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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유럽 주식 중개 사업 본격화

    NH투자증권이 유럽 주식 중개 사업을 본격화한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주식중개 서비스사인 인스티넷 유럽(Instinet Europe)과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사업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주식중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기존 런던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확대 개편해 문을 연 이후 현지 IB 딜 소싱을 위한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해외주식 중개사업을 선정하고, 이번 인스티넷 유럽과의 사업협약을 계기로 런던법인을 통해 향후 유럽시장까지 커버하는 글로벌 주식중개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 런던법인의 사업 파트너가 된 인스티넷 유럽(Instinet Europe)은 1969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주식중개 서비스사인 인스티넷(Instinet)의 런던법인으로, 금융중심지인 런던에서 세계각국의 기관투자자에게 다양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인스티넷 유럽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유럽주식 매매 고객에게 안정적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엔 유럽 주식시장 시간에 고객지원을 담당하는 나이트데스크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나이트데스크 구축 이후 업계 최초로 현지 장운영시장에 맞춰 현지에서 운영되는 24시간 데스크 체계 구축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채 사장은 “당사는 단순히 외부 브로커를 통해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해외법인을 통한 중개서비스의 데스크 설립 및 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고객 시각에 맞추어

    2023.09.14 16:09:21

    NH투자증권, 유럽 주식 중개 사업 본격화
  • 대형 SUV 전성시대

    큰 차를 선호하는 시대. 길이 5m가 훌쩍 넘는 대형 SUV를 타고 서울 시내 곳곳을 누볐다. FORD Expedition 그야말로 거대하다. ‘익스페디션’은 길이가 5335mm에 달한다. 너비 역시 2075mm로 차 크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15mm 더 길다. 미니밴을 훌쩍 뛰어넘는 크기다. 물론 높이도 상당하다. 보닛과 사이드미러 위치가 성인 남성의 어깨높이다. 운전석을 웬만한 승용차 지붕이 내려다보일 만큼 높은 곳에 배치해 SUV라기보다는 버스를 모는 기분이 들 정도다. 거대한 차체는 실내에서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다. 3m가 넘는 휠베이스에서 비롯한 실내 공간은 한마디로 광활하다. 특히 2열 시트에서는 두 다리를 쭉 펴고 앉는 것이 가능하다. 덜 친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시트 간격도 넓다. 곳곳에는 큼직큼직한 수납공간을 배치했는데, 콘솔박스는 50ml 생수병 10개는 족히 들어가고 남을 정도의 크기다. 익스페디션의 무게는 2톤이 훌쩍 넘는다. 준중형 세단의 두 배에 달하는 무게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모자란 느낌 없이 힘차게 네 바퀴를 굴린다. 큼직한 보닛에는 최대출력 205마력과 최대토크 66kg·m의 V6 3.5L의 힘을 발휘하는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고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한 엔진 구성이다. 특히 대배기량 엔진 특유의 강한 펀치력이 돋보인다. 거구의 차를 몰때 마주할 곤란함을 덜어주기 위한 각종 편의 장비도 탑재했다. 차선 유지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을 포함한 ‘코-파일럿 360’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경사로 등 주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 운전을 돕는

    2023.09.14 14:52:02

    대형 SUV 전성시대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높은 연체율 우려 인지...관리 가능한 수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토스뱅크의 대출 연체율에 대해 "2분기 기준 연체율이 1.5%로, 시중은행이나 다른 인터넷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다"라면서 "연체율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토스뱅크 연체율은 중·저신용자를 포용해야 한다는 초기 경영 계획 아래 실행했던 결과로, 우리가 예상했던 수치 안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대출 연체율을 면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스뱅크의 연체율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 "다른 은행들은 여신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까지 (상품 출시) 시간이 충분했고, 만기가 더 긴 주택담보대출, 전월세 대출을 갖고 있어 연체율이 낮게 관리될 수 있었다"면서 "반면 토스뱅크는 어제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포트폴리오밖에 없었다. 중·저신용자가 많아 연체율이 커보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체율에도 불구하고 미래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충당금을 쌓고 있으며, 관리가 충분히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7월 월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 바 있다. 홍 대표는 3분기와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출시 22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10조 원 이상의 여신 규모 등 양적 성장 덕분이다"라면서 "3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규모의 성장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한

