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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코스피, 다시 ‘박스피’로?

    [비즈니스 포커스] 2023년도 온통 빨간불이다.투자 전문가들은 2023년에도 글로벌 경기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그리고 침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악화된 금융 여건과 심리가 직접적으로 실물 경제에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테크에도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다. 안갯속 대내외 경제의 길잡이가 돼 줄 2023년 투자처는 어디일까. 5대 증권사(삼성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의 투자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함께 2023 유망 종목을 소개한다.‘상저하고’ 증시 전망증권가의 2023년 증시 예측은 상당수 해가 그렇듯이 ‘상저하고’다. 여기에서 주요한 지표는 물가와 금리다.첫째 주요 지표는 금리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가 5% 위로, 2023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볼 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으면 2023년 상반기에 리세션(경기 침체)이 오더라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증권은 그 시점을 1분기로 앞당겨 예측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가 물가에 기반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는 시기를 2023년 1분기로 보고 있다”며 &l

    2022.12.21 09:30:54

    2023년 코스피, 다시 ‘박스피’로?
  • “부의 사다리인 줄 알았는데”…2030 투자 잔혹사

    “2000만원 날려도 살아지겠지요.”한 네티즌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올라오자마자 더 큰돈을 잃었다며 이를 위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3000만원 날린 놈 여기 있소”, “작년부터 도합 6000입니다. 살고는 있습니다”, “가족들 볼 면목이 없어 고통일 뿐이지…”, “아프겠죠 쓰라리겠죠 그치만 살 수 있겠죠”, “심장이 아파요 ㅠ”,”여기 1억이요” 1년반 전까지만 해도 주식과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무용담이 넘쳐나던 사이트였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2030 젊은 세대의 투자 실패담과 위로가 무용담을 대체했다. 이 사이트는 젊은 세대의 주식 투자 분위기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 2030 눈물의 투자 일지는 애초 희망에서 시작됐다. “2030 세대가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주식 투자뿐이다.”2021년 3월 한경비즈니스가 2030 주식 투자자들 500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1년 7개월 전이다.응답자의 60%가 2030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주식밖에 없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간절했다. 월급으로는 수도권에서 집을 살 수 없게 되자 주식 시장에 2030세대가 몰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답변이었다. 희망과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당시 2030 투자자들은 개인의 매수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증시를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응답자의 55.4%가 한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1년여 만에 모든 상황이 뒤바뀌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시작으로 주요국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권 시장과 부동산 투자에

    2022.10.15 06:03:01

    “부의 사다리인 줄 알았는데”…2030 투자 잔혹사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1만원대까지 급락하면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윤호영 대표는 지난 10월 7일 카카오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계획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윤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 규모와 시기를 말하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윤 대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아울러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하여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현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와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의도 오피스에서 투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카카오뱅크의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8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 성장했으며, 현재 고객수 2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지난 9월말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 확인기관으로 지정되

    2022.10.10 12:45:58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 주가, 약세장의 시작인가 기술적 조정인가

    [머니 인사이트]약세장이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복원 과정 속의 숨 고르기일까. 시장의 고민이 다시 커지고 있는 듯하다.달러화 강세로 야기된 환율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잠재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가격’ 변수만 놓고 보면 판단하기는 더욱 어렵다. 지금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필요하다.새로운 약세장의 시작?패턴만 놓고 보면 미국 기준으로 현재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는 과거 사례는 크게 네 차례다. 해당 기간의 상관계수는 0.7~0.9에 달한다. 1960~1964년, 1971~1975년, 2006~2010년, 2013~2017년이다.이 중 두 번은 주가의 추가 복원이 전개됐고 나머지 두 번은 또 다른 약세장이 진행됐다. 같은 가격 지표지만 정반대의 사례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가격 지표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추가 약세장으로 이어진 사례는 2008년 금융 위기와 1973~1974년 1차 오일 쇼크다. 두 사례 모두 1년 이상의 경기 침체가 진행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부채 축소(디레버리징)와 신용 위기, 구조적인 소비 충격이 원인이다.현재는 저점을 확인했고 회복 국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 조정이 저점을 다시 낮추는 약세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회복 과정에서 경기 논란에 따른 속도 조절과 변동성이 수반되겠지만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이유는 추세적인 약세장의 원인인 ‘깊은 경기 침체(deep recession)’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부채 위기(debt crisis)’와 ‘신용 위험(credit risk)’이 그 중심에 있다. 부채의 절대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는 200

