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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Big story]이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한국은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과 한계점은 무엇일까. ‘전지’는 1980년대 후반까지 중소기업 고유 업종이어서 대기업들은 사업 자체에 뛰어들 수가 없었다. 몇몇 그룹사에서 일본과 합자를 통해 알카라인 1차전지 혹은 니켈-카드뮴(Ni-Cd) 이차전지 등을 도모했지만, 번번이 대기업 참여 제한이라는 규제의 그물에 걸려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후 중소기업 고유 업종 해제 후, 국내의 대·중·소기업들 모두가 ‘이차전지’에 뛰어들었던 시절이 1990년대 초반이다. 1990년대 초반 한 해 걸러 니켈-수소(Ni-MH) 이차전지와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상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1990년 초중반엔 리튬계 이차전지를 하던 곳은 몇 군데 없었다. 그룹사들은 외려 니켈-수소 이차전지 쪽을 주로 시도하며 리튬계는 일부가 탐색하다 IMF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1997·1998년을 넘어서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 리튬계 이차전지를 하겠다고 가장 큰돈을 투자한 곳은 삼성, LG, SK 같은 재벌 그룹사가 아니라 ‘한일 시멘트 그룹’이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와 합자한 ‘한일 베일런스’였다. 이 합작이 실패로 돌아간 후, 우리나라 리튬계 이차전지 시작은 LG화학, 삼성SDI 등으로 공수가 넘어갔으며, 이차전지 산업을 리튬이온 이차전지 쪽으로 고도화시킨 건 1999년 LG화학, 2000년 삼성SDI, SKC 등 각기 소형 원통형 18650 백만셀 라인을 준비한 1990년대 후반이었다. 아이러니하게 이때의 주역은 각 사의 니켈-수소 쪽 사업팀인 경우가 종종 있

    2023.08.28 11:00:03

    [Big story]이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 [Big story]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최근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차전지가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첨단 산업별 육성 전략으로 2030년까지 ‘2차전지 세계 1위’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빅3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SK·포스코그룹, 에코프로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중국 제재 일환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외에서 집행한 설비 투자 규모는 총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몸집 커진 전기차 시장, 셀·소재 외형 성장 확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R&D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전반에서 크게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등 세계 3대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오는 2035년에 9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대부분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이 2035년 8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증가세와 함께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2035년 5.3테라와트시(TWh)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160억 달러(827조28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또한 주요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국내 배터리 셀과 소

    2023.08.28 11:00:02

    [Big story]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 [Big story]투자 시장 뜨겁게 달군 2차전지가 뭐길래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한동안 소외받던 주식 시장이 2차전지로 들썩이고 있다. 이른바 포모(FOMO: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 매수) 증후군이 2차전지 투자 광풍에 불을 붙이면서 투자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차전지가 과연 삼성전자처럼 성장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앞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판도를 바꿀 만큼 2차전지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도박판처럼 변해 버린 주식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테마주처럼 ‘과한 투기 흐름이 자칫 2차전지의 가치마저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경 머니는 9월호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2차전지에 대한 성장성과 투자 가치, 앞으로 함께 주목해야 할 유망 산업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①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② 1년 새 815% 뛰어…2차전지가 이끈 증시 ③ ‘2차전지주’는 과열?…투자 시장 달군 갑론을박 ④ 2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⑤ “2차전지,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반도체·광물도 주목” 글 이미경·김수정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전문가 기고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2023.08.28 10:59:03

    [Big story]투자 시장 뜨겁게 달군 2차전지가 뭐길래
  • 8월 아파트 매매가, 전국은 ‘하락’ 경기·세종은 ‘상승’

    8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은 전월 대비 0.09%, 서울은 0.06%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84%), 강남구(0.54%), 강동구(0.45%), 서초구(0.38%) 등 강남 4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봉구(-0.82%)는 매매가격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경기도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5% 올랐고, 그중에서도 과천시(1.3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

