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아라문의 검’, 영웅이 꿈꾸는 세상

    [한경 머니 기고=문현선 세종대 공연·영상·애니메이션대학원 초빙교수] “네 놈의 이름을 딴 수많은 노래가 불릴 것이다. 이나이신기를 죽인 전사의 노래가! 놋산강 너머 아스달까지, 아스달에서 흰 산, 흰 산 너머 아뜨라드까지!” 포니테일을 곱게 묶은 남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댄 전사를 압박하며 다가선다. 그 기세에 칼자루를 쥔 전사는 주춤주춤 물러선다. 물러서는 순간 그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는 순간 유리한 공세의 위치가 순식간에 치명적인 수세로 바뀐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언은 말한다. 칼, 방울, 거울이 나타나는 순간 이 세상은 끝난다. 칼이 목에 들어와도 물러서지 않는 이 재림한 신은 칼의 현신이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영웅의 기세는 분명 남다르다. “어비 온다, 뚝!” “호랑이 온다, 뚝!” 세상 가장 무서운 것으로 우는 아이를 어르던 ‘주문(spell)’들을 기억해보자. 그래서 이 드라마에도 그런 주문이 등장한다. “이나이신기가 온다!” 영웅을 꿈꾸는, 영웅이 꿈꾸는 세상 신은 죽었다. 신의 피를 받고 인간의 세상에 살았던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영웅들도 죽었다. 신이나 영웅이 대접받는 세상이 아니다. 루카치가 말한 것처럼, 신에 의해 선포되고 영웅에 의해 증명된 세계의 원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찬미되던 서사시의 시대는 끝났다. 현대인들은 갈기갈기 찢기고 산산이 부서져 흩어진, 파편화되고 분열적인 소설의 시대를 산다. 이 시대의 관객과 독자는 인간의 세상을 떠나 저 신들의 세계로 떠난 영웅을 더 이상 칭송하지 않는다. 신들과 함께 떠나지 못한 영웅은 오히려 종종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2023.11.02 14:49:22

    ‘아라문의 검’, 영웅이 꿈꾸는 세상
  • 공무원의 소득공백기, 연금계좌 활용법은

    “월급은 끝났다. 그런데 연금을 멀었다.” 법에서 정한 직장인의 정년은 60세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몇 년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직장인만 이런 걱정을 하는 게 아니다. 요즘은 공무원과 선생님들도 정년 이후 연금 수령까지 소득 공백을 걱정한다. 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가입자들은 연금을 많이 받기 때문에 노후 걱정은 덜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과거에는 맞았는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특히 최근 임용된 공무원과 선생님들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공적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버겁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를 더 하는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생각의 변화는 2016년에 개정된 ‘공무원연금법’에서 비롯됐다. 당시 화두는 공무원연금 재정 건전화였다. 그래서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방식의 연금 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먼저 기준소득월액의 7% 보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0년에 9%로 만들었다. 연금지급률로 재직 기간 1년당 1.9%에서 점진적으로 인하해 2035년에는 1.7%까지 떨어뜨릴 예정이다. 그리고 연금 개시 시기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늦춰 나갈 예정이다. 1995년 이전 임용자는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면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96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은 퇴직한 연도에 따라 연금 개시 시기가 다르다. 2021년 이전에 정년퇴직을 한 공무원은 퇴직하자마자 연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부터 2~3년마다 1년씩 연금 개시 시기를 늦춰 나간다. 그래서 2033년 이후 정년퇴직자는 퇴직 후 5년이 지나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개정 내용은 사학연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줄어든 연금을 보충하려면 줄어든 연금을 보충하고 늘어난 소득

    2023.11.02 14:43:05

    공무원의 소득공백기, 연금계좌 활용법은
  • 가업승계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활용은