    2022.09.05 06:00:12

    주가, 약세장의 시작인가 기술적 조정인가
  • SK하이닉스, '200단' 벽 넘었다…세계 최고층 낸드 출시

    SK하이닉스가 기술장벽의 한계로 여겨지던 낸드플래시 ‘200단’의 벽을 넘었다. 2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를 출시한 건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이크론보다 양산은 늦었지만 높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층인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38단은 단수가 높아진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Gb로 이전 세대 대비 50% 빨라졌고 생산성은 이전 세대인 176단 보다 34% 높아졌다. 이전보다 단위 면적당 용량이 커진 칩이 웨이퍼당 더 많은 개수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칩이 데이터를 읽을 때 쓰는 에너지 사용량은 21% 줄었다. 회사 측은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7개월 만에 차세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번 238단 낸드는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구현됐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전자기기뿐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낸드플래시는 그동안 반도체 셀을 빌딩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적층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용량을 늘려왔다.메모리 반도체는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해 회로 선폭을 좁히고 반도체 소자를 집적화하는 미세 공정 기술이 핵심이다. 선폭이 줄면 같은 면적 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미세 공정 대신 위로 층을 쌓아 올리는 적층 기술을 통해 반도체 성능 한계를 극복해 왔다. 작은 단층 칩 하나에 더 많은 반도체 소자를 구현하는 데는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낸드플래

    2022.08.03 06:30:01

    SK하이닉스, '200단' 벽 넘었다…세계 최고층 낸드 출시
  • “손실 30% 줄었다” 쿠팡, 주가 반전 가능할까

    ‘올해 흑자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쿠팡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14년 시작한 쿠팡의 로켓배송이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결과다. 활성고객 역시 크게 증가했다. 손실 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줄었다. 쿠팡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김범석 쿠팡 의장이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21%까지 급등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외형을 확장해 온 쿠팡이 올해 목표로 삼은 단어는 ‘효율성’이다. 쿠팡이 흑자경영에 시동을 걸자 곤두박질친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 첫 날 최고 69달러까지 올랐던 쿠팡의 주가는 올해 9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5월 9일 9.35달러까지 떨어졌다. 쿠팡의 주가가 10달러 밑으로 주저앉은 것은 처음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1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69달러까지 치솟았던 상장 첫날과 비교하면 7분의 1토막이 났다.쿠팡은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올해 출발은 좋다.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1억1668만 달러(약 6조1653억 원)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 적자는 2억570만 달러(약 26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당기 순손실 역시 지난해 상장 이후 최소

    2022.05.17 06:02:01

    “손실 30% 줄었다” 쿠팡, 주가 반전 가능할까
  •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스페셜 리포트]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직원만 수십만 명에 이르고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거나 ‘박스권’에서 맴돈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18%, 현대차는 1.85%밖에 안 된다. 두 회사가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아래로 내려왔다. 개미는 사고 외인은 팔았다. 실적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래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소액 주주는 삼성전자가 500만 명, 현대차가 100만 명에 이른다. 600만 명 주주들의 속앓이는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까.  “지하실 어디인가…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2022년 4월 18일 한국경제TV)“언제까지 ‘6만전자’…코스피 시총 비중 3년 만에 최소” (2022년 4월 21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임원들 ‘6만전자’ 샀다…올 들어 자사주 5만여주 매수” (2022년 4월 24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하락 중이다. 4월 2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6만5000선도 무너졌다. 장중 6만4900원을 기록해 다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종가는 6만5000원. 4월에만 반갑지 않은 52주 신저가 기록을 수없이 고쳐 썼다(29일 종가 기준 6만7400원). 투자자들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어떤 이들은 매일 계속되는 신저가 기록에 울분을 토했다. “십만전자 간다며!” 어닝서프라이즈와 52주 신저가 삼성전자 주가는 올

    2022.04.30 06:00:20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 “어닝 서프라이즈면 뭣하나”…요지부동 주가에 한숨 쉬는 현대차 투자자

    [스페셜 리포트]현대차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판매량은 줄었지만 대당 판매 가격이 오르고 판촉비는 감소, 수익성이 좋아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만 맴돌며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직장인 A(34)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현대차 주식을 분할 매수했다. 나름대로 유망 종목을 분석한 결과였다. 주식 관련 뉴스와 여러 기업의 재무제표를 공부한 후 투자처로 현대차를 택했다. 신차를 사도 일러야 6개월 안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성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4만원에 30주를 매수한 후 7~12월 매달 30주씩 총 180주를 샀다. 평균 단가는 22만원, 총 투자 금액은 4000만원이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현재 투자금은 3000만원으로 줄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 25%다.A 씨는 “현대차가 기존 가솔린·디젤 차량 외에도 친환경 차량이나 로보틱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투자를 결정했다”며 “실적 발표를 보면 매번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 주가는 반대로 가고 있다. 아내 몰래 주식을 샀는데 언제쯤 주가가 회복돼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은커녕 원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A 씨만이 아니다. 현대차 개인 주주는 1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현대차의 장밋빛 미래를 보고 투자했지만 손실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도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높게 설정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가와 실적이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

