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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장 대표 "냉동 가정간편식 집중...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비즈 인사이드 CEO 인터뷰 정세장 면사랑 대표 '면사랑'이라는 브랜드가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지라도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전통 맛을 추구하는 다양한 면, 소스, 튀김·육가공 고명류를 직접 개발하고, 단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업 식자재 분야의 숨은 고수가 바로 '면사랑'이다. 확고한 제품 경쟁력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면사랑은 기존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충북 진천군 면사랑 본사에서 만난 정세장 대표는 “소비자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며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면사랑은 식자재 분야에서는 모르는 식당과 업체가 없을 정도지만 소비자에게는 브랜드 네이밍이 약해 이를 극복하는 게 정 대표의 오랜 숙제였다. 이에 회사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 대표는 “면사랑은 창립 후 30년간 대한민국 면·소스 식자재 대표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며 “이제는 소비자와 마주할 때가 됐고 앞으로 자사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때”라고 강조했다. 면사랑은 지난해 매출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중견기업으로 도약했다. 2019년 매출액 1114억 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코로나19로 식당 및 외식 산업 등 식자재 시장이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냉동 가정간편식’을 시장에 내놓으며, 지난해 매출액을 1400억 원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11월 1일부터 프랑스 식품 매장인 ‘까르프와 르클레흐’에 냉동팩과 냉동용기면 7종을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2023.11.27 10:20:38

    정세장 대표 "냉동 가정간편식 집중...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고금리로 금융 애로 심화

    에셋/ 리포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내외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경영 상황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판매 부진’을 꼽았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 79.3%가 올해 경영 상황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중소기업이 조달한 신규 자금은 실제 필요 자금 대비 약 81.2% 충족했으며, 금리 상승과 대출한도 축소 등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전년 대비 부진하다는 비율은 5.5%포인트 증가했다.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 원 초과의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도 자금 상황 및 2023년도 경기 전망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2022년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보면 2021년 대비 ‘동일’ 비율이 50.5%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나 여전히 ‘부진’ 비율이 38.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제조업과 서비스업보다 ‘부진’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소기업보다 경영 상황 ‘호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파악됐다. 2022년 경영 상황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이 7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수주조건 악화’(26.7%), ‘원자재 가격 상승’(13.6%), ‘인건비 상승’(10.1%)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판매 부진’이 높은 가운데, 건설업에서 ‘수주조건 악화’도

    2023.11.27 10:17:50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고금리로 금융 애로 심화
  • 싱가포르, 잠도 아까운 취향저격 여행지

    이것은 마치 단맛과 짠맛을, 온탕과 냉탕을, 과거와 미래를, 자연과 도시를 순간 이동하는 것 같은 여행이지 않은가. Made in Singapore 새벽 5시 30분. 여행지에서의 첫날, 알람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그만 일찍 눈을 뜨고 말았다. 다시 누워 잠을 청할까 싶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도착 당일 저녁에 잠시 들른 요즘 싱가포르 핫플레이스라는 칵테일바 ‘마마 디암ʼ에서 느낀 문화적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가 여행지 선택에 영감을 주는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메이드 인 싱가포르(Made in Singapore)’를 론칭하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명소와 평범한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 는 스폿을 널리 알리는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0년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와는 거리의 풍경도, 오가는 사람의 분위기도 천양지차다. 영국령 시절부터의 빈티지한 풍경에 세계를 호 령하는 다국적 기업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도시적 감성이 더해진 문화 감도는 그 어디에도 없는 싱가포르만의 색깔을 내기에 충분했다. 주룽새공원과 마리나베이샌즈, 머라이언상 만으로는 이제 더 이상 싱가포르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싱가포르가 만들어내는 여행의 즐거움은 건물의 루프톱부터 아랍 스트리트의 좁은 골목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오후 7시 무렵 들른 마리나베이 ‘히어 이즈 SG’ 조형물 옆 덱에 직장인 대여섯 명이 모여 룰루레몬 브랜드일 것만 같은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낮에는 구글이나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기업 아시아지부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집중력을 쏟아낸 뒤 저녁에는 마리나베이의 일렁이는 강물과 원형 애플 매장의 조명을 배경 삼아 누구의 시

    2023.11.27 10:12:59

    싱가포르, 잠도 아까운 취향저격 여행지
  • CEO기상도/비바람에 새 우산을 펴다

    CEO기상도 편집자 주>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동향과 이슈를 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의 기상도를 안내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공간 혁신 기업으로 나서야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체 임직원에게 “국내 유통 시장에서 공고히 해 온 ‘공간 혁신 기업’에서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창조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DNA(유전자)가 집약된 오리지널 콘텐츠(자체 제작물)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이 리테일을 넘어 브랜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유기적 조직력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데 마음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 불황 속에도 백화점 3사 중에서 가장 많은 93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어든 928억 원이었다. 이정환 요기요 대표 선임 요기요는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 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 가치 제고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주요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노후화한 사이트와 브랜드 정체