    2023.08.28 10:43:03

    8월 아파트 매매가, 전국은 ‘하락’ 경기·세종은 ‘상승’
  • [머니 무브]금리 하락 변곡점 올까…장기금리를 둘러싼 갑론을박

    올해 세계 경제는 이번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고 굵직한 이벤트를 다수 겪었다. 일본은행(BOJ)의 유연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발표에 이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현지 시간 7월 31일 기준), 피치의 미국 장기 국채 신용등급 강등(AAA→AA+·8월 1일 기준), 미국 재무부의 만기물별 국채 발행 계획 상세 발표(각 만기물별로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액·8월 2일 기준), 무디스의 미국 중소은행 10곳 신용등급 강등(8월 7일 기준)이 연달아 발생했다. 일련의 글로벌 이벤트들이 ‘안전 선호에 따른 국채 매입 및 금리 하락’으로 소화될 수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매크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됐던 탓에 되레 ‘금리 상승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만기물 별로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해 단기 시계에서 추세적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전 세계 국채금리가 연동되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던 자금들이 ‘일단 멈춤’으로 대응하고 있다. 장기 시계에서 금리 평균이 상향 이동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급등은 구조적 요인보다는 마찰적 이벤트에 의해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또한 금리가 하락 변곡점을 형성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9월 FOMC까지는 금리의 흐름을 관망하다가 이후엔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 고점에서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국채금리 추이와 주간 펀드 플로 추이를 살펴보면, 장기 명목금리를 3가지 요소로 분개해 각 요인들이 수렴할 레벨을 설정하고, 이를 합산한 뒤 장기 금리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향후 물가의 장기 평균, 실질금리, 기간 프리미

    2023.08.28 10:30:01

    [머니 무브]금리 하락 변곡점 올까…장기금리를 둘러싼 갑론을박
  •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

    국내 기업들이 다가올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corporate tax)’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세무자문 명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각 분야 국내외 최고의 투자·세무 자문 전문가들로 뭉친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을 출범,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바야흐로 기업의 전장이 국내에서 국외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관련 세법도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이다. 세법은 그야말로 생물 같아서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은 물론,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기준이 되고 있는 포괄적인 ‘디지털세’ 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최저한세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국가 간 법인세율 인하 과열 경쟁을 막는 취지로 2021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포괄적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이 적용 대상이다. 구글, 애플 등 여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는 기본적으로 소득산입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다국적 기업 그룹의 해외 자회사가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모회사 소재지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저세율 국가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의 실효세율 부

    2023.08.28 09:00:03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
  • 부동산 상속 분쟁을 막는 신탁 활용법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타운, 자발적 상속 등에 관한 새로운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생전에는 자녀들에게 부양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사후에는 상속 분쟁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고령층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상속인들의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왜일까. 갑은 슬하에 을, 병, 정의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갑은 병, 정의 행실을 못마땅하게 여겨 평소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을에게 자신의 재산 중 가장 큰 지분을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갑은 을에게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상속재산 중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A부동산을 물려주기로 하는 내용으로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장을 작성하고 사망했다. 병, 정은 갑이 사망하자 A부동산에 대해 법정상속인의 지위로 을, 병, 정 각 3분의 1 지분대로 상속등기를 했다. 을은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병, 정에게 유언장을 보여주며 상속등기를 말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평소 을과 사이가 좋지 않던 병, 정은 갑의 유언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을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을은 갑의 유언에 따라 A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기 위해 병, 정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그러던 중, 갑 생전에 갑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A부동산 세입자가 을에게 임대차 계약 갱신을 요구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병, 정의 동의를 받아달라는 내용이었다(금융기관에서는 대출 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임대인 전원의 동의를 요구했다고 한다). 을은 병, 정에게 가정 사와 관계없는 제3자인 세입자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협조

    2023.08.28 08:47:57

    부동산 상속 분쟁을 막는 신탁 활용법은
  • 상속·증여세 관련 주목할 개정안 내용은

    2023년 세법개정안이 공개된 가운데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상속·증여 관련 조항들을 소개한다. Case 기획재정부가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중에 상속세나 증여세와 관련된 개정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Solution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27일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9월 1일 정기국회에 제출되고(국회 논의 과정에서 일부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국회는 통상 12월 중 본회의 의결로 세법 개정 사항을 최종 확정하고, 개정 세법은 대부분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세법개정안은 상속세나 증여세와 관련해서도 다수의 개정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는바 납세자의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이번 세법개정안 중 가장 관심을 끈 사항 중 하나는 혼인에 대한 증여재산공제 규정의 신설입니다. 현재는 직계비속이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10년 내 합산 5000만 원까지 공제가 됩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혼인신고일 이전 2년부터 이후 2년까지 총 4년 이내에 증여받을 경우 추가로 1억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혼인 증여공제는 2024년 1월 1일 이후 분부터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미 혼인을 한 자도 증여 시기가 2024년 1월 1일 이후이고 혼인신고일 이후 2년 내 증여받는 경우라면 공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상속세 및 증여세 신고납부와 관련해 상속재산 평가 방법 차이에 대한 가산세 적용 제외 사유를 합리화했습니다. 우선, ‘국세기본법’상 납부지연가산세 적용 제외 사유에 과소신가산세 적용 제외 사유와 동

    2023.08.28 08:46:19

    상속·증여세 관련 주목할 개정안 내용은
  • [금융 신스틸러] 억대 연봉 은행원의 배신?

