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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장 많이 찾은 관광객 1위 국가는?

    올해 5월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래 관광객은 86만7000여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9% 늘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4863% 급증한 18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방한 관광객 수 1위로 올라선 뒤 6개월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엔저, 항공 값 인상 등으로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비용이 비싸졌다”며 “원래 일본인들이 선호하던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가까운 한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한류 열풍 역시 일본 방한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1039% 늘어난 12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140% 늘어난 10만2000여명으로 3위였다.중국은 아직까지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개별관광객, SIT(특수목적관광) 수요가 늘며 올해 2월 4만6000여명, 3월 7만3000여명, 4월 10만6000여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작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168만3000여명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29 14:22:30

    한국 가장 많이 찾은 관광객 1위 국가는?
  •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재지정…4년 만에 수출규제 모두 해제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시행한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 4월 한국이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한 데 이어 일본도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이어져 온 양국 간 수출 규제 갈등은 막을 내리게 됐다.일본 정부는 6월 27일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로 추가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 일부를 개정하는 정령'을 결정했다. 개정 정령은 미국, 영국 등 기존 화이트리스트에 열거된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화이트 리스트 지정은 반도체 소재 등 무기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품목을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는 우방국으로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수출을 할 때 심사기간이 단축되고 신청서류도 줄어든다. 복잡한 심사를 거치지 않은 만큼 수출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다. 이번 정령 개정으로 일본에서 한국에 물품 수출이나 기술 제공 시 일반포괄허가를 적용할 수 있으며 (재래식 무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시행 시점은 7월 21일이다.한국은 일본에 앞서 지난 4월 24일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었다.일본 정부는 한국 발표 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기 위한 정령 개정 절차에 착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3개

    2023.06.27 20:21:47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재지정…4년 만에 수출규제 모두 해제
  • 아픔을 IP로 승화시키는 日 [영화로 풀어보는 스타트업 이야기]

    동일본 대지진 그 후 12년, 영화를 통해 잊혀진 아픔을 치유하다2011년 3월 11일, 당시 뉴스를 통해 접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모습은 큰 충격이었다. 지진 발생 이후,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들어 마을을 초토화시키는 장면의 충격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했던 장면으로 전 세계인들이 공포와 안타까움을 느꼈던 장면이다.아직도 생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자, 인류 역사상 자연재해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문제까지. 아직도 일본 사회는 동일본 대지진의 흔적이 남아있다.뼈 아픈 과거일수록 잊혀지지 않게 기억해야 한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로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연 재해나 인구소멸로 폐허가 되는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왜 아무도 애도를 하지 않는가’라는 문제 의식을 가졌다고 한다. 아직도 그 상처가 남아있는 동일본 대지진이지만, 일본 인구의 1/3만이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이런 관점에서 주인공 스즈메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로드무비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되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지역들은 실제로 재난이 발생했던 곳이다. 1일차에 방문한 규슈 미야자키현에서는 2016년에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했으며, 2일차 시코쿠 에히메현에서는 산사태(2020), 3일차에 방문한 고베시에서는 효

    2023.06.23 15:28:33

    아픔을 IP로 승화시키는 日 [영화로 풀어보는 스타트업 이야기]
  • “없어진 것 아니었어?” 에뛰드 부활의 3가지 키워드[케이스 스터디, 성공에서 배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에뛰드는 한때 ‘미운 오리’ 신세였다. 의욕적으로 확장했던 중국 매장은 모두 접었고 한국에서도 길거리에서 하나하나 사라져 갔다. 2018년 적자로 돌아섰고 2020년에는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에뛰드가 올해 갑자기 그룹 경영진이 주목하는 회사가 됐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0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판매 상황을 보면 올해 내내 이런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뛰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회사이자 화장품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화수·헤라·라네즈 등이 속한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에뛰드·이니스프리 등의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에뛰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입지도 확연히 달라졌다.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두 곳뿐이다. 에뛰드 영업이익은 이니스프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룹 내에선 올해 에뛰드 직원들이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에뛰드팀이 있는 층 분위기가 침울했는데 올해는 축제 분위기”라며 “올해 에뛰드 직원들이 역대급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2년 전까지 적자에 허덕이던 에뛰드는 어떻게 부활했을까. “에뛰드 층 분위기, 침체에서 축제로”분홍색 간판으로 가두 상권을 수놓았던 에뛰드는 K-뷰티의 흥망성쇠를 함께 겪었다. 2000년대 초반 전지현·송혜교 씨 등 당대 가장 핫한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쓸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20

