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차, ‘제네시스 정체성’ 이끈 동커볼케 사장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표이사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 발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동커볼케 사장은 2016년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 디자인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같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고객 경험 디자인을 이끌어 왔다. 선행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지휘했다. 미국 뉴욕에 설치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같은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동커볼케 사장 등 2명이 됐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재무, 해외 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이규복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과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험한 재무, 해외 판매 기반의 전략 기획 전문가다. 수익성 중심 해외 권역 책임 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도 신설하기로 했다. GSO 각 부문의 인사와

    2022.12.02 08:03:21

    현대차, ‘제네시스 정체성’ 이끈 동커볼케 사장 승진
  •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글로벌 완성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이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SK온은 11월 29일 현대차그룹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급 시점은 2025년 이후다. 공급 물량, 협력 형태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현재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및 기아 ‘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양사의 협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가공된 것을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자원 개발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맺고 IRA 요

    2022.11.29 16:18:34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 車 디자이너 거장 주지아로 “정주영, 그는 천재…이탈리아 찾아와 대량 생산 디자인 부탁”

    조르제토 주지아로(84)는 자동차 디자인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1세대 등 대중적인 차부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까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1999년 전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됐고, 2002년 ‘자동차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한국에선 ‘포니’의 아버지로 기억된다. 포니는 ‘꿈을 꿨어요 포니, 갖고 싶어요 포니, 아름다운 포니, 현대 포니’라는 광고 문구처럼 1975년 데뷔에 성공한다. 포니의 등장과 함께 한국 자동차 역사의 막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거장 주지아로와 현대자동차는 다시 한번 만났다. 이들은 포니와 함께 만들어졌으나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돼 단 몇 장의 사진만 남은 ‘포니 쿠페 콘셉트(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복원에 나선다.현대차는 24일 경기 용인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디자인 토크 행사’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주지아로가 대표로 있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헤리티지(유산)를 구축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주지아로는 “과거의 열정을 갖고 디자인해 시제품까지 완성하겠다”며 “우리가 잃었던 포니 쿠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아로 홀린 정주영 “현대에선 빠르게 결정하고 일을 해냈죠. 창업주는 천재였어요.”이날 주지아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2022.11.25 06:00:03

    車 디자이너 거장 주지아로 “정주영, 그는 천재…이탈리아 찾아와 대량 생산 디자인 부탁”
  • 48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포니 쿠페’…현대차‧주지아로 손잡고 ‘원형 복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쿠페 형태로 복원한다. 현대차는 포니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손잡고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다. 포니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했다. 현대차는 GFG 스타일과 함께 복원할 포니 쿠페 콘셉트를 내년 봄 공개할 계획이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 노즈와 원형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이 특징이다. 비록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됐지만, 현재까지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공개된 ‘N 비전 74’도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주지아로를 비롯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부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지아로는 “현대차의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주지아로의 손으로 다시 태어날 포니 쿠페 콘셉트를 통해 ‘과거를

    2022.11.24 15:09:38

    48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포니 쿠페’…현대차‧주지아로 손잡고 ‘원형 복원’
  • 손·발·눈 자유롭게?…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비즈니스 포커스]주행 중 잠을 자고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장거리 여행 때는 차창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다. SF 영화 속에서 봤던 미래 운전의 모습이다. 자율 주행 시대에선 운전자도 손·발·눈이 자유롭다. 목적지를 입력하는 게 ‘드라이빙’의 전부다. 현시점에서는 발을 떼고 운전하는 것 정도가 일반적이다. 물론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직선은 물론 곡선 주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손을 완전히 떼고 주행할 수는 없다.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10초 또는 1분 30초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계기판이 깜빡거리면서 운전대를 다시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이때 운전대를 잠시 잡아줘야 한다. 잠깐잠깐 간식만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신문과 방송에는 ‘자율 주행차 성큼’이라는 뉴스가 연일 올라온다. 서울 강남 일대에선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 주행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 청계천과 상암동 일대에선 자율 주행 버스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다만 운전석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요원(운전사)이 탄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안에 G90 모델에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G90가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기함인 만큼 모든 과학 기술이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운전대와 가속 페달 등에서 손과 발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시대가 가능할지 현황을 짚어 봤다.   ◆현대차 ‘레벨3’ 상용화 속도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

    2022.11.24 06:00:01

    손·발·눈 자유롭게?…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 사우디 빈 살만이 온다…‘710조원’ 네옴시티 프로젝트 본격 가동