    “은행원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은행권에서 직원들의 횡령과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한 금융권 임원이 한 말이다. 은행원들에게 왜 인문학 교육을 시켜야 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임원은 돈을 관리하는 은행원들이 도덕적 책임을 가지려면 인문학 소양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BNK경남은행에서는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한 한 직원이 562억 원을 횡령·유용하다가 적발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은행 직원들은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 개의 계좌를 개설해 적발됐고, KB국민은행에서는 10여 명의 직원들이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 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 점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잊을 만하면 직원들의 횡령과 비리가 반복되면서 돈을 관리하는 조직의 심각한 내부통제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이 같은 횡령과 부정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실에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잘 관리해야 하는 금융 회사 직원들이 오히려 그 돈을 횡령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실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웃지 못할 한탄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 회사는 무엇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만 하는 곳이다. 개인의 단순 일탈로 치부하기보다 구멍난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3.08.28 07:00:02

    [금융 신스틸러] 억대 연봉 은행원의 배신?
  • [부자의 선택] 초고수 투자 목록 1위 '포스코홀딩스'…수익률 65%

    미래에셋증권이 집계한 초고수의 투자 목록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로 나타났다. 상위 10종목을 지난 8월 17일까지 추종매수했을 때의 한 달 주기 누적수익률은 53.7%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 누적수익률(8.24%)보다 6배 넘게 초과 달성한 수익을 냈다. 성과 측정은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한 달 주기로 전량 매도하고 추종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자 기간을 좀 더 줄였더니 투자 성과는 더 좋아졌다. 일주일 주기로 전략 매도 후 초고수 종목을 추종매수했을 때 상위 10종목의 누적수익률은 80.83%에 달했다. 투자 기간을 일일 주기로 더 짧게 했더니 누적수익률은 198.09%로 껑충 뛰었다. 수익률 기여도 상위 10종목에 대해 작년 12월 23일부터 올해 8월 1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가 총 65회에 달했고, 65.2%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은 42회, 에코프로(41회), 에스엠(37회), 에코프로비엠(32회), 엘앤에프(31회), LG화학(29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3.08.28 06:00:09

    [부자의 선택] 초고수 투자 목록 1위 '포스코홀딩스'…수익률 65%
  • [WM Report] 개인 투자 쏠림현상, 버블 리스크 경계해야

    올해 내내 주식 시장의 화두는 단연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현상이다. 미국은 올해 상반기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이라고 불린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에 대한 쏠림이 거세게 나타났다. 2차전지 중심의 열풍을 겪고 있는 한국의 상황도 이와 상당히 유사하다.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뒤늦게 이를 만회해보고자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조급함이 여러 부분에서 느껴진다. 현재 시점에서 대다수가 분명 쏠림에 따른 과열을 의식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열 양상은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례적인 쏠림이 진행되는 테마에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 수급이 가격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 중 개인이 81%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면서 외국인(14%)과 기관(5%)보다 압도적인 주도권을 보이고 있다. 일부 과열 종목 관련 증권사들의 매도 리포트가 제시된다고 해도 가격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제는 개인들의 힘이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고, 개인 주도의 소수 테마로 꾸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될 수 있을까.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결론을 도출하기 쉽지 않지만, 주식 시장의 역사가 증명하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고수익이 당연하게 보장되는 투자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수급의 질 악화…주식 시장 과열 경계 필요 주식 시장은 주도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쏠림을 반영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의 과열에 대해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수급의 질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미수거래와 신

    2023.08.28 06:00:08

    [WM Report] 개인 투자 쏠림현상, 버블 리스크 경계해야
  • 가족 간 부동산 저가양도, 세무 이슈는

    증여는 통상 여러 가지 동기로 이뤄진다. 가족에 대한 애정, 증여 자체의 필요, 종합부동산세 등 다른 세금의 회피 등이 흔한 증여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증여 동기가 생겨서 증여를 하고자 할 때는 어떤 증여가 좋을지 그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 중 ‘저가양도’가 최적의 대안으로 지목된다.. 10억 원의 감정평가액이 있는 아버지의 아파트를 아들에게 6억 원에 양도하는 경우와 8억 원에 양도하는 2가지 경우를 가정해보자. 먼저 6억 원에 양도하는 경우인데, 양도 거래의 형식을 빌려 실질적으로는 자녀에게 4억 원을 증여하고 있는 거래다. 이 거래에 대해 먼저 양도인인 아버지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해야 한다. 그런데 특수관계자 간 저가 거래에 대해 시가와 거래가액의 차액이 3억 원 이상이거나 5% 이상인 경우에는 양도세 계산상 양도가액은 시가로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을 ‘부당행위계산부인 규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실제 거래가액은 6억 원이지만 양도세 계산상으로는 양도가액을 10억 원으로 계산해야 한다. 아버지는 아파트를 4억 원만큼 싸게 팔았지만 양도가액 10억 원에 대한 양도세를 부담해야 하므로 양도세는 감소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아들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자신이 증여받은 4억 원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증여세를 과세할 것인지 먼저 검토하고 그 결과 과세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얼마에 대해 과세할 것인지의 순서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증여세를 과세하기 위한 조건은 시가와 거래가액의 차액이 시가의 30%와 3억 원 중 적은 금액 이상이어야 한다. 시가와 거래가액의 차액이 4억 원으로 기준금액 3억 원 이상이기 때문에 6억 원에

