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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침략자일까…더 거세진 논란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미국은 10대 소년의 손에서 자동 소총을 빼앗는 것조차 의견을 모으지 못한다.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은 난제일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박사의 말이다. 그는 “AI는 핵무기와 같은 힘을 갖고 있다. 평생 한 AI 연구를 후회한다”고도 했다.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는 ‘AI의 대부’가 한 경고였다. 지난 5월 구글을 그만두면서 한 경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챗GPT가 가져다 준 효능감은 눈앞에 있었고, 재앙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일까. 하지만 챗GPT를 설계한 사람의 생각은 달랐던 듯하다. 최근 챗GPT를 만든 오픈AI에서 벌어진 사건은 그 증거다. 이미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느낀 이들은 쿠데타를 일으켰다. 물론 실패로 끝났지만. 이 사건에 등장하는 핵심 단어는 싱귤래리티, 일반인공지능(AGI), 얼라인먼트 등이다. 싱귤래리티(Singularity).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지점을 말한다.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출현하는 순간이다.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superinterlligence) 등도 표현은 다르지만 이 ‘싱귤래리티’를 넘어선 지점을 뜻한다. 얼라인먼트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의도된 목표나 윤리적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조종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 AI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서는 싱귤래리티에 가까이 왔거나 이미 싱귤래리티를 넘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제어하는 얼라인먼트 기술은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2023.11.27 06:30:05

    A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침략자일까…더 거세진 논란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통제할 수 있나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5년 전 저는 이 자리에서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시대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틀렸습니다. 지금 상황은 훨씬 더 안 좋으니까요.” 미국의 물리학자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맥스 테그마크 MIT 교수는 지난 10월 이 같은 고백으로 테드 강연을 시작했다. ‘어떻게 AI를 통제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테그마크 교수 또한 일리야 슈츠케버와 같은 ‘효과적 이타주의자들’ 멤버 중 한 명이다. 사실 테드뿐 아니라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얼마나 많은 전문가들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미국의 인지심리학자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는 ‘폭주하는 AI의 위험이 얼마나 긴급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수많은 AI 연구원들은 AI가 얼마나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이상한 방식’으로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지를 경고한다. 모두 다 다른 방식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지만, 그 공포의 근원은 모두 같다. 인간이 ‘통제력을 잃는’ 상황을 걱정한다. 30여 년간 테크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자 구글X의 신사업책임자(CBO)를 역임한 모 가댓은 최근 ‘AI 쇼크, 다가올 미래’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의 경고 목소리는 조금 더 강렬하다. 그는 “인류는 아직 AI가 얼마나 위험할지 또는 얼마나 유익할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애 낳는 것을 미뤄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거침없이 충고한다. 모 가댓의 설명에 따르면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정확히 말해 지금 당장 AI가 인류에 해를 가하고, 인류가 이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그는 “현

    2023.11.27 06:30:03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통제할 수 있나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 오픈AI의 인류 위한 쿠데타? 남는 의문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미국은 젊은 국가다. 그래서 전쟁에 적극적이고, 변화도 빠르다.” 미국 CIA 출신 인사가 했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짧고, 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 일어난 대부분 전쟁에 관여한 것도 사실입니다. 파괴적 기술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오는 것도 젊은 대륙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벌어진 오픈AI CEO(샘 올트먼) 해임과 복귀 과정도 참 미국스러웠습니다. 오픈AI란 기업의 탄생부터 그랬습니다.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법인 설립.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에 일론 머스크 등 초기 창업자들이 1조원씩이나 내놓았습니다. 구글에서 두 배를 준다고 해도 큰돈 못 버는 비영리법인으로 옮긴 천재들도 있습니다. 미국 외에 어느 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싶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갖고 있는 꿈도 황당할 정도입니다. 그는 월드코인이라는 것을 내놨습니다. AI를 활용해 전 세계 돈을 다 빨아들인 후 세계인들에게 월드코인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가축화한 동물이 말입니다. 이후에 왜 다른 동물을 가축화하지 않았을까. 인간을 가축으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의 꿈은 모든 인류의 가축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니 섬뜩하기도 합니다. 미국 기업 이사회의 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를 한 방에 날려 버렸으니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속도도 놀라웠습니다. 올트먼 해임, 임시 CEO 2명 선임,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이직 확정, 그리고 오픈AI CEO 복귀라는 드라마가 쓰여

