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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외국인 혐오해" 美 대통령, 우방국 '저격' 논란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에 대해 해명했다.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을 ‘외국인을 혐오하는 국가’로 묘사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로 이민자를 꼽았다. 이어 "중국이 왜 경제적으로 그토록 나빠졌는가? 일본이 왜 힘들어하는가? 러시아는? 인도는? 그들이 외국인을 혐오(xenophobic)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한 지 불과 3주 만에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이민에 개방적이지 않은 국가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주요 라이벌로 꼽힌다. 미국의 우방국인 일본을 라이벌 국가와 함께 언급했다는 사실은 일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된다. 심지어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응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방 관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다만 일본과 인도 정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11월 대선을 앞두고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은 '이민자' 문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의도적이었는지, 일본에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이민자의 국가이고 그게 미국의 유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과

    2024.05.03 10:35:17

    "일본은 외국인 혐오해" 美 대통령, 우방국 '저격' 논란
  • 네이버 '라인' 삼키려는 日…자국 기업 사례엔 '느슨한 대처'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 지분 변경 지시가 한국 기업에 대한 약탈행위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일본은 네이버 라인 탈취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란 제목의 성명을 냈다.이 단체는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만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하면서 네이버 경영권을 넘길 것을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과 한일 간 상호주의에 맞지 않다"며 "일본 정부는 다른 기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라인에 재발 방지책만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일본의 통신 산업을 주관하는 기업인 NTT 서일본 사원은 과거 고객정보 3000만건을 복수의 업자에게 팔아넘겼으나, 가벼운 제재만 받았던 사례가 있었다. 또 NTT에서 2013~2023년 약 92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일본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만 요구한 바 있다.이에 대해 단체는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차별적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법적 구속력 없는 행정지도만으로 민간 기업에 지분 변경을 요구하는 행위는 불합리하다는 걸 일본 정부에 강력히 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외교부는 30일 "네이버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외교부는 첫 정부 입장을 내며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외교적 확전에 대해 경계했

    2024.04.30 17:47:18

    네이버 '라인' 삼키려는 日…자국 기업 사례엔 '느슨한 대처'
  • “제2의 ‘틱톡’?” 일본, 라인 지분 매각 압박 시도…‘국적 논란’ 예견된 라인 사태

    일본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앱 라인이 최대 위기에 휩싸였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는 등 지분 매각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3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라인 야후의 중간 지주사 A홀딩스의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어 라인 야후의 실질적인 모회사다.네이버의 라인 야후 지분을 인수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은 지난달부터 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이후에 나왔다.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201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본 국민 메신저'다.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라인 가입자는 현재 2억명에 이른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의 강경한 요구에 따라 이 같이 행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라인은 네이버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2024.04.30 17:30:36

    “제2의 ‘틱톡’?” 일본, 라인 지분 매각 압박 시도…‘국적 논란’ 예견된 라인 사태
  • “쇠뿔도 단김에…젝시믹스 일본 오프라인 힘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日 나고야 파르코에 2호점 출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일본 나고야에 정식매장 2호점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오사카에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2주만이다.당초 젝시믹스는 나고야 지역에서 3개월간 팝업을 진행한 뒤 2호 매장을 출점하려 했으나, 1호 매장 오픈 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는 등의 현지 내 뜨거운 반응과 큰 주목에 힘입어 시기를 앞당겼다.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나고야는 일본 내 제조 일류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 집적지로, 관련 산업 종사자들로 인해 인구 밀집도도 상당하다.2호 매장이 입점한 나고야 파르코 백화점은 사카에 지역 최대의 패션 쇼핑 복합시설로 350여개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매장과 잡화상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1970년대부터 외국 패션을 선보였던 곳인 만큼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들 중심으로 입점돼 있으며, 젊은층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특히 근처 야바초역과 오스칸논역 등에서 들어오는 유입인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젝시믹스 일본 정식매장 2호점은 캐주얼 패션이 밀집된 동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객 집객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젝시믹스는 지난 2019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본 애슬레저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젝시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법인은 유통채널 다변화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년 매출확대와 수익성개선을 만들어왔다"며 "올해 정식매장 2개를 오픈하는 등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으며, 외형과 성장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워 일본 애슬레저

    2024.04.29 15:31:28

    “쇠뿔도 단김에…젝시믹스 일본 오프라인 힘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日 나고야 파르코에 2호점 출점
  • 엔화 달러 당 160엔까지 추락…1990년대 이후 최저