    2023.09.05 15:52:41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높은 연체율 우려 인지...관리 가능한 수준"
  • 토스뱅크, ‘보증금반환 보증’ 포함 전월세대출 출시…"인터넷은행 최초"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을 경우 빠르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보증금반환보증'이 포함된 전월세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5일 토스뱅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케어는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토스뱅크 케어 첫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을 기획한 박신건 PO(프로덕트 오너)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이제 막 내 보금자리를 일궈 나가기 시작한 젊은 세대가 전세사기로 인해 가장 고통받으며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입고 있다"며 "토스뱅크는 이들의 아픔에 보다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 PO는 "그동안의 비대면 전세 대출은 얼마나 쉽고 간편하게 대출을 해줄지에만 집중했다. 보증금을 어떻게 관리할지, 2년 뒤 이사를 갈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면서 "그 사이 젊은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해해야 했다. 이제 토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는 분들은 대출 실행과 함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깜빡했다, 몰랐다, 비싸다’ 등의 이유로 반환보증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2023.09.05 14:36:55

    토스뱅크, ‘보증금반환 보증’ 포함 전월세대출 출시…"인터넷은행 최초"
  • 골퍼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골프 비용↓ 기부는↑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세계 한민족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뉴지CC에서 열린 예선전(사진 제공 :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참가자만 약 5000명에 달하는 세계 한민족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소아암⋅백혈병 환우를 돕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국내외 한인 유소년 골퍼들을 후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6월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까지 예선 4차전을 넘었고 9월~10월 본격적인 예선전을 진행한다. 대회 신청은 대회공식 스코어 작성 어플을 통해 가능하고 지역, 나이, 핸디 등 비슷한 동반자들로 조편성이 이루어진다. 다문화 한인을 포함한 재외동포 유소년 골퍼를 발굴, 지원⋅육성하기 위해 대회 전체 기간인 6개월간 모금하는 버디기금과 함께 소아암⋅백혈병 환우 돕기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골퍼들은 사실상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직⋅간접적으로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셈이다. 또한 ’골프 아마추어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골프 비용이 내려간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른 대회에 비해 그린피가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스포츠를 통한 실질적인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이사장 이서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각지 골프장들의 후원과 협조를 통해 저렴한 라운드 비용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있으며, 9~10월 지속적인 대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선전이 열리는 가평 베뉴지CC, 청주 세레니티CC, 홍천 세이지우드CC, 비에이비스타CC,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 블루원상주CC, 용인

    2023.09.05 10:10:07

    골퍼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골프 비용↓ 기부는↑
  • "마약 NO!" 법무법인 가온, '노엑시트' 캠페인 참여 눈길

    법무법인 가온의 강남규 대표변호사가 마약 근절 운동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법인 가온의 강남규 대표변호사(왼쪽)와 법인 소속 변호사들이 ‘노 엑시트’ 캠페인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법무법인 가온] 법무법인 가온은 강남규 대표변호사가 법무법인 율촌의 강석훈 대표변호사의 지목을 받아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해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하고 마약 범죄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강 대표변호사는 “얼마 전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속여서 시음하게 한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마약중독은 돌아올 수 없는 막다른 길이니, 나 자신의 건강, 사회의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래세대를 위해서 근절이 필요하기에 우리 젊은 세대 변호사님들도 모두 동참하는 의미에서 함께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 촬영 후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강 대표변호사는 다음 참여자로 세무법인 율현의 김현준 회장(제23대 국세청장)과 법무법인 명진의 김우석 대표변호사를 지목했다.