    2023.11.27 06:30:01

    오픈AI의 인류 위한 쿠데타? 남는 의문들 [EDITOR's LETTER]
  • 챗GPT 1년…개발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챗GPT가 방금 수십 개의 AI 스타트업을 날려버릴 결정을 했다.” 지난 10월 미국 모바일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의 임원이 올린 링크드인에 올린 글이다. 오픈AI가 챗GPT에 PDF파일을 그대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한 날이었다. 챗GPT는 탄생 이후 1년 동안 빠르게 진화했다. 전문가들은 챗 GPT로 ‘노코드(코딩 없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스타트업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진단한다. 코딩을 모르는 문과생도 챗GPT로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장 이후 모든 개인이 미디어가 될 수 있었듯 챗GPT로 모든 개인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문과생도 자영업자도 챗봇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더 개인화되고, 당신을 대신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AI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그러한 미래를 향한 첫 번째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11월 6일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사람들 앞에 섰다. 오픈AI의 첫 개발자 콘퍼런스였다. 올트먼 CEO는 이용자 맞춤형 챗GPT 개발을 돕는 AI 도구 ‘GPTs’를 소개했다. 커다란 박수 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애플의 초기 아이폰 출시 행사를 떠올리게 한 장면”이라고 했다. 누구나 ‘나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다. 문장을 입력하거나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AI 챗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된다. 문과생도 자영업자도 필요한 상황에 맞는 AI 챗봇 비서를 가질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챗봇이 필요하거나, 카페 주문을 위한 도우미 챗봇이 필요하다면 직접

    2023.11.26 10:30:01

    챗GPT 1년…개발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 닷새 간의 드라마, 등장 인물에 답이 있다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②]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닷새간의 오픈AI 해임 사태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이사회만 6인에 임시 CEO는 2명, 핵심 투자자만 MS를 비롯해 여럿이다. 오픈AI의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등장인물의 면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CEO l 샘 올트먼 : 1985년생으로 오픈AI의 공동설립자이자 CEO다. 전 세계에 GPT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자 ‘챗GPT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스타트업 성공으로 자본가 반열에 오른 그는 VC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그가 초기 투자한 기업만 2000개가 넘는다. 에어비앤비,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레딧, 핀터레스트 등 그가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대표적 스타트업들이다. 2015년엔 일론 머스크와 손잡고 비영리 AI 연구소인 오픈AI를 공동 창업한다. 2018년 초에는 머스크와 경영 갈등으로 갈라지면서 한때 자금 부족으로 좌초 위기를 겪는다. 그는 2019년 3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유한투자(OpenAI LP)라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한다. 오픈AI를 비영리단체와 영리법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회사와 올트먼 모두 기사회생한다. 2022년 11월에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챗GPT’를 선보인다. 이후 AI의 고도화된 발전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엔 1000명 이상의 기술 리더들이 AI의 가장 진보된 시스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지만, 올트먼은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AI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는 동시에 기술을 홍보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와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리고 오픈AI는 지난 11월 6일 개발

    2023.11.26 10:08:52

    닷새 간의 드라마, 등장 인물에 답이 있다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②]
  •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된 지 5일 만에 다시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각) 오픈에이아이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로 복귀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새로운 이사진으로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최고경영자 및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 교수)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트먼은 오픈AI에서 해고된 지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에 MS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올트먼은 22일 복귀가 결정된 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사명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며 “지난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것이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오픈AI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지원으로 오픈AI로 돌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1.22 16:14:21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 AI가 빼앗는 341만개 직업 중 '의사·변호사' 가장 위험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AI)이 국내 약 341만명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체 일자리의 12%를 차지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특허 정보를 활용해 직업별 AI 노출 지수를 산출한 결과, 국내 취업자 중 약 341만명(전체 취업자수 대비 12%)은 AI 기술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용 로봇·소프트웨어 등 기존 기술과 달리 고소득·고학력 근로자가 AI에 더 많이 노출됐는데, 이는 AI가 비반복적·인지적(분석) 업무를 대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에는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금속재료 공학 기술자 등이 포함됐다. 이런 일자리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기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AI 노출 지수가 가장 낮은 일자리는 단순 서비스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으로 대면 접촉과 관계 형성이 필수적인 분야가 꼽혔다. 의사·회계사·변호사 AI 노출 지수 높고 기자·성직자 노출 지수 낮아 직업 세분류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고소득 직업인 일반 의사, 전문 의사,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는 AI 노출 지수가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자, 성직자, 대학교수, 가수·성악가는 AI 노출 지수가 낮았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예상과 달리 기자가 AI 노출 지수가 낮은 것은 단순 보도와 달리 탐사 보도 등은 대면취재를 통해 이뤄지고, 취재원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특징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AI 노출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업무가 얼마나 많

