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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업계 최초 차세대 D램 DDR5 양산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최첨단 DDR5 D램 양산에 들어갔다고 10월 12일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가 DDR5 생산에 나서면서 차세대 D램 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DDR은 더블 데이터 레이트(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D램 규격을 뜻한다.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DDR5는 DDR4 대비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최근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등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 센터, 슈퍼 컴퓨터, 기업용 서버 시장 등에서 고성능 DDR5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D램 모듈을 고객사들에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회로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해 D램의 성능과 수율을 향상시키는 등 14나노 이하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5개의 레이어에 EUV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14나노 D램은 업계 최고의 웨이퍼 집적도로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을 약 20% 향상시켰다. 소비 전력도 기존 공정 대비 약 20% 개선했다.삼성전자는 이 신규 공정을 최첨단 DDR5 D램에 가장 먼저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14나노 공정과 EUV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능과 안정된 수율을 구현해 DDR5 D램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용량 데이터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정을 바탕으로 단일 칩 최대 용량인 24Gb D램까지 양산할 계획이다.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전무)은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미세 공정

    2021.10.17 06:00:43

    삼성전자, 업계 최초 차세대 D램 DDR5 양산
  • 스타트업과 ESG 논의하며 동반성장 이끄는 기업들

    대기업의 공급망 내에 있는 중소·중견 기업, 심지어는 스타트업까지도 ESG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특히 대기업이나 선도기업의 경우 스타트업이 겪는 자금적인 어려움을 지원하는 투자, 광고 및 홍보 등을 함께 지원하며 관련 업계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무신사, 브랜드 동반성장 이끌어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 및 중소 패션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딩부터 기획·마케팅·생산·재무·물류·CS 전반에 걸친 컨설팅 등 브랜드 지원에 적극적이다. 창업 초기에 세운 ‘브랜드 동반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무신사는 중소 브랜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무적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개발 및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원활한 자금 회전을 위해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한, 입점 브랜드들의 장점을 강조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도 도맡아 하고 있다. 무신사 매거진을 포함해 무신사TV, 무신사 스토어에서 디지털 룩북인쇼케이스 및 프리젠테이션 등이 브랜드를 알린다.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및 해외 쇼룸 에이전시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입구 등의 주요 지역에서 입점 브랜드 홍보를 위한 옥외 광고도 운영한다. 셀러브리티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9개 기업과 손잡고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하며 관련 비용은 모두 무신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

    2021.09.22 06:00:16

    스타트업과 ESG 논의하며 동반성장 이끄는 기업들
  • 삼성, 이재용 복귀 후 다시 뛰는 투자 시계…‘미래’ 준비에 240조 투입

    [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이재용 복귀 후 다시 뛰는 투자 시계…‘미래’ 준비에 240조원 투입삼성이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또 청년 고용 문제 해소를 위해 4만 명을 직접 고용한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8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8월 13일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240조원으로 확정했다. 그중180조원은 한국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선 메모리 시장 절대 우위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에선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선단 공정 조기 개발과 선제 투자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운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위탁 개발 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고 현재 4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이 연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공격적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 5·6공장 건설하고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전 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확보에 나서며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최근 유망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는 로봇 분야

    2021.08.29 06:05:01

    삼성, 이재용 복귀 후 다시 뛰는 투자 시계…‘미래’ 준비에 240조 투입
  • 매력 넘치는 투자형 지주회사 SK(주)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통적 지주회사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경계 붕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철학의 확산 기조와 함께 무형 자산,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재평가 움직임이 거세게 나타나면서 전통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주사의 역할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특히 쿠팡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신성장 기업의 재무 체력이 대기업에 필적하는 수준에까지 올라서면서 대기업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다.물론 대기업에서도 대응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경영자가 자리 잡고 있는 그룹을 중심으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대표 주자는 바로 SK(주)다. SK(주)가 투자형 지주사로서 보유한 강점을 정리해 본다.첫째, SK(주)는 확고한 투자 철학과 성장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체인지(지속적 포트폴리오 혁신)’를 통해 주주·구성원·사회·고객 등 이해관계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투자형 지주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업 가치 평가에서 내러티브의 중요성이 부각된 올해 이후 주식 시장의 흐름과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다.SK(주)의 투자 철학은 좌초 자산에 대한 비중 축소와 친환경·소재 등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첨단 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가 총액 140조원의 전문 가치 투자자로 진화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미 지난 6년간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2021.08.09 06:00:21