    일본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9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 값은 장 중 한때 160엔을 기록하면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환율은 상승)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최근들어 더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엔화 가치는 달러 당 155엔대 중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26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BOJ 금리 동결 직후 달러 당 엔화 값은 158엔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34년 만에 160엔 선을 돌파했다.미국의 물가지표가 여전히 강하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양국의 금리 격차가 엔화 값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발표한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3.7%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3.4%)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발표한 3월 PCE도 전년 대비 2.7% 상승하면서 역시 시장 전망치(2.7%)를 소폭 상회했다.엔화 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2022년 9월과 10월도 한 주간 3엔 전후의 엔저가 나타났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은 3차례에 걸쳐 9조2000억엔의 자금을 투입해 환율 방어에 성공했다.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보다 빨리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화 값이 계속 떨어질 경우 수입 물가가 올라 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10월쯤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7월로 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도 한다. 다만 1000조엔

    2024.04.29 12:39:12

    엔화 달러 당 160엔까지 추락…1990년대 이후 최저
  • "공주 아이코는 일왕이 될 수 있을까" 일본, 국민 90% 女일왕 찬성

    왕위 계승권이 남성에게만 있는 일본에서 국민 90%가 여성 일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 5주년을 앞두고 3∼4월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에 응답자 90%가 찬성했다고 밝혔다.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왕위 계승 안정성에 대해서는 72%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도쿄신문은 젊은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뿐이어서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짚었다.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며,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고, 후미히토 왕세제는 자녀 3명 중 막내만 아들이다.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왕족 여성이 왕족 이외 남성과 결혼해 낳은 자식이 왕위를 잇는 이른바 '여계 일왕'에 대해서도 응답자 84%가 찬성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28 12:53:45

    "공주 아이코는 일왕이 될 수 있을까" 일본, 국민 90% 女일왕 찬성
  • 네이버, 일본정부한테 '라인' 뺏기나…지분 관계 정리 압박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뺏길 처지에 놓였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나눠 가진 회사로, 네이버가 개발한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최대 포털 ‘야후’를 서비스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중간 지주회사인 에이(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교도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에이홀딩스 주식을 조금이라도 취득해 에이홀딩스 출자 비율이 높아지면 라인야후 경영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갖고있으며, 에이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11월 라인야후는 라인 이용자·거래처·종업원 등 개인정보 44만건이 유출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계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단 것이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약 51만건으로 집계됐다.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한국 플랫폼'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라인 야후에 해킹 사고에 대한 행정지도를 내리며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라고 압박 중이다. 두 번째 행정지도에서 “‘자본관계에 관한 재검토 요청’에 대한 진보를 포함해 보안 거버넌스 대책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토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업계는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이 자국 대표 플랫폼을 보유한 상황을 뒤집으려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해킹 사고에 대

    2024.04.26 10:42:10

    네이버, 일본정부한테 '라인' 뺏기나…지분 관계 정리 압박
  • [속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

    [속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24 18:13:52

    [속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
  • 아날로그 일본서도 확대되는 온라인…몰락하는 중산층의 상징[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③]

    일본은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이 더 크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이커머스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일본에서도 변화는 있었다. ‘백화점 왕국’의 몰락이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도큐백화점 본점은 개업 55년 만에 폐점을 결정했다.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 본점,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의 후지마루백화점, 신주쿠 오다큐백화점(축소 이전) 등도 문을 닫았다. 일본 백화점 시장 규모는 1991년 9조7000억 엔까지 확대됐지만 2022년 5조 엔으로 축소됐다. 도쿄 번화가의 상징이기도 한 세이부백화점을 운영해온 일본 최대유통업체인 세븐앤홀딩스는 “장기화하는 소비 불황의 영향으로 적자가 속출해 영업회복이 어렵다”고 폐점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일본 경제를 이끈 중산층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1970년대 일본 인구는 1억 명을 돌파했는데 국민 대다수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믿는 사회현상인 ‘일억총중류’가 없어졌다는 보도였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저하하고 저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1990년대 300곳이 넘었던 백화점은 2022년 185곳으로 급감했다.반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3년 11조1660억 엔에서 2014년 12조7970억 엔으로 늘었다. 2017년에는 16조5054억 엔까지 확대됐고 2019년 처음으로 19조엔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20조6950억 엔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 엔 규모로 성장했다. 그 비중은 2014년 당시 3% 수준에서 2020년 8%대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약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2024.04.24 06:00:05

