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전기차, 전년대비 40.1% 급증...비야디 점유율 가장 높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점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1~4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출처 SNE리서치]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372만3000대로 전년대비 40.1% 증가했다.업체별로는 중국 비야디가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78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425% 급성장한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14.8%에서 21%로 증가했고, 2위 테슬라는 전년 대비 54.4% 늘어난 55만1000대를 인도하며 점유율 14.8%를 차지했다.3위는 중국 상하이자도차그룹(SAIC)으로 27만7000대(점유율 7.4%)를 인도했고 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24만4000대(점유율 6.6%)를 팔았다.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세는 다소 뒤쳐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간 16만5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성장률이 0.3%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6.2%에서 4.4%로 떨어졌고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밀렸다.SNE 리서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SNE리서치는 “다가오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2분기에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출시 및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며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SNE리서치는 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각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자국 산업 육성책을 펴고 있다"며 "중국은 비야디, 유럽은 폭스바겐그룹, 북미는 테슬라 같이 지역별 현지 전기차 업체가 강세를 띨 것"이
2023.06.07 17:24:59
-
미국서 잘 나가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에 따른 보조금 축소에도 현대자동차·기아가 5월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5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한 14만710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7만5606대로 18.4% 증가했고, 기아는 7만1497대로 23.4%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다.판매 상승을 이끈 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총 2만618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전년 동월보다 69.0%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IRA 여파에도 전년 동월보다 48.5% 증가한 8105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차량 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2446대, 2237대가 팔리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3월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아이오닉6도 971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들 차량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하이브리드는 80% 늘어난 1만806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545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50.5% 증가했고 월 기준 역대 최다를 찍었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173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235대), 투싼 하이브리드(3660대), 싼타페 하이브리드(1925대) 등 다른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RV 판매는 10만5803대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RV 판매 비중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6.02 12:07:13
-
유럽 시장 흔드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비즈니스 포커스]“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포드보다 더 낫다”(짐 팔리 포드 CEO)“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엔진의 시대에는 한국 자동차가 유럽·미국·일본 차에 뒤졌지만 전기차 경쟁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유럽에선 ‘한국 차가 유럽 차를 앞섰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단순 통계만으로 우위를 판단하기 힘들지만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철공소 수준에서 시작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대엔 유럽 명차들의 경쟁자가 됐다. ◆유럽에서 잘나간 현대차‧기아독일 매체 WELT는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이 프랑스 차를 몰아내 버렸다고 극찬했다. 지난 3월엔 여러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대 아이오닉 5에 대해 “일상적인 테스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가성비 역시 세계 최고의 전기차”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독일자동차청(KBA)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18만1213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BMW 등 독일 자동차에는 밀렸지만 포드(13만1256대)와 르노(7만9861대)는 큰 격차로 따돌렸다.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적표도 좋았다. 현대차 코나와 아이오닉 5가 판매 순위 6, 9위를 기록하며 독일·이탈리아의 전기차와 경쟁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선 기아가 선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더치뉴스는 지난 1월 기아가 폭스바겐을 누르고 최다 판매 차량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3만 대 이상의 기아 자동차가 네덜란드 도로를 누볐고 폭스바겐 자동차
2023.06.02 06:00:07
-
“차에서 OTT 본다”…현대차·기아, 대규모 내비 업데이트
6월부터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등 주요 차종에서 왓차·웨이브(동영상), 팟빵(오디오)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현대차·기아는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해 오는 6월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고객들은 무선(OTA :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왓챠, 웨이브와 같은 OTT를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시네마 기능의 경우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에서 1일 론칭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700원이다.내비게이션 홈 메뉴 상의 ‘시네마’ 버튼을 선택하고 구독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에 로그인해서 이용할 수 있다.업데이트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만 콘텐츠 이용은 주차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국내 최대 팟캐스트 서비스인 ‘팟빵’도 ‘팟빵 오토’ 차량 전용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팟빵 오토는 현대차그룹과 팟빵이 상호 협력을 통해 탄생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이외에도 멜론·지니 뮤직은 다음달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정재일 감독이 만든 자연의 소리 4가지도 새롭게 포함됐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ldq
2023.05.31 19:07:11
-
현대차·기아, ‘미닫이·여닫이 가능’ 트럭 도어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그룹이 섀시캡(탑승 공간 뒤에 적재 공간을 별도 장착할 수 있는 트럭) 차량의 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이 기술은 섀시캡 적재합 측면부 도어를 스윙과 슬라이딩 방식으로 모두 개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옆면 두 개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스윙으로 열 수 있어 평소에는 슬라이딩,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슬라이딩 방식은 기아 카니발의 사이드 도어와 같이 열리는 문이 고정된 문의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해 내부 공간 손실을 최소화한다.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전·후방 도어를 적용해 수밀성 또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는 적재함 측면에 슬라이딩·스윙 기능을 위해 각각 가이드 레일과 힌지를 적용했다. 스윙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가이드 레일과 도어 간 체결이 해제돼 문을 여닫이로 개폐할 수 있다. 스윙 손잡이가 수평인 상황에서 슬라이딩 손잡이를 당기면 스윙 힌지 부분의 체결부가 해제돼 가이드 레일을 따라 문이 열린다.섀시캡 적재함 도어 개발을 위해 배송 운전사 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 방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힌 것이 제한된 도어 타입이었다.이 기술이 상용되면 물류 배송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사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2023.05.26 06:00:14
