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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크게 치솟으며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족들은 가용 가능한 자금과 대출을 모두 활용해 집을 샀다. 이들은 향후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확신을 가지고 무리를 해 가면서 내 집 마련을 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가 열리면서 수억 원의 빚을 낸 영끌족들의 집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을 통해 현재의 경매 시장을 들어봤다. 본문/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현상에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전세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이 미친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당시 영끌족들은 주택담보대출부터 신용대출까지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지만 현재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이 커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매수했지만 현재 떨어진 가격에 팔아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결국 경매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끌 매수자를 중심으로 경매 시장에 많은 물건이 나온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세에 있고 서울 역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 특히 깡통전세 문제가 더욱 심각한 빌라는 유찰을 거듭하고 있어서 신규 건수와 유찰 건수가 쌓이는 상황이다." 갭투자(전세사기) 물건, 영끌 물건은 어떤 형태의 매물인가. "갭투자 경매 물건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로서 경매 감정가나 시세 대비

    2023.08.25 08:51:02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 [special]영끌 경매 물건 급증...하반기 부동산은

    special/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2021년까지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집을 산 영끌족들이 경매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로 집을 샀지만 돈을 빌릴 당시보다 최소 2%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매달 부담해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1. 8월 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별관 경매 법정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자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법정 안은 입찰자와 관계자 등으로 내부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날 서부지방법원 경매장을 찾은 경매 전문 금융 업체 한 관계자는 “경매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으며 낙찰되지 않는 유찰 물건이 아직 더 많다”며 “감정가보다 낮은 물건이 나오고 있는 데다 고금리로 소위 말하는 ‘영끌’ 매물 역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건이 나오더라도 실제 경매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물건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 8월 9일 오전 서울 도봉역에 위치한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장에서는 감정평가액 4억7000만 원(최저 매각 가격 2억4000여만 원) 아파트가 3억2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당시 이 집은 12대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 향후 이 아파트가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나중에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입찰자들에게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날 물건을 낙찰받은 A씨는 “말소기준권리, 등기부등본 등 권리분석 등을 통해 알아보니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에 나온 집”이라며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나온 집으로 이런 물

    2023.08.25 08:50:02

    [special]영끌 경매 물건 급증...하반기 부동산은
  • CEO 기상도/ 냉탕과 온탕 사이

    CEO 기상도 편집자 주>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동향과 이슈를 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의 기상도를 안내한다. 코스닥 2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 그룹 회장은 징역 2년 확정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의 2년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대법원 1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 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816억 원이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9조6632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다. ‘뒷돈’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 다시 구속 위기?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1억 원 이상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새마을금고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이 박 회장에게 1억 원 넘는 뒷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새마을금고법 위반)로

    2023.08.25 08:50:01

    CEO 기상도/ 냉탕과 온탕 사이
  •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비즈 인사이드/ CEO 인터뷰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 헤어 케어 전문 기업 세화피앤씨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R&D) 기술 노하우를 통해 염모제,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온 토털 코스메틱 연구·개발 &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 후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염모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는 “전 세계 47개 국가에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며 “제품 설계, 원료 선택, 생산, 관리, 보관, 완제품 출고까지 모든 단계에서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적용했고 완벽한 품질 보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통한 최고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서 K-뷰티 기업 세화피앤씨의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회사 및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화피앤씨는 1976년 7월 설립 이후 반세기 가까이 적극적인 R&D 부문의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약 20여 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 다양한 종류의 염모제, 헤어 케어, 기타 화장품 등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헤어 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용감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모레모, 30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리체나 샴푸형 염색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매장,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와 ISO 22716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 헤어 케어의 시장 규모는 어떤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023.08.25 08:49:03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 꿈틀대는 청약 시장, 부활 청신호 될까

    에셋/ MONEY&REAL ESTATE 2022년 12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이 부동산 시장 침체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2만1000호 정도였던 전국 미분양은 1년 만에 7만 호를 넘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발목이 잡힌 금융 시장으로 불똥이 튀자 뒷짐지고 있던 정부는 부랴부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전매제한 등 규제도 대폭 완화하면서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에 나선 지 6개월 만에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6월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 사전청약에서 한강 조망이 나오는 동작구수방사 255가구 모집에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3대1을 기록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7월 서울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2만1322명이 몰려 242대1의 경쟁률이 나왔고, 용산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재개발사업인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1순위 청약에서 16억 원이 넘는 분양가임에도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이 몰려 163대1의 경쟁률이 기록했다. 8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올해 최대 청약자인 4만6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전용 74㎡ 경쟁률이 무려 303대1이 나왔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4구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가 높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시장 분위기 전환...금리 인상 불확실성은 변수 이 정도면 청약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든 지역의 청약단지가 다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지방보다는 서울 수도권 그것도 입지, 가격 경쟁력