    2023.11.27 10:10:41

    CEO기상도/비바람에 새 우산을 펴다
  • [임장생활기록부3]22층 아파트로 빼곡해질 입지 끝판왕

    임장생활기록부3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임장(臨場), 발품을 팔아 관심있는 지역을 탐방하는 것이죠.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코너 '임장생활기록부'. 이달엔 서울 최대 재개발사업지인 용산구 한남동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 집코노미 채널과 한국경제TV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과거부터 정재계 인사 및 기업인들이 사는 곳인 데다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 고급 아파트가 위치한 국내 대표 부촌이죠. 게다가 서울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한남뉴타운이 있습니다. 뉴타운 지정 20여 년 만에 최근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남뉴타운이라 부르는 곳이 용산구 한남동과 보광동, 이태원동, 동빙고동 일대 5개 구역입니다. 109만909m2(33만 평)를 재개발해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옵니다. 서울의 중심일뿐 아니라 한남대교만 건너면 강남입니다.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에 둘러싸였죠.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용산공원, 유엔사 부지 개발 등 주변 개발사업 규모가 매머드급입니다. 단점도 있어요. 동네 자체가 언덕투성이입니다. 남산 때문에 높이 규제가 있어서 초고층으로는 짓지 못하고 옆으로 빽빽하게 지어야 합니다. 대중교통도 애매해요. 지하철이 관통하지 않고, 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외곽을 지나가는데 메인 노선은 아니죠. 일부 구역은 중소형 위주입니다. 이런 알짜배기 땅이 오랫동안 개발이 왜 안 됐을까요. 뉴타운으로 지정된 게 2003년이었습니다. 이후 지정계획이 수립되고 달려 나가던 차에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타이밍도 놓쳤고요. 입지와 사업성이 뛰어나다 보니 지분쪼개기 같은 이해충돌과 걸림돌도 많았습니다.

    2023.11.27 10:08:51

    [임장생활기록부3]22층 아파트로 빼곡해질 입지 끝판왕
  • 고령화 시대에 암보다 무섭다는 ‘폐렴’

    폐렴은 암이나 심장 질환만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실제 폐렴은 암, 심장 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인 중 하나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폐렴으로 사망한 전체 사망자 수는 2만2812명으로 암(8만2688명), 심장 질환(3만15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하루 평균 62.5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 질환(2만2607명)이 사망 원인 4위이므로, 뇌졸중보다 폐렴이 위험한 질환이 됐다. 이런 변화에는 고령화가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을 중심으로 폐렴이 중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요즘 같이 독감,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면 폐렴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독감, 코로나19는 주로 코·목 등 상기도에 생기는데, 악화되면 하기도인 폐까지 내려간다.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한 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를 3000여 명으로 추산하는데, 대부분 고령층이며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대다수다. 고령화 시대 복병이 될 폐렴에 대해 알아본다. 65세 이상·만성질환자·임산부·소아엔 치명적 폐렴의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 같은 세균이다. 그런데 절대적인 원인은 아니다. 폐렴구균은 폐렴 원인의 25~40%를 차지하며, 원인균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폐렴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된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증인 경우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65세 이상

    2023.11.27 10:06:10

    고령화 시대에 암보다 무섭다는 ‘폐렴’
  • 고액자산가들의 와인 투자는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시간에 따라 가치가 오르는 건 적금만 있는 건 아닙니다. 와인을 마시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 것만큼 와인을 투자의 한 부분으로 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최근 고액자산가(HNWI)와의 만찬에서 나눈 대화다. 와인이 부자들의 애용 식품을 넘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인 투자는 고액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혔다. 투자 방식도 다양하게 발전 중이다. 중금리 시대로의 전환, 즉 경제 패러다임 변환기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와인 투자가 역할을 하고 있다. 아는 만큼 부가 쌓이는 시대다. 와인 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다. 2010년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후, 대표적인 와인 투자 방식은 3가지다. 첫째, 와인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샤토 펀드) 둘째, 와인을 선도 구매하는 방법(앙 프리뫼르) 셋째, 와인병에 투자하는 방법 등이다. 각각은 와인의 특성과 가치 증대를 극대화한 투자 방식이다. 성공적인 와인 투자를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뿐만 아니라 긴밀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와인 문화의 대중성과는 별개로 와인 투자에 관해선 여전히 고액자산가들이 성공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와인 투자 방식을 살펴보면 첫째, 와인 샤토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는 다수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와인 샤토를 구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가장 보편적인 투자 방식이다. 금액이 적은 투자자들에게 와인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의 온라인 와인 업체인 와인 인베스트먼트는 5000파운드(약 4000만 원)를 시작으로 개인의 성향과 목표에 맞춘 와인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추천받은 와