    [한경 머니 기고=EY한영 세무부문 이나래 파트너·이수경 이사] 산업용 장비 제조 기업을 각각 30년째 운영하고 있는 70세 동갑내기 A씨와 B씨가 있다. 칠순을 맞이한 두 사람은 더 늦기 전에 한평생 노력으로 키운 가업을 생전에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세제 혜택을 모르고 회사 지분을 물려받은 A씨의 자녀는 이를 알고 회사 지분을 물려받은 B씨의 자녀에 비해 세금을 2배가량 더 부담하게 된다. 가업승계를 고민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 세제 혜택 제도는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 창업 세대의 고령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발표하는 중소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경영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2016년 18.7%에서 2021년 31.6%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처럼 은퇴 시점이 다가온 국내 기업의 창업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유지 및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창업 세대가 가업을 다음 세대에 순조롭게 승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가업승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 기업의 폐업으로 인해 경영 노하우나 독자 기술 등이 소멸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가업의 적시 승계를 지원하고자 1997년부터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가업과 관련된 지분의 사전증여에 대해 저세율 및 공제 적용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그 적용 대상과 한도,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업승계 증

    2023.11.01 15:03:33

    가업승계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활용은
  • 동양생명, 9일 소방의 날 기념 응원 SNS 이벤트

    동양생명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아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동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소방의 날’ 게시글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소방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댓글을 달면 자동 참여 된다. 동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팔로우하지 않았던 이용자라도 공식 계정 팔로우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5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선물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오는 23일에 발표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11.01 14:53:35

    동양생명, 9일 소방의 날 기념 응원 SNS 이벤트
  •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맥도날드’ 출시

    카카오뱅크는 맥도날드와 손잡고 '저금통' 고객을 위한 제휴 저금 서비스 '저금통with맥도날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저금통with맥도날드'는 카카오뱅크의 소액저축상품인 '저금통'에 맥도날드 할인 쿠폰 혜택을 담은 '브랜드저금통'으로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브랜드저금통'은 기존의 저금통을 전환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전환 이후에도 저금통 잔액과 모으기 규칙 설정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의 '저금통'은 연결된 입출금통장의 1000원 미만 잔돈을 자동으로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하는 상품으로 10%의 높은 이자 혜택과 함께 실물 저금통처럼 잔돈을 모으는 저금 경험을 제공한다. '저금통with맥도날드'에서는 저축액 구간에 맞춰 맥플러리, 빅맥 세트 등 맥도날드의 인기 상품이 아이템으로 노출되도록 설정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번 '저금통with맥도날드'에 가입한 고객은 저축 횟수에 따라 맥도날드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최대 6장까지 받을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저축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빅맥 단품 △후렌치 후라이(M) △오레오 맥플러리 3종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세 번의 저축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베이컨에그 맥머핀 단품 △아메리카노(M) 2종 할인 쿠폰이 지급돼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21일까지 가입 신청한 뒤 28일까지 세 번의 저축을 완료하면 모든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나, 입출금통장에 1천원 미만의 잔돈이 없는 경우 저금이 실행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랜덤 이벤트도 준비했다. 11월 23일과 24일에 '저금통with맥도날드'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 중 20만 명에게는 추

    2023.11.01 14:51:43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맥도날드’ 출시
  • 교보생명, 3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선정

    교보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금융부문에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KCPI는 기업의 소비자 보호 품질에 대한 종합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조사한 지수로서 해당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소비 단계별로 기업의 소비자 권익 및 권리 보호에 대한 체감 인식과 실제 불만·피해 경험을 조사해 지수화 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고객중심'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의 이익과 혜택을 우선시하는 '고객중심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3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두고 소비자보호실장이 독립적으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경영층 회의에서 고객의 소리(VOC)를 청취하며, 고객 의견이 경영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체계적인 소비자보호를 위해 전국 7개 지역에 소비자보호센터를 독립기구화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각 지역 소비자보호센터의 CS(고객만족)매니저들은 고객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소비자보호서비스'를 통해 고객불만에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 중심 보험영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소비자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나이스 교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완전 가입을 돕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각종 제도와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또한 상품·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고객 의견을 반영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패널제도', 소비자보호부서가 참여하는 '상품개발관리실무협의회'