    2023.09.02 18:03:10

    "마약 NO!" 법무법인 가온, '노엑시트' 캠페인 참여 눈길
  • 걷고 싶은 골프화

    골프화는 골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용품이다. 라운딩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각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골프화를 엄선했다. 골프는 이중적인 운동이다. 한 타 한 타 치열하게 겨루다가도 다음 샷을 위해 여유롭게 필드를 누비는 장면을 떠올리면 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골프는 걷기 운동에 더 가깝다. 스코어는 스윙과 샷으로 판가름이 나지만 이는 건강에는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골프가 운동이 되는 건 오직 걷는 시간과 거리에서 비롯된다. 골퍼가 라운드당 걷는 거리는 대략 7km 내외. 한 번 라운드에 걷기 운동으로 600~700kcal를 소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운동 측면에서 골프에 접근한다면 그 어떤 장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골프화인 셈이다. (위부터) 편안한 착화감 및 안정성을 위해 미드솔에 ‘라이트 스트라이크’를 적용한 ‘MC80’. 스파이크리스 TPU 아웃솔에 토션바를 장착해 안정감과 그립감을 강화했다. 아디다스골프 특수 기능성 소재인 ‘오소라이트’가 지면의 충격을 흡수해 뛰어난 쿠셔닝을 제공하는 ‘토탈모션 링크 캡토’. 120여 개의 하이브리드 클리트를 장착해 강한 접지력과 고정력을 제공한다. 락포트 빈티지한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바스티앙’ 골프화. 클래식한 룩에도 힙한 스트리트 골퍼 같은 룩에도 모두 잘 어울린다. 아페쎄 골프 ‘데상트골프콘도르’는 미드솔과 어퍼 중간에 100% 카본 플레이트를 삽입해 어드레스 시 발바닥을 견고히 지탱하고, 풀 스윙에서는 하체에 실리는 체중 대비 지면 반발력이 높아져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데상트골프 농구화를 닮은 디자인과 화면이 깨진 듯한 그래픽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코드케이

    2023.08.31 16:03:24

    걷고 싶은 골프화
  • 지구 대재앙의 최후 방어선을 지켜라

    2015년,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이 약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은 아직 더디기만 하다.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일상을 위협하는 최초‧최고의 기록 영국 경제 주간지 에 재미있는 만평이 실렸다. 사각의 링 안에서 지구와 코로나바이러스가 치고 받으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몸집이 큰 거대한 선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의 이름은 ‘기후변화’. 링 안에는 ‘예선전’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이 만평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 올해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 ‘10년 내 글로벌 리스크’에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생물 다양성 손실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구는 연일 비상 상황에 돌입하고 있다. 올여름도 때 이른 폭염과 전례 없는 긴 장마가 있을 거라고 예보되었다. 예보는 매년 그 기록을 경신하기도 한다. 해마다 세계 각국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재난과 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비단 올여름만 잘 보낸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세계 기후 지표는 ‘빨간불’을 켠 지 오래고, 기상이변에 관한 기록은 속보로 전해지는 것만큼이나 우리 삶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최초로 산업화 이전보다 1.5℃ 넘게 올랐다.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1.5℃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약속한 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이번에는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이지만, 장기적

    2023.08.31 10:08:41

    지구 대재앙의 최후 방어선을 지켜라
  • 초가을 9월을 기다린 공연, 전시라인업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이란 뮤지컬 뮤지컬 가 3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불리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극본과 음악을 맡아 2017년 초연했고, 시작부터 쇼케이스가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전투신, 홀로그램, 특수영상, 스펙터클과 드라마 모두 잡은 것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뮤지컬 명가 EMK가 제작한 이번 시즌에서는 작품의 주인공 '벤허' 역에 박은태·신성록·규현, '메셀라' 역에 박민성·이지훈·서경수 등 화려한 캐스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간 2023년 8월 19~11월 19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감동 뮤지컬 뮤지컬 는 갑신정변이라는 근대 개혁운동을 일으켰으나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피신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김옥균, 한정훈, 고종 세 등장인물 간 서사를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비운의 시대 속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작은 불씨’가 ‘불꽃’이 돼 ‘우리의 내일을 오늘로 살아갈 자들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기는, 실패한 혁명이지만 불씨는 국민들의 가슴에 이어진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묵직한 울림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에서는 강필석·최재웅·고훈정·