    한미글로벌(56%), 코오롱글로벌(55.6%), 희림(51%) 등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기업 주가가 한 달 새 50% 넘게 상승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크기 도시를 짓기 위해 총 710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역대급 ‘오일머니 보따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월 4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수주 지원단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네옴시티 테마주’도 들썩였다. 한국 정부와 22개 기업을 묶은 ‘원팀 코리아’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드쇼를 이어 가며 ‘제2의 중동 붐’을 목표로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이자 네옴시티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1월 17일 방한하기로 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년 만에 발주 시동…삼성물산·현대건설 활약네옴시티의 첫 개발 계획이 발표된 것은 2017년이다. 당시 32세에 권력을 쥐게 된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국가 장기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네옴시티를 내세웠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사막에 첨단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현실에 구현한 꿈의 도시 ‘유토피아’다. 2017년 첫 발표 때는 실현 불가능한 신기루로만 여겨졌다.5년 동안 이렇다 할 진척도 없었다. 그동안 구상과 디자인 변경,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지만 올해는 네옴시티를 위한 굵직한 발주가 이뤄지는 등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내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네옴시티는

    2022.11.15 06:03:02

    사우디 빈 살만이 온다…‘710조원’ 네옴시티 프로젝트 본격 가동
  • 더 커진 신형 그랜저, 가격은?

    36년간 국민 고급 세단으로 자리잡아온 그랜저의 7세대 차량 ‘디 올 뉴 그랜저’가 14일 공식 공개됐다.현대자동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디 올 뉴 그랜저’ 공식 공개 행사를 열고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6세대 차량인 그랜저IG가 2016년에 공개된 지 6년 만이다. 시작가는 가솔린 모델 기준 3716만원이다. 현대차는 출시 전부터 신형 그랜저의 사전 대기 고객이 10만 9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금 주문해도 1년은 기달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신형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그랜저의 외관을 일부 계승했다.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전면부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램프를 적용해 단절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했다.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 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키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도 같은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신형 그랜저는 더 커졌다. 전장은 5035㎜로 전 모델 대비 45㎜ 길어졌다.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도 각각 10㎜, 50㎜ 늘리며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특히 휠베이스는 준대형 세단 동급 최장인 2895㎜다.실내 전면에는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했다. 중앙 하단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있다. 승차감도 개선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제공하

    2022.11.14 14:35:23

    더 커진 신형 그랜저, 가격은?
  • ‘10대 그룹의 격전지’ 된 전기차 충전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450조원대 전기 자동차 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였던 충전 시장에 현대자동차는 물론 SK·LG·롯데·한화·GS 등 한국 10대 기업들이 본격 진출하고 있다. 전기차가 35만 대 가까이 보급됐지만 한국의 충전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특정 업체가 주도하는 형국이 아니어서 시장 진입 장벽도 낮다.  ◆전국 곳곳 급속 충전소 만드는 현대차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 달러(약 76조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45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자들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열쇠로 꼽는다. 이동하려는 경로에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곳곳에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브랜드 이피트(E-pit)다. 도심지 9곳과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충전기 총 120기를 구축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 기준으로 18분 내 80% 충전된다. 15분 충전 시 약 301km 주행이 가능하다. 보통 급속 충전기 이용 시 평균 40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전 시간을 절반 정도 단축한 셈이다.올해 더 잰걸음이다. 지난 4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E-CSP’를 출시하며 B2B 시장을 겨냥했다. E-CSP는 전기차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충전소에서는 회원 가입이나 차량 등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현대차그룹은 E-CSP를 활용하면 기존 충전 사업자들이 서비스 개발, 운영

    2022.11.14 06:00:05

    ‘10대 그룹의 격전지’ 된 전기차 충전 시장
  • “강남서 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불러요”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레벨4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서울 강남에서 벌이는 실증 사업을 카카오택시로 확대한다.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시범 서비스는 현대차·기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처음 선보이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다.현대차·기아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 차량을 추가 도입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다.이를 통해 도심 속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우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체험단을 대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운영해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선발된 임직원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향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을 강남 도산대로, 압구정로 일대 등으로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6월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라이드를 카헤일링 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이번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11.12 06:00:14

    “강남서 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불러요”
  • 포스코발 ‘직고용 쇼크’ 못 피한 현대차·기아 [최한종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현대차‧기아가 사내 하도급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현대차‧기아의 사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 430명이 정규직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됐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임금과 실제 지급 받은 임금과의 차액인 약 107억원을 지급 받게 됐다.이 판결은 하도급 구조가 관행인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추광호 경제본부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제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도급 계약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산업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지엠·현대제철 등 유사한 사건에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기업도 상당수다.  사내 하도급 노동자, 도장‧생산 관리 등 업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0월 27일 현대차‧기아 공장에서 도장·생산 관리 등 업무를 한 사내 하도급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노동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기아 사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화성공장 등에서 도장·의장·생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업무 수행이 기아를 사용 사업주로 하는 노동자 파견 관계에 해당하므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볍)’에 따라 기아에 직접 고용 의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지위 확인 및 임금 차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 사내 협력 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울산공장 등에서

    2022.11.08 17:29:02

    포스코발 ‘직고용 쇼크’ 못 피한 현대차·기아 [최한종의 판례 읽기]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24조원 ‘세계 5위’…현대차·기아도 이름 올려

