아서, 임대인인 건물주는 공실에 임대료가 밀려서라고 한다.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는 나날이 높아지니 어느 쪽이든 어려움을 겪고 있다.상가의 임대료 산정 방식은 정률제와 정액제로 나눌 수 있다. 상가 대부분은 ‘정액제’로 운영된다. ‘보증금 1억 원에 월 300만 원’의 방식이 정액제다. 상가의 매출이 늘든 줄든 임대료 수익은 일정하다. 이 얘기를 건물주 입장에서 해석하면 ‘상가의 매출이 어떻든 임대인은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다. 한 달 단위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에만 관심이 있다. 현재 임차인의 영업 상황이 어떤지, 장사가 잘되는지는 관심 밖의 일이다. 보증금도 많이 받아놓은 상황이라 임차인의 영업이 어려워 월세가 밀려도 큰 걱정이 없다.정률제 임대료가 필요한 이유이런 상가에서 하는 영업은 한계가 많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영업 상황에 관해 관심이 없다는 말은 영업이 잘되도록 하려는 노력 또한 없다는 말이다. ‘영업은 임차인의 소관이고 나는 월세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쇼핑몰이라는 대규모 구분소유 업종 지정 상가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정액제 방식의 상가 임대 관행에 따른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반면 정률제는 매출의 15%와 같이 점포의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매장 제공료의 형태로 받아 가는 임대차 방식이다. 이런 임대차 계약의 경우 임대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임차인의 매출이다. 임차인의 매출이 바

    2024.06.03 06:00:51

    따박따박 받는 정액제 상가 월세...건물주에게 꼭 유리할까
  • ‘묵시적 갱신’과 ‘갱신 요구권’은 어떻게 다를까

    [아하! 부동산법률]#. 전세로 2년을 거주하다가 2년 전 묵시적 갱신으로 계약이 연장됐습니다. 이제 곧 만료일이 다가와 집주인에게 계약갱신 요구권 행사를 통보한 상황인데요. 문제는 집주인이 제가 이미 갱신 요구권을 사용해 계약이 연장됐다고 우기는 겁니다. 계약 연장 당시 분명 묵시적 갱신(자동 연장)이었습니다. 갱신 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기에 더 억울합니다.전세로 2년을 거주하다가 2년 전 묵시적 갱신으로 계약이 연장됐습니다. 이제 곧 만료일이 다가와 집주인에게 계약 갱신 요구권 행사를 통보한 상황인데요. 문제는 집주인이 제가 이미 갱신 요구권을 사용해 계약이 연장됐다고 우기는 겁니다. 계약 연장 당시 분명 묵시적 갱신(자동 연장)이었습니다. 갱신 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기에 더 억울합니다.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갱신을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갱신 요구권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세입자가 누릴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갱신 요구권보다 묵시적 갱신이 앞선 계약 갱신이라면 혼란을 겪을 수 있다.집주인들이 세입자와 계약 기간을 연장할 때 갱신 요구권과 묵시적 갱신 차이를 인지하지 못해 법정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최초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이어지는 계약 갱신이 갱신 요구권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묵시적 갱신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세입자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집주인 가운데는 묵시적 갱신을 세입자의 갱신 요구권 행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묵시적 갱신이란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집주인과 세입자 간 계약 연장이나 해지 또는 조건 변경에 대해 언급이

    2024.06.03 06:00:03

    ‘묵시적 갱신’과 ‘갱신 요구권’은 어떻게 다를까
  •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전국 0.22%·서울 0.17%↓

    [한눈에 보는 부동산 인포] 4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은 0.22%, 서울은 0.17% 떨어졌다. 전국 모든 지역의 매매가가 하락했으며, 그중에서도 경남(-0.63%)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용산구(0.22%), 성동구(0.20%), 마포구(0.11%), 종로구(0.06%)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내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중랑구(-1.07%)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제공 

    2024.05.02 09:00:32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전국 0.22%·서울 0.17%↓
  • “떡볶이가 다가 아냐”… ‘힙당동’이 뜨는 이유