    2023.11.27 07:12:06

    고액자산가들의 와인 투자는
  • [big story] 이근 서울대 교수 “세계 경제, 회복 더뎌…탈세계화, 한국에는 기회”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전환 포인트는 3고(高) 흐름으로 약해진 경제 펀더멘털의 회복 여부이다. 하지만 탈세계화와 ‘무(無)노멀’ 시대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경기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은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한경 머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와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경제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①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②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3고 흐름(고유가·고금리·고환율) 속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복합위기의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를 만나 격변하는 세계 경제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탈세계화, 강대국들의 패권 전쟁 속에서 한국은 어느 때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글로벌 인플레와 금리 인상, 미·중 간 패권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금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한국이 경제적 수혜국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의 경제적 협력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중요한 기술적 통로이자 경제적 파트너로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장기적으로 한국과의 파트너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2023.11.27 07:02:01

    [big story] 이근 서울대 교수 “세계 경제, 회복 더뎌…탈세계화, 한국에는 기회”
  • [big story] 류덕현 교수 “내년 경제 불확실성 높아…경기 대응적 정책 중요”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전환 포인트는 3고(高) 흐름으로 약해진 경제 펀더멘털의 회복 가능성일 것이다. 하지만 탈세계화와 ‘무(無)노멀’ 시대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경기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한경 머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와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경제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①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②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무(無)노멀.’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정부가 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류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 대응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염원을 한다고 해서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액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아주 보수적으로 전망한 기관까지 포함해, 2%에서 2.4% 범위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만약 이 범위 안에서 성장률이 실현된다고 하면 올해 전망치인 1.4%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높은 셈이 된다. 경기가 회복되는

    2023.11.27 07:00:37

    [big story] 류덕현 교수 “내년 경제 불확실성 높아…경기 대응적 정책 중요”
  • [big story]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전 세계적으로 적잖은 경제 변수가 상존하는 2024년, 자산별 투자 방향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자산별로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투자 전략을 짚어본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11.27 07:00:25

    [big story]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 [big story] 김유나 KB GOLD&WISE 지점장 “채권, 고금리에 인컴 대응…장단기 조절해야”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고금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자산을 꼽으라면 단연 ‘채권’이다. 하지만 내년 긴축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내년 초까지는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다섯 차례의 긴축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국채는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1년간의 미 국채의 평균 수익률은 12.9%에 달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만큼 금리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다음은 김 지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채권 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나. “2023년은 시장의 기대와 우려로 변동성이 높았던 한 해였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로 변동성이 컸으며 크게 상승했던 금리는 미 재무부와 Fed 모두 최근 금리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반락하고 있다. 내년 초 자금 집행까지 고려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진정될 전망이나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

    2023.11.27 07:00:20

    [big story] 김유나 KB GOLD&WISE 지점장 “채권, 고금리에 인컴 대응…장단기 조절해야”
  •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올 들어 변동성이 가장 컸던 자산을 꼽으라면 단연 증시를 떠올리게 된다. 고금리 여파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증시가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탔던 배경에는 2차전지 붐과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박순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총괄 이사대우는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BR) 기준은 0.85~0.9배 정도로 과거보다 싼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잘 살펴서 들어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이익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 이사대우와의 일문일답. -올해 주식 시장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를 진단한다면. “올해 국내외 증시는 ‘극단적인 쏠림’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급증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실한 것만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분출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 해외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

    2023.11.27 07:00:17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 [big story] “내년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국제 유가 동향은 금리, 물가 상승률 등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최근 1~2년간 유가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상반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한 탓에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재영 KB증권 멀티에셋팀 수석연구위원은 “국제 유가 전망에 대한 양쪽의 근거가 모두 적용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크게 빠지지도 않고 하단 60달러, 상단 70~80달러 정도에서 박스권을 오가는 상황이었다”면서 “내년에도 비슷한 추세로 이어지다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현재 국제 유가 상황을 진단한다면. “사실 유가에 대한 전망은 1~2년째 갈리고 있다. 일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 ‘전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보통 ‘100달러 간다’, ‘150달러 간다’라는 의견이 지난해까지는 지배적으로 많았다. 그런데 동시에 발생한 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다. 경기 침체

    2023.11.27 07:00:04

    [big story] “내년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
  •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미니인터뷰 지난 2년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의 변동성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 확대가 통화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과 통화 약세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환율의 하향 과정에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내년 환율 투자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달러화도 약세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화는 1200원대 중반 수준의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 속에서 주요 변수들에 대한 정교한 예측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환율 시장을 진단한다면. “올 하반기 들어 제약적 수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미국 경기 둔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는 견조한 소비, 고용지표 등으로 연착륙 양상을 보인 것과 지정학적 위험 부

    2023.11.27 07:00:02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 [big story] “금 가격, 내년 하반기 상단 열려…2분기 매수 타이밍”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 있다. 금, 은 등 귀금속을 비롯한 대체투자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은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귀금속 자산을 매수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가의 영향으로 금 가격 상단이 닫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유가가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상승률이 조금 둔화될 수 있고, 하반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금 가격의 상단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최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 대체투자 중에서도 금, 은의 시장 상황을 진단한다면. “현재 금, 은과 같은 경우 상단이 닫혀 있는 국면인데, 이는 결국 유가 때문이라고 본다. 유가는 물가를 견인하는 자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물

    2023.11.27 07:00:01

    [big story] “금 가격, 내년 하반기 상단 열려…2분기 매수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