    2023.11.01 14:49:22

    교보생명, 3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선정
  •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10주년 기념 이벤트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보험 런칭 10주년을 기념해 ‘명예의 전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관심 상품 투표 후 응모만 해도 포시즌스 호텔 뷔페권 (2장, 1명)과 치킨 콜라 세트 (100명)를 추첨 증정하며, PC 또는 모바일로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 가능하다. 투표 대상 상품들은 온라인보험 대표상품 5종(▲온라인 암보험 ▲변액저축보험 ▲치아보험 ▲폴립수술보험 ▲미니암보험)이다. 특히, 온라인 암보험 무배당은 진단비부터 치료비(특약)까지 가입 가능한 베스트셀러다. 해당 상품은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인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 갱신형(2023년 9월, 40대 남자)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보험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성비 있는 상품으로 손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최저 월 1만 원으로 글로벌 투자가 가능한 변액저축보험, 최근 3년간 온라인보험 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딱딱치아보험, 건강검진 전 필수템인 폴립 수술보험, 암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이 가능한 미니암보험에 투표할 수 있다. 이정기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비즈니스본부장은 “온라인보험 10주년을 기념해 감사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벤트 종료 후 투표 결과를 당사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로 공개하고, 투표 1위 상품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이벤트와 함께 가입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하는 가입 감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월 보험료 1000원 이상 가입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000원 단위로 (최대 3만 원) 지급하는 이벤트다

    2023.11.01 14:47:34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10주년 기념 이벤트
  • 지방은행 생존의 공식

    지방은행은 거점 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활로를 넓힐 수 있을까. 한경 머니는 지방은행의 현재를 짚고 새로운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방 소멸의 흐름은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영업을 이어 오던 지방은행에 크나큰 위기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 위주로 영업했던 과거와 달리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된 요즘은 더욱 그렇다. 거점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방은행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쪽으로 조금씩 눈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역 내 점유율을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대 지방은행의 거점 지역 대출 점유율은 부산은행이 27.6%, 대구은행이 24.6%, 경남은행이 24.7%, 광주은행이 18.9%, 전북은행이 18.5%를 기록했다. 강점을 두고 있던 거점 지역에서조차 일제히 30%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성장세를 볼 수 있는 당기순이익 증가율 또한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시중은행 12.4%, 특수은행 110.4%, 인터넷전문은행 277.2%로 나타난 데 비해 지방은행은 10.5%로 가장 낮은 성장 폭을 보였다. 일부 지방은행은 당기순이익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밀리는 형국이다. 올 상반기 경남은행(1613억 원)과 광주은행(1416억 원), 전북은행(10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은 카카오뱅크(1838억 원)를 밑돌았다. 지역 내 영업만으로는 성장 동력에 한계를 느낀 지방은행들이 또 다른 활로를 찾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수순이다. 몇몇 지방은행이 수도권 진출의 기회를 엿보는 것도 그 일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금융 소비자가 생각하는 지방은

    2023.11.01 10:10:46

    지방은행 생존의 공식
  • THE NEW WAVE OF S.T. DUPONT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6인과 에스.티. 듀퐁이 만났다. 나에게 새로움이란 그리고 나를 새롭게 하는 것들. 소설 속 주인공 에드몽 단테스의 특별한 여정을 담아 정교하게 새긴 몬테크리스토 로고와 함께 풍부한 컬러감의 아름다운 그러데이션이 시선을 사로잡는 ‘몬테크리스토 만년필’ 에스.티. 듀퐁 “새로움이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한계를 느끼는데, 그 한계점들을 한 번 두 번 넘기다 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좀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배우 진서연 1844년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에서 영감을 얻어 에드몽 단테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모든 것이 불타오르는 변화의 순간을 나타내는 듯한 황혼, 밤 그리고 새벽 여명을 표현한 매혹적인 컬러 그러데이션이 특징이다. 옐로 골드 버전의 ‘몬테크리스토 만년필’ 에스.티. 듀퐁 경쾌한 느낌의 멜란지 그린 울 니트 풀오버, 카키 코듀로이 팬츠 모두 에스.티. 듀퐁 브라운과 카키, 아이보리의 우아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데피 애슬래틱 스니커즈’ 에스.티. 듀퐁 슈즈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완전한 새로움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기존에 만든 곡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하며 재해석하려고 노력해요. 나이가 듦에 따라 그간 느낀 것들을 덧입히는 작업이죠.” - 뮤지션 적재 네이비 캐시미어 재킷, 아이보리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베이지 코듀로이 셔츠, 카멜 스트레이트 팬츠, 견고한 외관과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을 갖춘 블랙 ‘파이어헤드 브리프케이스’ 모두 에스.티. 듀퐁 “편안함과 안정성을 추구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