    [부동산 BIGDATA]최근 몇 년간 이른바 MZ(밀레니얼+Z) 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상권은 ‘개성 있고 신선하다’는 뜻의 신조어 ‘힙하다’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붙는다. ‘힙지로(힙하다+을지로)’ 상권이 그랬고, 근래에는 ‘힙당동(힙하다+신당동)’ 상권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즉석 떡볶이의 메카’였던 신당동이 2024년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당동 상권을 살펴보았다.먼저 오픈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당동 상권의 월평균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신당동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20년까지 월평균 약 90억~100억 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1년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 약 180억 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신당동 상권의 최근 1년간(2023년 3월~2024년 2월) 업종별·월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외식업 비중이 꾸준히 절반을 상회하고 있다. 이 상권에는 떡볶이 타운과 황학동 중앙시장이 있어 외식업 매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건물별 매출액 기준으로는 상위 3개 건물이 모두 떡볶이 타운에 포진해 있어 원조 먹자 골목의 명성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식업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소매 업종에서는 대부분 편의점이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 업종에서는 주유소 매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해 신당동 상권의 전년 대비 업종별 매출 증감 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1% 상승했고, 소매(15%)와 서비스(18%), 오락(6%) 업종 모두 전년 대비

    2024.05.02 06:04:03

    “떡볶이가 다가 아냐”… ‘힙당동’이 뜨는 이유
  • 달라진 청약제도…주목해야 할 유망 단지는

    [부동산 줌인] 무주택자들의 아파트 내 집 마련 관문인 청약 사이트 청약홈이 3주간 개편 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최근 결혼을 하면 청약할 때 오히려 불이익을 당한다면서 혼인신고를 꺼리는 신혼부부가 늘어나자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결혼, 출산 문제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청약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고 2024년 상반기 주목해야 할 청약단지도 함께 알아보자.아파트 청약을 받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입주자모집공고다. 입주자모집공고안에 청약자격, 면적, 분양가, 옵션, 청약일정, 계약서류 등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는데 너무 작은 글자가, 너무 많아서 부동산 전문가인 필자도 볼 때마다 힘겨웠다. 개편 후 가장 먼저 확인한 입주자모집공고는 첫 페이지에 청약일정과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등 주요 정보가 요약돼 한눈에 들어온다.<청약홈 개편 이후 새롭게 변경된 입주자모집공고 첫 페이지>달라지는 청약제도 1. 출산가구 지원급감하는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가구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산한 가구(임신·입양 포함)에 공공분양의 경우 최대 35% 물량을,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가구의 10%를 신생아 특별공급으로 우선 공급한다. 민간분양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신생아 우선공급으로 제공한다.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신생아 특별공급이나 우선공급으로 청약 당첨 시 입주 시점에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분양, 임대주택 소득 및 자산 요건을 2023년 3월 28일 이후 출산자녀 1인당 10%포인트(최대 20%포인트) 완화해준다. 달라지는 청약제도 2.

    2024.05.02 06:02:23

    달라진 청약제도…주목해야 할 유망 단지는
  • 압구정, 더 강력해진 왕이 온다

    [임장생활기록부] 8. 서울 압구정동압구정동은 세 가지 점에서 독특한 동네예요. 첫째, 아파트만 있습니다. 옆 동네인 청담동이나 신사동만 봐도 다세대 및 빌라, 근린시설이 섞여 있지만 압구정은 주민 구성이 균질합니다. 둘째, 중대형 평수에 민영이고 임대도 없습니다. 마지막, 스펙이 너무 좋아요. 3호선 압구정역을 비롯해 동호대교와 성수대교, 한남대교, 올림픽대로 등이 있어서 강남북 어디든 가기 훌륭한 입지입니다. 한강변인 데다 평지죠. 백화점이 두 곳이고 로데오거리도 있습니다. ‘부동산계의 금수저’가 압구정이 아닐까 합니다.하지만 천년만년 왕일 것만 같았던 압구정의 운명을 바꾼 게 재건축이었습니다. 반포 등이 재건축을 통해 신흥 부촌으로 업그레이드 됐잖아요. 시간이 멈춰 있었던 압구정에 최근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구현대는 1970년대 지어졌다 보니 아주 많이 노후했습니다. 대형 평수지만 복도식도 있어요. 동 간격이 넓고, 1층까지도 햇볕이 잘 들어옵니다. 용적률 꽉꽉 채워서 빽빽하게 뻗은 요즘 신축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죠. 단지 곳곳에 공원이 있고, 수영장도 있습니다. 집 내부도 한 번 보겠습니다. 65동이고 현대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85평(280.9㎡)입니다. 대림건설이 사들여서 리모델링한 뒤 분양한 대림아크로빌로도 잘 알려져 있죠. 방 4개에 화장실 3개인데, 세대 분리형 구조입니다.노후한 구축 단지의 힘든 점도 많습니다. 가구당 차가 두세 대씩 있는데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난이 심각해요. 겹주차를 하는 입주민들은 경비원에게 차 키를 맡긴 뒤 경비원이 차를 빼줍니다. 몇 년 전 화재가 났을 때 겹겹이 주차된 차들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2024.05.02 06:01:35

    압구정, 더 강력해진 왕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