    2022.04.30 06:00:04

    “어닝 서프라이즈면 뭣하나”…요지부동 주가에 한숨 쉬는 현대차 투자자
  •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머니 인사이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경제가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초고도 경기 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제가 경기 침체와 순환 사이클의 갈림길에 설 위험이 높아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는 국면에서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추가 위험 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역사적으로 무력 충돌과 전쟁 등 지정학적 이벤트가 증시를 포함한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다. 1941년 이후 굵직한 20여 건의 지정학적 이벤트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증시가 저점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22일, 회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총 47일이었다.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적으로 한 달 보름 정도면 해소됐다는 의미다.러시아, 인플레 장기화 우려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주요 원자재 공급자인 러시아가 전 세계 원자재 공급망과 금융 시장에서 동시에 배제되는 사건으로 봐야 한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다른 지정학적 이벤트처럼 단기에 그칠지 모르지만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시차를 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 효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러시아가 전 세계 원자재 공급망에서 배제되면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 Fed 등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실기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2.04.04 17:30:03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

    [스페셜 리포트]지주회사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지주사가 지난해보다 세 배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 부각 등의 호재 덕이다. 지주사들의 주가가 점차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는 특히 SK(주)와 (주)한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연결 실적 비율이 높은 다른 지주사와 달리 자체 사업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닌 곳으로 꼽힌다.한국 지주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린 곳은 (주)LG와 (주)한화 둘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각각 1조7022억원과 1조58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주)·(주)GS·현대중공업지주·(주)두산이 ‘1조 클럽’에 추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지주사 영업이익 1위 예상되는 SK(주)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지주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전망되는 곳은 SK(주)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클럽 재가입이 유력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SK(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644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SK(주)는 지난해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16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석유화학의 업황 개선으로 1분기에만 1조5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1조2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증권가는 특히 투자형 지주회사에서 ‘전문 가치 투자자‘로 변신 중인 SK(주)의 사업 포트

    2021.08.23 06:00:21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
  • 정상화로 가는 길…경제보다 앞서간 주가가 부담스럽다

    [머니 인사이트]백신이 경제 정상화 속도를 이끌고 그 속도가 주식 시장을 결정한다. 정상화 여부의 가늠자는 ‘방역’에서 ‘백신’으로 넘어갔고 선두에 선 국가는 미국·영국·유럽이다. 이러한 선진국 중심의 백신 접종 가속화로 세계 인구의 집단 면역까지 1년이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신흥 시장(EM)의 백신 접종 속도는 더디다. 이러한 속도 차이가 선진국과 EM의 간극을 벌리고 있고 이는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이미 일부 원자재 생산국의 더딘 백신 접종 속도로 인해 운송·생산 차질은 물론 일부 저가 생산품의 소비 부진까지 확인되고 있다.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 6월께 하락 전망글로벌 경제의 전체 성적표는 우수하다. 지난해 우려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2021년은 실제 훨씬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선제적으로 탈출한 중국은 예외로 하고 미국·유로존·한국 등의 국가 모두 지난해 말 전망치 대비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보다 앞서간 주가가 부담스럽다. 이미 주가 수준은 금융 시장의 정상화 수준을 넘어 미래 성장 가치를 당겨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의 회복세는 분명히 견조하지만 이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다. 기대를 낮춰야 한다. 필자는 그 징후가 이미 출현했다고 보고 있고 이를 병목 현상으로 인한 기업 마진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병목 현상의 경제적 의미는 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가격의 상승이다. 현 상황만 본다면 병목 현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데 무리

    2021.06.15 06:28:01

    정상화로 가는 길…경제보다 앞서간 주가가 부담스럽다
  •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아라…영업이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재테크] 4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9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1조51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상 소비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던 게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증권가는 벌써부터 2분기 실적을 염두에 둔 투자 전...

    2021.04.22 06:43:01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아라…영업이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실적 뒷받침돼야 고점 돌파 가능하다

    [머니 인사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11일 담화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의 “희망은 좋은 것, 아마도 최고로 좋은 것”이라는 대사를 인용했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다. 2021년 3분기가 되면 미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순차적으로 많은 국가들도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

    2021.03.23 07:29:02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실적 뒷받침돼야 고점 돌파 가능하다
  • 조정의 공포, 리스크 파고 넘기

    긴축 우려에 과열 논란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인미답의 주가지수를 써내려 가는 코스피 3000 시대, 리스크 요인을 알아봤다. 지난 1월 7일 코스피는 3031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상회했다. 코스피 3000선 진입은 코스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며, 지난 2007년 7월 25일 2000선에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의 일이었다. ‘...

    2021.02.27 08:10:01

    조정의 공포, 리스크 파고 넘기
  • 주가 조정의 공포, 리스크 파고 넘기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참고 도서 <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 긴축 우려에 과열 논란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인미답의 주가지수를 써내려 가는 코스피 3000 시대, 리스크 요인을 알아봤다. 지난 1월 7일 코스피는 3031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상회했다. 코스피 3000선 진입은 코스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며, 지난 2007년 7...

    2021.02.26 12:39:30

    주가 조정의 공포, 리스크 파고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