    2023.11.16 21:22:24

    AI가 빼앗는 341만개 직업 중 '의사·변호사' 가장 위험
  • 출시 1년, 파괴자 챗GPT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현재로선 GPT가 최고의 혁신이다”는 빌 게이츠의 극찬을 받으며 등장한 챗GPT. 오는 11월 30일이면 오픈AI의 모델인 GPT-3.5의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ChatGPT)’가 등장한 지 1년이다. 챗GPT는 등장하자마자 게임체인저란 표현도 부족할 만큼 크게 판을 흔들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챗GPT를 소개하며 ‘Google is done(구글은 끝났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고, 매체들은 ‘아이폰·인터넷을 뛰어넘는 혁명’이란 타이틀도 붙였다. 검색은 물론 반도체·금융·게임·교육·의료 등 챗GPT의 파급 효과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전문가들은 “챗GPT로 인해 생태계가 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비스 1년을 맞이하는 지금, 챗GPT는 무엇을 변화시켰을까. 콜라비의 서비스 종료“GPT의 등장으로 콜라비의 차별화 요소가 줄어들어 투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차세대 유니콘 후보 중 하나였던 업무 협업 툴 스타트업인 콜라비가 사업을 종료했다. 이들은 서비스를 종료하게 한 자금난의 원인으로 챗GPT를 지목했다. 콜라비의 서비스인 업무 협업 툴 사업의 본질이 ‘분절된 시간을 이어주고 쓸데없는 곳에 쓰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에서 ‘AI가 대신 처리해주는 것’으로 바뀌면서 회사의 차별화 요소가 줄어들어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GPT의 위력은 상당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진퇴양난이다. A란 법률자문 서비스가 있지만, 챗GPT에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면 데이터가 더 많은 쪽으로 사용자들이 옮겨갈 것이 뻔한 상황. 챗GPT가 나온 초기만 해도 챗GPT가 없으면 뒤떨어진 서비스로 보이니 무수한 기업들이 챗GP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2023.11.01 06:30:01

    출시 1년, 파괴자 챗GPT [비즈니스 포커스]
  • "1조원 투자해서 만들긴 했는데"…AI 딜레마 빠진 기업들

    “기업에 생성형 AI는 딜레마다. 투자 대비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인데, 데이터 등 보안 이슈 때문에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가져다 쓰기도 어렵다.” 테크 업계 관계자가 전한 고충이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딜레마에 봉착했다. 막대한 투자와 높은 비용 부담이 필요한데,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 확보까지 어렵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생성형 AI 열풍이 내년에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생성형 AI 거품 꺼진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분석기관 CCS 인사이트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현실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에 생성형 AI에 대한 거품이 빠질 것”이라며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 부담과 규제가 증가하면서 생성형 AI 기술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비용이다.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 및 운영하기 위해 슈퍼컴퓨팅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한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LLM 연산에 필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GPU인 엔비디아의 H100 칩은 개당 4000만원에 달한다. 초거대 LLM을 구동하려면 H100 칩 수천 개가 필요하다. GPU를 구동하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전력 비용 부담도 어마어마하다. 챗GPT를 구동하는 LLM GPT-4의 경우 하루 9억원가량의 운영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챗GPT의 경우 사용자 질문당 몇 센트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이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더라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B2B가 아닌 개인용 서비스 시장에선 수익 실현이

    2023.10.21 08:00:01

    "1조원 투자해서 만들긴 했는데"…AI 딜레마 빠진 기업들
  •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LG가 인공지능(AI)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이 10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LG AI Tech Connec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LG AI 테크 커넥트’에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함께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컬럼비아대 박사 과정 학생은 “LG AI 테크 커넥트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채용 행사와는 달리 연구 분야 관련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뉴욕대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며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는 “LG가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사업적 성과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리였다”며, “LG AI 테크 커넥트를 지속적으로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북미 소재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를 일주일 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직접 찾아가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2023.10.16 06:08:01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 인수

    ‘사업형 투자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엔코아’ 인수 작업에 마침표를 찍고 전사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구축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10월 6일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 10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사회 의결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SK네트웍스는 국내 데이터 관리 선두주자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안정적 수익 확보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확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전사에 걸친 AI 중심의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7년의 업력을 지닌 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500여개 고객을 갖춘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의 경우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엔코아는 2022년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생활가전 렌탈, 모빌리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엔코아의 기술력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를 이뤄 AI 컴퍼니로 진화해 나가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엔코아는 조만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엔코아의 비즈니