    2023.08.31 06:00:09

    초가을 9월을 기다린 공연, 전시라인업
  • 한국형 히어로의 ‘사람’ 이야기

    [한경 머니 기고=문현선 세종대 공연·영상·애니메이션대학원 초빙교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아지면 두둥실 몸까지 뜨는 소년. 뜨는 몸을 막으려고 무거운 쇳덩이를 가방에 넣고 발목마다 모래주머니를 2개씩 차고 다니며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언제나 끝나지 않는 원주율을 외는 아이 김봉석. 교통사고로 차가 전복돼 아스팔트 위를 굴러도 17대1로 싸우다가 머리가 깨지고 높이뛰기를 하다가 발목이 꺾여도 거짓말처럼 원상복구가 되는 아이 장희수.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그 힘을 숨기느라 누구에게도 쉽사리 가까이 가지 못하는 수줍고 외로운 아이 이강훈. 세상을 움직이는 초능력을 지닌 한국형 슈퍼히어로물 은 바로 이 아이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다. 의 초능력자들은 비범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오히려 사람들의 세상에서 중심이 되지 못한 채 아웃사이더로서 살아간다. 남다르게 초월적인 능력이라는 것이 오히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아주 오래된 옛이야기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한때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아기장수’ 설화에서 주인공 우투리의 부모는 출생부터 비범했던 아이 때문에 밤낮없이 걱정하고 고난을 겪으며 결국 아이를 배반하고 함께 파멸한다. 이 옛이야기에서 사람들은 못된 임금과 탐관오리를 만나 어렵게 살아간다. 때를 맞춘 듯 극심한 가뭄은 먹고사는 문제조차 어렵게 만들고 농사를 짓든 장사를 하든 생업에 종사하던 선량한 사람들마저 관아에 불을 지르고 남의 물건을 약탈하는 도둑질을 하도록 내몬다.

    2023.08.30 21:02:56

    한국형 히어로의 ‘사람’ 이야기
  • K-샴페인 '골든블랑', 빈티지로 돌풍 연장

    대한민국 샴페인 시장을 발칵 뒤집은 ‘골든블랑’이 빈티지 제품을 출시한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골든블랑 빈티지 2013 세븐스타’와 ‘골든블랑 빈티지 2015 식스스타’ 얘기다.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을 꼽으라면, 샴페인의 ‘약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 와인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샴페인만 나 홀로 성장을 이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수입 규모는 1억 달러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치였다. 샴페인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추세는 비슷하다. 프랑스샴페인협회(the Champagne Bureau)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샴페인 수입량이 23.5억 병에 달하면서 프랑스 샴페인 수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수입량이 11.3억 병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무려 107%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와인 소비자들의 기호가 테이블 와인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으로 바뀌며 고급 와인의 대표 격인 샴페인의 소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샴페인은 전 세계 와인 중 평균가격이 가장 비싼 술이기도 하다. 샴페인은 ‘와인의 왕’이라 불린다. 잘 알고 있듯 탄산이 있는 와인이라고 해서 모두 샴페인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샴페인협회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한 와인에만 비로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내걸 수 있다. K-샴페인, 골든블랑 그런데 ‘K-샴페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술이 있다. 지난 2021년 임페리얼 위스키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인터리커’가 선보인 ‘골든블랑(Golden Blanc)’이다. 당시 국내 최초로 프랑스샴페인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

    2023.08.29 15:15:22

    K-샴페인 '골든블랑', 빈티지로 돌풍 연장
  • 시간 빈곤감, 무엇으로 채울까

    밸런스 게임을 해볼까 한다. 복잡한 현실에서 당신을 탈출하게 해줄 공항 사진과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반려견의 사진 중 어디에서 더 힐링이 느껴지는가. 시간 빈곤감 바쁜 것이 곧 성공은 아니지만, 대체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중에 한가한 사람은 드물다. “그 친구는 잘나가서 만날 수가 없어” 같은 말엔 친구가 성공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보기 힘들어지니 섭섭한 마음이 담겨 있다. 성공은 했는데 친구와의 우정은 옅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성공이 곧 행복이라 믿고 시간을 다투며 열심히 살아가는 중에 불쑥 찾아온 ‘시간 빈곤감(time poverty)’에 우울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시간 빈곤이란 일주일 168시간 중에 개인 관리와 가계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뺀 시간이 주당 근로시간보다 적을 경우를 의미한다. 시간 빈곤의 느낌은 삶의 만족감과 긍정성, 마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더불어 창의성, 업무 능력, 인간관계의 질마저 떨어뜨린다는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시간 빈곤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여유 시간을 많이 확보하면 ‘시간 부자’가 되는 것일까. 아쉽게도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간단하게 설계돼 있지 않다. 사업 스트레스에 힘들고 시간 여유가 없어 사업체를 정리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경제적 여유까지 갖췄다면 제2의 삶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물리적 시간 빈곤감에선 벗어났는데 삶의 만족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텅 빈 시간 속에 오히려 심리적 빈곤감을 더 느낀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까지 찾아온 사례도 접했다. 시간 여유가 생기니 막상 무엇을 할지 막막해