    2023.06.22 07:30:01

    “없어진 것 아니었어?” 에뛰드 부활의 3가지 키워드[케이스 스터디, 성공에서 배운다]
  • “반전공세 나설 때” 7개월 만에 돌아온 손정의, 45조 투자 예고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서겠다.”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1일 소프트뱅크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한동안 방어적 투자를 펼쳐왔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 신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AI 혁명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그 혁명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인간을 이길 것인지, 질 것인지 따위의 물음은 이젠 낡은 논의”라며 “AI는 진화하고 자기 증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풀지 못했던 문제를 AI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전펀드 투자 실패'로 반년 넘게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감췄던 손 회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건 7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사업가와 경영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영 활동을 줄이고 AI 사업 확대 구상에만 전념했다”고 설명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천701억 엔(약 8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3년간 수비를 철저히 해 수중에 5조 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산하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활용을 겨냥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손 회장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23.06.21 17:48:38

    “반전공세 나설 때” 7개월 만에 돌아온 손정의, 45조 투자 예고
  • 와디즈, 日 마쿠아케와 다시 손 맞잡는다···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와디즈가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설립된 마쿠아케는 일본을 대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으로, 2019년 12월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했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주로 진행하며 누적 750억 엔(한화 약 6,848억) 규모의 펀딩을 성공시켰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MOU 체결 5주년을 맞이해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체결한 것으로, 각국의 펀딩 성공 기업에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 펀딩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디즈와 마쿠아케는 지난 4년간 이미 글로벌 협업 성과를 만들어 왔다. 와디즈가 추천한 국내 펀딩 성공 기업들은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마쿠아케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표적으로, 와디즈에서 ‘무선 진공 포장기’를 선보여 1.3억 원을 모은 ‘주식회사 위하임’은 마쿠아케 펀딩을 열어 1,343만 2,920엔(한화 약 1.2억 원)을 모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플랫폼에서 성공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강화한다. 예를 들어 마쿠아케 펀딩 성공 메이커 중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와디즈의 지원을 받아 와디즈 펀딩 오픈을 준비하고, 와디즈 펀딩 성공 메이커의 일본 진출은 마쿠아케가 지원하는 식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물류 서비스 등 제반 인프라도 제공할 예정이다.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마쿠아케와 함께 만들어 온 성과를 기반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펀딩 메이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겐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포터들에게는 일

    2023.06.15 15:18:49

    와디즈, 日 마쿠아케와 다시 손 맞잡는다···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 일제 때 멸종된 토종개 '바둑이' 집단 복원 성공

    국내 연구팀이 일제 강점기 이후 멸종되다시피 한 토종개 ‘바둑이’ 집단 복원에 성공했다.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박찬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8일 게놈(유전체) 정보를 통한 한반도 토종개 기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털이 짧은 얼룩무늬 삽살개 바둑이를 공개했다.연구팀은 “얼룩무늬 등 바둑이의 유전적 특징이 드러나는 삽살개를 선발해 교배하는 방식으로 단일 품종 바둑이 50여 마리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대 연구팀이 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소수의 바둑이 개체를 복원해 공개했다. 하지만 바둑이 단일 품종으로개체 집단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바둑이는 조선시대 민화에 자주 소재로 다뤄질 만큼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토종개였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가죽이 군수 물품으로 사용되며 대량 학살돼 개체 수가 급감했다. 최근엔 사실상 멸종되다시피 했다. 연구팀은 이날 한반도 토종견들의 기원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토종개들은 약 2000~1만 년 전 사이에 북방 유목민족을 따라 한반도에 들어왔다.토종 '진돗개'와 '동경이'는 동남아 혈통에서 유래됐으며 뉴기니 싱잉독, 호주 딩고, 베트남 토종개와 혈연적 연관이 깊다는 것이 밝혀졌다. 삽살개는 유라시아 혈통으로, 현존하는 개 중에는 티베트 마스티프, 시베리아허스키와 촌수가 가깝고 북중국 토종개들과도 혈연적 연관이 깊다.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대 개와 늑대, 아시아·유럽의 211마리 갯과 동물 전체 게놈 염기서열 정보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하지홍 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과 함께 이뤄졌으며 지난달 28일 국제저널 'iSCIENCE'에 게재됐다.김영은 기자 kye0

    2023.06.12 15:39:26

    일제 때 멸종된 토종개 '바둑이' 집단 복원 성공
  • '1분기에만 500만명 해외로' 여름휴가, 어디로·며칠 가야할까?