-
국내 대표 브랜드 1·2위는? '삼성전자·현대차'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11회 ‘Best Korea Brands 2023(이하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Brands as Acts of Leadership-브랜드, 새로운 중력’이라는 주제의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2022년에 이어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102조 1,1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성장했으며, 현대자동차(2위)는 전년 대비 16.5% 상승한 20조 1,625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10.9%의 성장을 보이며 3위에 오른 기아(3위)의 브랜드 가치는 7조 6,994억 원, 네이버(4위)는 전년 대비 3.9% 하락한 6조 7,493억 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SK텔레콤(5위)는 전년 대비 3.3% 상승한 3조 6,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들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40조 3천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69.8%를 차지했다.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와 2위에 오른 삼성전자(1위)와 현대자동차(2위)는 각각 전년 대비 19.9%, 16.5%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43위)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4,764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뒤이어 BGF리테일(38위)은 12.6% 상승한 5,963억 원을, 쿠팡(14위)은 9.4% 증가한 2조 1,944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6,437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8.7%의 성장률을 보인 하이브(35위)는 39위에서 4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들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2023.05.25 15:01:06
-
‘미래 기술에 80조 베팅’ 삼성전자, 그레이트 컴퍼니 1위
삼성전자가 한국의 500대 기업 가운데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경영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그레이트 컴퍼니'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2·3위를 차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매출 기준 한국의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670점으로 종합평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CEO스코어는 매년 한국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항목당 100점)의 경영평가를 진행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를 분석하고 있다.종합평가에서 현대차는 616.8점을 얻어 2022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5위였던 기아는 601.2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톱3에 랭크됐다. 2022년 종합 순위 3위였던 네이버는 2023년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부문별로 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GS칼텍스·대한항공·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네이버·카카오·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연구·개발(R&D)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LG화학도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글
2023.05.24 08:55:44
-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새 25조원 가량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수출의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천985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5천567억원)와 비교해 48.8% 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해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700조7천684억원으로 전년 동기(656조4천551억원) 대비 6.8% 증가했다.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고, 8개 업종은 늘었다. 무엇보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두드러졌는데,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9천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7천9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석유화학(-3조4천23억원, 41.4%↓), 운송(-3조2천64억원, 65.5%↓), 제약(-6천885억원, 62.2%↓), 철강(-6천578억원, 41.1%↓) 순이었다.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천861억원) 대비 81.6%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5천800억원, 4천109.9%↑), 서비스(4천700억원, 15.6%↑), 증권(2천717억원, 11.8%↑), 유통(1천450억원, 39.6%↑) 이 그 뒤를 이었다.매출액은 자동차부품 업종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100조3047억원으로 전년 79조6382억원과 비교해 20조6666억원(26.0%↑) 늘었다.이어 증권(11조6514억원↑), 공기업(9조9211억원&
2023.05.16 09:22:13
-
500대 기업 매출 42곳 순위변동..에코프로비엠 234계단↑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SK온,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카카오뱅크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 등은 탈락했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매출액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42개사가 교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작년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늘었다.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줄었다. 500위 기업 매출은 1조3086억원이었다. 2021년 1조973억원보다 19.3% 증가함에 따라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기고도 500대 기업에 들지 못한 업체가 141곳이나 됐다.500대 기업 신규 진입 업체는 포스코(철강),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이다. 2021년(39곳)보다 3곳 늘었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매출 302조2314억원, 142조5275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고, 매출 86조5590억원을 올린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했다. GS칼텍스와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네셔널도 ‘톱10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4위는 LG전자(83조4673억원), 5위는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원), 6위는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한 한화(62조2784억원)로 집계됐다. GS칼텍스(58조5321억원),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54조4557억원), 하나은행(53조667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1조7675억원 대비 9조3390억원(528.4%)이나 폭증, 500대 기업 내 순위가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
2023.05.10 11:28:59
-
진격의 기아, 삼성전자·현대차 이어 ‘톱 3’로 껑충
기아가 2022년 한국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에서 기존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매출액 순위 '톱3'를 차지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 2438억원으로 전년 3283조 3329억원보다 776조 9109억원(23.7%)가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 88억원으로 전년 280조 6842억원보다 44조 6754억원(-15.9%) 감소했다.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 3086억원으로 전년 1조 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이 증가했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지면서 2022년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이 141개사나 됐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개사로 1년 전 39개사보다 3개사가 많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매출 302조 2314억원, 142조 5275억원으로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기아가 매출 86조 5590억원을 올려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기아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2022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 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4위는 LG전자(83조 4673억원), 5위는 한국전력공사(71조 2579억원), 6위는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한 한화(62조 2784억원)였다. 이어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GS칼텍스(58조 5321억원)가 7위, 24계단 상승한 메리츠증권(57조 376억원)이 8위, 10계단 상승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54조 4557억원)이 9위, 7계단 상승한 하나은행(53조 6672억원)이 10위였다.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 6216억원)