    아날로그 일본서도 확대되는 온라인…몰락하는 중산층의 상징[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③]
  •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대에 달해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2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전날(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4.85엔을 터치했다.달러당 엔화 가치가 154엔대 후반대로 떨어진 건 1990년 6월 이후 최초다. 이번 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을 계속 하면서 미일 금리차로 인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Fed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이란 더 큰 확신이 생길 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달러화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5개월 이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또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도 엔화 매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선 일본 통화 당국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켈빈 체 뉴욕 BNP파리바의 상무이사 겸 미주 거시 전략 책임자는 “일본 재무부가 통화 펀더멘털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 즉 미국 국채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면 일본 재무부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유로 대비 엔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유로 당 엔화는 164.91~93엔에 거래됐다

    2024.04.23 10:24:28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 [속보]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찾아 집단 참배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3 09:47:23

    [속보]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찾아 집단 참배
  • 세계 2위였던 일본 GDP, 독일에 밀리더니 내년 인도에도 뒤져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내년에 인도에도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GDP는 4조3398억달러(약 5985조원)로 일본(4조3103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해 10월 IMF의 전망치로는 2026년에 인도가 일본의 GD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IMF가 제시한 수정 전망치에서는 1년 더 앞당겨졌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엔화 가치 약세와 더불어 인도 인구 증가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의 GDP 규모는 2014년 세계 10위였다. 하지만 IMF 예상치를 보면 인도는 2027년에는 독일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일본은 지난해 GDP 규모에서 55년 만에 독일에 뒤지면서 세계 GDP 4위로 떨어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2 15:13:44

    세계 2위였던 일본 GDP, 독일에 밀리더니 내년 인도에도 뒤져
  •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 우수 직원 일본 해외연수 실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요양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우수 직원들의 요양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본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진행된 우수 직원 해외연수는 사회복지사, 지역 본부장 등 임직원 9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 돌봄 종사자들과 교류하고 요양 및 간병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일본 오사카 인텍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복지 박람회 ‘배리어프리(Barrier Free) 2024’를 관람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만성기의료전 △간호미래전 △재택의료전 등이 동시에 개최됐으며, 세계 각국의 복지·의료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네트워크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관람 이후 참가자들은 ‘케어마스터’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케어마스터는 케어링에 소속된 요양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건강 상담, 장기요양등급 상담 등을 제공하며 필요한 요양 서비스(방문요양, 주간보호, 복지용구 등) 계획을 컨설팅해준다.케어마스터는 일본의 ‘케어매니저’ 제도와 유사하다. 케어매니저는 △케어플랜 작성 및 지원 △수급 자격 판별 △수급자 상태변화나 요구조건에 따른 세부사항 조율 등의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케어마스터를 양성하고 있는 케어링은 앞으로 전국 어디서나 케어마스터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어링 윤지현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노인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 첨단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소 체험하는

    2024.04.22 13:18:52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 우수 직원 일본 해외연수 실시
  • “한국 대기업 직장인 보다 많네”...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

     일본 택시업계가 역대급 호황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 급증과 업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택시 기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최근 일본 주간지 스파는 전직 보험 영업사원이었던 이시자키(가명) 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그는 스파와의 인터뷰에서 “직장에 다니다 택시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동료가 월 100만 엔(895만 원) 이상을 버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월급은 60만 엔(537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택시업계는 코로나19와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며 현재 운전자가 크게 줄었다.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29만1000여명(2018년 기준)이었던 일본 택시 운전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3만2000명으로 감소했다.택시 인력이 부족해지자 택시회사들은 정착 지원금, 입사 축하금 등을 제공하고 진입 장벽도 낮춰 택시기사를 모집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엔데믹과 엔저 등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면서 택시 수요가 급증, 기사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0 11:17:03

    “한국 대기업 직장인 보다 많네”...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
  • 망한 줄 알았던 K뷰티의 부활…그사이 달라진 것들

    5년 이상 고전해온 ‘K-뷰티’의 부활이라고 부를 만하다. 최근 3개월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중국이 한국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 나온 성과다. K-뷰티의 인기는 K-콘텐츠의 확산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한국의 스킨케어 루틴’, ‘초보자를 위한 K-뷰티’ 등은 인기 콘텐츠가 됐다. 그간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혀온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K-뷰티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달라진 점 1. ‘중국’이 줄어든다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관세청은 “한류로 높아진 K-뷰티 관심에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우리 제품들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그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화장품의 수출 신기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출을 주도하는 카테고리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으로 전체 비중 가운데 45.0%를 차지했다. 선크림·주름스틱도 25.1%로 높게 나타났으며 △색조 14.5% △헤어·마스크팩 11.0% △세안제품 4.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비중은 2021년 53.0%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26.6%까지 감소했다. 중국 수출액은 2020년 38억 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2021년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듬해 36억 달러(4조8000억원)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 수준까지

    2024.04.20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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