    2023.08.29 15:07:33

    시간 빈곤감, 무엇으로 채울까
  • 더 발베니 바, 광화문에서 '장인정신'을 만나다

    우리 한지로 꾸민 공간에서, 우리의 전통 악기 장구를 모티프로 만든 칵테일을 마셨다. 서울 광화문에 새롭게 오픈한 ‘더 발베니 바’ 2호점 얘기다. 많은 위스키 브랜드들이 ‘장인정신’을 내세우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발베니(The Balvenie)다. 1892년 증류소를 설립한 이후, 보리 재배부터 몰팅, 증류, 병입까지 전통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 보리 재배와 증류, 오크통 제작, 숙성까지 어디 하나 장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공정이 없다. 그래서인지 발베니는 장인정신에 ‘진심’이다. 지난 201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만 봐도 알 수 있다. 발베니는 국내에 숨어 있는 장인들을 찾아 그들의 ‘가치’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발베니가 서울 광화문에 아주 특별한 공간을 오픈했다. 청담점에 이어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연 ‘더 발베니 바(The Balvenie Bar)’ 2호점 얘기다. 이곳에서는 ‘코어 레인지’와 ‘매리지 레인지’, ‘스토리 레인지’ 등 다양한 발베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발베니로 만든 색다른 칵테일과 푸드 페어링 메뉴도 경험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을 모티프로 만들었다는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특히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잔과 코스터까지 한국 전통악기의 특징을 표현했다. 먼저 전통악기 송훈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 ‘송훈’은 바닐라와 꿀의 풍미가 가득한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에 수제 생강 레몬 꿀청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당귀 잎을 사용해

    2023.08.29 15:00:24

    더 발베니 바, 광화문에서 '장인정신'을 만나다
  •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미래 키워드 - AI 2차전지만큼이나 올해 투자 키워드를 꼽자면 챗GPT(ChatGPT)가 아닐까.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미래 무기로 떠오른 챗GPT 역시 푸드테크와의 상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자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병익 식신 대표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푸드테크에 올인하는 것도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본 AI 시대 푸드테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챗GPT’, ‘AI’는 우리 삶을 정말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안병익 식신 대표의 대답은 주저 없이 ‘예스’다. 이는 그의 지난 커리어 면면에서도 묻어난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안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 전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내벤처를 설립, 2000년 ‘포인트아이’라는 회사로 독립시켰다.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온·오프연계(O2O) 연관 사업에 포문을 연 것이다. 위치 정보 데이터 사업을 펼쳐 왔던 안 대표는 먹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0년 식신의 모태가 된 ‘시온(SEEON)’을 론칭,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리뷰를 쓰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고, 2013년 식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식신은 외식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소비자(고객)와 식당을 연결시키고, ‘식신’ 외에도 직장인 전자식권 ‘식신e식권’,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코리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햇수로 9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식신의 ‘식신e식권’은 자사 맛집 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지역 영업 노하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등을

    2023.08.29 07:00:06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 [special]“세포배양 식품 통해 환경보호·대체식량 해결”

    미래 키워드 - 세포농업 나날이 ‘환경 파괴’, ‘동물 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고기를 섭취하는 데 들어가는 물리적인 비용은 물론, 윤리적 고민도 방관할 수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비건의 삶’을 강요할 수 없듯,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포농업 기술을 연구하는 스페이스에프는 그 점을 파고들었다. 특허받은 세포배양 식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 푸드테크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세포농업’이다. 세포농업은 배양육의 핵심 기술로, 줄기세포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결합해 실험실 등의 시설에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가축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해 배양함에 따라 기존의 대체육과 비교해 높은 모사율이 특징으로 꼽히고, 2030년에 이르면 세포배양육이 전체 시장에서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의 국내 대표주자인 스페이스에프는 2020년 설립된 배양육 전문 업체로, 서울대와 세종대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연구의 핵심은 세포농업 기술이다. 이는 줄기세포배양 기술과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실험실 내에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스페이스에프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동물 복지를 위한 세포배양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근육줄기세포 분리배양, 근육조직 형성 등의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배양돈육 시제품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배양육은 동물의 사육과 도축 없이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3.08.29 07:00:04

    [special]“세포배양 식품 통해 환경보호·대체식량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