    2023.08.25 08:49:02

    꿈틀대는 청약 시장, 부활 청신호 될까
  • 요즘 중년, 티 안 나게 젊어진 비결은

    요즘은 얼굴만 보면 나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50세를 넘은 왕년에 잘나갔던 여배우들이 젊을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지금도 잘나가는 것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자기 관리 덕분인데, 피부 탄력에 있어서만큼은 좋은 화장품들에 더해 여러 시술들을 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이 보톡스. 시술 비용이 저렴하며,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6개월 후 원상복구가 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최근에는 고주파, 초음파, 레이저를 활용해 피부 진피 속 콜라겐을 자극해 탄력을 높이는 피부과 리프팅 시술이 인기다. 리프팅 효과를 내는 의료 장비의 경우 드물게 배우 이영애, 김성령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 TV 광고까지 하고 있다. 리프팅 시술은 왜 이렇게 핫할까. 40대가 넘으면 얼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팔자 주름, 사탕을 문 것 같은 볼, 입꼬리 처짐, 턱선 무너짐 등이 생긴다. 전통적으로 성형외과에서는 피부가 늘어질 만큼 늘어졌을 때 피부를 절개해 끌어올려 꿰매는 안면거상술을 했다. 적어도 시술 연령대가 60세는 넘어야 했다. 또 수술이니 만큼 회복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런데 최근엔 달라졌다. 40대 혹은 30대라도 피부에 탄력이 살짝 떨어졌다고 느낄 때부터 리프팅 시술을 한다. 이들 시술은 시술 즉시 바로 화장을 해도 될 만큼 티가 안 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리프팅 시술이 주목받은 건 2003년 피부과에 고주파 장비가 도입되면서다. 피부과에 가면 고주파다, 초음파다, 레이저다 해서 시술 이름이 복잡하지만 리프팅 효과가 있는 피부과 시술들의 공통점은 피부에 열을 전달하고, 그 열을 통해 콜라겐 재생을 돕거나 피부 탄력 섬유를 늘리는 것이다. 다만 차이

    2023.08.25 08:48:05

    요즘 중년, 티 안 나게 젊어진 비결은
  • 와인의 성지, 포르투에 빠지다

    여행 와인 향이 감도는 도시 포르투에서는 포트와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포르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웰컴 와인 드시겠어요?” 우선 와인부터 권하고 보는 호텔 직원의 인사에 ‘와인의 도시’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났다. 한국에서 포르투까지는 꽤나 먼 여정이다. 코로나19 때는 인천에서 리스본까지 닿는 직항 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을 경유해야 하는 여정. 직원이 건넨 달콤한 포트와인 한 잔을 마시자, 인천을 출발한 이후 20시간 동안 쌓인 피로가 조금 녹는 듯했다. 만약 ‘와인 투어’를 떠난다면 전 세계 어느 곳을 고르겠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부르고뉴, 신대륙 와인의 자존심 미국 나파밸리, 맛의 고장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 역시 와인의 성지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포트와인(port wine)’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곳이기 때문이다. 포트와인은 주정강화 와인이다. 이는 일반 와인에 브랜디처럼 도수가 높은 술을 넣고 숙성한, 달콤한 와인을 뜻한다. 따라서 일반 와인의 알코올 함량이 13% 정도인 데 비해, 포트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9~20%다. 그냥 마셔도 맛있는 와인에 왜 브랜디를 더했을까. 이 답을 알려면 역사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오래전부터 무역의 중심지였다. 대항해 시대의 중심지로,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다양한 나라의 상인으로 북적이던 도시였다. 이곳이 와인의 도시로 거듭난 것은 14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이 계기가 됐다. 프랑스