    2023.10.31 13:40:27

    THE NEW WAVE OF S.T. DUPONT
  •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BMW가 새로운 5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만큼,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일이다. BMW 5 Series 지난 10월, BMW가 8세대 5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전 세계 최초 출시였다. 그도 그럴 것이, 5시리즈를 향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그야말로 남다르다. 매년 수입차 판매량 1~2위에 랭크될 정도다. 세련된 디자인과 BMW 특유의 운동신경, 뛰어난 효율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5시리즈의 동력 계통은 동급에서 가장 앞선 신기술을 담고 있다. 세단 범주에 넣기 아까울 정도로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선다. 여기에 신형 모델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크기가 이전 7시리즈에 버금갈 정도로 커진 것이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 35mm 증가했고, 실내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앞뒤 축간 거리)도 20mm 더 키웠다.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모는 차) 성격이 강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교해도 100mm 이상 더 긴 수치다. 생김새는 한마디로 잘생겼다. 눈에 띄는 건 전면부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당당하게 빛을 낸다. 그릴 테두리에 조명을 넣은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한 것. 반면 측면과 뒷면은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과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를 통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실내 인테리어도 확 바뀌었다. 한마디로 미래적이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장착하고 최신 트렌드에 따라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세련되고 아늑하게 장식한 실내

    2023.10.31 13:19:02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 [연금개혁]브루노 크레티앙 소장 “프랑스, 7~8년 후 또 다른 연금개혁 필요할 것”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연금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9월,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브루노 크레티앙 프랑스 사회보호연구소 소장은 연금개혁안에 대해 “난파 위험에 처한 배가 다시 균형을 잡기 위해, 일부 적재량을 바다에 버리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또한 이번 개혁 이후에도 연금 제도로 인한 재정 적자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30년경에는 또 다른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브루노 크레티앙 소장과의 일문일답. -프랑스 정부가 올해 추진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연금개혁안은 당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강력한 연금 개혁에 비해서도 완화된 정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전 매우 강력한 연금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보편적 연금 제도(42개에 달하는 연금 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개혁)’를 시행하고자 했다. 연금 재정은 건드리지 않고, 모든 연금 제도를 바꿔보자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재선 이후 이전 개혁과는 다르게 기존 제도나 구성은 건드리지 않고, 은퇴 연령을 상향시키려는 개혁을 추진하게 됐다. 다소 완화된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개혁으로 은퇴 시점이 2년 연장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실 3년 정도는 연장됐어야 실질적으로 연금 재정 수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연금 재정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정책인 탓에 7~8년 후, 즉 2020년대 말 또는 2030년대 초에는 새로운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프랑스 정부는 ‘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곧 재정 적자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금 제도로 인한 프랑스의 재정 적자 위

    2023.10.31 09:46:17

    [연금개혁]브루노 크레티앙 소장 “프랑스, 7~8년 후 또 다른 연금개혁 필요할 것”
  • [연금개혁]뱅상 투제 이코노미스트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 제도 관리해야”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연금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9월,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프랑스 경제전망연구소(OFCE) 소속 뱅상 투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은퇴한 뒤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자조적인 탄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과연 몇 살에 은퇴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젊은 세대가 은퇴의 지평선을 멀리 볼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뱅상 투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올해 프랑스 정부가 추진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현정부가 추진한 연금 개혁안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본다. 프랑스 연금 제도는 현시점 징수된 보험금을 은퇴자들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즉, 연금 지출은 연금 수혜자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이야기다. 퇴직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경제 활동 인구 증가가 이를 따라오지 못할 경우, 향후 10~15년 후에는 더 이상 연금 수입과 지출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없게 된다.” -프랑스 내에서는 ‘정부가 재정 악화에 대해 과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연금 제도를 관리하고 연금 재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결정과 정치적 결정이 동반돼야 한다. 따라서 정치적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개혁은 대중에게 인기가 없기에, 이번 연금 개혁 과정에서도 필연적으로 '개혁을 하지 말자'거나 '개혁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을 취하자'