    2023.08.28 06:00:06

    가족 간 부동산 저가양도, 세무 이슈는
  • [WM 써머리]"연금 자산 한눈에 조회"...NH투자증권, 통합 서비스 제공 外

    NH투자증권은 흩어져 있는 연금 자산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오픈했다.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연결을 통해 다른 기관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통합연금자산은 ‘NH연금’과 ‘통합연금’ 2가지로 구성된다. ‘NH연금’은 NH투자증권에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번에 조회해 자산 추이, 수익률, 납입 현황, 보유 상품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산을 계좌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연금 자산 규모와 수익률 등을 가입자 본인과 동일한 연령대(NH투자증권 가입자 기준)와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합연금’은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 국민연금까지 고려해 분산한 모든 연금 자산을 모아 3층 연금이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자산 현황 및 상세 조회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모은 연금 자산을 기준으로 향후 20년간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수령액까지 확인해준다. NH투자증권의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나무, Q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간략히 서비스 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연금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금을 별도로 관리하기보다는 하나로 통합해 전체 연금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안정적인 노후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금 어드바이저 역할로 연금 진단, 수령 체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 거래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

    2023.08.28 06:00:01

    [WM 써머리]"연금 자산 한눈에 조회"...NH투자증권, 통합 서비스 제공 外
  • [CEO & BIGDATA] 상반기 날았던 키움증권, 김익래 리스크에 ‘한숨’

    편집자 주 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 키움증권이 최근 갖게 된 화려한 성적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매출액 5조2985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8%로, 국내 주요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 중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인 곳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이처럼 상반기 실적에 날개를 단 키움증권이지만, 회사 안팎의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키움증권을 비롯한 전체 그룹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져 있는데, 그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검찰은 SG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김 전 회장과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SG #주가 폭락 #폭락 직전 처분 #대량 매도 #시간 외 매매 #라덕연김 전 회장은 SG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 4월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 그가 매도한 다우데이타 주식은 약 605억 원어치, 주당 매도 가격은 4만3245원이다. 김 전 회장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이후 다우데이타 주가는 4일 만에 62% 떨어져, 주당 1만6490원까지 폭락했다. 다우데이타는 SG발 사태 당시 주가가 급락한 8개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H투자 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전 회장을 배후로 지목한 탓에, 김 전 회장을

    2023.08.25 15:24:59

    [CEO & BIGDATA] 상반기 날았던 키움증권, 김익래 리스크에 ‘한숨’
  • [special]김명규 어반에셋, 신규 경매 물건 3년 내 최대...MZ세대 한숨도 쌓였다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MZ(밀레니얼+Z) 세대들의 젊은 바람이 불어온다. 이들이 한때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과 ‘빚투(빚을 내서 하는 투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부동산 시장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도 잠시, 부동산이 침체기로 접어 들면서 높은 이자 비용과 집값 하락을 버텨내기 어려 워 지면서 MZ세대들이 영끌했던 물건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리하게 빚을 지고 산 집은 고금리·저성장 탓에 경제적 자산이 되지 못하고,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돈값이 높은 긴축의 시기에는 유동성이 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오랜 숙려 기간이 요구된다. 시장참여자 모두가 이미 넉다운 된다. 거래절벽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상적 매매를 통한 엑시트(exit)는 언감생심이다. 영끌들이 가는 마지막 출구는 반강제적인 청산 절차인 경매다. 신규 경매 물건 3년 만에 최대치 올해 상반기 신규로 접수된 경매 물건 수가 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법원 경매 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접수된 전국의 경매 신규 물건 수는 총 4만79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만7447건)에 비해 1만 건 이상 증가한 것이며, 반기 기준으로 2020년 상반기(4만9374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신건 기준 경매 건수는 최근 경기 상황을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2023.08.25 08:51:03

    [special]김명규 어반에셋, 신규 경매 물건 3년 내 최대...MZ세대 한숨도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