    올해 여름휴가를 해외로 계획한 이들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중 해외여행객은 2021년 약 122만 명 수준에서 2022년에 약 655만 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약 498만 명으로 집계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작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인크루트에서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올여름 휴가 계획을 들어봤다. 올여름 휴가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0.0%는 ‘뚜렷한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60.1%는 ‘계획은 있으나 일정과 장소, 콘셉트 등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19.9%는 ‘계획 없다’고 했다.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해외여행(4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여행(30.9%)과 △호캉스(14.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동일 주제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여행 56.3%, 해외여행 23.6%였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비중이 작년보다 19.9%p,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여진다.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2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1.0%), △태국(13.7%), △유럽(10.3%)순으로 나타났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 눈치 보지 않고, 비용 걱정 등 현실적인 조건을 떠나 응답자가 원하는 휴가 일수는 며칠인지 물은 결과 9.5일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열흘 이상 휴가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물었다. △별도 고려할 사항

    2023.06.12 15:02:41

    '1분기에만 500만명 해외로' 여름휴가, 어디로·며칠 가야할까?
  • 글로벌 금융 불안 대처 속 일본 경제의 선방[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 미국발 은행 예금의 대량 인출 사태의 여파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포함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융 안정화 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선진 각국은 미국 은행의 파탄 계기가 된 예금의 대량 인출 사태를 부채질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인터넷 뱅킹의 영향력 확대 등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해 금융 제도와 감독상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은행 감독 강화 차원에서 중견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건전성 심사 확대,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는 현금·자본 확충 기준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신용 불안 시에도 자력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 자산 보유 의무 강화, 디지털 금융 리스크에 상응하는 예금 보험 규모 확대 및 보험료 인상 대책 등이 검토 대상이다. 또한 선진국발 글로벌 금융 불안은 개도국의 채무 문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인해 누적 채무국의 어려움을 사전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채무 재조정 등의 선제적인 조치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G7과 함께 거대 신흥국을 포함한 G20 차원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만 미·중 패권전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중국·러시아와 G7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 세계 경제의 부분적인 분단이 심화되는 방향 속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기 쉬운 부작용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패권이 약해져 세계 질서가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1929년 대

    2023.05.27 06:00:01

    글로벌 금융 불안 대처 속 일본 경제의 선방[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의료 난민’ 막기 위한 일본의 원격 의료 실험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노나카 후미아키 나가사키의대 조교수 “쓰와타리 씨 안녕하세요, 잘 들리세요?쓰와타리 도시카즈 “네, 잘 들립니다."노나카 조교수 “혈압과 맥박은 어떤가요?”이와다 쇼고 이동식 원격 진료 전담 간호사 “맥박은 80회, 혈압은 97~148입니다.”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의 이동식 원격 진료의 실제 모습이다. 일본 서쪽 국경의 섬 고토열도의 주민들은 올해 1월 23일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고토시 외에 나가노현 이나시 등 7개 지역이 올해부터 이동식 원격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낙도와 산간 지역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일본은 작년 4월 원격 의료를 전면 허용했다. 한국은 올해 6월 원격 의료를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원격 의료의 쟁점 가운데 하나가 초진, 즉 첫 진료부터 원격 의료를 허용할 것이냐다. 초진부터 원격 의료 허용한 일본 한국은 초진을 재외하는 방향으로 법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초진부터 원격 의료를 허용한다. 작년 9월 30일부터 약국도 원격 의료가 가능해졌다. 약사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고 복약 지시도 가능하다.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원격 의료를 허용했다. 의료진과 병원이 사라진 지역의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10년 넘게 원격 의료를 운영해 본 결과 오진 등의 문제가 없었다. 초진에 대한 원격 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한국도 원격 의료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의 99%가 감기 등 경증으로 찾는 초진 환자다. ‘재진 환자 중심’의 원격 의료 제도화가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과 일본

    2023.05.26 06:00:04

    ‘의료 난민’ 막기 위한 일본의 원격 의료 실험 [글로벌 현장]
  •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도 순매수 동참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일본 증시에 투자한 순매수 규모는 약 465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가 횡보세를 보인 2월과 3월에는 매도를 보였지만, 일본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달부터 순매수 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일본 증시 순매수 액은 약 49만 달러였으며 상승세가 가팔라진 이달에는 19일까지 168만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커졌다.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엔화 약세 등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늘어났다.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1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제약기업인 다이이찌산쿄가 약 246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스포츠용품 기업 아식스는 약 199만 달러로 셋째로 많았다.이어 스미토모금속광산, 니덱, 셀시스, 이토추상사, 교세라, 미쓰비시상사, 스미토모상사 등의 순이다. 이토추상사와 스미토모상사 등 종합상사 4곳이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상위 매수 종목 10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 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

    2023.05.22 08:20:02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도 순매수 동참
  • 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일본 증시가 훈풍이다.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도쿄 증시로 자금을 돌리는 해외투자자가 느는 것을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또 엔화 약세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등도 일본 증시 활황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19 14:58:35