    매력 넘치는 투자형 지주회사 SK(주)
  • SK, 지속 가능 먹거리 ‘대체식품’에 1000억원 투자

    [비즈니스 플라자]  SK, 대체식품에 1000억원 투자…중국 기업과 펀드 조성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인 SK(주)가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K(주)는 7월 26일 중국 식음료(F&B) 유통 기업인 조이비오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과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은 대규모 동물 사육 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해 농축산업 탄소 배출 감축, 식품 안전성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로도 각광받고 있다. 블랙록과 테마섹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ESG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분야다.조이비오그룹은 레전드 홀딩스가 2012년 설립했고 SK(주)는 2019년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조이비오그룹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속 가능 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펀드 운용은 중국의 테크 전문 펀드 운용사인 ZRC(Z-Park River Capital)가 맡는다. 수직 농장(도심 고층 빌딩, 온실 등 인공 구조물 내에서 빛과 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제어하며 날씨·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농산물을 계획 생산하는 농장)과 같은 유망 정보기술(IT) 기반 푸드테크 기업과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SK(주)는 대체식품 선도 시

    2021.08.04 06:00:16

    SK, 지속 가능 먹거리 ‘대체식품’에 1000억원 투자
  • 최태원 SK 회장, 장학금 주며 “사회 기여 고민하는 인재되길” 당부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7월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최 회장은 선친인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한 뒤 “거목이 되면 그만큼 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학업 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향후 인류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본인들의 치열한 노력 덕분이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받은 것”이라면서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덧붙였다.한국고등교육재단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선대회장의 신념 아래 1974년 설립됐다.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재단을 통해 상하이포럼, 베이징포럼 등 글로벌 학술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 학문과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재단은 출범 후 현재까지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하버드대·시카고대·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명을 배출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07.08 06:45:08

    최태원 SK 회장, 장학금 주며 “사회 기여 고민하는 인재되길” 당부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주유소 인프라 新에너지 솔루션으로 확장

    [100대 CEO]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주유소와 충전소 등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신에너지 솔루션으로 친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지휘하고 있다.SK에너지는 지난해 기준 전기차 충전소 37개소(전기차 충전기 40기)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사용자 수요에 맞춰 이를 늘리는 것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SK 본사 서린사옥과 경기 양평 주유소, 영종도 스카이파크 주유소 등에는 100kW급 급속 충전기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기 및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기존 사업의 틀에서 벗어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주유소로 변화하고 있다.경기 평택에는 지난 1월 SK에너지의 첫 수소 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SK에너지의 주유소와 LPG 충전소 부지 내에 구축됐고 하이넷이 수소 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한다.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등도 그린 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 중이다. 수소 에너지를 차량용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연료전지 발전소 등 발전용 수요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22개를 운영하는 내트럭하우스는 친환경 주유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내트럭하우스는 부산 신항과 옥천, 평택 등 3개 사업소에 태양광 발전 시설(발전 용량 총 1592kW)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전 사업소에 적용할 방침이다.또한 SK에너지의 주유소 캐노피와 옥상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서울·경기·대구 등 13개소에서 상업 가동 중이다. 태양광 발전은 기존 석탄·화력발전 대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절감 등 환경 오염을 방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SK에너지는 앞으로도 전국

    2021.06.23 06:24:01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주유소 인프라 新에너지 솔루션으로 확장
  • 최태원 SK 회장, ESG 중심으로 그룹 체질 혁신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은 SK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그룹 CEO 세미나에서 향후 ESG 경영을 보다 공세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주문했다.그동안 ESG 관련 이슈들을 적당히 대응 또는 수비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직접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최 회장의 지휘 아래 SK그룹 CEO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지난해 12월 한국 최초로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RE100’에 가입한 것이다. RE100은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고 구글·애플·이케아 등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입했다.최 회장은 연말 정기 그룹 인사와 조직 개편에도 ESG 경영 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에너지·환경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또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부에 거버넌스위원회도 신설했다. 주요 관계사들 역시 최 회장의 뜻에 따라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이를 적용 중이다.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또한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파이낸셜 스토

    2021.06.21 06:49:10

    최태원 SK 회장, ESG 중심으로 그룹 체질 혁신
  •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산업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세계 1위 다질 것”

    [스페셜 리포트]제조업에도 인공지능(AI)은 필연적 미래다. ‘수율·시간·비용’을 놓고 다투는 제조업에 AI를 적용하면 수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조 기간과 비용을 현격히 낮출 수 있다.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 생산성이 개선돼 천문학적 이익이 발생한다. 그래서 산업용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이 시장에 도전한 곳이 바로 SK의 산업 AI 전담 자회사인 가우스랩스다. 가우스랩스는 AI 전문 기업을 표방한 SK의 첫 독립 법인으로, 회사의 목표는 글로벌 산업용 AI 시장에서의 1등 기업이다. 한국이 가장 잘하는 제조업. 그중에서도 반도체를 자산으로 가진 SK하이닉스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산업용 AI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가우스랩스 서울사무소에서 5월 27일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를 만났다.-가우스랩스는 어떻게 출범했나.2019년 열린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SK를 AI에 특화된 회사로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그 이듬해 태스크포스팀(TFT)이 발족됐다. 당시 TFT의 명제는 간단했다. 우리가 AI 회사를 만들었을 때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즉 AI로 세계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SK그룹의 가치도 올리는 게 무엇일지를 찾는 일이었다. TFT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 가진 자산과 SK가 가진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한국은 제조업이 세계적으로 발달한 나라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7%로 중국과 공동 1위다. 공장 내 작업자당 로봇 개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도 1, 2위를 다툰다. 제조업이 자동화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환경에 우리가 AI를 결합