    2023.08.25 08:48:01

    와인의 성지, 포르투에 빠지다
  • 동양생명 저우궈단 사장, 자사주 2만주 매입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사장이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이번에 매입한 자사주의 평단가는 3979원이다. 이번 저우궈단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작년 2월 사장 취임 이후 첫번째로, 저우궈단 사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과 자산 성장 전략 등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 보험영업과 투자실적 모두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성과를 내며 성장 전략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또한, 피터진 CFO(1만1000주), 서혜연 준법감시인(3912주), 천수일 상무(1만1주) 등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실현하고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08.24 16:01:31

    동양생명 저우궈단 사장, 자사주 2만주 매입
  • 박한길 애터미 회장 가족, 3대 패밀리 아너 최대 기부액 기록

    세종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3대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가 탄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일가 9명의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및 국내 최대 기부액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도경희 부회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병준 사랑의 열매 중앙모금회 회장, 박상혁 사랑의 열매 세종모금회 회장, 김윤회 세종아너클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민호 세종 시장은 “세종시민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3대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가 나와 기쁘다”며 “박한길 회장 및 모든 가족의 나눔 DNA가 세종시민, 나아가 전 국민에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한길 회장은 2014년, 도경희 부회장은 2015년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후 2023년 3월까지 자녀와 손자까지 모두 가입한데 이어 지난 7월, 박한길·도경희 부부가 각각 1억 원씩 추가 기부하며 일가 9명이 총 11억 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는 패밀리 아너 중 3대 가족으로서는 국내 최대 기부액이다. 박 회장은 애터미를 시작하고 받은 첫 월급부터 나눔을 실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월급에서 20~30만 원 씩 떼어 사무실 인근 초등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했다. 박 회장은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08.24 15:58:48

    박한길 애터미 회장 가족, 3대 패밀리 아너 최대 기부액 기록
  • 미국 경제의 재부상, 위기 극복 처방 어땠길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끝없이 추락하던 미국 경제가 회생의 불씨를 되살리며, 상승 곡선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하던 중국 경제는 당초 기대하던 리오프닝 효과를 보이지 못한 채 불황에서 허덕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의 경제정책을 주목하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미국 경제는 2020년 2분기 성장률이 -31.4%를 기록할 만큼 추락했다. 미국 국민은 ‘트럼프국’과 ‘바이든국’으로 양분되면서 트럼피즘, 즉 극단적인 트럼프 옹호자들에 의해 민주주의 상징인 의회까지 점령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웃돌 만큼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건국 이래 최대 위기였다. 트럼프 정부가 남겨 놓은 태생적 한계(origin sin)를 안고 출범했던 바이든 정부는 당초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불과 2년 만에 미국 경제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미국 경기는 ‘골디락스 국면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과 패권 다툼에서 30년 이상 따돌렸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전임자가 남겨 놓은 태생적 한계, 세계 경제의 패권 경쟁 등과 같은 복잡한 현실을 푸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디스토피아의 첫 사례인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더 어렵다. 이 때문에 특정 경제이론에 의존하기보다 당면한 현안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종전의 정책 처방을 참고로 하는 실증적 방법이 활용된다. 바이든 정부가 위기 극복의 준거 틀로 삼아 왔던 여러 정책 처방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1999년 4월 예일대 동문회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던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처방

    2023.08.24 10:28:02

    미국 경제의 재부상, 위기 극복 처방 어땠길래
  • [에디터 노트]투자 시장의 히어로?

    국내외 경제 상황은 난세의 형국입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반전을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아직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특수’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부동산발 위기론이 확산되며,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또 다른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이 미국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국내 경제 상황도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올해 3·4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수출이 10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278억5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이 같은 경제 침체를 반영하듯 투자 시장 역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의 선전은 난세에 출현한 히어로처럼 극적이었습니다. 마치 지루하게 이어진 참호전에서 홀로 총을 들고 뛰쳐나가며, 주식 시장을 억지로 견인한 모습이었으니까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1~18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7월엔 일평균 거래액이 27조 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죠.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 원을 넘어선 것은 동학개미 운동이 펼쳐진 2021년 8월(27조4607억 원) 이후 약 2년 만이라고