    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 요즘 인기 스니커즈, 다 일본 브랜드라고?[최수진의 패션채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자그마치 206만7700명이라고 합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일본에 들어온 외국인은 총 673만 9500명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찾은 관광객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이었다는 말인 거죠.1분기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2만4913엔(약 120만원). 전체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쓴 금액은 1999억엔(약 1조9500억원)에 달합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년간 이어졌던 불매 운동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브랜드인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등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절대강자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제외하고 말입니다.포털에 아식스를 검색하면 '젤카야노', '젤 소노마', '젤 1090' 등이 연관검색어로 표출됩니다. 아식스가 선보인 '젤 시리즈'에 포함되는 제품명입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고요. 인기의 요인은 '한정판' 전략입니다. 아식스는 마뗑킴, 디비전, 세실리에 반센, 앤더슨 벨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아식스'를 떠올리면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인 거죠. 그래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식스 제품을 두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 "제 가격에 구하기 힘들다"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수백만원대의 스니커즈 또는 명품 거래를 위한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도 아식스가 등장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국내 브랜드 앤더슨 벨과 선보인 젤 1090 제품은 9만원대에 정식 출시됐으나 인기 사이즈 기준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

    2023.05.18 10:24:10

    요즘 인기 스니커즈, 다 일본 브랜드라고?[최수진의 패션채널]
  • 韓 토익 평균 성적 日·中 제치고 아시아 4위 올라···평균 675점, 전 세계 13위

    전 세계 토익 시행 국가 중 국내 평균 성적은 675점으로(990점 만점) 성적 분석 대상 41개국 중 13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성적은 2021년 679점 대비 4점 소폭 하락했지만, 순위는 성적 분석 대상 국가 중 ▲8단계(2021년, 21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단계(2021년, 6위) 상승했다. 한국TOEIC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토익 평균 성적은 독일이 82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위 레바논(804점) ▲3위 이탈리아(773점) ▲4위 벨기에(771점) ▲5위 필리핀/스페인(749점)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1위 레바논(804점) ▲2위 필리핀(749점) ▲3위 요르단(686점) ▲4위 대한민국(675점) ▲5위 미얀마(668점) 순으로 확인됐다. 이외 아시아 국가로는 ▲대만(568점), ▲일본(561점), ▲중국(54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토익 응시자들의 연령대는 ▲21~25세(44.1%), ▲20세 이하(20.6%), ▲26~30세(14.9%) 순으로 10~20대가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응시자 성별은 남성 51.2%, 여성 48.8%로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토익 응시 목적은 ‘학습’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졸업(27.8%), ▲취업(24.2%), ▲승진(10.7%), ▲언어 연수 성과 측정(8.5%) 등이 뒤를 이었다. 응시 목적별 평균 성적은 ‘취업’이 63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습(612점), ▲졸업(588점), ▲언어 연수 성과 측정(584점), ▲승진(562점) 순이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11 12:22:12

    韓 토익 평균 성적 日·中 제치고 아시아 4위 올라···평균 675점, 전 세계 13위
  • 이세이 미야케, 일본과 서양 전통 결합 새 조형미 창조[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이세이미야케②조형(造形)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구체적인 형태나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패션에서 조형은 무엇일까. 패션에서 형태와 형상은 어떻게 표현할까. 패션에서 형(形)은 단순히 형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의미와 상징이고 인간의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복식 디자인에서는 선·형태·색채·소재·문양 등이 조형 요소가 된다. 복식에서 조형 요소들은 우리의 신체에 밀접하게 관련된 환경이고 일상생활과도 관련돼 있다. 그런 점에서 생활 조형으로 분류되며 복식이 조형 예술의 한 분야로 취급되기도 한다.이세이 미야케 작품의 조형성을 살펴보면 일본 전통 복식에 나타나고 있는 조형 요소를 토대로 하는 평면 재단과 직선적인 라인, 레이어드(layered)에 의한 착장법, 빅 룩(big look), 무채색 컬러, 소재 등이다. 이렇듯 일본 전통 복식의 조형적 특징들이 이세이 미야케 작품에서 단순히 활용된다는 측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것의 창조와 함께 일본 전통 복식의 조형성과 서양의 전통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 현대 패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일본의 사상가인 야나기 무네요시(일본의 민예 연구가이면서 미술 평론가)는 중국을 형(形)의 예술, 한국을 선(線)의 예술, 일본을 색(色)의 예술이라며 일본 예술에서 색의 미적 특징을 강조했다. 일본 전통 복식에서의 가장 특색 있는 미적 감각은 바로 색을 겹쳐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레이어드에 의한 배색미’라고 했다.일반적으로 동양의 복식은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착장 방식이 보편화돼 있

    2023.04.25 13:59:13

    이세이 미야케, 일본과 서양 전통 결합 새 조형미 창조[류서영의 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