    2021.06.03 06:53:02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산업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세계 1위 다질 것”
  • 치솟는 SK하이닉스 주가…SK텔레콤 지배 구조 개편 ‘속도전’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삼성과 SK의 지배 구조 개편 이슈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타계로 상속 과정에서 삼성의 지배 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상속의 윤곽은 이르면 올 상반기나 올해 안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미 SK텔레콤 주주 총회에서 지배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SK는 과거 SK C&C→SK→SK텔레콤 등 기타 사업 자회사의 지배 구조 형태로 최태원 SK 회장이 SK C&C를 지배하는, 당시 상당한 논란이 됐던 옥상옥 구조를 띠고 있었다.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2015년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해 현재의 SK(주)→사업 자회사의 구조로 개선했다.당시 SK C&C의 보유 자사주 12%는 모두 소각했고 SK의 보유 자사주 역시 합병 신주 배정을 하지 않았다. 계열사로부터의 배당금, 브랜드 로열티, 임대 수익도 통합돼 컨트롤 타워의 현금 흐름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바뀌었다.현재 SK(주)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두 가지로 판단된다. 첫째,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둘째, 최근 통과돼 올해 말부터 적용되는 ‘공정 경제 3법’ 내 신규 설립 지주회사에 대한 상장 자회사의 지분율 요건 강화다(기존 20%→30%).특히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준이 최근 상당히 높아져 상장 자회사 지분율 요건 강화 이후 지주사로 전환할 때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과거 합병 사례를 보면 합병 전 SK C&C의 주가수익률(PER)은 25배, SK는 7배로 SK C&C의 고평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합병 전 SK C&C의 주가 흐름이 SK를 웃돌았다. 이는 상장사 합병 비율이 특정 기간의 주가를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대주주

    2021.04.13 17:08:29

    치솟는 SK하이닉스 주가…SK텔레콤 지배 구조 개편 ‘속도전’
  • '국산 신약' 새 기록 갈아 치운 SK

    [컴퍼니] SK가 한국 제약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첫 국산 신약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SK(주)는 최근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 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바이오·제약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자회사 S...

    2021.04.13 06:55:01

    '국산 신약' 새 기록 갈아 치운 SK
  • SK그룹, 수소 생태계로 '2050 탄소 중립' 실현

    [스페셜 리포트] 뉴노멀 성장 키워드 ‘ESG’로 새판 짜기 SK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는 향후 5년간 약 18조원을 투자해 한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의 수소 사업 인프라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2021.04.01 06:50:02

    SK그룹, 수소 생태계로 '2050 탄소 중립' 실현
  • 경영철학 '닮은꼴' 최태원·최정우, 배터리·수소에서 결실 볼까

    [비즈니스 포커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미래 사업을 위해 직접 회동하며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또 한 번 주목할 만한 재계 리더들의 만남이 있었다. 최태원 SK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만남이다. 두 회장은 지난 1월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있는 한 소규모 식당에서 만나 ‘희망 나눔 도시락&rsquo...

    2021.02.25 08:05:02

    경영철학 '닮은꼴' 최태원·최정우, 배터리·수소에서 결실 볼까
  •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주)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주당 총 7000원(2020년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SK(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000원)에 이어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중간 배당과 기말 배당을 합친 총 7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SK(주)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약 1020억원 증가한 3700억원 규모다.SK(주)는 2018년 첫 중간 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 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 연간 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9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SK(주)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SK(주)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제약 혁신 기업 로이반트 등에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SK(주)는 또한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 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SK(주)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 전자 투표제 실시, 기업 지배구조 헌장 발표 등 주주 친화 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조조원이 주관하는 ‘ESG우

    2021.02.09 16:27:49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
  • SK(주), 차세대 전력 반도체에 투자…미래차 소재도 선점한다

    [위클리 이슈] 기업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주)가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분야에 투자해 미래차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SK(주)는 한국 유일의 SiC 전력 반도체 생산 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1월 28일 발표했다. 전력 반도체는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세대 이동통신(5...

    2021.02.01 14:37:49

    SK(주), 차세대 전력 반도체에 투자…미래차 소재도 선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