    삼성전자가 3년 연속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120조원대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35위)도 8년 연속으로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87위)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애플은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마이크로소프트(2위), 테슬라(12위), 샤넬(22위)은 모두 32%가량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슬라가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였지만, 2021년의 184%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2022년 새롭게 톱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에어비앤비(54위), 레드불(64위), 샤오미(84위)다. 우버와 줌,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가 이들 브랜드에 자리를 내줬다. 최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전체 가치 총액의 53%를 차지한다. 브랜드 가치가 18% 상승한 애플은 482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78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2748억 달러를 창출한 아마존(3위)을 넘어섰다. 구글(4위)은 2518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인 삼성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리스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87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내 높은 위상을 입증했다.이어 598억 달러의 도요타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575억 달러의 코카

    2022.11.04 07:05:52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24조원 ‘세계 5위’…현대차·기아도 이름 올려
  • “전기차도 공유” 현대차그룹, 위블 비즈 운영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그룹이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과 함께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선보인다. 위블 비즈는 기업이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 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공유 서비스다. 서울 중구에 있는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 서울역 캠프’에 있는 50여 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최근 기아의 니로EV 2대를 투입했다. 위블 비즈 이용 기업 임직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손쉽게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다. 건물 내에 있는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차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위블 비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기간인 2023년 1월 13일까지 대여 요금을 30% 할인한다.기아 브랜드로 서비스를 시작한 위블 비즈는 공공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대여뿐만 아니라 차량 관리와 충전·앱·정보기술(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해 이용자와 관리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위블 비즈의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단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관심 있는 기업은 기아 홈페이지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을 신청수 있고 추첨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11.04 06:00:09

    “전기차도 공유” 현대차그룹, 위블 비즈 운영
  • 현대차 3분기 매출 ‘역대 최고’…정의선 회장은 미국행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37조원대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 원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요인은 판매 증가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50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 증가한 수준이다. 내수 시장(16만2439대)에선 5% 성장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86만2569대)는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북미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이 지난해 3분기보다 14.0% 늘었다. 판매 비중(50.6%)도 절반을 넘겼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전기차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늘었다. 아이오닉5 판매 확대, GV60·아이오닉6의 신차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영업이익은 1조5518억 원을 기록했다. 결함이 발견된 엔진 보상 비용(1조3602억 원)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5.6%)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0만 4049대 △매출액 104조39억원 △영업이익 6조4605억원으로 집계됐다.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첫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의 미국행은 올해만 6번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5월 55억 달러(약 7조9300억 원)를 투자해 미국에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

    2022.10.25 06:00:03

    현대차 3분기 매출 ‘역대 최고’…정의선 회장은 미국행
  • [Start-up Invest]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한 스타트업, 현대차그룹 등 110억 원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라이다 센서 전문 스타트업 오토엘이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 2호 펀드’ △현대위아 △하나마이크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L&S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가 함께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 슈미트는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오토엘은 2021년 5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스핀오픈한 기업으로,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된 신호를 분석해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로, 기존 레이더 센서 대비 정밀도가 압도적으로 우수한 반면, 내구성과 비싼 가격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오토엘이 개발한 라이다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수년간의 주행 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우수한 검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라이다의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크게 낮추고, 철저한 환경시험을 통해 자동차 업체가 요구하는 내구성을 확보했다.최근 다양한 산업군에서 라이다의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벨롭먼트는 전 세계 라이다 시장 규모가 2018년 13억 달러(약 1조8500억원)에서 2024년 60억 달러(약 8조56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오토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영업 인력을 보강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개발 인력을 충원해 양산형 자율주행용 라이다와 로봇, 국방, 보안, 교통 인프라(ITS) 등 다양한

    2022.10.05 11:43:06

    [Start-up Invest]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한 스타트업, 현대차그룹 등 110억 원 투자 유치
  • ‘트럼프보다 더하네’…중국만큼 위협적인 바이든의 미국

    [비즈니스 포커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12일(현지 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의 제조 경쟁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법안과 행정 명령을 잇따라 발동하면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 공세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으로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을 북미산으로 제한해 현대차가 피해를 입게 됐다. 또 배터리 부품과 광물을 미국산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 제품으로 일정 비율 이상을 채워야 하는 규정도 심어 놓아 중국산 배터리 원료와 소재 의존도가 높은 K-배터리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반도체 산업육성법에는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가드레일 조항을 포함시켜 중국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압박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강조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 등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업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보다 독해진 미국 우선주의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시절까지 친중 성향을 유지해 왔다. 2011년에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이 성공하면 미국이 덜 번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번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그의 대중관은 대통령 취임 이후 180도로 바

    2022.09.29 06:00:05

    ‘트럼프보다 더하네’…중국만큼 위협적인 바이든의 미국