    2023.10.31 09:44:52

    [연금개혁]뱅상 투제 이코노미스트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 제도 관리해야”
  • [연금개혁]미카엘 제무르 교수 “재정 위기, 과장된 측면 있어...더 큰 문제 고려해야”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연금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9월,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미카엘 제무르 파리1대학 경제학 교수는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해 “실제로 재정 위기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현 정부가 강조한 재정 위기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했으며, 개혁의 방향성 면에서도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미카엘 제무르 교수와의 일문일답. -프랑스 정부가 연금 개혁을 추진한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정부가 이번 연금개혁안을 추진한 첫번째 목적은 노동 시장의 개혁이다. 은퇴 연령을 늦춰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 인구를 확보하고, 노년층의 경제 활동 참여율을 높여 세수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의도다. 프랑스에는 이미 사회학적 관점에서 연구가 이뤄진 ‘재정 고갈 부각 정책(politique de caisse vide)’이라는 고전적인 패턴이 있다. 프랑스의 연금 제도는 인기가 너무 많아 정부가 연금 수령액을 삭감하는 정책을 펴기 어렵다. 따라서 정부는 연금 재정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재정 적자 상황을 부각하곤 한다.” -연금개혁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실제로 재정 위기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현 정부가 강조한 재정 위기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프랑스의 재정 지출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지출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재정 위기를 강조하며 지출을 더 낮춰야 한다고 과장하고 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했다고 본다. 개혁의 방향성 면에서도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2023.10.31 09:33:56

    [연금개혁]미카엘 제무르 교수 “재정 위기, 과장된 측면 있어...더 큰 문제 고려해야”
  • 지구 열대화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

    가을은 1년의 노고가 결실을 맺는 계절이다. 하지만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이 예고되는 가운데 흑해 곡물 협정 파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위기 여파는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엘니뇨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 올해만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 현상이 대량 발생한 적이 없었다.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등 각종 기상재해가 인류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산불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발생했고,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40℃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 넘게 계속되자 그곳의 명물인 대형 선인장들이 말라버렸다. 한밤중까지 지속되는 폭염으로 플로리다주 앞 바닷물이 38℃가 넘는 등 바다도 백화현상이 일어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한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안 엘니뇨 기상 패턴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세계기상기구WMO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상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곡물 생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주 기술 회사 막사Maxar의 기상학자 크리스 하이드가 엘니뇨의 수준이 강력해질수록 작물 생산 프로세스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분석한것과 무관하지 않다.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호주 및 아프

    2023.10.30 16:00:02

    지구 열대화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
  • [머니 무브] 글로벌 고금리 고착화?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적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 연말까지 고금리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2분기부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10월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채권형 펀드를 기준으로 10월 1일부터 19일(현재 기준)까지 276억 원이 유출돼 투자 잔액은 132조42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고 그 속도가 가속화된 점을 고려하면, 10월 자금 유출은 지금까지와 상반된 모습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국채금리의 상승과 이러한 금리 레벨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과 반대로 주식 투자자금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형 펀드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1조1081억 원이 증가했고, 투자 잔액은 100조6289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8월과 9월에는 연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됐지만 다시 평년 수준의 자금 유입을 기록 중이다. 다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월말께 데이터를 다시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10월 1일부터 17조5911억 원이 증가해 투자 잔액은 188조10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9월에는 MMF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10월 중 상당한 규모로 투자금이 유입됐다. 아마도 지난 8~9월 중 정부의 외국한평형기금 활용에 따른 MMF 환매 영향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10월에는 민간의 잉여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 변동성 확대와 주식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현금성 자산이 리스크

    2023.10.30 11:04:59

    [머니 무브] 글로벌 고금리 고착화?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