    2023.10.06 09:17:06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 인수
  • [2023 베스트 오너십]소유와 경영 분리·MZ세대 CEO...네이버는 혁신 중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네이버 이해진 GIO·최수연 CEO 올해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7’에 선정된 네이버는 ‘총수 없는 기업’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네이버의 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는 ‘파격’을 선택했다. 새 수장에 MZ(밀레니얼+Z) 세대 여성 리더 최수연 대표(CEO)를 발탁한 것. 일각에서는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리더’라고 우려를 나타냈지만 취임 1년이 훌쩍 지난 현재, 네이버는 세대 교체와 조직 쇄신, 성장 동력 등 더 젊고, 강력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안목이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해진 GIO는 창업 초창기부터 ‘총수 없는 기업’ 형태를 추구해 왔다. 오너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기업 환경보다는 느리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는 조직 환경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봤던 것. 최근 ‘가짜뉴스’ 논란으로 포털뉴스 개혁이 국감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창업주인 이 GIO가 외부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사이 최 대표는 올곧이 경영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GIO가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네이버의 의사결정 체계는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 ‘팀 네이버’를 내건 네이버의 새 수장 최수연 대표가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 △‘커넥티드워크’ 도입 △사내 복지제도 개선 △법정 근로시간 한도 전 업무 시스템 차단 등 기업 문화적 측면의 안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네이버의 새로운 근무 형태인 ‘커넥티드워크’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3.09.26 07:00:16

    [2023 베스트 오너십]소유와 경영 분리·MZ세대 CEO...네이버는 혁신 중
  • 챗GPT 쓰는 20대나 못쓰는 50대 모두 “디지털시대, 뒤쳐진다 생각해”

    챗GPT가 일상속으로 스며든 가운데, 50대 이상 10명 중 8명은 빠른 시대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 격차 및 챗GPT 상용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2.5%)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대적 변화에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46.4%, 30대-60.8%, 40대-66.4%, 50대-76.4%로 나타났다. 디지털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에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거나(51.7%, 중복응답),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조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44.0%) 시대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고 느꼈다. 정보 이해 및 활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52.6%)이 정보 이해 및 활용 과정에서 뒤처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으며, 고연령층일수록 이러한 경험이 많은(20대 31.6%, 30대 50.4%, 40대 59.6%, 50대 68.8%)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덜 익숙한 챗GPT, 42.8%만이 알고 있어 챗봇 AI, 챗GPT의 인지도 역시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2.8%)만이 챗GPT를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을 뿐 이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67.2%가 해당 기능을 처음 보거나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7년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등장했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챗GPT의 등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기대감이 더 강하게 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챗GPT의 등장에 우려와 불안보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가 4차 산업혁명 개념 등장 시기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2023.09.06 16:16:04

    챗GPT 쓰는 20대나 못쓰는 50대 모두 “디지털시대, 뒤쳐진다 생각해”
  •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급성장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학력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또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및 기술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직무분야에선 소프트웨어엔지니어, 기술 분야에선 상황인식 기반 기술이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KRIVET Issue Brief 264호(인공지능 분야 시장수요 및 인재 역량 분석)’를 통해 AI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AI산업에서 필요로 한 기술을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상황인식 기반 기술 영역이 노동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기술은 ▲학습 및 추론 ▲언어처리 기반 ▲시각처리 기반 ▲상황인식 기반의 4개 부문으로 구분되며, 상황인식 기반(51.1%), 학습 및 추론(18.0%), 언어처리 기반(16.3%), 시각처리 기반(14.6%) 순으로 채용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직무는 ▲머신러닝(ML)/딥러닝(DL)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로 구분되며, 이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8.1%), ML/DL 엔지니어(20.1%), 보안 엔지니어(17.0%) 순으로 채용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력과 학력이 AI 분야 채용에서 요구되는지 살펴봤다. 경력별로는 경력무관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석사 이상의 고학력에 대한 수요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응용 소프트웨어 공학, Spring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IT 개발 관련 역량들과 관련돼 있으며,

    2023.09.04 15:45:07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미래 키워드 - AI 2차전지만큼이나 올해 투자 키워드를 꼽자면 챗GPT(ChatGPT)가 아닐까.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미래 무기로 떠오른 챗GPT 역시 푸드테크와의 상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자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병익 식신 대표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푸드테크에 올인하는 것도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본 AI 시대 푸드테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챗GPT’, ‘AI’는 우리 삶을 정말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안병익 식신 대표의 대답은 주저 없이 ‘예스’다. 이는 그의 지난 커리어 면면에서도 묻어난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안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 전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내벤처를 설립, 2000년 ‘포인트아이’라는 회사로 독립시켰다.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온·오프연계(O2O) 연관 사업에 포문을 연 것이다. 위치 정보 데이터 사업을 펼쳐 왔던 안 대표는 먹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0년 식신의 모태가 된 ‘시온(SEEON)’을 론칭,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리뷰를 쓰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고, 2013년 식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식신은 외식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소비자(고객)와 식당을 연결시키고, ‘식신’ 외에도 직장인 전자식권 ‘식신e식권’,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코리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햇수로 9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식신의 ‘식신e식권’은 자사 맛집 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지역 영업 노하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등을

    2023.08.29 07:00:06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