2023.05.10 10:58:33
-
“기아,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
“기아는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종목 보고서를 내고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11.0%를 추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수익성을 창출한다.하지만 전통적인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떨어져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추구할 수 없다.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그는 “전통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모델 다양성을 강조하고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이들 업체의 내연기관차와 생산 공장은 전기차 시대에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유용한 자산이며 이 중 기아의 수익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연구원은 기아의 전기차 수익성이 2026년에 내연기관차 수익성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내연기관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내연기관차 신차는 파워트레인(전동장치) 변경 없이 디자인을 바꾸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본 사양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8.4%를 기록한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1.8%를 기록한데 이어 2025년에 1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삼성증권은 기아가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9 09:34:16
-
테슬라 모델3, 미국에서 기아 EV6 보다 1600만원 저렴해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이 기아 전기차 EV6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꾸준히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친 데다가, 미국에선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다.4일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를 보면, 모델3의 가격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4만240달러(약 5343만원)다.현재 미국에서 기아 EV6 가격은 4만8700달러부터 시작한다. 시작가부터 8460달러 가량 차이가 난다.여기에 모델3는 약 3700달러의 보조금까지 받는다. 이를 적용하면 1만2210달러가 된다.원화로 계산하면 테슬라 모델3가 EV6보다 약 1600만원 더 저렴한 셈이다.다만 국내에선 EV6가 더 가격이 낮다.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모델3 후륜 구동 모델의 가격은 6034만7000원이다.반면 EV6의 시작 가격은 4870만원이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약 15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한편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재고가 늘어나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4 15:13:52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레드 닷·카 디자인 어워드’ 5관왕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드’와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5개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3 레드닷 어워드에서 현대차의 디 올 뉴 그랜저는 수송 디자인 부분, 이피트(E-pit)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는 도시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디 올 뉴 그랜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와 함께 과거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하며 플래그십(기함급) 세단 이미지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pit 충전기는 ‘인간 중심’이라는 주제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이란 점이 점수가 좋았다. 기아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90은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돼 창의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친환경 디자인과 소재를 접목한 독창성을 인정 받았다.G90은 ‘역동적 우아함’이라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외관으로 같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량) 콘셉트카 엑스(X) 컨버터블은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 ‘오토 앤드 디자인’이 주최하는 카 디자인 어워드 2030에서 올해의 콘셉트카로 선정되기도 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4.24 11:57:33
-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등 3관왕
현대자동차의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가 월드카 어워즈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아이오닉6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받았다. 아이오닉6는 ‘올해의 전기차상’, ‘올해의 디자인’도 함께 받으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기아 전기차 ‘EV6 GT’는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올해 월드카 어워즈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세계 32국의 자동차 전문가 10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매년 최고의 차종을 선정한다. 30개 후보 자동차 중 높은 점수를 얻은 3종의 자동차를 최종 후보로 정하고, 마지막 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다.올해 아이오닉6는 기아 니로, BMW X1·iX1 등 3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1위 영광을 거머쥐었다. 현대차그룹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세 번째다. 아이오닉6는 ‘올해의 전기차’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선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 i7과 루시드 에어를,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를 제쳤다.기아 EV6 GT는 내연기관차인 닛산 Z와 도요타 GR 코롤라를 누르고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의 나머지 2개 부문인 ‘올해의 럭셔리 카’는 미국 전기차 루시드
2023.04.08 06:00:01
-
EV9, 제네시스X , 토레스 EVX…서울 모빌리티쇼 핫 스팟은 여기[현장]
[비즈니스 포커스]4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를 찾았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 엣지,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KG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등 국산 신차들 앞에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기아 부스는 전시장 내 인기 부스 중 하나였다. EV9을 비롯해 모든 전시차를 전기차로만 구성했다. 특히 ‘아빠 전기차’라는 평을 받는 EV9을 보기 위해 “문을 열기 전부터 왔다”는 관람객이 여럿 있었다. EV9은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의 둘째 전동화 모델이다. 관람객들은 EV9 전시에 특화된 공간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예컨대 거울과 발광다이오드(LED)로 집중된 공간을 만들어 EV9의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현대차의 쏘나타도 어두운 공간에 차량을 전시해 쏘나타의 앞뒤 램프가 돋보이도록 했다.이벤트도 다채로웠다. 기아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포토존 등이 있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존’을 마련했고 퀴즈 등 4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한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엑스(X) 컨버터블을 한국에서 처음 전시했다. 이 모델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셋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 컨버터블 콘셉트다. 우아한 디자인은 관람객의 소장욕을 자극했다. 일부 관람객은 “지갑을 털어 사고 싶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입구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부스도 북새통을 이뤘다.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는 사명을 변경한 후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신차와 개
2023.04.07 1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