    2023.08.24 10:21:25

    [에디터 노트]투자 시장의 히어로?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24일 개시 최종 조율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NHK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전어련)단체와 만나 일정 정도의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NHK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시기를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한 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어련 회장과 만나 “해양 방류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3.08.21 20:26:1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24일 개시 최종 조율
  • '4인 사색' 평온함, 여유, 그리고 링컨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링컨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소비자의 관심과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강화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링컨이 지속적으로 표방해 온 ‘궁극의 편안함(Power of Sanctuary)’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평온함, 정신적인 여유, 스트레스 프리(Stress-Free) 등에 대한 정서와 맞닿아 있어 특히 주목을 끈다. 링컨코리아는 브랜드 캠페인의 시작으로 링컨 차량에서 가장 각광받는 피처를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The Power of Sanctuary 한 편의 시’라는 네 가지 에피소드의 숏 필름을 통해 링컨의 평온함을 감성적인 시와 함께 비주얼적으로 선보였다. 시네마그래프 기법을 활용한 영상은 도심 속에서 휴식을 모티브로 링컨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링컨코리아는 나아가 육체적 편안함을 넘어 정신적인 평온함까지 섬세하게 완성시키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가치에 대해 고객이 이를 어떻게 느끼고, 경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기획했다. 오너들의 목소리를 통해 링컨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 그리고 평온함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4인 사색’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기획은 ‘네 명의 색다른 시선, 평온함에 대한 사색’이라는 부제로 평온하고 여유로운 4명의 링컨 오너들과 함께 그들이 대하는 삶의 방식에서 평온함을 다뤘다. ‘4인 사색’은 4명의 오너들이 말하는 네 가지 컬러와 동시에 그들의 규정하는 링컨의 의미 즉, 사색을 뜻하는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평온함

    2023.08.17 13:50:20

    '4인 사색' 평온함, 여유, 그리고 링컨
  • 픽업트럭, '레저카'로 이유 있는 변신

    큰 차를 선호하는 사람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픽업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세단과 SUV가 주도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변방에 있던 픽업트럭이 빈틈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에서 픽업트럭은 ‘짐차’ 혹은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불고 있는 SUV ‘바람’이 크고 높은 차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면서 픽업트럭 시장의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 이뿐 아니라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캠핑과 차박 등의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큰 차체와 높은 활용도를 앞세운 픽업트럭이 ‘레저용 차량’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픽업트럭은 특히 ‘세컨드 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상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되고, 취득세도 승용차(7%)보다 낮은 5% 수준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의 총 판매량 2만9685대였다. 그중 85.5%인 2만5388대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가 이렇게까지 높은 이유는 레저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7월까지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픽업트럭은 렉스턴 스포츠뿐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2019년 8월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지프가 ‘글레디에이터’를, 2021년

    2023.08.10 16:25:59

    픽업트럭, '레저카'로 이유 있는 변신
  • 한여름 열기에도...15만 관객 모인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광역시가 주최한 음악 축제 ‘202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발걸음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흉기 난동 예고에 대한 우려에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지난 4일부터 3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렸다. 3일 간의 페스티벌 기간 동안 신진 아티스트를 포함한 54개 팀이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첫날인 4일에는 아디오스 오디오, 죠지, 초록불꽃소년단,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김윤아, 장기하, 노브레인 등이 무대를 꾸몄다. 16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일본의 펑크 록 밴드 엘르가든(ELLEGARDEN)이 공연을 펼쳤다. 둘째날인 5일에는 박소은, 실리카겔, 김늑, 이승윤, 검정치마, 이디오테잎, 250 등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00년대 초반 포스트 펑크 열풍의 주역인 밴드 스트록스(The Strokes)가 17년 만에 내한해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섰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권진아, 모스크바서핑클럽, 더 픽스(THE FIX), 홈 슬라이스, 이날치, WAVE TO EARTH, 체리필터, 카더가든, 새소년, 진저루트 등이 관객들을 만났다. 축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헤드라이너로 김창완밴드가 나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송도달빛축제공원 상공 위로 불꽃 드론이 떠올라 펜타포트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선보였다. 또 축제 기간 중에는 가수들의 무대 공연과 더불어, 피크닉 존, 캠핑 존, 프리쉘터 존 등 곳곳에서 여러 캠페인이 열리며 락 마니아 뿐 아니라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아울러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흉기 난동 사고를 우려해, 금속 탐지기 설치

    2023.08.07 19:05:59

    한여름 열기에도...15만 관객 모인 펜타포트 락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